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최근 몇 년간 케이블TV에서는 ‘빙의’와 ‘퇴마’를 소재로 한 심령치유 프로그램을 쏟아내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퇴마사들이 등장했고 개중에는 용한 퇴마기술을 선보이며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급 퇴마사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 중 한 명인 김영기 법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귀신을 소재로 하는 영화, 이야기가 쏟아지는 요즘.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법당에서 그를 만났다. “15년 전 첫 방송에서 ‘퇴마사’로 얼굴을 알린 후 줄곧 방송을 통해 퇴마의식을 해왔죠. 그러다 보니 퇴마 쪽 일만 부각되었지만 퇴마는 제가 하는 일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사주는 물론이고 풍수 등 보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20년간 우리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해결하고, 미래의 불확실함을 타파시켜온 퇴마사 김영기 법사. 그는 이미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람이다. 특히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혹은 검찰·경찰 인사이동이 있는 시기면 그를 찾는 유명인들은 더욱 늘어난다. 뿐만 아니다. 연애문제로 고민하는 연예계 톱스타들의 단골로도 알려져 있다. 상사병에 걸리거나 삼각관계에 놓인 경우, 새 프로 출연이나 소속사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기름값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조금이라도 싸게 주유하고자 알뜰주유소 앞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려보기도 하고 고작 몇 십원 할인받는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누가 주유쿠폰이라도 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하지만 조금 싸게 넣는 다고해서 기름값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섰다.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보다 20% 싼 기름값을 목표로 하는 국민석유회사 설립 및 출범 소식을 알린 것.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 측은 이미 국민석유회사 홈페이지(http://www.n-oil.co.kr)를 마련해 차량 소유자 등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1주 1만원) 갖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준비위가 목표로 하는 초기 설립자금은 1000억원이며 이중 국민약정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국민석유회사 출범 20% 싼 기름 나오나? 국민석유회사의 목표는 현재보다 20% 싼 기름이다.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상임대표는 국내 차량소유자가 16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차량 소유자들이 1인 1주 갖기 운동에 동참만 해준다면 초기 설립자금은 충분하다고 주장하
[일요시사=정치팀] 전두환의 5공 정권은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고 가 이근안과 고문기술자들을 동원해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10차례 갖은 고문과 구타를 가했다. 결국 김 전 고문은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다 지난 2011년 12월30일 숨을 거뒀다. 이 끔찍한 과정을 함께 겪은 이가 또 있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헌정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 전 고문의 ‘바깥사람’ 인재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인 의원은 ‘별’이 진자리를 지키며 세상을 밝히기 위해 고된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 국회에서는 ‘고문 방지 및 고문피해자 보상·치유에 관한 법률안’ 공청회가 열렸다. 취재기자는 세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법안을 발의한 인재근 의원과의 인터뷰를 작정(?)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고문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인 의원의 ‘아프도록 귀한’ 말씀을 전해야겠단 일념이었다. 취재기자는 수차례 방문하고 전화하며 인터뷰를 성사시키기위해 공을 들였다. 그리고 지난 7일 드디어 어렵사리 인 의원과 대담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은 인 의원과의 일문일답. - 영화 <남영동 1985> 상영으로 고 김근태 상임고문에 대한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선에 출마한 기호 7번 김순자 무소속 대선 후보는 청소노동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출마를 놓고 "청소아줌마는 청소나 하지?"라며 눈을 흘기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당히 외친다. "청소노동자도 정치할 수 있다. 돈 많고 배운 사람들은 우리를 대변해주지 않는다. 대통령은 잘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잘 대변해줄 사람이 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위해 찾은 김순자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는 어느 허름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흔한 현수막조차 없어 캠프를 찾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내부의 분위기는 그 어떤 후보의 캠프보다도 활기찼다. 캠프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김 후보의 지지율은 0.1% 남짓. 이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오직 바른 정치, 바른 노동, 바른 세상을 향한 열망이었다. 어제까진 평범한 청소아줌마였던 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사연은 무엇일까? <일요시사>는 이른바 대선 빅2의 틈바구니에서도 청소노동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 후보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
[일요시사=정치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운 소위 주사파 골수 운동권 출신이다. 하지만 통일운동을 하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접한 후엔 오히려 북한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또 지난 4·11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부산 해운대구 기장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그런 그를 '변절자'라며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하 의원의 변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은 거듭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과 차별화 되는 새누리당의 안보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무척 다채로운 이력을 지녔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수재지만 정작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두 번이나 구속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위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였던 그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모습과 매
