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2 06:01
[일요시사=사회팀]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말은 이제 다 옛말이다. 부부 100쌍당 1쌍이 이혼하는 실정이니 말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혼식이 있는가 하면 이혼전문신문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부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시가와 처가는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일까. 자식의 이혼에 대한 양가의 상반된 반응을 알아봤다. “얘야, 애를 봐서도 그냥 참고 살면 안 되겠니?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칠려고.” “망할 자식 같은 이라고…. 남의 귀한 딸 데려다가 마음고생, 몸 고생 실컷 시키고 과부 신세 만들어 놓다니.” 결혼은 비단 당사자들의 일 뿐만 아니라 집안끼리의 일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당사자들과 양가 부모의 합의를 거쳐 오랜 시간동안 심사숙고해 이뤄낸 결혼인 만큼 이혼 또한 쉬운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자식 없다지만 부부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양가는 극히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피해의식이 강한 여성의 부모, 즉 처가는 사위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반면 결혼실패의 책임을 막중하게 지고 있는 시댁어른의 경우 며느리와 사돈 측을 설득하는 등 양가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시가 “만류”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돌싱(돌
[일요시사=사회팀] 원정출산에 이어 이젠 원정낙태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밀반입한 낙태약을 국내에 유통시키고 불법 원정낙태수술을 알선한 브로커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일부 임신부들을 상대로 낙태약 유통과 중국 원정낙태수술을 알선하는 등 비윤리적 사업으로 거액을 챙겼다. 당시 피의자들은 구속됐지만 원정낙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실태를 조명해봤다. “유명 미국제약사에서 생산되는 낙태약을 부모님 모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올해 초 중국 산동성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이 같은 광고 문구를 내세워 현재 수입이 전면 금지된 낙태약을 나이·성별 관계없이 불특정다수에게 유통한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이들은 낙태약 1세트당 35만원씩 약 300여 명에게 판매해 무려 1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약에 있다. 이들이 판매한 낙태약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 낙태약이었다. 많은 임신부들은 이들이 판매한 낙태약을 복용한 후 심한 복통을 일으키거나, 하혈을 호소하는 등 끔찍한 후유증을 겪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원정 낙태수술을 받은 여성들도 비교적 신뢰도가 적은 중국 의술과 비위생적인 수
[일요시사=사회팀] 과학고를 제외한 외고·자사고·국제고를 모두 없애고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교육 공약에 대해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나는 기본적으로 이 공약에 찬성한다”고 동의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의사를 밝힌 뒤,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가 아무런 긍정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단지 대입준비를 좀 더 강하게 시키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KDI에서 나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생 중 15개 주요 특수목적고 졸업생들의 서울대 입학비중은 2002년 22.8%에서 2011년 40.5%로 빠르게 확대됐다고 하더라. 물론 중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특목고로 많이 진학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는 있겠지만 아직도 고교 평준화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선 외고·국제고의 문제점에 대해 “외고나 국제고의 경우 외국어를 잘하고 국제감각 뛰어난 사람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이것이 다른 모든 것에 앞서는 정말로 중요한 사회적 목표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일요시사=사회팀] IT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초고속 인터넷 덕분에 음란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마음만 먹으면 음란물을 사고파는 시기에 여성들의 음란중독 또한 어제 오늘일이 아닐 것이다. 직장인 미혼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주부들이 남몰래 즐기고 있다는 음란물. 그들의 충격적인 행태를 낱낱이 공개한다. 스님들도 야동을 본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음란물은 무차별적으로 배포돼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접하기 쉬운 도구(?)로 여겨지고 있다. 스님들도 야동·야설을 접하는 마당에 일반 여성이라고 음란중독에 빠졌다 한들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 피곤한 일상에 찌들어 섹스리스 부부가 급증하는 요즘, 음란물 중독에 빠져 정신과 상담을 요청하는 주부들의 사례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미혼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애인이 없는 골드미스의 경우 주위에서 터치하는 일이 없어 자유로운 상태에서 음란물을 접하고 자신만의 은밀한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화면속 야릇한 장면 머릿속에 빙빙 돌아 한 통계결과에서는 남편이 출근하고 자녀들이 학교에 간 시간대인 오전 10∼12시 사이가 오히려 야간보다 음란물 접속률이 높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몇 년 전 한 달
