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코너에 몰렸다. 그의 손가락이 문제였다.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사과를 했지만 성난 민심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일요시사>가 정리했다. “남자한테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 카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구설에 올랐다.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게시물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그는 누구인가 해당 게시물은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 대표는 해당 글에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라면서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규모 집회를 일으키거나 집회에 가담한 자는 모두 폭도”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게시글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전국민적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철홍(신약학) 장신대 교수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최근 국정농단 주역인 최순실(60·구속)씨를 두둔하고 시국집회에 참석한 학생을 비난하는 글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장로회신학대는 “최근 본교 홈페이지 일반게시판의 게시글과 관련, 학교의 정관과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신대는 이 같은 취지의 글을 교원인사위원장 명의로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김 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던 학생들은 학교의 이 같은 결정에 침묵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철홍 교수의 징계를 공동청원한 학생 일동’은 “학교도 이 사안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이미 엄중하게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신대 재학생뿐 아니라 전체 동문과 교계, 더 나아가서는 사회 일반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막말 논란’ 징계 착수 규정 위배 철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나라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검찰 수사력과 여론이 집중되면서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기업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최순실 덕에 남몰래 웃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현 KDB산업은행)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관련 수사의 강도가 더해지는 모습이었다. [대우조선해양] [김새는 수사 ] 하지만 9월초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검찰 수사력이 한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초반 검찰의 수사 의지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수환 게이트를 터뜨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양새였지만 결국 ‘찻잔 속 태풍’으로 평가된다. 박수환 게이트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서 당시 홍보대행업무를 맡았던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석연찮은 행적에 초점을 맞추면서 터졌다. 특히 박씨와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게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외수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외수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를 겨냥해 “저분의 인생말로가 심히 걱정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이외수 작가는 유영하 변호사와 얽혔던 자신의 과거 일담을 소개했다. 이 작가는 “어떤 학원 강사가 제 책의 상당량을 도용, 자기 이름으로 책을 낸 적이 있다”면서 “나중에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기자까지 대동해서 찾아와 사과를 하는 척 위장하면서 화를 돋우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유영하 향해 “출세했네” “인생 말로는 심히 걱정” 이어 그는 “그때 제 아내가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대동했던 기레기 놈이 다음날 이외수 아내 사과하러 온 문단 후배에게 욕설 운운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문단 후배는 무슨 얼어 죽을 문단 후배. 제 책을 도용해서 책을 내면 문단 후배가 되는 건가. 저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비통함에 빠졌다. 광화문광장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시위를 통해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최순실을 통해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주목받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일요시사>가 정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는 대권주자 지지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차기 주자들 존재감 부각 당시 지지율을 살펴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문재인 전 민주당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대로 유력 대권주자로 꼽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으나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이 시장의 지지율을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1주차 대선주자 지지율서 이 시장은 9.1%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문재인 전 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향후 웅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금 웅진 회장의 두 자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에 나선 혐의가 드러났다. 