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한 아이가 카페에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인 가운데, 부친이라는 사람의 적반하장식 태도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3일, 자신을 아이의 아버지라고 주장한 A씨는 해당 영상에 댓글로 “애들이 왜 애들이겠느냐, 잘 몰라서 그런 거다. 여러분들은 어렸을 때 사고 한번 안 치고 살았나 봅니다”라며 비꼬았다. 그는 “혀를 댄 걸로 상품성이 떨어지진 않는다”며 “저출산 시대인데 애들한테 뭐라고 하는 이런 미개한 문화 때문에 한국 국격이 무너진다”고 부채질을 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대댓글로 “혀 댄 걸 알면 누가 사겠냐, 비위생적인 상품이 됐는데 상품성이 안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당신과 같이 자기 자녀만 감싸고 도는)마인드가 멀쩡한 부모들까지 욕먹게 만드는 거다. 저런 상황이면 공중도덕을 가르치는 게 부모 역할”이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A씨는 “애들이 실수하는 걸로 공중도덕 교육 운운하면서 부모들의 마녀사냥을 정당화하지 말라”며 “못 배운 티가 난다”고 해당 누리꾼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저는 평택시 오성면에 사는 왕OO이다. 아들은 왕OO이고 아내 이름은 견OO이다
1990년대부터 문화와 범죄와 범죄 통제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범죄에 대한 대응 모두가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공유된 의미와 묘사로 형성된다는 주장이 부각된 것이다. 범죄를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보고 접근하는 학문적 영역을 ‘문화 범죄학(Cultural Criminology)’이라고 부른다. 문화 범죄학에서는 문화를 범죄로 보기도 하고, 반대로 범죄를 하나의 문화로 본다. 범죄로서 문화를 보는 관점에서는 ‘문화 상품(Cultural Products)’, 문화적 관행, 또는 문화적 신념이 어떻게 범죄화 되는가를 시험한다. 이 관점은 ‘일탈적’이거나 ‘범죄적’이라고 간주되는 것을 형성하는 권력관계의 역동성과 사회적 편견을 강조한다. 특정한 형식의 미술, 음악 등의 표현을 범죄화하는 것이다. 한때 힙합 음악을 비행이나 범죄, 적어도 일탈로 간주했던 적이 있었다. 더 극단적으로 보면 일부 국가서 벌어지는 ‘명예 살인(Honor Killing)’이나 ‘여성의 할례(Genital Mutilation)’ 같은 특정한 문화적 관행이 범죄로서 문화를 보는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반대로 문화로서의 범죄는 범죄 그 자체가 어떻게 자체적인 규범, 가치, 하위 문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무슨, 말도 안 돼’라며 괴담 취급을 받을 만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겨졌다. 그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 같은 인식을 깨뜨렸다. 동시에 국민의 일상도 무너졌다. 그날의 나비효과가 만든 소용돌이에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가고 있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원래라면 묵은 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는 분위기로 사회가 들썩여야 한다. 하지만 연말 풍경은 사라졌다. 송년회 등 연말 특수를 기대한 자영업자는 빗발치는 예약 취소 문의를 감당하고 있다. 8년 만에 다시 일어난 사건에 체감경기가 얼어붙었다. 사라진 연말 대목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걸린 시간은 2주다. 지난 3일 오후 10시27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국회의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같은날 오전 4시27분 6시간 만에 최종 해제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등 야6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1차 표결은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폐기됐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