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위닉스가 현금배당에 나섰다. 심각한 수익성 악화로 예년에 비해 배당 규모가 축소됐을지언정 주주환원이라는 대의적 명분은 놓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가장 큰 수혜자는 배당금의 절반 가까이 가져간 오너 부자였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열교환기 등 전자 및 전기제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한다.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에서 올리고 있으며 국내 제습기 분야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흐름은 다소 좋지 못하다. 위닉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56억원) 대비 85.29%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순이익에서도 하락세가 확연했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3275억원으로, 전년(4002억원) 대비 18.18% 줄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200억원) 대비 90.45% 감소했다. 극심한 부진 위닉스의 극심한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위닉스의 경우 수출에 따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더욱이 최근 들어 위닉스의 실적 하락세는 심상치 않던 분위기였다. 실제로 2020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타이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회장이 잡혀간 것만 해도 정신없는 마당에, 공장을 집어삼킨 거대 불길로 수백억대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화재가 예고된 인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뢰도 추락도 불가피해졌다. 연달아 터진 초대형 사건 탓에 골치를 썩이던 노사 갈등 사안은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지난 9일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9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이래 3년4개월여 만에 재수감되는 처지로 전락했다. 저지른 짓 또 한 번?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올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이 전 대통령의 사위가 됐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주)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 중이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도서 기 분양된 타 단지에 비해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점이 실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제주 내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해외유학 대비 국내 국제학교의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충원율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영어교육도시는 올해 8월 국제학교 추가 설립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국제학교 양해 각서(MOU) 2건을 체결한 데 이어 세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파주, 평택, 화성 등 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주택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에 많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은 일자리나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의 확충이 진행 중인 데다, 이에 따른 주택 구매 수요도 느는 편이다. 또한 주변으로 기업투자는 물론 신도시,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활발한 곳이 많아 부동산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과 교통 인프라 확충 한 부동산빅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파주시, 평택시, 화성시, 양주시, 고양시 덕양구, 수원시 팔달구, 인천시 서구 등에서 인구가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이 기간 동안 1만138명의 인구가 유입됐고 평택시(1만4113명), 화성시(2만9467명), 양주시(1만2241명) 등이 1만명 이상의 가파른 인구 증가를 보였다. 이어 고양시 덕양구(1만318명), 수원시 팔달구(1만1441명), 인천시 서구(3만3944명) 등도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13일부터 글로벌 금리인상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많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체 개인사업자 및 법인 소기업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 또는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받지 않았더라도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이라면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원대상 대출은 현행과 같이 지난해 5월 말 이전에 취급한 사업자 대출(지난해 6월 이후 갱신대출은 대환대상 포함)이다. 도박·사행성 관련 업종, 부동산 임대·매매, 금융, 법무, 회계, 세무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은 다른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환 한도는 개인 1억원, 법인 2억원까지 확대된다. 기존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는 증액된 한도 내에서 추가로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대출 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나고, 상환 구조도 3년 거치 후 7년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만큼 조기 상환의사가 있는 차주는 상시 원리금
창업진흥원은 올해 창업진흥원 주요 창업 지원사업 통합 안내 자료를 지난달 15일부터 창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안내 자료는 지난해까지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던 온라인 설명회를 대신해 창업자들이 창업 지원사업 정보를 항시 확인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형태로 개설해 쉽고 간편하게 제공되도록 기획됐다. 안내 자료에서는 창업진흥원에서 올해 지원하는 ▲창업 사업화 지원사업 ▲창업교육 프로그램 ▲창업 인프라 및 저변 확대 사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행사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카테고리로 제공되며 총 30개 사업의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진흥원 누리집 모집 공고 등 안내 특히, 올해 창업 지원사업 주요 내용, 지난해 대비 올해 달라지는 사항 등 설명 페이지와 함께 지원사업 설명 영상, 설명 자료 다운로드 등을 제공한다. 안내 자료는 연간 상시로 운영된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올해 창업 지원사업 통합 안내는 기존의 사업 설명회의 불편함을 개선해 창업자들이 창업 지원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창업자들이 창업 지원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webma
국내 1위 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창업 붐이 일고 있다. 28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 훌랄라는 전국에 400여 개 점포를 가진 브랜드다. 그동안 많은 바비큐치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오는 동안 훌랄라참숯바베큐는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꿋꿋하게 1등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수많은 서민 창업자들의 버팀목이 되면서 생계를 책임져왔는데, 작년 하반기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창업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창업시장에 스테디셀러 업종으로 인기를 끌었던 숯불바비큐 치킨 창업의 영광이 다시 한번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훌랄라 가맹본부는 ‘다시 뛰는 훌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해 창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크호스로 부상할 채비를 갖췄다. 광고 홍보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폭적인 창업자 지원 정책도 마련해두면서 생계형 창업 아이템의 대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자 작년부터 성공 창업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성공 창업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북부지점 인근에서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박춘석 사장(49)은 부인과 함께 창업한 부부창업 사례다. 