웅진일가의 ‘주식 먹튀’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오너일가가 회사의 이미지를 구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계열사 주식을 매매한 혐의로 웅진그룹 윤석금(70) 회장의 두 아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지난 4일, 윤 회장의 두 자녀웅진에버스카이 대표와 차남 윤새봄(37)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그룹 직원 1명을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부당이득 챙겼나 윤 회장의 두 아들은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실적에 관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지난 1월15일부터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웅진씽크빅 지분 0.52%에 해당하는 주식 17만9765주를 각각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실적이 양호하다는 정보를 사전에 인지한 뒤 주가 상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웅진씽크빅은 윤씨 등이 주식을 매수한 뒤 약 보름이 지난 2월1일 2015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학원가에서 ‘삽자루’로 알려진 스타강사 우형철씨가 이투스교육에 126억여원을 배상하게 됐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8부는 인터넷강의 업체 이투스교육이 우씨와 그의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이투스교육의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투스교육이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거나 타 강사를 비방한다는 제보 글이 클린인강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실은 있지만, 실제로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우씨에게 계약 시 받은 금액 중 20억원과 위약금 70억원, 영업손실액 36억원까지 총 126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 청구소 판결 계약 파기 126억 배상 우씨가 주장한 내용은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 우씨는 “이투스교육이 수강생으로 위장한 블로거를 고용해 홍보성 글을 반복 게재했고, 우씨 이름을 노출하며 불법 키워드 광고도 했다”며 이투스교육이 계약을 먼저 위반해 배상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씨는 2014년 댓글알바 등 불법 마케팅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클린인강협의회’를 추진하기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지난 7월께 부산진구 부산진경찰서에 모두의 눈을 의심케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한때 전국을 주름잡던 폭력조직의 두목이 동성인 남자 간병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고소장에 가해자로 적힌 인물은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73)씨. 칠성파는 2001년 개봉해 전국적 성공을 거둔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된 조직으로 여전히 부산서 활동 중이다. 이씨는 한때 칠성파의 두목으로 ‘갓난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그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현재는 오른팔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몸을 혼자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그는 지난 5월 몸시중을 위한 남자 간병인을 고용했다고 한다. 동성 간병인 성추행 입건 성기 만지고 능욕 혐의 이씨는 집이나 유명 호텔의 사우나서 남자 간병인과 함께 목욕을 할 때마다 ‘성기 한번 보자’ ‘성기 한번 만져보자’ ‘성기 내놔봐라’ 등 음란한 말을 11차례에 걸쳐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 간병인은 지난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한국 최초의 맥도날드 알바(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9일, 탄생했다. 알바 노조는 ‘지난 2014년 9월 이가현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부당해고 이후 알바 노조가 맥도날드를 상대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맥도날드 노조는 현직 맥도날드 알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가입대상으로는 맥도날드 전현직 알바 노동자로 폭을 넓혔다. 이날 맥도날드의 현 노동환경실태를 폭로하는 설문조사 결과 발표도 진행했다. 알바 노조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패스트푸드 전·현직 알바 노동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100명이 응답했다. 실태조사의 주요 내용은 임금에 대한 만족도, 스케줄 보장, 감정노동, 산업재해 경험 등이 있다. 조사 결과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계는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에 응답자의 78%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지 못한 알바 노동자는 50%가 넘었으며, 감정노동을 강요 받는 알바 노동자는 64%에 달한다. 상해를 입은 알바 노동자는 68%이나, 산재처리를 받은 알바노동자는 14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두통약 업계 부동의 1위 ‘게보린’을 팔지 않는 약국이 있다.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어서다. 일부 약국에선 같은 이유로 최소량만 구비해 놓고 직접적으로 게보린을 찾는 환자 외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게보린에 대한 일부 약국들의 소리 없는 ‘불매운동’인 셈이다. 게보린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은 2008년부터 부작용 논란이 시작됐다. 피린계 약물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논란이 됐다. 제기된 부작용 논란은 호흡곤란, 혈관부종, 어지럼증, 인지기능 저하, 경련, 부정맥, 심인성, 쇼크 등으로 다양했다. 권장하지 않아? 논란이 고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1년 게보린 제제의 안정성을 입증할 것을 제조사에 지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식약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다고 최종 판단을 내리고 일부 주의사항을 수정하는 선에서 시판을 유지했다. 그러나 <일요시사>가 서울 시내 10곳의 약국을 취재한 결과 약사들은 식약처의 판단에도 게보린의 안정성에 대체적으로 의문을 품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1&s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마흔네 번째 주인공은 GS건설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구미문성파크자이협의회입니다. 