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내 인사인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박찬대 원내대표와 부딪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원외 인사여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가끔 충돌하기도 한다. 특히 여당 대표는 원내 인사일지라도 대통령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원내대표와 가까운 경우가 많다. 국민의힘 한 대표가 원외 인사라 윤석열 대통령의 견제나 추 원내대표의 저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원래 정당 대표는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며 공천을 통해 당의 이미지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는 자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당 대표를 대선으로 가는 필수코스 정도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당 대표의 시각도 항상 대선 시계에 맞춰져 있다. 야당이야 정권교체를 위해 당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 되겠으나 여당은 당 대표보다 위상이 높은 대통령의 존재가 있어 당 대표 중심의 운영이 쉽지 않다. 거기다 당 대표가 원외 인사일 경우 그 입지는 더 애매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의힘 한 대표의 입지가 그렇다. 역대 원외 인사였던 당 대표는 이부영, 손학규, 박희태, 김종인, 홍준표, 권영길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원내 화합에 큰 성과를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보통 현대전에서 군사력은 나라의 경제력에 의해 결정된다. 경제력이 강할수록 군사력은 커지고, 경제력이 약할수록 군사력은 하락한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선거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선에 나온 후보들은 선거기간 동안 선거사무실 운영을 위해, 후보 광고를 위해, 선거운동원의 인건비 지급을 위해, 또 공탁금 등을 내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선후보는 적어도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까지 선거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돈이 없는 사람은 선거도 못 치르는 걸까?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돈 없는 대선후보들의 피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돈이 문제 지난 16일 발표한 중앙선관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약 465억원이 각 대선후보에게 지급됐다. 465억원은 선거권자 총수에 보조금 계상단가(올해 기준 1058원)를 곱해 나온 총액이다. 단, 이 금액은 모든 후보들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 선관위는 소속 정당의 의원 수, 득표수 비율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선거비용을 차등 지급한다. 우선 총액의 절반은 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한 정당들에 균등하게 분배한다. 이번 국회에서 교섭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치인들의 속만큼 알 수 없는 게 없다. 대변인이나 보좌관이 잘못 전달할 때도 있고, 언론이 잘못 해석해 보도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본인에게 직접 들어봐야 한다. <일요시사>는 대선을 코앞에 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속을 제대로 알기 위해 그에게 단도직입으로 물었다. 코로나19 위기와 동유럽의 전쟁 위기, 연이어 터져 나오는 후보 리스크 속에서 대한민국의 2022년 대선은 혼란스러운 국면에 빠져 있다. 요즘 대선판은 대선후보들에 대한 생산적인 뉴스보다는 무의미한 마타도어와 어지러운 국제정세 뉴스에 얼룩져있고, 심지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남는 게 없는’ 말들만 쏟아지고 있다. 연이은 충격적인 뉴스에 유권자들은 강제로 ‘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향후 5년을 책임질 대통령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새도 없이 국민들은 귀중한 하루하루를 무의미한 뉴스에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후보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투표하기 전 이뤄져야 할 필수요소다. <일요시사>는 잠시나마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본인’의 뜻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후보에
누구를 뽑아야 하나? 3월9일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 후보는 모두 14명. 다소 생소한 인물도 적지 않다. 과연 누가 대권을 거머쥘까?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1.9%, 이 후보가 40.5%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0%p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p 상승한 수치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6% 순으로 집계됐으며 기타 후보 1.9%, 없음 4.7%, 모름·무응답은 1.6%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선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3.2%, 안 후보가 2.0%, 심 후보는 0.9%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지난주보다 1.6%p 상승한 더불어민주당이 38.7%,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37.3%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국민의당 5.3%, 정의당 3.1%, 기본소득당 0.7%, 시대전환 0.6%, 기타 정당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12.8%로 조사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지금 정치가 가장 먼저 걱정해야 할 빚은 가계부채”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시간 동안 서울 상암MBC 스튜디오서 열린 지상파·종편·보도채널 총 8개 방송사 대선후보 TV 토론회서 제기됐던 ‘기축통화 논란’에 대한 반박글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미 2년 전에 GDP 대비 106.1%까지 상승해 사상 최초로 2052조원이 됐고 지난해 9월 2211조원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수치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사실상 최고 수준으로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더 이상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가계와 자영업자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심 후보는 “민생을 먼저 살려야 국가도, 국가부채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근거도 불투명한 기축통화 논쟁을 그만두자. 국민들 빚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정치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재난을 털고 일어나면 국가부채를 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첫 지상파 3사 TV 토론회 이후 나온 대선후보 설문 여론조사 다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44.9%, 이재명 36.8%를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3.0%),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2.0%), 기타 후보(0.5%), 없음(2.7%), 잘 모름(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지난 3일에 열렸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누가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36.5%, 이재명 31.2%, 안철수 12.3%, 심상정 9.8%, 없음 6.9%, 잘 모름 3.4%로 각각 집계됐다. 또 TV 토론에 따른 지지 후보 투표 변경 영향에 대해선 절반을 넘는 65.8%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고 27.7%는 결과에 따라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이 있다. 