[일요시사=사회팀]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다. 남쪽에는 미남이 많고 북쪽에는 미녀가 많다는 말이다. 최근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자 남한으로 귀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남한총각을 최고의 배우자로 삼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탈북여성들의 특이한 연애관과 결혼관을 소개한다. “꿈도 꾸지 마시오. 난 남한총각과 결혼할 것입네다! 남남북녀라는 말도 모릅네까?” 한 30대 탈북여성이 북한에서 거주할 때 교제 거부의사를 표현한 방법 중 하나다.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북한 남성이 교제를 요청해올 때 이러한 방법으로 거의 의사를 표현했다고 전한다. 그녀는 실제로 많은 북한 여성들이 남한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이상향으로 삼고 있으며, 남성을 찰 때 흔히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성평등 남한이 좋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탈북여성 회원 51명을 상대로 325만 건의 만남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탈북여성들의 특이한 이성관을 소개했다. 생활과 문화 등이 남한과는 확실히 다른 북한에서 거주했던 탈북여성들은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남한여성과 큰 차이가 엿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51명의 탈북여성 중 42명(82.4%)이 남남북녀라는 말마따
[일요시사=연예팀]사슴같이 커다란 눈망울에 열정적인 연기욕심이 돋보이는 배우 유다인이 영화 <강철대오>에서 운동권 여대생으로 변신했다. 그는 가녀린 몸에 유난히 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어 뭇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지만 내면은 남성 못지않은 강인함을 소유한 여배우다. 외강내유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그와 <강철대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보고자 한다. 영화 <강철대오>에서 1980년대 독재정권에 맞선 거친 학생운동권 여대생 서예린을 연기한 유다인. 그는 극중 청순한 외모와 가녀린 몸매,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자랑하지만 자신의 위치와는 달리 학생 운동의 혁명 투사를 이상형으로 꼽는 여대생이다. 유다인은 민주화 혁명 투사 대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학생운동 대변인 예린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는 주인공 대오역의 김인권과 민중가요계의 조용필 격인 조정석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수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리더십 묻은 캐릭터 “저는 항상 인물의 심리가 잘 반영된 캐릭터에 끌리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 역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참여하게 됐죠. 얌전해보이지만 학생운동을 할 때에는
[일요시사=사회팀]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학생, 회사원, 연구원, 주부 등 대부분 일반인들이 사회 전반에 음란물을 광범위하게 퍼뜨리고 있었다. 그들은 유포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도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서모(31·연구원)씨와 이모(24·대학생)씨 등 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이트 운영자인 또 다른 이모(42)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씨 등 35명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아동 또는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300여 편을 올린 혐의를 받았고, 이씨 등 59명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성인 음란물 500여 편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유포자의 80% 가량은 평범한 회사원 또는 학생으로, 고등학생·명문대 학생·대기업 회사원·군인·주부 등도 포함됐다. 음란물 28편 등을 올린 고등학생 이모(17)군은 “음란물 업로드가 바른 행동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경찰에 잡혀올 만한 사안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주부 한모(32)씨도 “영화를 볼 때 필요한 ‘포인트’를 얻기 위해 음란물을 올렸다”며 “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새로운 순애보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최윤영은 철없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그는 미소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여성 호정역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남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배우 최윤영은 힘든 극단 생활부터 시작한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다. 그는 지난 2008년 KBS 21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했지만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최근 아이돌이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병행하면서 공채 탤런트는 방송가에 발붙이기도 힘든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 그로부터 2년 뒤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의 둘째 누나 구자림 역에 캐스팅 됐지만 적은 비중 탓에 시청자의 눈에 띄기엔 꽤 힘들었다. 항상 신인의 자세로 그러다 올해 영화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선수 최연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그의 끝없는 노력은 곧 시청률 30%대의 국민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캐스팅 되는 쾌거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제 조금씩 알아봐 주세요. 솔직히
