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2 01:01
[기사 전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고 얘기합니다. 그 ‘새 술’, 강병원입니다”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약 한 달 남짓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 호적수로 등장한 ‘97세대(90대 학번· 70년대생)’의 격돌이 예상되는 상황. <일요시사>는 97세대의 일원인 민주당 강병원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 당 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지금 우리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많이 하실까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좀 많이 하실 거고. 또 대선도 지고 지방선거도 패배했는데... 저는 이 과정에서 대선과 지선 패배의 책임을 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계파 싸움을 벗어나 통합과 혁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서 신뢰를 회복하고, 그럼으로써 희망을 품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다시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야,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는 ‘축제의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그 축제의 전당대회를 만들기 위해서 새 인물 강병원이 출마하게 됐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고기는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반전도 일으켜본 사람이 잘 일으킬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민주당을 통합할 인물도, 전당대회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사람도 오직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호기로운 포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막강한 당 대표 후보가 생겨났다. 당내 지지율이 높은 이 의원의 출마에 몇몇 당 대표 후보들은 한층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요시사>가 만난 강병원 의원은 달랐다. 그는 자신이 불리한 싸움을 여러 번 이겨왔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경쟁해야 합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다시 등장해서 신뢰를 더 깎아먹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새 인물들이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축제의 전당대회를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변화·쇄신·혁신’. 지난 1일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사 기자실은 저 세 단어로 꽉 차 있다. 의원들은 서로 경쟁하듯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대변인들은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논평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정권을 빼앗기고, 지방선거까지 ‘대패’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이 엄습해온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하고 있는 쇄신 방안은 계파별로 다르다. 각자 이익에 따라 방법이 갈린 탓이다. ‘친명(친 이재명)’ 쪽에서는 ‘친문(친 문재인)’ 진영이 기득권을 내려놔야만 진정한 쇄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친문’ 쪽에서는 지난 두 번의 선거를 이끌었던 ‘친명’ 진영이 빠져야만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입맛대로 양 계파는 입맛대로 전당대회를 이끌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본인의 공천을 보장받기 위해 ‘본인 진영의 쇄신안’을 관철시키려 한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런 행태에 “진력난다”고 지적했다. ‘쇄신’이 아니라 ‘보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다. 이들은 “이런 불순한 의도로 쇄신을 진행했다간, 2년 뒤 총선까지 진다”고 강도 높게 경고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우려를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