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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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물 좋은 펜션이나 민박집 가셔서 재밌게 노시지, 왜 멀리 괌까지 오셔서 나라 망신시키십니까? OO생명은 제가 잘 모르지만, 앞으로 잠재 고객 한 명 놓치셨네요.” 지난 16일, 휴양지로 유명한 괌에서 국내 보험회사 직원들의 새벽 고성방가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때는 지난 17일 오전 3, 4시 무렵이었고 장소는 힐튼 호텔 숙소 안이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담을 게재한 A씨는 “잠결에도 들리는 익숙한 한국말들이었다. 자기들끼리 복도서 하는 말이 너무 커서 방 안에 있는 제게도 그대로 들렸다”고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복도에선 ‘어디로 갈까?’ ‘너 몇 호인데?’ 등 큰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얼마 후엔 맞은편 방 안에서 단체로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술과 음식을 방에서 다 같이 먹는 소리였다. 물론 놀러 와서 먹을 수 있다. 친한 사람들끼리 얼마나 재밌겠느냐”면서도 “그래도 호텔이라는 곳의 매너는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옆 방에 누가 자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다른 사람들 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할까요?”라고 반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주요 서적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고 서적이라도 찾기 위해 헌책방까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의 영향인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점주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서점과 기업형 중고서점의 등장에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왔던 헌책방 거리는 시대 변화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최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국내외 서점과 도서관에 ‘한강 신드롬’이 몰아쳤다. 시민들이 한강의 책을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서는 오픈런 상황까지 벌어졌다. 온·오프라인 서점을 가리지 않고 한강의 작품이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고 서적이라도 찾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헌책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뒤안길로 서울 중구 지역 ‘청계천 헌책방거리’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기는 했지만, 점주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때 신학기 시즌이 되면 전공 서적을 사러 온 대학생과 명저를 구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거리는 온라인 서점과 기업형 서점의 등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번 한강의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산했던 거리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10·16 재보궐선거가 여야 2대2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 선거는 이변 없이 마무리됐지만 한 장의 성적표를 놓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놨다. 계파 간 아전인수식 평가가 여의도를 뒤덮으면서 선거의 열기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군수 ▲전남 영광군수 ▲서울시교육감 등을 뽑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각자 강세 지역에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두 당 대표 모두 리더십 타격은 피했다. 반전 없는 2:2 무승부 먼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서는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1.03%를 득표하면서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38.9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서도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0.97%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어 ▲민주당 한연희 후보 42.1% ▲무소속 안상수 후보 6.25% ▲무소속 김병연 후보 0.64%로 집계됐다. 야당의 격전지였던 전남 영광군수 선거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8%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막판에 활약을 보인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30.72%로 2위를,
배우 임성재(왼쪽부터)와 문소리, 김신록, 김현주, 문근영, 김성철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과 갑작스레 부활한 새 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 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1일에 공개된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아침 최저기온이 9.7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아침 기온 5~19도, 낮 기온 17~24도로 평년(최저기온 3~13도, 최고기온 16~21도)보다 높겠으나 24일(목) 아침 기온은 5~1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18~23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해 24일(목) 아침 기온은 5~11도로 추울 것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최근 남북 간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무인기를 빌미로 군사 도발 감행에 앞서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북 간 무력충돌 시 우리 군이 북한군을 압도할 수 있는 전략무기들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북이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및 전단 살포 사건 이후 강대 강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외무성 성명에 이어 다음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밤늦게 담화를 발표해 “이번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며 “평양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경 발언 갈등 격화 이에 국방부는 지난 13일 ‘북한 김여정 담화 관련 입장’을 내고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올리는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다. 남북 당국 간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아슬아슬한 심리전 공방을 벌이면서 북한이 지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영등포서 세관 외압 의혹에 대한 주목도가 가라앉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정치적 사건이 연달아 터진 이유로 풀이된다. 경찰 윗선과 용산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직접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은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 안팎에서는 답답함을 표하는 동시에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서 마약을 들여온 마약 밀수입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찰 내부에서는 역대급 수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마약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세관 직원들을 추적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례적 압력과 좌천 등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은 1년간 자괴감에 빠져 살았다. 역대급 수사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90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834억원에 달했다. 실제 경찰서 브리핑장에는 마약 조직이 밀수했다가 적발된 증거품들이 깔렸다. 지금까지 국내에 유통한 전체 마약 규모는 파악된 것만 74kg으로 경찰이 수사한 밀반입 규모로는 역대급이다. 이들은 몸에 마약을 부착하는 ‘인편’으로 밀수를 하거나 나무 도마에 마약