학교 내에서 각종 문제도 일으키지 않아 교무실에 불려간 적도 없다. 때로는 옳지 않은 일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급우들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학생이 반장 선거에 나가기만 하면 늘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2022년 대선은 역대 대선에서도 손꼽을 만큼 혼탁한 선거가 됐다.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는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연일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무속인 논란’ ‘도박 논란’ ‘주가 조작’ ‘대장동 비리’ 등 하나만 터져 나와도 치명상이 될 약점들이 이번 대선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끊임없이 나온다. 사실, 이런 형국에서는 비리에 연루된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빠져야 자연스럽다. 그러나 각종 비리들이 터져도 양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져갔다. 오히려 각 당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서로를 공격하는 데 몰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깜짝 반등했던 것도 후보들의 비리보다는 국민의힘 ‘내홍’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다.제3지대에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는 지금 대선판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네 번째 대선 도전 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앞서 그는 <일요시사>와 인터뷰서 “‘노욕이다. 대통령 병이다’라 해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이 나라를 위해서 그동안 정치를 해왔는데 모든 걸 바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제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정치제도,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어렵다”며 “대통령제도를 폐지하고 의회중심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개헌을 하고 7공화국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손 후보의 대선후보 사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데다 언론에서도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 전 대표가 대선후보 타이틀을 달고 국민 앞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정동영 대선후보에게 패배하며 첫 번째 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7%로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 중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34%, 윤석열 33%, 안철수 17%, 심상정 3%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2%p 상승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초박빙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경우 1월 첫째주 조사에서 선거비용 보전 마지노선인 15%를 돌파한 후 3주째 안정적으로 10% 후반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지지도는 이 후보가 40대(이재명 51% vs 윤석열 20%)와 50대(42% vs 33%)에서 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60대(이재명 31% vs 윤석열 43%)와 70대 이상(22% vs 49%)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18·19세 포함 20대(이재명 22% vs 윤석열 30%)와 30대(2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선거운동 중단’ 선언 후 칩거에 들어갔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멈춰 서지 않겠다”며 대선 레이스 복귀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며칠동안 갑작스런 선거운동 중단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복귀를 알렸다. 그는 “이번 대선서 국민들게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할 것”이라며 “제대로 성찰하고 제대로 일어서겠다. 가치와 원칙은 더 선명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대선 일정을 멈춘 것은 단순히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저와 정의당이 손잡아야 할 분들과의 거리가 아득히 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지금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건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성찰했다”고 부연했다. 심 후보는 “남탓은 하지 않겠다. 모든 게 거대 양당의 횡포 때문이라고 말하지도 않겠다. 당이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 않겠다. 저 심상정은 이 불평등과 차별의 세상을 만든 정치의 일부”라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남 탓하지 않고 지지율에 일희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소비자는 구매한 물품에 몰랐던 하자를 발견한다면, 판매자에게 당당히 반품을 요구할 수 있다. 투표의 경우는 어떨까. 유권자가 뽑아놓은 후보가 마음에 안 든다면? 유권자가 몰랐던 후보의 하자를 나중에야 알게 됐다면, 후보를 반품할 순 없을까.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지 약 두 달이 흘렀다.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경선을 뚫고 올라온 두 후보이기에, 대중은 그들이 본선에서 ‘꽃길’을 걸을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 형국은 이때의 예상과는 영 딴판이다. 양 진영에서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소리만 연일 나오고 있다. 그들은 뭐가 그렇게 죄송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걸까. 가족 리스크 완주 어렵다? 현재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것은 ‘가족 리스크’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우를 먼저 살펴보면, 아들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16일 한 매체는 이 후보의 아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는 2019~2020년에 걸쳐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약 14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 이씨는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유한기의 사망이 정계에 다시 특검 바람을 일으켰다. 정계는 검찰의 잘못된 수사 방식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특검 도입’이란 칼로 난도질을 하는 중이다. 그러나 진행 상황은 그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검을 도입했어야 할 시간이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집 근처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유 전 본부장은 수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날 새는데… 큰소리 땅땅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으로부터 2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몇 달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돈을 받고 화천대유의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뇌물죄’를 그에게 적용하려 했다. 만일 검찰의 주장이 입증됐다면 유 전 본부장은 최소 10년 이상 형을 살아야 했다. 그가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시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이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더불어