박 사장은 20여 년간 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모두투어가 경영권 승계 작업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창업주가 여전히 일선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장남은 승계의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모습이다. 선뜻 나서기 애매한 업계 분위기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989년 2월 설립된 모두투어는 여행업, 여행알선 및 항공권 매표 대행업 등을 영위하는 업계 1세대 업체다. 여행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호텔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수순을 밟기도 했다. 창업주인 우종웅 회장은 20여년간 몸담았던 고려여행사에서 나와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세웠고, 모두투어를 선두권 여행사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곳곳에 암초 우 회장은 현재까지도 회사 경영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 회장의 여전한 경영 챙기기 행보는 어느 순간부터 오너 2세의 경영권 확보가 늦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우 회장은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장남인 우준열 전무가 사실상 회사의 후계자로 꼽힌다. 1977년생인 우 전무는 2002년 모두투어 자회사인 크루즈인터내셔널 대리로 입사했다. 2010년에는 모두투어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사로 승진한 2014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노 재팬’ 운동과 코로나19라는 이중고에 신음했던 유니클로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적자를 이겨내고 천문학적인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실적이 양호해지자 일본으로 흘러가는 현금은 급격히 늘었다. 1000억원 육박하는 금액이 일본으로 향하는 구조다. 2004년 12월 출범한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법인이다.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통해 의류 및 잡화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역풍 끝났나 에프알엘코리아는 설립 이래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본격적인 영업이 이뤄진 2006 회계연도(2005년 9월~2006년 8월)에 20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4년 후 2000억원대를 돌파했고, 2015년에는 단일 브랜드 1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계속됐다. 특히 2019년에는 매출 1조3781억원, 영업이익 19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이 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BL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화양지구 내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일부 고층부에서는 서해바다 ‘오션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72㎡ 149가구 ▲76㎡ 76가구 ▲84㎡A 929가구 ▲84㎡B 315가구 ▲84㎡C 102가구다. 전체 타입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고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또 이달 3월 중 예정된 규제 완화에 따라, 향후 전매 제한 기간이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화양지구 5BL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 대단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계약금 정액제(1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1차)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금리 정점론과 정치권 압박에 은행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얼어붙었던 주거용 분양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이달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재개발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이 미분양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우려 이외의 성적 경기권에서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 도보권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선착순 분양 결과 100%로 마감했다. 계약을 시작한 지 2주 만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순위 청약 당시 930가구 모집에 902명만 신청해 경쟁률이 0.97대1을 기록했던 곳이다. 무순위 청약을 거치고도 미계약분을 해소하지 못해 미분양 우려가 커졌으나 선착순 계약에서 모든 물
노마스크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코로나19에 억눌렸던 국민의 외부 활동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거리로 쏟아져 나왔지만 장기불황에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영끌’로 내 집 마련 분위기에 휩쓸렸던 2030세대는 가파른 금리인상에 매월 이자를 갚느라 여념이 없다. 게다가 점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소주 한 병 값도 5000원을 넘기고 있다. 이런 차에 코로나로 주춤했던 각종 만남과 모임은 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혈기왕성하지만 한 푼도 허투루 쓸 수 없기에 2030세대에 초저가 외식업이 뜨고 있다.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삼백호집’은 ‘고기로 배 채우는 집’이라는 슬로건 아래 삼겹살 300g에 1만30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고기집이다.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높아진 외식비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고깃집으로 입소문 나면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 오후 6시 전에 이미 만석이 되어 늦은 밤까지 줄 서서 먹을 정도로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주 고객은 2030 직장인들로 배부르게 먹고 마음껏 떠들고 얘기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객단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
가맹본부의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 의무 등 가맹사업법 일부 규제가 글로벌 프랜차이즈 산업과 크게 동떨어져 개정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22일 권명호 국회의원실과 한국프랜차이즈학회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갈라파고스적 규제에 빠진 K-프랜차이즈 이대로 둘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최영홍 한국유통법학회장은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 의무 ▲점포환경개선비용 분담 제도 ▲영업시간 준수 요구 위법화 ▲계약 갱신 시 영업지역 변경 합의제 등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대표적인 ‘갈라파고스적 규제’로 소개했다. 특히, 가맹점 100개 이상이거나 중소기업이 아닌 가맹본부에 부과되는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 의무에 대해 “대상과 방법이 잘못돼 규제 목적과 실효성 확보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매출액을 예측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법이 요구해서는 안 될 내용이고, 1.7배의 허용 편차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또 허위 과장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숙 단계의 가맹본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대상도 잘못 설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갈라파고스적 규제? 이어 두 번째 발제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중심의 사용처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한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을 수립해 지난달 22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한다. 그간 법상 중소기업인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 대형병원과 대형마트 등 소상공인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서도 상품권이 사용되는 문제가 있었다. 행안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령상 소상공인 기준 등을 고려해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맹점 등록을 허용하고,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업종도 함께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한정된 재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침 개정안 지자체에 통보 1인당 구매·보유 한도 축소 또, 1인당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와 보유 한도를 축소한다. 