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심우정 검찰총장(왼쪽)과 이진동 차장검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중 스크린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 내용이 띄워져 있는 모습. 이날 정청래 위원장은 "최근 동행명령장 내용과 관련된 문의가 많다"며 내용을 공개한 뒤 김 여사와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여사가 포함된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야당 단독 의결로 통과시켰다. 이날 김 여사와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는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허풍쟁이 정치 브로커’라며 명태균씨를 무시하던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창을 공개하며 실세 책사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고 명씨와 설전을 벌이던 정치인들은 으름장 놨던 게 무색하게 고발하지 않기로 하거나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명씨가 가진 캡처본이 2000개 이상 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이어지는 폭로가 주목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입에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연일 휘청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명씨를 허언을 내뱉는 정치 브로커로 치부하고 있지만 명씨가 새로이 김 여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한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폭로전 트리거 명씨의 이름이 정치권에 처음 소환된 건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계기가 됐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김 여사의 측근인 M씨가 개입했으며, 이 같은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을 봤다는 의원이 다수 있다는 게 보도의 핵심이었다. 최초 보도에서는 익명으로 표기됐으나, 후속 보도 과정서 M씨가 곧 명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명씨는 관련 보도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표면에 드러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수면 아래 감춰진 사건의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피해자는 수십, 수백명인데 사기꾼으로 지목된 인물이 겹친다. 초반에 조치했다면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불을 지른 건 가해자지만 기름을 부은 건 경찰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피해자들은 누굴 더 원망하고 있을까? <일요시사>는 지난해 2~3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서 일어난 ‘빌라 매매 사기’ 의혹을 보도했다. 매수인이 빌라를 계약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했지만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서 매수인의 돈은 매도인인 건물주가 아닌 건축업자와 공인중개사 등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시작은 인지 당시 건축업자와 건물주, 공인중개사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수분양자 A씨는 “피고소인은 우리 빌라뿐만 아니라 성북구 여러 지역에 신축 빌라를 짓는 과정서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건축업자가 ‘바지’를 건물주로 앞세워 대출을 일으키게 한 뒤 빌라를 세우고 공인중개사가 중개 및 분양업무를 맡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씨가 건축업자 일당을 고소한 시점은 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며 "기회가 되시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벌써 강산이 변했다. 영원한 ‘마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는 27일로 딱 10년이 흘렀다. 방송가는 그를 재조명하는 추모 프로를 앞다퉈 준비했다. 선후배들은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대신 팬들을 만난다.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의 음반과 모습들을 모아봤다. ⓒ뉴시스·넥스트유나이티드 <parksy@ilyosisa.co.kr>
이 책에서 저자는 소소한 것부터 약간의 결심이 필요한 것까지, 웰니스라이프를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하지만 저자가 일찌감치 깨달았듯 일상 속 꾸준한 웰니스를 위해서는 독자 스스로 이 책을 지도 삼아 ‘자신에게 딱 맞는’ 웰니스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처음엔 딱 하나면 된다. 당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한두 걸음씩 따라가 보자. 그러면 어느새 거울 앞에 내가 추구하던 그 사람이 나를 향해 인사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할일이 많은 현대인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잠이다. 하루를 시작하며 잠을 쫓기 위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밤 늦게까지 할일을 하다 보면 잠은 그 우선순위가 한없이 밀린다. 하지만 잠을 줄이면 가장 먼저 일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두뇌 기능이 저하되고, 병이 생기기도 쉬워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바쁘다고 가장 먼저 잠을 줄여선 안 된다. 오히려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하루 일과의 핵심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이 책의 저자 브레이너 제이는 말한다. 이런 수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최신 수면 과학 정보를 근거로 독자들이 항상 궁금해하는 숙면에 대한 솔루션을 신간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에 담았다. 200여편의 논문에 기반한 이 책은 숙면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지난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한 채 자신의 계좌를 맡겼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야당은 “검찰 해체가 답”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온갖 특검법이 사방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불기소 역풍까지 몰아칠까, 여권의 고심만 깊어지는 모양새다. <webmaster@ilyosisa.co.kr>
먹거리가 여행이 되는 시대다. 진주진맥브루어리는 맥주 마니아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진주 명소로 떠올랐다. 진맥은 진주 한가운데를 흐르는 1급수 남강과 진주 땅에서 자라는 앉은키밀을 주원료로 만든 고급 수제 맥주다.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이름처럼 맥주 마니아들의 취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진주진맥브루어리는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 오픈은 4월이지만 본격적인 개발은 21년부터다. 진주시상권르네상스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특화상품이다. 20여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6000여명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다. 진맥의 주원료인 진주밀은 다른 밀보다 키가 작다. 그래서 앉은키밀이라 불린다. 앉은키밀 웬만한 바람에도 잘 쓰러지지 않고, 병충해에 강하다. 그래서 수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 일반 밀가루에 비해 부드럽고, 맛이 구수하다. 앉은키밀은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전 세계가 기아에 헤매던 1945년, 미국 농학자인 노먼 볼로그 박사가 한국 토종 밀인 앉은키밀을 발견하고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에 전파해 세계 기아 해결에 이바지했다.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한때 앉은키밀은 수입밀에 밀려 명맥이 사라질 뻔했으나 진주 금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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