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지난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당선된 이노근 새누리당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나꼼수에 대한 강력한 대항세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트위터 부대를 창설할 것을 당에 건의한다”며 트위터 부대 창설을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국민행복실천 다짐대회’에서는 19대 당선인들이 20초인사 순서를 통해 총선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대선을 앞둔 각오 등을 밝히며 “나꼼수 전투부대가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용민 후보와 총선에서 맞붙었던 이 당선자가 당시 20~30대 <나꼼수> 팬 층으로부터 느낀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김 후보는 야권단일화와 나꼼수 바람을 타고 한 여론조사에서 이 당선자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서나갔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1기 원내사령탑에 초반 대세론을 점했던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해찬(당 대표)-박지원(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이하 이-박 연대)’을 다른 후보들이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박 신임 원내대표는 6월 당 대표를 뽑는 비상대책위원장과 12월 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18대에 이어 두 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돌아온 저격수’ 박지원. 그의 영향력과 행보에 민주통합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호남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DJ의 복심’ 또는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린다. 김대중·노무현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어낸 경력에 ‘불멸의 킹메이커’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력과 뛰어난 대여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샷 원킬 저격수’로 불릴 만큼 뛰어난 전투력이 강점이다. 또한 지역별, 계파별로 나눠진 민주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하나의 목표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
[일요시사=이주현 의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4·11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18대 비례대표 의원들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지난달 24일 재선급 이상, 26일 초선의 낙천의원들과 각각 오찬회동을 한데 이어 마지막으로 백의종군한 비례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석자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의중과는 달리 오찬 분위기는 싸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과반을 달성한 총선 결과를 놓고 축하 인사와 덕담이 오갔지만 몇몇 참석자들이 공천 결과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싸늘한 장면도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명순 의원은 “공천자 명단에 빈곤과 사회복지 분야를 제대로 감당할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며 “‘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위’ 소속 의원 절반이 공천에서 떨어졌는데 19대 국회에서 누가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먹고 살기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무엇 하러 이렇게 비싼 곳에서 밥을 먹는가.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강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경기도청에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경기지사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담은 문건이 최근 공개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김 지사의 대선 출마 필요성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건이 또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 지사의 연설문 등을 작성하는 도 보좌관실 소속인 이모 언론보좌관(계약직 가급·6급 해당)이 김 지사에게 건의하기 위해 작성한 A4 용지 네 장짜리의 문건에는 “4·11 총선 전후로 외부에서 들은 이야기 중 지사님이 이번 대선에 도전하셔야 한다는 의견만 모아 보내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는 이 문건에서 “박근혜의 비전과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스스로 박근혜보다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도전해야 한다”며 “도전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룰 것이 없고, 경기도 도지사로 끝난다”고 김 지사의 대선 도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방과 시골에선 박근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지만, 1대1 승부를 하면 호남과 부산 등에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김문수가 충청도 표는 죽어도 못 가져오겠지만, 다른 지방들에 자치와 분권을 약속하고 지방자치 세력과 연대하면 된다” 등 선거 전략들을 적었다. 박근혜 “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대선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에서는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기존의 주자들이 박 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히든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깜짝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노무현 정신 승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선 패배 이후 ‘친노정당’ 프레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본격 대선체제 돌입을 앞둔 야권의 ‘포스트 노무현 바라기’와 ‘노무현과 거리두기’ 면면을 살펴봤다.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2년 초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될 당시 지지율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노무현 후보의 경선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최초 지지 의원이 1명(천정배 의원)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경선 승리는 물론 대선 승리까지 이뤄냈다. 그야말로 ‘깜짝 카드’가 제대로 먹혀든 것이다. 