그간 1인당 구매한도는 월 100만원 이하의 범위에서, 보유 한도는 별도 제한 없이 지자체별로 다르게 정해왔는데,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쌓아둔 뒤 한 번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사명 및 CI 변경을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계열사 간 통일성을 높이고, 체제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이참에 그룹의 후계자는 적잖은 이득을 챙기게 됐다. 지주사로 돈이 몰리는 구조가 만들어진 덕을 톡톡히 보게 된 형국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 12월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50주년을 맞아 비전과 함께 사명 변경을 선포했다. 소속 계열사들 역시 상호변경에 동참하는 수순이다. HD현대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3월22일) ▲현대일렉트릭(3월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3월23일) ▲한국조선해양(3월28일) ▲현대중공업(3월28일) 등은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올렸다. 안건 통과 시 계열사 이름 앞에 ‘HD’가 붙게 된다. 화장 고치고 사명뿐 아니라 CI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의 경우 삼각형 두 개를 겹쳐놨던 CI를 대신해 가로 화살표 모양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계열사도 CI 교체 행렬에 동참이 예상된다. 눈여겨볼 부분은 CI 교체와 함께 상표권 수익권자의 이익분배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신규 CI는 HD현대가 새로 만든 ‘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불안정한 국제 정서의 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한 성신양회가 주주들에게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 적자 배당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적지 않은 현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재원 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단비가 내린 형국이다. 천마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2021년 7월부터 오너 3세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 무렵 김영준 회장은 성신양회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했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어느새 정점 1994년 회장으로 추대된 이래 30년 가까이 경영을 이끌어온 김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후퇴하면서 성신양회 경영 체제에는 일대 변화가 생겼다. 기존 ‘김영준·김상규 각자 대표’ 체제는 ‘김상규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고, 김태현 부회장이 부친으로부터 회장직을 넘겨받는 수순이 뒤따랐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 회장을 축으로 하는 그룹 후계구도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1974년생인 김 회장은 미국 루이스클락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2002년 성신양회에 입사했으며 경영전략실에 몸담으면서 친환경 부문 및 해외사업에 관여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 산업 부문 1위에 20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삼천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로 올해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수상을 이어왔다. 한국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기업이 지속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다양한 가치영역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 올해는 총 91개 산업군에서 시장 규모와 매출액 등을 바탕으로 조사대상 기업을 선발한 뒤 산업계 종사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지표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가지 요소품질을 활용하였으며, 삼천리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도시가스 산업 부문 1위 기업으로 20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뤘다.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인 삼천리는 경기도 13개 시, 인천광역시 5개 구에 거주하는 333만여 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인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얻은 전세 빌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사연입니다. 지난해 논란이 된 대표적 사기는 ‘전세사기’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증사고 8242건 중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계약은 4780건이다. 중개 계약 중 94%(4380건)는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의 퇴출을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임대차 중요 정보에 대한 설명 의무를 부과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1년 만에… 이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의 법률 개정이 추진 중이지만, 이미 전세사기를 당한 사람은 해결책이 없어 막막한 심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겪은 전세사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3월 독립 4년 차에 접어든 A씨는 발품을 팔아 첫 전셋집을 구했다. 독립한 이후 고시원부터 시작해 원룸
커피 전문점은 이미 포화상태다. 고가 커피, 중저가 커피 등 모든 커피 메뉴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제 단순히 커피 및 음료의 차별화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커피 및 음료의 경쟁력은 필수조건이고, 그 밖에 디저트 및 먹거리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 게다가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고급 카페 분위기를 연출해야 고객 만족도를 높여, 점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먹거리 메뉴가 웰빙 트렌드에 적합한 것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웰빙으로 메뉴 경쟁력을 갖춘 수제 베이글 카페 ‘카페라떼떼’가 인기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카페 창업 수요가 줄지 않고 있는 국내 창업시장에서 카페라떼떼가 왜 유망 업종인지 분석해본다. 수제 베이글 수제 베이글은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맛과 품질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서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카페라떼떼는 이 같은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콘셉트를 구축했다. 베이글이 건강에 좋은 빵인 이유는 달걀·우유·버터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이스트·물·소금만으로 만들어 지방·당분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최근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앱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앱 가격·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의 58.8%가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 상당수는 배달앱의 중개수수료·광고비 인상 시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올리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총 1061개 메뉴에 대해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을 비교한 결과, 20개 음식점(58.8%)이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분식집이 12곳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이 8곳이었고, 이 중 13개 음식점(65.0%)은 배달앱 내 가격이 매장과 다르거나,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 메뉴별로는 총 1061개 중 541개(51.0%)가 매장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일치하지 않았고, 그중 529개(97.8%)는 배달앱이 매장보다 더 비쌌다. 매장보다 비싼 배달앱 메뉴(529개)의 평균 가격은 6702원으로 매장 평균 가격(6081원)보다 10.2%(621원) 높았다. 서울 시내의 배달비는 전반적으로 공공배달앱과 민간배달앱이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