[일요시사 정치팀] 박용수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느냐”며 특검에 응할 것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수사에 관여했던 부산저축은행의 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후보는 서로에 대한 비리 및 수사 의혹을 놓고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지만, 90여일 남은 상황에서 좀처럼 박스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이하 민주당)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이재명의 근거 없는 의혹, 윤 후보의 근거 있는 혐의와 의혹을 포함해 화천대유 비리 사건의 처음과 끝까지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여러 말이 필요 없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잔꾀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특검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치고 받고 정가에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반드시 밝혀내야 하고 신뢰받는 단 한 명의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이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7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실시해 발표한 자체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가 43%의 지지를 받아 39%에 그친 이 후보를 4%p 차이로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 새로운물결(가칭) 김동연 후보(1%), 기타 후보(2%), 없음/모름(6%) 순이었다. 양자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6%를 기록해 40%에 머문 이 후보를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질문에서 이 후보가 47%, 윤 후보가 42%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대선 프레임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51%, ‘민주당 재집권’이 39%로 설문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민주당 3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여권 지표는 일제히 반등한 반면, 야권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6.35%p 차이로 누르고 20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서 윤 전 총장은 최종합산 47.85%, 홍 의원이 41.50%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선거인단으로부터 21만34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37.94%를 얻어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 13만7929표를 얻었다. 선거인단 득표율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최종 득표수는 34만7963표로 득표율 47.85%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선거인단 12만6519표를 얻었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8.21% 기록해 환산 득표수 17만5267표를 얻어 최종합산 득표율 41.50%를 받는 데 그쳤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선거인단에서 1만5529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10.67%를 기록해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 3만8775표를 얻어 최종합산 득표수 5만4304표로 최종합산 득표율 7.47%를 기록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거인단 득표수 1만1487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3.19%로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는 1만1598표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종점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누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도착지는 정해져 있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탓이다. 지금부터의 실책은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전략은 제각각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지난 10월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의 저격수 역할을, 유승민 전 의원은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견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최근 방어 전략에서 선공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재명 대항마 당초 2차 컷오프 탈락이 예상됐던 원 전 지사는 최근 부쩍 존재감이 늘었다. 존재감 상승의 원인은 이 후보 저격이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의혹을 짚는 영상을 올려 이 후보 저격에 올인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동안 당내 후보 전부를 견제해 온 모습과는 대비된 양상이다. 당내에서도 원 전 지사가 전략적으로 홍 의원, 유 전 의원과 차별화 노선을 택한 것을 두고 호평을 내린다. 전략 수정이 원 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고위 백드롭에는 후보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내년 치러지는 20대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됐다.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되어야 한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최고위에는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미경·김재원·배현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되고, 국민의힘도 4강에 돌입했다. 많은 주목을 받는 여야 후보 속에서 제3지대 잠룡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속속 대선 출마 채비를 마쳤다. 두 인물에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대권 도전일 수도 있다. 이들은 앞선 19대 대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마지막 도전 안 대표(3회)와 심 의원(4회)의 대선 출마 횟수는 합쳐서 일곱 차례다. 과거에도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여러 차례 고배를 들었지만 과거부터 이들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어느덧 정치 10년 차에 접어든 안 대표의 경우 대선 출마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찌감치 지난 8일, 중앙당대선기획단도 출범시켰다. 대선기획단은 안 대표의 출마가 당헌·당규 조항 위반이 아니라는 법률적 검토도 마친 상태다. 현재 안 대표는 거대 양당과 소속 대권주자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 6월29일 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아직은’ 이란 칼럼을 통해 ‘윤 전 총장은 10여 년 동안 사고의 외연을 넓히고 대권에 도전하라’고 권고했다. 그 이유는 권력기관 혹은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조직에 오랜 기간 동안 근무했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패거리 문화에 함몰되어 딴따라, 즉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로 무장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의 경우를 실례로 들어보자. 필자는 정당판을 떠나 소설가로 변신하면서 작고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인간이었다고 공개 고백한 적 있다. 이 대목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리라 판단한다. 그러나 필자는 어리석게도 정당판에 적을 두고 있던 동안에는 단 한 번도 그를 인간으로 여긴 적이 없었다. 물론 그 판을 떠난 바로 직후에도 그랬다. 그는 그저 단순한 정적 나아가 반드시 타도해야 할 대상에 불과했다. 정당에 있던 시절 필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와 대척점에 서며 그에 대해 항상 부정적으로 바라본 결과로 필자도 모르는 사이 추악하게 변해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문학인으로 변신한 시점에 그 사실을 깊게 자각하고 새로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