최근 정가에서는 이 같은 전례에 맞춰 차차기 대선 도전을 검토하던 젊은 주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18대 대선을 약 7개월여 앞두고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지지자 모임’(이하 팬클럽)을 정비하며 점차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치인 팬클럽 문화는 지난 16대 대선부터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보편화되면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돌풍을 몰고 왔다. 현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결합한 팬클럽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은 거부감 없는 동질감 속에서 결속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팬클럽의 영향력은 이번 대선에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돼 정치권은 제2의 ‘노사모 열풍’이 다시 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야권 잠룡 5인방의 팬클럽을 집중 분석해봤다. 지난 16대 대선 당시 인터넷 선거운동은 개념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를 잘 활용해 초반 열세를 뒤집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반면 개념조차 생소하게 여기고 이를 등한시 했던 한나라당은 대세론을 이어가지 못하고 대선에서 참패한 전례가 있다. 최근에는 SNS가 더욱더 발전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도 그 영향력은 막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민주통합당이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했고 일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권 도전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문 고문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이사회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오는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3주기는 일종의 3년 상을 탈상하는 것”이라며 “그 때까지 신중하게 저에 대한 지지나 기대까지도 무겁게 받아들여 판단하겠다”며 대권도전에 대한 모호한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어 문 고문은 “저 개인적으로도 노무현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본다”며 “제가 노 대통령보다 개인적으로 더 능력이 있다거나 역량이 더 크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진보진영) 전체의 역량이 더 커지고 강해졌기 때문에 과거 참여정부보다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문 고문은 그러면서 “어쨌든 탈 노무현은 이미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시기에 새삼스럽게 지금 와서 탈 노무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탈 노무현을 위해 (재단 이사장직을) 사퇴를 했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했다. 문 고문은 이어 “그 때까지 신중하게 저에 대한 지지나 기대까지도 무겁게 받아들여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거 3주기 행사 마무리 지어 달라는 재단 요청, 5월까지 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BBK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김경준 씨가 BBK 가짜편지 사건 배후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지목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통하며 BBK 사건의 미국 소송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김경준씨는 지난달 15일 <경향신문> 기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BBK 가짜편지 사건에 김 전 기획관이 개입했다는 신명씨의 진술은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씨는 지난달 3일 검찰에 출석해 “2007년 대선이 끝나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가짜편지를 쓰라고 시킨 양모씨가 ‘김 전 기획관과 만났다’며 안심시켰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는 가짜편지의 실제 작성자인 신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이해관계는 엇갈리지만 김 전 기획관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김씨는 또한 가짜편지와 함께 자신의 ‘기획입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된 미국인 수감동료 테클레 지게타와 그의 변호사 데니스 장의 대화록에 대해서도 “완벽히 조작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다스 등이 저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민사소송을 모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기존 원내대표 출마자들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박 최고위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기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 최고위원과 이낙연, 전병헌 의원, 유인태 당선인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모든 역량을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총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이 없는 오로지 민주통합당만이 존재해야 한다”며 “12월 대선까지 여야관계는 치열하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다. 매 순간이 대선의 판세를 좌우하고 정권교체를 가름할 수도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의 이번 결심에 대해 격려와 비판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내 비판을 의식하며 “대여투쟁에서는 선봉장으로, 경선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공정한 관리자가 되겠다”며 6월 당대표 경선과 8월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자신을 만나 ‘이해찬 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간업체인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이하 9호선)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500원 올리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9호선 사업자 선정과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그 일가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며 감사원에 특별감사가 청구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한국)가 있다. 맥쿼리IMM자산운영 대표가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아들 지형씨라는 사실과 9호선 대주주 변경 과정이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당시 취임을 전후로 불투명 하게 진행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맥쿼리한국에 대한 특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민영화’에 대한 욕심과 ‘맥쿼리한국’의 실체를 파헤쳐 봤다. 