[일요시사=정치팀] 민주통합당 내에서 꾸준히 '정치쇄신'을 외치고 나서는 의원이 있다. '이해찬-박지원' 2선 후퇴를 주장하며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는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황주홍 의원이다. 단일화의 진전으로 당 안팎의 쇄신 목소리가 점차 사그라지는 지금, 민주당의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황 의원의 속내를 들어봤다. 민주당 내에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라는 고민조차 조심스러웠다. 하나 둘 목소리가 모이더니 '인적 쇄신'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민주당의 변화는 급물살을 탔다. 쇄신의 방울을 달겠다고 자청하고 나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은 탓이다. 그 중심에 있는 황주홍 의원의 목소리는 여전히 강하고 또렷했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 - 일찌감치 문재인 후보를 향해 '당내 인적쇄신'을 일관되게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당내 시선이 따가웠을 텐데, 목소리를 높인 배경은 무엇인가. ▲ 나는 국회의원이 되면서 계보와 계파에 속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파벌'을 추구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국민의 뜻보다는 당론, 당론보다는 계파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경향을 자
[일요시사=온라인팀] 1985년 군부독재의 야만이 꿈틀거리던 그 때,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울려 퍼지는 고문의 신음소리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담은 영화 <남영동1985>의 정지영 감독. 그는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강렬한 첫인상과 달리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남자였다.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한 '정.지.영'을 추위도 잠시 숨을 고른 11월의 어느 화창한 날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박근혜 후보는 <남영동1985>를 보고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김지하 시인의 발언에는 맥락이 없다…이근안은 시대의 희생양이다." '명불허전' 역시 정지영이다. 정지영 감독은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치·사회 및 영화계 이야기에 대해 가감 없이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젊은이들이 망가져가는 민주주의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남영동1985>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영화에서 '용서'에 대해 그렸는데 사과를 구하는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행보가 진정성 있다고 보는가? ▲ 대선후보 3인에게 VIP시사회 참석 여부를 물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
[일요시사=정치팀] 한광옥 새누리당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동교동계 원로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다. 그는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연대를 성사시킨 대선승리의 숨은 주역이며,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국민경선제를 최초로 도입,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의 새누리당 행을 놓고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진 이유다. 과연 한 부위원장의 새누리당행에는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또 다가오는 대선에 그가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요시사>가 그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10월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입당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3년 나라종금 의혹 당시 중수부장으로 자신을 구속 기소한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의 중재 끝에 두 사람의 갈등은 봉합되었지만 한 부위원장으로서는 억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터. 그럼에도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10월29일 진보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선에 내세웠다. 진보정의당은 '땀이 정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진통 끝에 새집을 마련했다. '빅3'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진보 양당의 캐스팅보트는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진보정의당은 과연 선택을 할 것이며, 완주를 한다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일요시사>가 사실상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노회찬 대표와의 인터뷰는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다.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질문에는 대부분 "경쟁구도로 보지 말라"며 조심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공약발표 내용, 대선출마 계획, 대선구도에 대한 질문에도 “우문이라 생각한다”고 다그치는가 하면, "점쟁이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정치쇄신과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힘주어 역설했다. 야권단일화를 정권교체의 '절대적 숙명'으로 여기며, '정책협상안' 조율 필요성을 주장하는 노회찬 대표.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반갑습니다 대표님. 큰 산을 넘었습니다. 어느 정도 진보 정의당의 윤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날선 공방이 펼쳐진 전쟁터였다. 하지만 초선의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전북 남원·순창)은 연일 민생에 역점을 둔 다양하고 파격적인 질의들을 이어가 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일약 국감스타로 떠오른 강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임에도 이번 국감에서 대활약을 펼친 비결은? ▲ 국정감사는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선이기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 대신 의원실 전체가 힘을 모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 모두가 이번 국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벽 4~5시 경에 출근해 자정 넘어 퇴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질의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이번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강력히 주장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강 의원이 통신비 인하의 근거로 제시한 원가보상율에 대해 단순히 원가보상율이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국정감사 체면이 말이 아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증인들이 국회 알기를 우습게 아는 모양이다. 