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9:15
최근 전국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탓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사소한 다툼 또한 늘어 여름철에는 유난히 사건·사고 소식이 많다. 그 중에서도 더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은 ‘부부’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 구급대 응급 이송환자를 분석한 결과, 6월과 7월 등 더운 여름철에 부부싸움이 특히 많이 발생했다. 또 이혼소송 접수와 협의이혼 신청 또한 무더운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복더위에 대판 싸우고 찬바람 불면 이혼도장 8월에는 이혼소송 접수·협의이혼 신청률 ‘쑥쑥’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결혼 5년차인 주부 강모(33·여)씨는 최근 남편과 자녀의 교육비 문제로 크게 다퉜다. 강씨는 “사교육비의 지출이 지나치게 많지 않느냐”는 남편의 말에 “그럼 돈을 더 벌어오라”고 말했다가 남편이 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농담삼아 자주 하던 말이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불쾌지
새벽 늦은 시간 혼자 귀가하는 여고생을 유인, 성폭행 한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3일 새벽 택시에서 내려 혼자 귀가하는 A(18·여)양에게 접근해 성폭행한 B(20)씨와 C(20)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혼자 귀가하는 A양을 발견하고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A양에게 다가가 “집에 데려다 준다”고 유인, 자신들의 차량에 태웠다. 하지만 이들이 향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공터. 공터에 도착한 후 C씨는 망을 보고 B씨는 A양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함께 거주하면서 심야시간대에 잦은 활동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0대 고시생이 마사지샵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면서 휘두른 흉기에 한 명은 중태에 빠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2003년부터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이모(32)씨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명문 사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수재였다. 하지만 수년을 도전한 시험에서 계속 낙방, 나이가 차면서 지방에 있는 부모에게 돈을 받는 일도 죄송스러웠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손댄 카드는 300만원의 빚을 남겼고, 최근에는 몇 달 째 하숙비도 내지 못했다. 결국 코너에 몰린 이씨는 카드빚도 갚고 하숙비를 마련해야한다는 중압감에 강도짓을 결심, 지난달 27일 새벽3시께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섰다. 평소 눈여겨봤던 봉천동의 한 스포츠마사지업소에 들어선 이씨는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업소 주인 A(48·여)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다. 이씨가 들이댄 흉기에 놀란 A씨는 비명을 질렀고, 당황한 이씨는 A씨의 복부와 팔에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여 종업원의 복부를 수차례 찌르고 이를 말리는 손님의 팔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손님과 이씨가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여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연예계에만 국한된 것으로 생각되는 ‘스폰서 문화’가 일반인들 세상까지 침투했다. 여대생은 물론 평범한 주부들까지 인터넷 ‘스폰서 카페’에 가입, 손쉽게 ‘스폰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인기 연예인들의 지저분한 사생활로 치부됐던 ‘스폰서’는 이제 일반 여성들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스폰서=성관계’라는 공식이 확실하다는 데 있다. 매달 들어오는 얼마의 용돈에 지금도 어딘가에서 당신의 아내 혹은 딸이 ‘스폰 만남’을 이어가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스폰서, 후원자 개념 어디가고 성매매 그림자만 한달 용돈 최고 300만원 제시…성관계는 필수 인터넷 ‘스폰서 카페’가 본격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BS2 <사랑과 전쟁>의 소재로 스폰서 카페가 방송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주부를 비롯해 여대생, 심지어 어린 남성들까지 스폰서를 구한다며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서둘렀다. ‘키다
비영리 기관 및 개인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된 ‘or 도메인’이 유해성 사이트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은 지난 7월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도메인 체계를 관리해야 하는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룸살롱 등의 유흥업소 가운데 ‘or 도메인’을 사용하는 업소가 다수 확인돼 구멍 뚫린 관리 체계를 실감케 했다. ‘or 도메인’, 비영리 기관·개인만 사용하도록 규정 룸살롱 등 유흥업소 버젓이 사용해도 방통위 나몰라라 도메인이란 숫자로 표시된 컴퓨터주소(IP주소)를 이용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문자로 변환해 표시한 것으로, 문자로 된 도메인은 실제로 사람이 인식하는 주소이고, IP주소는 그 도메인이 설치된 컴퓨터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면 된다. 도메인 가운데 ‘kr 도메인’은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영문약자 kr로 표기되는 국가코드최상위도메인으로 kr 도메인에 대한 등록관리 업무는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수행하고 있다. ‘도메인’ 제대로 알기 kr 도메인은 최상위도메인을 의
