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in <일요시사TV> 왜 한국의 정의의 여신상만 눈을 가리지 않았나?
정의의 여신상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디케는 두 눈을 가린 채 한 손에는 검을 높게 들고 다른 손에는 저울을 들고 서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의의 여신상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눈가리개로 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두고 죄인이 누구인지 바라보고 신분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한 손에 들고 있는 책은 사실 법전이 아닌 족보가 아니냐며 풍자되고 있는데요. 어쨌든 우리나라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왜 다르게 생겼을까요? 그리스 신화 속 정의의 여신 디케는 처음에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당시 그리스에는 법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칼을 들고 있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고 법전이 생겨나자 여신의 모습 또한 법전을 들거나 눈을 가리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돼왔습니다. 이는 여러 국가에 존재하는 정의의 여신상을 찾아보면 검만 들고 있거나 대한민국처럼 검 대신 저울과 법전을 들고 있는 모습의 여신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눈가리개 또한 마찬가지로 눈을 가린 여신상 외에 눈을 감은 여신상, 눈을 뜬 여신상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의미만을 갖는 다른 상징들과는 달리 눈가리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