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정읍시가 보복행정 논란에 휩싸였다. 관할 행정구역 중소기업 개발 사업과 관련해 허가를 취소, 산지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원상복구 예치금을 유치시켰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해당기업은 이 외에도 정읍시의 과도한 행정절차를 지적해 파문은 확대될 조짐이다. 정읍시가 잔디로골프텔(대표 노진구)이 내장산 입구에 추진했던 청소년 유스호스텔 사업 허가를 갑자기 취소하고 산지 원상복구 명령하면서 원상복구 예치금 11억원을 무리하게 유치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지 헐값에 요구 잔디로골프텔(이하 잔디로)에 따르면 전임 시장 때인 2007년 4월 정읍시와 투자 협정을 맺어 공사중이었다. 하지만 현 김생기 정읍시 시장이 취임하면서 잔디로의 사업에 먹구름이 끼었다. 2010년 취임한 김 시장은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을 공사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2013년 9월 이 투자 협정 자체를 파기하고 건축허가를 취소하며 파헤쳐진 산림의 원상 복구를 명령했다. 잔디로 측은 이와 관련 적지복구 과정에서 관련규정에 의한 절차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예치금 11억3000만원을 유치시켰다고 주장했다. 정읍시 측은 산지관리법에 의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형 조형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농심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달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라면 조각상을 선물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의 사위기도 한 서 회장이 농심의 성장 동력이었던 라면을 조각물로 만들어 장인에게 존경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경배 회장은 1990년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 신춘호 회장의 사위가 됐다. 서 회장과 윤경씨 사이에는 민정(24)·호정(20)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아버지인 고 서성환 회장이 신춘호 회장과 같은 지역에 살고 함께 경제 단체 요직을 맡으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 회장의 장인 사랑은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서 회장은 부친 고 서성환 선대회장과도 가까운 사이였던 신 회장을 아버지처럼 존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춘호 회장의 막내사위 농심에 대형조형물 선물 농심 관계자는 “서 회장은 평소 장인인 신 회장을 존경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룹의 모태이자 상징인 라면 조각상이 50주년을 맞아 생겨 직원들은 반가워하는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최근 재계에서 임직원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의 임직원들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부장급의 불안감이 크다는 후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지난 2분기 3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더 이상 현 인력으로 회사를 이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키지 못할 약속 구조조정 1순위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당시만해도 “인력조정은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회사 측이 밝힌 자구계획안에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3개월을 못가고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모양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임원과 고직급자를 줄이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5명의 임원 가운데 13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임원 30%가 줄면서 부문, 팀, 그룹 등의 숫자도 3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사적으로 사업과 자산을 축소·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의 책상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는 말이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요리사업가 백종원은 이제 TV 브라운관에서 익숙한 얼굴이 됐다. 푸근한 인상과 서민적인 말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백종원 인기 상종가에 그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도 덩달아 상승세다. 백종원 전성시대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국내에 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해말 기준 36개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그도 사업과 관련해 많은 부침을 겪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호프집을 한달만에 인수했으며, 대학 3학년 때는 가게 3채를 인수할 정도로 사업 수완이 좋았다. 성공과 실패 당시 그가 가진 자산은 15억원 정도. 내친김에 나이트클럽까지 인수하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그 꿈(?)은 무산된다. 이후 군대에 간 그는 특유의 수완으로 간부식당을 운영해 식단을 바꿀 정도로 음식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전역후 정권이 바뀌면서 유흥업소 자정영업이 금지돼 가지고 있던 사업체를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 이후 그는 목조주택 건축과 관련된 사업을 하지만 IMF로 이마저도 망하게 된다. 17억원 빚더미에 앉은 그는 당시 그가 직원들 월급을 주려고 인수했던 쌈밥집이 유일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프랜차이즈 업체에 명예회장이라….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대기업에만 있는 줄 알았던 명예회장이 ㈜놀부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회사를 팔고 나간 김순진 전 회장.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LG 구자경, SK 손길승, 두산 박용곤, 대림 이준용, 신세계 정재은…’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명예회장들이다. 대기업들은 전임 회장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깍듯이 모신다. 현대 정주영, CJ 이맹희, 코오롱 이동찬 등과 같이 세상을 뜬 오너의 공로나 권위를 기리어 명예회장 칭호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회사일에 관여? 