증인들은 불러도 안 오고 너도나도 앞 다퉈 해외행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가세해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국정감사의 위상과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흔들림 없는 어조 뒤에는 깊은 허탈감이 내재돼 있는 듯 보였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및 방송사 사장들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대선 쟁점과도 직결돼 이들 간의 맞대결은 사생결단을 불사할 태세다. 올해 헌정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문방위의 국감 파행으로 시름이 깊다. 그의 정치인생 첫 국감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요시사>가 김 의원을 만나 그의 답답한 속내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 16일 문방위 국감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진전은 있나. ▲ 민주통합당에서는 국회 본연의 임무인 국정감사를 어떻게든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16일에 국정감사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 2009년 국내에 베이비박스(영아유기 방지를 위한 아기보호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 이 목사는 서울 관악구 난곡동 자신의 집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이의 생명을 구하고자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됐다. 유난히도 쌀쌀한 올 가을, 이 목사에게 베이비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를 거쳐 간 갓난아이와 장애아동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0대 미혼모, 외국인노동자, 불륜을 저지른 유부녀의 아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다음은 아이가 유기되지 않고 자신에게 온 것에 감사한다는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사람은 휴지가 아닙니다”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집 앞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기들이 한두 명씩 있었다. 내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기였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2008년 모 프로그램에서 체코의 베이비박스에 관련된 방송을 우연히 접하면서 우리나라도 저걸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겨울, 집 앞에 또 한 명의 아기가 종이박스 내 얇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모습을 목격한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빅3'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박빙의 지지율 전쟁으로 누가 대권의 주인공이 될지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여기에 이건개 변호사가 지난 9월25일 '군소후보'라는 타이틀을 거부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요시사>는 법무법인 주원 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건개 후보는 서울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제1회 고등고시(현 사법고시) 합격 등 화려한 엘리트 이력의 소유자다. 또한 31세에 수도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해 건국 이래 최연소 경찰청장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 15대 국회 때 JP(김종필)가 이끄는 자민련에서 국회의원을도 지냈던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일요시사>와의 대담에서 자신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언한 일화를 강조했다. 이제 그는 국민을 상대로 일침을 가하려는 모양이다. 이른바 잃어버린 국가정신을 찾기 위한 ‘국가뿌리개혁운동’이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 언제부터 고민했나. ▲ 1996년에 나라미래준비모임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사실상 이 때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충남 아산)은 지난 8월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순 없었지만 원내 제1당의 국회의원이 된 그에게 거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새누리당 행에 대해 대선 캐스팅보트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새누리당의 '비장의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이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정치입문 전에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등으로 공직생활을 했다. 그런데 행정공무원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다. 국회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현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입법부에 대한 불만과 서운한 감정이 교차했다. 그래서 국가와 사회, 민족과 지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직접 문제 해결을 하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 지난 18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비결은 무엇인가. ▲ 정치 입문 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입법 활동, 정책 활동 등
[일요시사=조아라 기자]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빅3'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박빙의 지지율 전쟁으로 누가 대권의 주인공이 될지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여기에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가 5%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4위권에 진입해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7년간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주장해온 강 후보. 그가 이번에는 '국민선생님'이란 별명으로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매니페스토 전도사'로 알려진 강지원 후보는 빅3와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로만 보면 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강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감히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나서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강 후보의 속내를 <일요시사>가 들어봤다. 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대선 출마가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언제부터 출마를 결심했나? ▲ 지난 6월 책을 출판하고 나서 우리사회 원로 한 분을 만나 진흙탕 정치와 제 적성에 대해 얘기하고, 이틀간 이불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고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지난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무려 23년간이나 검찰에서 재직한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검사시절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초선인 경 의원이 지난 6월 7일 당의 중책인 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될 수 있었던 이유다. 