앞으로 성범죄자의 택시 운전이 영원히 금지되고, 강도·살인 등 강력범죄와 마약류 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도 그 형을 받은 날로부터 5년 동안 택시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지난달 1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불법 도급택시를 근절하기 위한 직접적인 근거를 법령에 분명히 명시했다. 지금까지 도급택시는 ‘명의이용금지’로 단속해 왔지만 근로계약체결, 4대보험 가입 등이 되어있을 경우 명의이용금지 위반인지 아닌지 입증이 어려워 단속에 한계가 있고, 지자체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반면, 개정안은 부적격 운전자를 고용하거나 운전자 입·퇴사 신고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무자격운전자를 고용한 경우 현행 과징금이 60만원이었지만 개정안에서는 180만원으로 올렸다. 입·퇴사 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의 과태료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국토부는 개정안을 하반기에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개
최근 불법 도급택시 운영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브로커에게 영업권을 양도해 택시를 불법으로 운영한 모 택시회사 대표 등 8명과 브로커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급기사 196명을 적발한 것.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번에 적발된 도급기사 196명 가운데 상당수는 교통사고 이력과 폭력, 도박 등의 전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한 도급기사는 만취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 승객의 안전을 보장해야할 택시기사가 언제 범죄자로 돌변할지 모를 노릇이다. 사납금 한 번에 내고 기간제 도급택시 몰아 자격요건 따로 없어 범죄자도 운전대 잡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브로커에게 택시 영업권을 양도해 택시를 불법으로 운영한 모 택시회사 대표 오모(65)씨 등 8명과 브로커 유모(53)씨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씨 등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에서 택시회사 4곳을 운영하면서 브로커들에게 택시 97대를 임대해주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아 챙겼다. 도급택시 무더기 적발 브로커들은 기사에게 매일 10여만원씩 걷은 뒤, 도급 대가로 업체 측에 택시 1대당 매월 23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
명문대 출신 30대 고시생, 마사지샵 침입 흉기 휘둘러 카드빚 갚고, 하숙비 마련하려고 강도짓 때늦은 후회 30대 고시생이 마사지샵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면서 휘두른 흉기에 한 명은 중태에 빠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2003년부터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이모(32)씨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명분 사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수재였다. 하지만 수년을 도전한 시험에서 계속 낙방, 나이가 차면서 지방에 있는 부모에게 돈을 받는 일도 죄송스러웠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손댄 카드는 300만원의 빚을 남겼고, 최근에는 몇 달 째 하숙비도 내지 못했다. 결국 코너에 몰린 이씨는 카드빚도 갚고 하숙비를 마련해야한다는 중압감에 강도짓을 결심, 지난달 27일 새벽3시께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섰다. 평소 눈여겨봤던 봉천동의 한 스포츠마사지업소에 들어선 이씨는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업소 주인 A(48·여)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다. 이씨가 들이댄 흉기에 놀란 A씨는 비병을 질렀고, 당황한 이씨는 A씨의 복부와 팔에 흉기를 휘둘렀다. 이씨는 비명소리를 들고 달려나온 여 종업원의 복부를 수 차례 찌르고 이를 말리는 손님의 팔
각종 고등고시·자격시험의 메카로 군림해 온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언제부턴가 각종 퇴폐업소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섹시바로 시작한 유흥업소는 대딸방, 안마방, 키스방 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환락가’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 관악구청은 ‘환락가’라는 오명을 벗고, 고시생들의 면학분위기 증진을 위해 지난해 퇴폐업소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하지만 1년여의 거센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신림동 고시촌의 퇴폐업소는 여전히 성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진 점은 더욱 은밀하고, 더욱 어두운 곳에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외로운’ 고시생들을 달래준다는 명목하에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있는 신림동 고시촌의 밤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1년 전 퇴폐업소 집중 단속에도 여전한 그들만의 세상 안마방·대딸방·키스방 성행…유혹의 손길에 공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전국곳곳에서 상경, 불철주야 공부에 임하는 학생들이타락의 유혹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거나 꿈을 포기하고 낙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까운 곳,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벌
인천 남부경찰서는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조모(19·여)양과 이를 도운 그의 사촌동생 구모(17·여)양, 구양의 친구 임모(16·여)양 등 10대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7월26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시 남구 용현동 자신의 집으로 고교동창 강모(18·여)양을 불렀다. 강양이 조양의 집에 도착하기 전 조 양은 자신의 이종사촌 동생인 구양에게 연락해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목을 조르는 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구양은 “힘이 쎈 친구가 있다”면서 임양과 함께 조양의 집에 나타났다. 조양과 임양이 의기투합해 휴대전화 충전기로 강양의 목을 조르는 동안 구양은 현관문 밖에서 망을 봤고, 결국 강양은 고교 동창 손에서 무참히 숨졌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강양이 숨진 뒤에도 집에 있다가 범행 한 시간 이후 집에 돌아온 조양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양은 “친구가 340만원을 빌려갔는데 갚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 “기절