회사를 매각한 전 기업인이 해당 회사의 ‘명예회장’ 명함을 들고 다녀 뒷말이 무성하다. 김순진 전 ㈜놀부 회장 얘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기업인 봉사·친목 모임 등에 놀부 명예회장 이름표를 달고 참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에도 명예회장 타이틀로 대접받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중견기업 CEO들이 주축이 된 봉사·친목 모임인 ‘배나감사회’를 조명하면서 김순진 놀부 명예회장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한국인 가운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가 처음으로 나왔다. 그 주인공은 조성진(21) 피아니스트다. 조성진은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새벽(한국시간)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이 7시간 빠른 시차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결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는 마니아들도 많다. 1927년 처음 개최됐다. 그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 입상이었다. 세계 3대 콩쿠르 우승 쾌거 종전 한국 최고기록 3위 깨 손열음이 같은 대회 결선 무대에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경제사절단 명단은 현재 정부와 기업 간 친밀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는 등 재계의 관심사다.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기업들은 치열한 로비를 벌이기도 한다. 로비의 결과일까. 의외의 인물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해당 기업인들을 정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에 안착하면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눈길을 끈 것은 경제사절단의 규모다. 총 166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2013년 처음 미국 순방길에 올랐을 당시보다 3배나 많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치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기업 입장에선 정부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쉽고, 방문 국가로의 사업 진출도 용이하다. 정치적인 이유부터 사업적인 측면까지 대통령과의 순방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또다른 ‘기회’인 셈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대통령 순방길을 무려 13회나 수행하며 기업인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동시에 샀다. 2013년 미국(5월)을 시작으로 중국(6월), 베트남(9월), 인도네시아(10월), 유럽(11월)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막노동꾼’ 혹은 ‘노가다꾼’으로 비하돼 살아가는 일용직 건설사 노동자. 이들 중에는 생계가 불안정한 사람이 많다. 주거가 불안정해 정착할 수 없는 이들은 막노동을 해서 하루 먹고 하루를 살아가는 고단한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건설사가 건설을 할 때 산업안전보건법 30조 등에 의거해 산업안전보건비를 계상해야 한다. 통상 대형 건설사는 중·소형 건설사에 하청을 줄 때 ‘산업안전보건비’를 따로 책정해 시공을 맡긴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들 대부분은 안전화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들 비용을 은근슬쩍 인력사무소로 떠넘기기 때문이다. “각자 사와” 노동자가 일용직을 구하려면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거리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7곳의 인력 사무소를 취재한 결과 모든 인력사무소에서는 구직 노동자에게 안전화를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안전화에 대한 비용은 건설 일용직 노동자의 몫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안전화는 안전모와 함께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필수품이다. 통상 중&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2843억원의 배임, 557억원 횡령, 2조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강 전 회장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에게 “이 기업범죄는 규모도 크고 경제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감안하면 각성을 촉구하는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경영 정상화와 그룹의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이 개인 재산을 출자해 회사를 위해 노력한 점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홍모(62)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서 집유 석방 1심 6년 선고 뒤집어 변모(61)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징역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예금과 대출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말이다. 점포가 없어 보다 높은 금리, 낮은 대출금리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금융권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판단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모두가 들떠 있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명암을 살펴봤다.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가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은 카카오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인터파크 컨소시엄(I-뱅크), KT 컨소시엄(K-뱅크) 등 3파전으로 결정됐다. 12월까지 심사를 거쳐 1곳이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 된다. 미래 먹거리 편의성 강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카카오 컨소시엄의 경우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11개 기업이,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경우 인터파크,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 15개 기업이, KT 컨소시엄의 경우 KT, 우리은행, 현대증권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19개로 총 45개 기업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금융업계와 ICT(정보통신기술) 업계는 인터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롯데그룹이 착해졌다.