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고생 끝에 낙은 없었다.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펼쳐진 TV 토론에서 유권자들은 다시 한번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선진국만큼 수준 높은 토론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생산적인 토론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은 한숨을 쉬며 채널을 돌려야 했다. TV 토론에서도 후보들 간에 비방만 이어졌기 때문이다. 약 한 달 간 TV 토론을 하냐 마냐로 입씨름을 이어온 네 명의 대선후보가 결국 TV 토론을 펼쳤다. 총 두 차례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말싸움을 펼친 것이다. ‘양자 토론이냐, 다자 토론이냐’ ‘자료 지참하고 하냐, 지참하지 않고 하냐’ 등으로 신경전을 펼쳐온 대선후보들은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껏 끌어 모았다. 비호감 대선 그러나 그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정책 토론 시간은 네거티브전으로 채워졌고, 주도권 토론 시간은 서로에게 상식을 묻는 장학퀴즈 토론으로 바뀌었다. TV 토론에 대한 논의는 대선후보들이 확정된 직후부터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3회 TV 토론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에 매우 부족하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매주 1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 측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당당하게 양자 토론에 먼저 임하고 4자 토론은 언제든지 하면 된다”고 밝히면서 4자 토론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 후보 측은 “비겁하게 4자 토론의 커튼 뒤에 숨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오는 28일에 예정돼있던 여야 실무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TV 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자 TV 토론을 제안한 것은 애초에 민주당이었다”며 “뭐가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고 반문했다. 성 단장은 “양당이(양자 TV 토론에) 합의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두 당이 직접 주관해 토론회를 개최하면 된다”며 “또 4당이 함께 하는 합동 토론회는 법적으로도 세 번이 보장돼있고, 필요하다면 협의해서 언제든지 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원하는 건 현재로서는 양자 토론”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4자 토론의 경우 한 후보가 말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안팎”이라며 “국민이 묻고 싶은, 듣고 싶은 것에 대한 충분한 시간 배정이 어렵다”고 4자 토론 불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드디어 성사됐다. 기나긴 기싸움 끝에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들이 TV 토론에서 만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TV 토론만큼 후보들의 역량을 적나라게 볼 기회가 없기에, 시작 전부터 많은 유권자들은 이들의 ‘말싸움’에 주목하고 있다. 토론 전 알아야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13일 늦은 오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실무진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실무진이 만났다. 그간 말로만 내뱉던 ‘TV 토론’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을 시작한 것이다. 총 네 가지 드디어 성사 협상단이 기자들에게 알린 협상 결과는 ▲설 연휴 전 양자 TV 토론을 시작하기로 한다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한다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한다 총 네 가지다. 이로써 유권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모든 현안’을 두고 논쟁하는 ‘설 연휴 전 양자 TV 토론’이 확정됐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윤 후보에게 “주 1회 토론하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