피자·치킨 훔쳐 먹은 20대 남녀 구속 철없는 연인 "역시 공짜가 맛있어" 찜질방·모텔 전전하며 배달원 속여 피자 빼돌려 지갑·휴대전화 등 절도 ‘술술’ 경찰 여죄 추궁 피자·치킨 배달점을 상대로 배달원을 속여 피자나 치킨을 훔쳐 먹은 철없는 2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모(23)씨와 김모(23·여)씨는 같은 달 21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모텔에 투숙했다. 이후 오씨와 김씨는 주변 피자가게에 시간과 장소에 차이를 두고 각자 배달을 요구했다. 주문 전화를 받은 피자가게는 배달장소가 인근이어서 1대의 배달 오토바이에 두 판의 피자를 챙겨 오씨와 김씨가 지정한 장소로 배달에 나섰다. 배달원은 먼저 오씨가 주문한 피자를 들고 모텔 객실로 향했다. 그 사이 김씨는 자신들이 투숙해 있는 모텔 창문을 통해 망을 봤고, 오씨는 배달 오토바이 상자에 남아있는 피자 한 판을 들고 자신의 객실로 돌아왔다. 이 같은 방법으로 오씨와 김씨는 피자와 치킨 등을 모두 4회에 걸쳐 훔쳐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이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른 인간의 불쾌감을 계량화한 수치로 온도와 습도가 오를수록 불쾌지수는 높아진다. 찜통더위가 시작된 요즘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로 인해 평소 잘 지내던 친구, 가족들과 별 거 아닌 이유로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름을 피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불쾌지수를 낮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앞서 말했듯이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에서 땀이 배출돼도 증발이 안 되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 진다.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상황은 대체로 폭력성과 비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짜증으로 인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위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유독 더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여름 뜨거운 낮에 사람들이 밀집될 만한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엇보다 더위로 인해 짜증이 날 것 같다면 시원한 물 한잔을 미리 마셔두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몸의 온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땀 배출로 인한 체내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취미 활동으
장마가 끝나고 중복을 넘어 본격적인 무더위에 접어들었다. 30℃를 훌쩍 넘는 후덥지근한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순간적인 짜증이나 화를 참지 못하는 등 ‘불쾌지수’에 의한 우발적인 범죄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홧김에 지나가는 행인을 폭행하고, 이웃에게 가스총을 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여름철 단골손님 ‘폭염 속 사건·사고’를 취재했다. “쳐다 본다” “화장실 오래 쓴다” 남녀불문 무차별 폭행 신체리듬 조절하고 습도 줄이면 불쾌지수 내릴 수 있어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사소한 말다툼이나 시비로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짜증 폭력’이 잇따르고 있는 것. 신비의 섬 제주도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5건의 폭력사건이 접수되고 있다. 술집에서 말다툼을 벌이거나 택시요금 시비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로 주먹다짐을 벌여 경찰서로 연행되는 사건도 적지 않다. 지난 7월10일 새벽 제주시내 한 노래연습장이 난장판이 됐다. 손님으로 노래방을 찾은 김모(32)씨가 업주 백모
지난 7월27일 충북 제천에서 기자가 직접 만난 ‘누드펜션’ 김종헌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주의자’에 대한 생각을 시종일관 힘 있는 목소리로 피력했다. 한때 변태 모임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설움도 있었지만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기에 직접 방송에 출연했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여유롭고 당당했다. 어쩌면 그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알몸’이나 ‘누드’가 아니라 ‘솔직함’과 ‘당당함’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1993년부터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자연주의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주의자’가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자연주의자에 대한 동경을 품은 것은 오래전부터다. 초등학교 3~4학년쯤 됐을까. 우연히 외국의 자연주의자들에 대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게 됐다. 대부분 한자로 쓰여 있어서 읽지 못했는데 그 기사는 유독 한글이 많아서 읽기 수월했다. 그때부터 막연한 동경심을 갖게 됐고, 실천하기 시작한 것은
자연주의자, 나체주의자 혹은 누디스트.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생소하기만 한 이름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1200여 개의 자연주의 사이트가 존재하고, 1300여 곳의 누드 비치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대한민국에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알몸’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자연주의자’들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난해 모 케이블 방송을 통해 ‘누드펜션’이 공개되면서 ‘자연주의자’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누드펜션’ 운영자 역시 알몸의 자유를 만끽하는 ‘자연주의자’ 혹은 ‘나체주의자’다. 대한민국 ‘자연주의자’들을 위해 직접 펜션을 짓고 매달 1~2회의 정기 모임을 갖는다는 김종헌(44) 대표. <일요시사>는 지난 7월27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일명 ‘누드펜션’을 찾아 김 대표에게 대한민국 ‘자연주의자’의 현주소를 들어봤다. 