지난해 3월 구미문성파크자이는 일반분양 905가구 모집에 총 1만2975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4.3대 1로 상당히 높은 수준. 하지만 계약자들과 시행을 맡은 GS건설사 간에 입장 차가 발생하면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어떻게 샀는데…” 아파트단지 계약자들은 GS건설이 분양 시 과장광고를 했다고 보고 구미문성파크자이협의회를 발족했다. 양측 간 의견대립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구미문성파크자이는 18개동(101~118동)이 있다. 총 1138세대가 들어서는 이 아파트에는 1448대가 주차할 수 있다. 주차공간 대부분은 지하에 집중됐다. 지상 127대의 공간을 제외하면 모두 지하주차장에 공간이 확보됐다. 대부분 지하주차장서 바로 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관련 의혹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국내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혈세가 담긴 국책사업까지 최씨 측근들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그가 노린(?) 국책사업을 정리했다. 지난 1일,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린다 김(본명 김귀옥)과 친분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최씨의 지근거리에 김씨가 있다는 의혹만으로도 눈길이 쏠렸다. 최씨가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 김과 방산업 관련 사업에 손을 뻗을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로비스트 린다김 어쩌다 친분을? 언론보도에 따르면, 린다 김과 지난 8월 접촉했던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린다 김이 최순실씨 이야기를 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F-X(차기전투기) 사업에 최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동시에 제기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최씨와 린다 김의 친분이 2000년대 이전 형성됐을 것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현재로선 두 사람이 실제 같이 일했는지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린다 김과 친분이 있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ldquo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이 임기를 마쳤다. 그러나 임기 마지막날 학교 내 비리 혐의를 제보한 교사를 해임 조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설립한 자립형사립고 하나고는 신입생 선발 조작의혹 등을 폭로한 전경원 교사를 지난달 31일 해임 조치했다. 하나고 측이 밝힌 전 교사 해임 사유는 비밀엄수의무 위반 및 학생 인권 침해, 직장이탈금지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성실 및 복종의무 위반 등이다. 그러나 이날은 김 이사장의 임기 마지막 날이라 김 이사장이 임기내 보복성 징계 조치를 내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익제보 교사 해임 보복성 징계 ‘시끌’ 앞서 전 교사는 하나고가 신입생으로 남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선발과정서 성적을 조작했다고 지난해 8월 폭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를 실시, 남학생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점수를 높여 합격률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당시 교육청은 하나학원 김 이사장을 이같은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현대인에게 직장은 일터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직장은 삶 자체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런 일터에서 목숨을 내던진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무엇이 그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을까.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지난달 21일 오후 4시경,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순위 1위 넷마블게임즈 구로동 사옥 20층서 퇴사 직원 박모씨가 몸을 던져 자살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망한 직원은 회사 내부서 회사 재화를 무단으로 취득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았고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절실한 목소리 마지막 몸부림 넷마블 관계자가 밝힌 것처럼 박씨는 현금 기준 억대 수준의 게임머니를 불법유통시킨 혐의가 드러나 사내 조사를 받았다. 관련 혐의는 박씨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씨는 징계 조사 과정서 부당한 압박을 받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는 자살 전 메신저를 통해 “윤리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 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아이폰 시리즈에서 잇단 폭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아이폰7 출시 직후 차 안에서는 물론, 대학 강의실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여파가 확대되면서 실적에도 영향이 미칠 지 눈길이 쏠린다. 일각에선 발화 논란을 진화 여부에 따라 올해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 발화 사건을 정리했다. 지난달 말 아이폰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미국 SNS를 통해 전파됐다. 미국 SNS 레딧(Reddit)에 아이폰7 제품 박스와 아이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미국·중국·호주…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공장에서 제조된 이후 배송과정에서 뭔가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레딧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게 그을린 듯한 아이폰7은 액정과 본체가 분리돼 폭발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박스 역시 폭발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어 개봉전 제품에 이상이 생겼음을 짐작케 했다. 애플은 폭발 의혹이 확대되자 네티즌과 직접 접촉해 사진에 올라온 단말기와 박스를 수거했다. 