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좋은 기업이미지 만들기에 한창이다. ‘짠돌이’로 소문난 롯데그룹이 공들여 이미지 메이킹에 나서는 이유를 분석했다. 롯데는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사회공헌 비용은 390만원에 그쳐 ‘짠돌이’란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사회 눈맞추기 사회적인 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는 유통업체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그룹에 내려지는 일반적인 평가다. 이는 유통업체를 통틀어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기부액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 유통업체의 강자 롯데그룹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사회공헌 사업이 ‘묵직’하게 진행되리라는 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문화재단은 2020년까지 2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의 개인 사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롯데는 사회적인 약자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예술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의 가치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가격이다. 국내 최고 가치를 지닌 미술품은 무엇일까. 최근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가 깨져 순위를 다시 정리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바뀌었다. 8년만에 깨진 기록이다. 낙찰가는 47억2100만원.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다. 김 화백은 국내 낙찰가 톱10에 4개의 작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4·7·10위 국내 미술품 가운데 최고의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 점화 <19-Ⅶ-71 #209'(253×202㎝)>이다. 지난 5일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이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연 제16회 홍콩경매에서 3100만 홍콩달러(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한 김 화백의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미술시장에 나온 그의 전면 점화 중 가장 크다. 푸른 화폭 전면에 가득 점이 채워진 구도가 특징으로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팔도 왕뚜껑에서 벌레가 나왔다. 문제는 팔도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점이다. 팔도의 한 관계자는 “식음료를 취급하는 회사에서는 (이물질 혼입 논란은) 흔하게 일어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위생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경북 포항시에 살고 있는 K씨는 지난달 26일 저녁 모친이 사다 놓은 컵라면을 먹기 위해 포장지를 뜯었다. 김씨는 눈을 의심했다. 컵라면에는 내용물 외에도 벌레를 비롯해 누에고치, 까만 알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두번 아니다 K씨는 벌레가 발견된 라면의 유통기한을 확인했지만 10월7일까지였다. K씨는 제조사인 팔도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제조상에 문제가 없고 유통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물 1대1 교환원칙에 따라 컵라면 한 개를 교환해 주겠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K씨에게 사과보다는 마음대로 해 봐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K씨에 따르면 업체측은 별문제 아닌 걸 가지고 시끄럽게 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던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측근과 지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지난해 김 사장의 측근인 김모씨 등 2명을 채용했다. 김씨는 김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해당 지역구 관리자였다. 또 다른 김모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새누리당 대표 시절 수행경호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난방공사는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를 지난해 파견 근로자 형태로 채용했고 정년 퇴직한 김 사장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모 전 비상계획관을 지난해 4월 경기북부지역의 보안담당자로 재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상계획관을 제외한 지역구 관리자 출신인 김모씨와 수행경호원 출신 김모씨는 지난 4월 회사를 퇴직했다. 김 사장의 매제인 이모씨는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측근·지인 특채 논란 특정단체 기부 의혹도 이 같은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장은 이 같은 채용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 취임 이후 특정 지역에 기부를 확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5일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쿠팡 로켓 배송 논란으로 상대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넥센타이어가 골목상권 교란 논란에 휩싸였다. 넥센타이어가 일으키고 있는 논란은 쿠팡 로켓 배송 논란과 흡사해 향후 논란이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골목상권 교란 논란에 휩싸였다. 넥센타이어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된 자동차전문수리업까지 진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부터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넥센타이어가 논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로켓배송과 닮은꼴 시간을 되돌려 보면 지난 2013년 6월 중소 자동차전문정비업계의 사업영역 보호를 통한 자동차정비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동차 전문 수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의 타이어 판매를 제외한 정비행위는 향후 3년간 제한(기존 업체는 제외)을 받게 됐다. 