물·공기·바람… ‘알몸’으로 느끼는 자연, 이게 바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40~60대 남성들로 조직 혹은 집단에서 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힘 있는 장년층은 왜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들은 습관적으로 내뱉은 자신의 말이 왜 성희롱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가해자들은 여성이나 부하 직원들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말을 통해 어떤 폭력이나 쾌감 같은 것을 느낀다”면서 “피해자가 당황하는 모습을 즐기고, 이 같은 성향은 젊은 세대보다 나이 든 세대일수록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올라갈수록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내가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누가 감히 나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하는 식의 마인드로 주변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부하직원들의 ‘아첨’이 늘어나는 것도 성희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처신을 조심해야 하는데 ‘충언’이나 ‘직언’을 하는 부하직원이 사라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희롱 위험수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나라당 정용석 의원을 시작으로 지역 군수, 호텔 사장, 초등학교 교장, 해군 대령 등의 성희롱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할 지도층 인사들이 사회문제를 일으킬만한 추태를 보이고 있는 것.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자리가 높아질수록 언행이 가벼워지는 모양새다.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민망하고 낯 뜨거운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희롱 천태만상을 취재했다. 정재계 인사는 물론 교장·대령까지 성희롱 퍼레이드 사회적 지위 올라갈수록 성희롱 해놓고 ‘자기합리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희롱 추태는 정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40대 젊은 의원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대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지난 7월16일 대학생들과의 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면서 “청와대에 방문했을 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를 따갔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정신장애가 있는 40대 남성이 8살짜리 여자아이의 가슴을 만졌다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방법원 형사합의 12부(김진헌 부장판사)는 21일, 8세 여자아이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정모(4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와 출소 후 5년 간 신상정보 공개, 전자발찌 6년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27일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인도에서 귀가하던 8세 여아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앞서 비슷한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전력이 있다. 정씨는 지난 1997년 7월 여아를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2002년 10월에는 정신지체장애 청소년을 성폭행해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나이어린 여자 또는 정신·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자에 대한 성적 기호를 갖고 이들을 상대로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성향이 있는 정신성적장애인으로 성폭력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전용 미용실·여성전용 헬스장·여성전용 고시텔. 고개를 돌려보면 여기저기 ‘여성전용’이 자리 잡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중에서도 많은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소는 ‘여성전용 사우나’가 아닐까 싶다. 목욕탕은 어차피 남탕과 여탕이 나뉘어 있고, 찜질방은 남녀혼용인 경우가 많다. 편의상 남성전용 사우나 혹은 찜질방은 종종 눈에 띄지만 여성전용 사우나는 그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지난 2006년 남성 도우미가 여성 고객을 알몸으로 전신 안마하고, 성매매까지 이뤄졌던 ‘여성전용 증기탕’ 사건으로 인해 남성들이 ‘여성전용 사우나’에 갖는 호기심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남의 집’ 여성전용 사우나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 2006년 적발된 ‘여성전용 증기탕’은 변태 퇴폐영업소로 유명했다. 여성 고객을 상대로 20대 건장한 꽃미남 남성들이 온몸을 씻겨주고, 애무와 함께 성매매까지 이루어졌다. 단속 이후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여성전용 증기탕은 지금까지 그 존재 여부에 대한
장기보험사기 근절 위해 정부당국의 공조 필요 장기보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보험사기 적발금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손해보험협회가 전주대학교 양희산 교수에게 의뢰한 ‘장기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2005년 26억원에서 2009년 433억원으로 5년 사이 16배로 늘어났다. 또 보험사기 적발금액 중 장기보험의 비중도 2.3%에서 15.3%로 13.0p 상승했다. 장기보험 사기 유형은 ▲경미한 상해·질병으로 장기간 입원해 과다한 보험금 청구 ▲보험금을 목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에 상해 또는 살인을 감행한 경우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을 위·변조해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양 교수는 “장기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험업계의 노력뿐만 아니라 보험 유관기관과 수사기관을 비롯한 정부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기보험이란 손해보험상품 중 보험기간이 3년 이상이며, 사고에 대한 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겸한 보험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