애플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사회적 예술가 홍승희씨가 검찰로부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았다. 검찰이 홍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한 혐의는 재작년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퍼포먼스를 했다는 죄(형법상 일반교통방해), 벽에 시민과 경찰 그림, 대통령 풍자그림을 그린 죄(재물손괴죄) 등 3개 항목이다. 홍씨는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SNS에 지난 21일 게재하며 “이곳은 거대한 감옥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을 받고 나왔다. 검찰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작품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사회적 예술가다. 그는 세월호 참사 발생 4개월가량 지난 시점인 2014년 8월15일, 세월호 집회서 노란 천을 낚시대에 걸고 거리를 행진했다. 세월호 퍼포먼스, 경찰 벽화 3가지 혐의로 1년6개월 구형 또 지난해 11월, 전범기를 배경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그렸다. 아울러 경찰의 눈에 들어간 최루액을 닦아주는 시민을 그리기도 했다. 홍씨는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 속에 있는데 제 손으로 그걸 인양할 수 없으니까 집회라도 나가고 그림이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LG유플러스의 휴대폰 다단계 판매 의지가 강하다. SK텔레콤과 KT는 숱한 논란에 다단계 영업을 철수했지만 LG유플러스는 꿋꿋이 다단계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재차 논란이 고조되자 불성실한 자세로 ‘소나기만 피해가자’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다단계로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휴대폰 다단계 판매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다단계 영업 방식을 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철수 고민 중 업계 1위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7월, 최고경영진회의서 다단계를 통한 영업을 연말까지 퇴출하겠다며 다단계 판매 철수를 공식화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철수 의지는 실제 수치로도 읽힌다. SK텔레콤의 지난 1월 다단계 판매량은 2300여건 수준이었는데 지난 9월 기준 120건으로 크게 줄었다. 맏형격인 SK텔레콤이 다단계 판매를 정리하자 업계 2위 KT도 다단계 판매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T 측은 지난 4일, 휴대폰 다단계 유통망 신규가입자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며 신규 가입자가 없어지면 다단계 판매방식은 자연스럽게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JT친애저축은행은 일본계 자본이 투입된 저축은행이다. 문제는 JT친애저축은행 내 일본인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한국 노조를 죽이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심지어 일본인 경영인의 폭력 스캔들까지 일어나며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는 사측이 실시한 노조간부 인사평가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은 없다. 일본인 경영인의 한국 노조 탄압 논란을 추적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10월 일본계 자본인 J트러스트 그룹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J트러스트 그룹은 미래저축은행 직원 300여명을 고용승계했다. 깊어진 골 노사 간 악연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노조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 근로자는 고용승계과정서 연봉에 준하는 상여금, 복지제도, 호봉제 폐지 등 기존 연봉의 30%를 삭감하는 조건으로 JT친애저축은행 식구가 됐다. 하지만 노조가 없는 회사의 근로자는 피곤했다. 노조원인 A씨는 인사평가에서 전체직원 가운데 70%(동결 40%, 삭감 30%)가 임금이 오르지 않는 비정상적인 업무환경서 노조가 탄생했다고 했다. JT친애저축은행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자혜 웹툰작가가 성폭행 방조 논란으로 단행본 출판 계약이 취소됐다. 출판사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자혜 작가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자혜 작가의 단행본 <미지의 세계 3>의 예약판매를 취소하며, 기존에 판매 중인 1,2권의 재고를 회수 및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미지의 세계>에 자전적인 요소가 있어도 허구의 세계관 속에 등장인물들과의 객관적인 거리 설정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러나 이 만화가 읽히는 것이 피해자에게 반복적이고 추가적인 가해가 될 수 있는 점을 알았다”고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성폭행 방조 논란 단행본 계약 취소 이어 “어떤 조치도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트라우마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먼저 최선의 조치를 하고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피해자의 결단과 용기에 지지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자혜 작가의 <미지의
[일요시사 취재 1팀] 박호민 기자 =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 회장 현명관)가 연일 악재로 들썩이고 있다. 비선실세로 지목되면서 이번 국정감사 최대 이슈로 부각된 최순실씨 딸 특혜 이슈부터 낙하산 인사, 장외 온라인 베팅 도입 논란까지 일면서 마사회는 해명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적에도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이다. 마사회로 향하고 있는 ‘비판의 화살’을 정리했다. 마사회는 논란이 불거진 미르·K스포츠재단과의 연결고리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마사회가 재단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게이트 연결고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마사회가 2014년 4월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켜 최순실씨 딸 정씨의 승마 훈련을 도왔으며, 월 150만원의 관리비를 면제해 주고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승마협회의 요청에 따라 당시 승마단 감독을 맡고 있던 박모씨를 독일 현지에 파견해 독일서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