맥쿼리그룹은 1969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은행·자문·투자·펀드운용·M&A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금융그룹으로 탄생했다. 전 세계 28개국에 70여 개 지사를 두고 한화 3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0년에 진출했고 10여년 만에 증권, 자산운용, 금융자문, 선물, 부동산 등 13개 분야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리틀 노무현’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움직임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잠룡 중 최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 김 지사가 물밑 행보를 마무리 짓고 본격 ‘대권 플랜’을 가동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는 출판기념회 준비 소식이 끊었다. 한 보수언론이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 일정을 보도하면서 김 지사의 본격 대권행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것. 하지만 김 지사는 이 같은 일정을 공식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 지사의 잠재력과 아직은 숨기고 싶은 진심을 <일요시사>가 긴급 취재했다. 지난 18일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5월26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6월2일 광주, 15일 서울에서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은 일순 요동쳤다. 대선주자의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대선 출정식으로 결부된다는 정치권의 인식 때문에서다. 대선주자 출판기념회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도시와 날짜도 관심을 증폭시켰다. 창원은 경남도청이 있는 자신의 근거지이고 5월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로 주말까지 추모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여겨져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 당선자 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후보는 경북 김천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철우 당선자로 나타났다. 이 당선자는 유효 투표수 6만1013표 중 4만9909표(83.45%)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김천이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이고, 이 당선자를 포함해단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광주 동구의 무소속 박주선 후보는 31.55%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1만5372표를 얻어 당선자 중 가장 적은 수의 득표수와 득표율 2관왕을 기록됐다. 광주 동구는 민주통합당의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박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논란을 이유로 무공천 결정을 한 곳으로 후보가 난립해 표가 나뉘었다는 평가다. 한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선자는 서울 강남갑의 심윤조 새누리당 당선자다. 심 후보는 8만2582표(62.5%)를 얻었다. 가장 치열했던 지역이자 표 차이가 가장 적게 났던 지역은 경기 고양 덕양갑이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당선인과 현역의원인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어 심 당선자가 불과 170표 차이로 승리했다. 손 후보 측의 요구로 선관위가 재검표를 하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 300여명이 국회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4·11 총선 승리로 금배지를 달게 된 국회의원의 면면은 어떤 모습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당선자 자료를 분석해 보면 그들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당선증과 국회의원 금배지를 교부받으며 의욕에 찬 의정활동을 준비 중인 19대 예비선량들의 모든 것을 해부해봤다. 먼저 지난 4년간 미국 발(發) 경제위기와 고물가 등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 당선자들의 재산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컸다. 19대 당선자들은 18대 국회의원보다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당선자들의 평균 재산은 28억4700만원으로 18대 의원 평균 재산액인 37억2700만원(지난해 말 신고기준)보다 8억8000만원이 적었다. 이는 자산이 2조원 대에 달하는 정몽준 당선자(서울 동작을)를 제외한 수치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국회의원=부자’라고 인식하기 충분한 수치로 보여진다. 한명숙 6064만원 재산 하위 10위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당선자(서울 동작을)는 2조194억2300만원을 신고해 19대 국회에서도 압도적인 재산 1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경찰이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통합진보당 노회찬 당선자가 성당에 헌금 10만원을 냈다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과잉 수사 논란이 일었다. 노 당선자는 19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노원구의 A성당에 헌금 10만원을 냈고, 경찰은 노 당선자가 공직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직선거법 113조는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구 안에 있는 시설·기관·단체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평소 다니던 교회나 성당, 사찰에 통상적 수준의 기부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112조 기부행위 예외조항) 노 당선자가 이번에 10만원 헌금을 낸 성당은 노 당선자의 지역구 안에 있으며 평소 그가 자주 다니던 성당으로 노 당선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이 성당의 신자들로 알려졌다. A성당은 노 당선자의 10만원 헌금이 통상적인 일이라 교회 주보에 이름을 내어 알리기도 했으며 A성당의 한 관계자는 “노회찬 당선자는 자주 가족들과 함께 성당에 왔었고 3월25일 헌금을 낸 것도 통상적인 일이었는데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해 황당하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선거의 여왕’의 힘은 강력했다. 당초 100석도 힘들다는 위기에 빠진 당을 과반이 넘는 여대야소 국면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 성과를 이뤄냈다. 이로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은 더욱더 탄탄해졌으며 당내 입지 역시 견고해졌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여권의 재편은 물론이고 ‘미래권력’을 향한 권력 쏠림현상이 가속화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총선 압승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본격 대선정국으로 돌입할 박 위원장의 명과 암을 분석해봤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의석을 확보하자 “역시 박근혜”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2달 전 당명을 바꿀 때 만해도 ‘새누리당이 뭐냐’는 비아냥거림이 많았지만 자신들도 ‘기적과 같은 결과’라고 자평할 만한 결과에 박 위원장의 위상은 더욱더 높아졌다. 