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6 07:39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어제 진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5일, 인터넷 커뮤니티 글로 백화점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한 디시 회원이 “오늘 오후 3시에 폭발물이 폭파된다. 절대 가지 말라”는 협박글을 게재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측은 백화점 내부 이용객 및 직원 3000여명을 긴급 대시피키고 외부인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협박글을 올린 디시 회원이 누구인지, 실제 폭발물을 설치했는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특공대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백화점 내부로 진입해 1층부터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모든 고객과 직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거라면 게시자가 누군지 특정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경찰은 웹사이트나 플랫폼 운영사에게 해당 게시글 작성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IP 주소로 특정 시간대에 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드시던 국물 데워 드리지 않아요. 혼자 오신 손님, 대화 걸지 마세요. 이리 와라, 가라 하지 마세요. 주문은 그냥 말씀하시면 됩니다. 영업 시간, 휴무일, 입구에 써 있어요.” 허기를 배를 달래기 위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빈 식탁에 앉아 ‘어떤 음식 메뉴들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주변을 살린다. 식당 한쪽 내벽 위에는 “1인 1메뉴 주문해주세요. 고기 국수가 어떤 음식인지 모르시면 뒤편에 설명을 읽어 보세요(시계 왼쪽). 김치는 매콤한 김치로 종류는 한 가지입니다. 안 매운 거 없어요”라는 손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그 옆쪽에는 “제주도에서 안 왔고 제주도 사람 아니에요. 반말하지 말아 주세요. 곧 고등학생 학부모입니다. 수저는 둘 중 하나만 사용하시길 부탁드려요. 식사 후 빠른 이동 조치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여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천안 모 음식점 안내문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위의 문구가 담겨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리며 불쾌했던 당시를 떠올렸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사진 외에는 그 어떤 내용도 추가하지 않았다. 그날의 불쾌감을 최대한 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저희가 이제 여당이 됐고 야당이 됐지만, 그 경계를 떠나서 지금까지 내란 극복을 위해서 함께해 왔고 또 아직도 내란과의 전쟁 중이고 내란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서 같이 힘을 모아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예방에서 진보 성향 야4당에 정국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야권 정치인 4명을 대통령실에 요청한 사실이 언론 취재진에 포착되면서, 그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송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김모씨, 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을 광복절 특사로 요청하는 장면이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눈웃음 이모지를 보냈으며, 강 비서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현재까지 연락 온 건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송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면 요청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5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비대위원장의 요청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곽 대변인은 “특사 때마다 대통령실과 여야 간에 특사 대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정도의 차원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제는 송 비대위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통한 재판 개입을 목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장기 불황은 단순한 소비 위축을 넘어 창업자의 판단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과 제품력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구조. 그래서 물었다. 그리고 AI가 답했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치킨 공화국’이다. 매년 수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사라지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K-치킨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5년 현재, 치킨 창업시장은 과거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변화와 다변화를 꾀하며 더욱 복잡다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식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거시적 트렌드와 치킨 시장의 특수성이 결합되며 나타나는 주요 흐름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다. 고급화 지향 과거 치킨이 야식이나 간식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하나의 외식 메뉴로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맛있는 치킨을 넘어 ‘어떤 닭을 사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는지’ ‘어떤 식재료와 소스를 사용하는지’ 등 재료와 조리 과정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품종의 닭고기(예: 동물 복지 닭, 토종닭)를 사용하거나, 고급 오일을 활용한 튀김, 숙성 방식의 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에 속도를 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철옹성이 정권 교체 두 달 만에 무너졌다. 그토록 염원하던 순간이지만 정부·여당이지만 한구석엔 고민이 남은 듯하다. 법안 처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8월 첫 주부터 여야 간의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그동안 윤석열 전 정부서 거부권(재의요구권)에 가로막힌 법안들을 몽땅 처리하겠다며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다. 정권 초 확실하게 주도권을 쥔 채 국정 동력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더 세져서 돌아왔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6월 임시국회 동안 윤 전 정부가 거부한 40건의 법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만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고 여야 간의 협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쟁점 법안 대부분이 7월 국회로 넘어왔다. 민주당은 더이상 입법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4일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양곡·농안법, 상법 개정안, 방송3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월 국회에서는 윤 전 정부의 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총 30개 일정 중 16개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 시즌 우승으로 기쁨을 누린 선수는 이예원(22·3승), 방신실(21·2승)을 포함해 모두 1 3명. 챔피언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어지간한 우승자보다 더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유현조다. 올해 14개 대회에 나서 모두 컷을 통과한 유현조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준우승과 3위를 두 차례 차지하는 등 톱10에 무려 10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대상 2위(312점), 상금 7위(4억9343만 원)에 랭크돼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69.91타로 유일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 예상보다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엄청 아쉽고 그렇지는 않다. 그냥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10점은 우승이 없어 뺐다”고 현재까지 시즌을 돌아봤다. “제일 꾸준하게 잘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올 시즌 기록 중 평균 타수 1위가 가장 뿌듯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그는 아쉬웠던 순간으로 더헤븐 마스터스 최종라운드를 꼽았다. “사실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예상보다 긴 부진의 시간을 보내는 윤이나가 10개월 만에 세계랭킹 40위 밖으로 밀렸다. 윤이나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 하락해 41위에 자리했다. 윤이나가 세계랭킹 4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24년 9월23일 자 43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4월21일 발표에서 21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찍었던 윤이나는 그 뒤 성적 부진으로 조금씩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 6월23일 자 발표에서 31위로 밀려났고, 이번 주 발표에서 41위까지 떨어졌다. 순위 하락의 원인은 성적 부진과 늘어난 대회 수 때문이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 공동 14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는 9점을 받았다. 당시 순위는 25위였다. 하지만, 그 뒤 5개 대회에서 4.4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5월까지는 대회 출전 수가 적어 순위 경쟁에선 유리하게 적용됐다. 그러나 계속된 투어 활동으로 대회 출전 수는 늘어났지만, 포인트 획득은 빠르게 증가하지 않아 이제는
올 시즌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김효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김효주는 7월31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에 위치한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적기다. 지난 3월 LPGA 포드 챔피언십,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달 28일 마친 LPGA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에 올랐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로티 워드(잉글랜드)에게 밀리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는 아쉬움은 분명하게 남았지만 그와 동시에 AIG 여자오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떠올랐다. 그는 올해 L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통과, 5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그리고 있다. CME 포인트에서도 4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메이저 대회에선 다소 미련이 남았다.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에 오르더니 US 여자오픈에선 컷 탈락을, KPMG 여자 PGA 챔
여자 골프계에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프로 데뷔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가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실력, 여기에 신인답지 않게 단단한 멘털로 우승을 거머쥐며 절대강자가 없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파란을 예고했다. 워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만달러(약 4억1500만원)를 품에 안았다. 타고난 재능 LPGA 투어 역사상 데뷔전에서 첫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의 베벌리 핸슨, 2023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세 번째다. 워드는 준비된 강자다. 최근 2년간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독식했다. 아마추어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의 지난해 우승자이기도 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워드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3주 전 LET 아이리시 오픈에 출전해 우승했지만 아마추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