대선을 불과 8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은 연일 터져 나온 비리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일벌백계하고 당을 수습해야만 하는 것은 온전히 그의 몫이 됐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선정국에서 새누리당의 쇄신이라는 중책을 짊어지게 된 경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음은 경 의원과의 일문일답. - 검사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동기는 무엇인가? ▲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처음 검사가 됐을 때 나의 꿈은 평생 법조인으로 사는 것이었다.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지난 2006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행성 오락인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뇌부와 의견충돌이 있어 갑자기 검찰을 나오게 됐다. 그 후 변호사로 남은 인생을 사는 것보다는 정치에 입문해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더 보람된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 참여정부시절 방송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던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번 19대 국회에서 언론공정성 확보 투쟁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20여년 동안 언론개혁운동에 투신해 왔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며 그의 목표는 또다시 '언론정상화'가 됐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문제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최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속해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는 이번 19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임위 중 하나다. 올해 초 공영방송 3사가 언론탄압을 이유로 동시에 파업을 하는 유래 없는 일이 발생했었기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한 언론인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공영방송사 사장에 자신의 측근들을 임명하고 정부정책에 비판적인 내용의 프로그램 제작을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에서 현직기자 6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2%는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주요인으로 '이명박 정부와 정치권력'을 지목했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언론정상화'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건강원 도축장에 있던 개와 타 동물들을 무단으로 방사한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가 최근 법원 1심판결에 따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박 대표는 특수절도혐의로 이 같은 판결을 받았지만 협회 측은 과감히 무죄라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쁜 와중에도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그녀를 만나 동물학대 실태에 대해 들어봤다. 흉악범죄가 난무하고 동물학대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동물보호를 외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그는 법적 처벌을 감수하면서 학대로 고통 받는 동물들을 무단방사하며 개고기 금지와 보호법 개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우리는 10년 넘게 동물보호캠페인, 동물보호법 개정에 앞장서고 국내외 입양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유기?반려동물 구조 활동도 진행한다. -경기도 포천에 동물보호소가 마련돼 있던데. ▲동물보호소에는 개, 고양이, 기타 너구리, 흑염소, 오리, 햄스터 등 28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이들 모두 최적의 조건에서 전문가로부터 보호받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경우 건강해지면 다시 야생으로 방사한다.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소환이 한창이던 그때. 흰색 초대장을 돈 봉투로 오인한 검찰에게 한차례 곤욕을 치렀던 '사면초가' 신세의 국회의원 후보가 있었다. 이 사건은 당시 뉴스 전면에 등장했으며, 한나라당의 돈 봉투 사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시는 4·11 총선을 앞둔 시점이었다. '균형맞추기식' 검찰의 의도적 수사에도 당당히 부천원미갑에 당선돼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름을 올린 이는 바로 김경협 민주통합당 의원. 김 의원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설움과 울분의 현장에서 노동자의 땀과 서민의 눈물을 온몸으로 닦으며 노동계의 중심에 있었다.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2년여 옥살이를 했던 그는 지금 법안 마련과 제도 정비에 정신이 없다. 일자리 고용정책 전문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김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났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아직 힘들다. 교육, 주거, 의료비문제 등 생활비도 어렵고 불안한 직장, 불안한 노후도 걱정이다. 적은 월급과 수입보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구민 여러분이 갈망하던 중랑이 바로 목전에 있습니다. 41년간 '중랑의 딸'로 자라온 저와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러주십시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울 중랑(갑)지역에는 민주통합당 기호 2번 서영교 후보의 울림이 가득했다. 20년 전, 민주화를 외치다 밤낮없이 고문을 당했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올해 4월11일 엄청난 표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헌정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11 총선 중심에는 '죽음의 4파전'이라 불리며 최대의 접전지로 이목을 집중시킨 서울 중랑갑이 있었다. 당초 새누리당이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거의 여왕'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등장으로 민주통합당과 박빙 승부가 예측된다고 각 언론은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압도적인 표차이로 서영교 의원이 당선된 것. 서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역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후보를 믿고 투표장에 나왔다. 새로운 여성후보에 대한 열망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지역구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서 의원의 정치인생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서 의원은 지역구민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고 어울려 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