하지만 넥센타이어가 지난 4일부터 타이어렌탈 사업 ‘넥스트 레벨’을 시작하면서 소상공인과 넥센 간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 넥센타이어 측이 타이어렌탈 사업에 무료 정비 서비스를 포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지난 4년간 실체가 없는 지주사라는 의혹을 꾸준히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그룹 실질적 지주사인 ‘비글스’다. 페이퍼컴퍼니 논란까지 있는 비글스지만 관계 당국의 감독을 피해가는 모습이다. 감독당국은 하위 계열사에 변죽만 울리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양식품이 계열사에 부당지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총 3억200만원을 지난달 20일 부과했다. 부당지원을 받은 회사 에코그린캠퍼 역시 100만원의 과징금을 맞았다. 과징금 3억 부과 공정위에 따르면 에코그린캠퍼스는 삼양식품과 총수일가 등 내부 지분율이 100%에 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원유 생산 및 목장 관광업을 하는 사업체로 강원도에서 대관령 삼양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9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여년 회사 임직원 총 13명에게 에코그린캠퍼스 업무를 맡기고 인건비를 대신 지급했다. 또 에코그린캠퍼스의 관광사업을 위해 삼양식품은 자사 셔틀버스를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연평균 450대 이상 무상 대여했다. 삼양식품의 지원금액은 총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10년간 자본잠식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KT&G가 차기 사장 후보로 추인된 백복인 부사장이 검찰조사를 받아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내부인사로 수장을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낙하산을 내리려는 사전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KT&G에 따르면 검찰은 차기 KT&G 사장 후보로 확정된 백 부사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KT&G의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백 부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 부사장의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 부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1993년 입사한 뒤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요직을 거쳤다. 비자금 조성 연루 혐의 수사 자리서 내리고 낙하산 징조?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를 두고 내부 인사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온 KT&G에 낙하산을 내리려는 사전 작업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T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서울·부산 시내면세점 운영권(특허권)을 두고 한바탕 전쟁이 열렸다. 전쟁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 SK, 신세계, 두산 등 4개 기업. 각 기업 오너들도 덩달아 바쁘다. 저마다 면세점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총 4곳의 시내면세점 신규운영권을 부여한 심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 11∼12월 서울 3곳(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부산 1곳(신세계 조선호텔면세점)에 대한 운영권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들 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입찰 신청서를 받아 본격적인 2차 면세점 대전의 서막이 열렸다. [ 위기에 몰린 ] [롯데, 사수작전] 롯데는 오는 12월 롯데면세점 두 곳(서울 소공동 본점·잠실 롯데월드점)의 특허권이 끝나면서 수성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면세점 운영권을 유지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그는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업체로,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한다”며 &ldqu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지난해 가계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스타들의 대부업 대출광고 출연은 많은 논란을 낳는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 스타가 서민들의 목을 죄는 CF에 출연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일각에서는 이런 스타들을 두고 ‘돈독에 오른 것 아니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나온다. 고소영이 제2금융권 업체인 JT금융그룹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이 대중에게 전해지자 고소영은 많은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했다. JT금융그룹이 과거 대부업을 했던 점도 대중의 뭇매를 맞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욕먹어도 고 고소영 측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고소영 측은 “해당 기업에서 광고 제안을 받은 뒤 고금리 상품이나 대부업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오로지 기업 광고 이미지 모델로만 계약을 맺었다”며 “대부업 부분에 대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도와 달리 비춰져 안타깝지만 우선 광고 에이전시 측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입장이 정리될 경우 다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백복인 KT&G 부사장(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이 KT&G 차기 사장 후보로 추인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백복인 현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학계·재계·정계·법조계·언론계 출신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한 독립기구인 추천원회는 사내외 공모를 통해 CEO 후보 선정을 진행해왔다. 이준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 부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1993년 입사한 뒤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요직을 거쳤다. 내부인사…차기사장 후보 10월 초 임시주총서 취임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 당시 내리막길을 겪던 KT&G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다. 또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