잡음을 최소화 한 공천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원맨쇼’라 불릴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박 위원장의 대권을 향한 행보는 순탄해만 보인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부정적인 요소도 산적해있다. “역시 박근혜” 찬사 증명된 ‘선거의 여왕’ 박 위원장은 그동안 ‘여당 내 야당’이란 말을 들을 만큼 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수많은 화제를 모았던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4·11 총선은 유난히 마지막까지 판세를 알 수 없는 격전지가 많았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가 뒤집히는 지역구도 속출했으며 개표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곳도 많았다. 당초 수도권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문풍’을 몰고 올 부산경남 지역이 격전지로 분류되었고 이 지역들은 많은 관심속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특히 이곳 격전지의 승패는 단순한 1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선거 판세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축배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당히 원내에 입성한 이들이 있는 반면 화려한 당선을 기대했지만 고배의 쓴잔을 마신 이들의 희비쌍곡선을 조명해봤다. 손수조-문재인, 김종훈-정동영, 홍사덕-정세균 정몽준-이계안, 이재오-천호선, 김태호-김경수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선거의 여왕’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끈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 정당을 차지하며 거대여당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단일화를 이룬 최초의 총선을 치렀지만 새누리당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씁쓸함을 맛봐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에서 완승한 새누리당이 연말 대선을 향해 승리몰이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의 사람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한 새누리당이 앞으로 8개월간 대선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이들 인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는 대전 중구에서 당선돼 6선으로 재입성하는 강창희 당선자가 있다. 충청권 원외 친박 인사들의 구심점이었던 그가 돌아오게 되면서 19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당 대표직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최경환·유승민 의원도 3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친박의 좌장 역할을 해온 홍사덕 의원의 낙선으로 생긴 공백은 부산의 서병수(4선) 의원이 채울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3선)·이학재(재선) 의원의 경우는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헌·이혜훈·김선동·이정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앞으로 원외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정현 의원은 임명직 호남 최고위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지난해 이른바 ‘제3노총’(국민노총) 출범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배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 전 실장은 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은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한 공기업 임원과 노조 등을 손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3노총의 배후에 정부가 있고 ‘촛불 잡도리’를 위해 지원관실이 출범했다는 추측은 무성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인터넷 정치웹진 <투포> 논객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동걸씨를 ‘이영호의 사람’으로 분류하며 “이동걸은 이영호를 통해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고, 노동부에 정책보좌관으로 갔으며 정책보좌관으로 가서는 제3노총을 만들 때도 이영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3노총 출범에 이 보좌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전 비서관이 이를 지원했다는 얘기로 읽힌다. 임 전 실장은 “노동부 출신들이 사찰을 주도한 계기에 대해 들은 바는 이렇다”며 말문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 12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들께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이번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받들겠다”며 “영호남 양당 패권 정치의 폐해가 정치위기와 국가위기를 초래하는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자유선진당의 역할을 호소하였으나 국민여러분의 마음과 지지를 얻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창당 후 최악의 참패를 하면서 사실상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분열이 예상됐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친박계 공천학살이 친이계로 바뀌어 재연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실제 친이계의 중진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며 비박(非朴) 보수진영의 세력화 움직임이 급속도로 진행될 조짐을 보였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도 몇몇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란은 없었다. 무게감 있는 중진의원들이 줄줄이 뜻을 접으며 ‘백의종군’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완벽한 승리였고 하나로 결집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총선용일 뿐 새누리당의 분열이 곧 터진다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새누리당 분열론’의 실체를 조명해봤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박근혜 위원장은 유망한 정치인이며 우리나라에 그만한 정치인은 몇 사람 없다”고 치켜세우며 총선용 ‘밀월관계’를 형성했다. 레임덕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임기를 순탄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여권의 총선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박 위원장 역시도 온갖 잡음과 분열을 몰고 올 공천을 앞두고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박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