[일요시사=사회팀] 전남 여수가 발칵 뒤집혔다. 여수시청 회계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70억대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일개 지방공무원의 뻔뻔한 횡령 혐의가 밝혀지자 곳곳에서는 공무원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6억원. 대담한 공금 횡령으로 부인과 함께 철창신세를 지게 된 남성이 있다. 그는 여수시청 회계과 8급 공무원인 김모(47)씨. 김씨는 지각·결근 한번 한 적 없는 근면 성실한 직원으로 아무도 그의 소름끼칠만한 이중생활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부인이 사채놀이를 하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자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공금을 빼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던가. 빚만 갚기 위해 시작했던 공금 횡령은 개인적인 용도로 수십억 대까지 불어났고, 검찰수사 결과 김씨가 3년 동안 저지른 음흉한 행적이 모두 발각됐다. 대형 국고 손실 김씨는 지난 1992년 기능 10급으로 임용됐다. 교동사무소, 수도과 등에서 검침업무를 거쳐 2000년 9월경 기획예산과, 2년 뒤인 2002년에는 지금의 회계과로 부서를 옮겼다. 그는 2006년 9월인 4년 동안 별 문제없이 회계업무를 수행한 후 잠시 총무과로 부서
[일요시사=사회팀] 전라남도는 최근 여수시와 완도군 2개 시군에서 공무원의 공금 횡령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공직비리의 뿌리를 뽑기 위해 ‘고강도 공금횡령 비리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히 추진하는 등 전남도 공직자의 기강 바로세우기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금 횡령사건의 경우 ‘세입세출외 현금’의 제도적 측면과 운영상 여러 가지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시군에 시달했다. 제도적 문제점으로 드러난 세입세출외 현금 입금·출금에 대해 재정관리시스템(e-호조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고, 시군 종합감사 시 입·출금 내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연 2회에 걸쳐 정기 회계검사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세입세출외 현금 담당 공무원과 출납원을 분리, 담당 공무원은 반드시 기능직을 배제한 일반직으로 배치하되 2년마다 순환근무제를 준수토록 개정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팀] 전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1672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대구공고 체육대회에 참가해 동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아낌없는 모교사랑을 과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공고 졸업 3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하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동문체육대회에도 참가했다. 전 전 대통령은 매년 참모들을 대동하고 대구공고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금일봉을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막걸리를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체육대회에 참가한 각 기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떴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2대 대통령 전두환 각하배 동문가족 초청 골프대회’에 참석해 대구공고 동문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전 전 대통령은 라운드를 마친 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만찬장에서 식사를 하고 골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동문들을 시상하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대구공고 동창회는 골프대회와 관련하여 “서울에 거주하는 재경동문회 달구벌골프회에서 연중행사로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전두환 대통령 각하를 모시고 골프경기
[일요시사=사회팀] ‘5공 비리’로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모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 지난 1997년 그의 비자금 비리가 밝혀지면서 수천억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지만 그는 29만원 외에 남겨진 재산이 없다며 1600억원대의 추징금은 아직까지 내놓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관양동의 시가 40억원에 달하는 땅을 자신의 큰딸 전효선씨에게 증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시 한 번 추징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5공 비리’의 상징인 비자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관양동 땅이다. 지난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소유 의혹이 불거졌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의 2만6876㎡, 약 8000여 평에 다다르는 임야가 28년 만에 이들의 큰딸 효선씨에게 증여된 사실이 <한겨레21>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다. 끝없는 비자금 논란 2013년 10월까지 내야할 1600억원대의 추징금이 버젓이 남아있는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새로운 은닉재산이 만천하에 드러나 환수여론이 들끓을 것으로 예상돼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전 대통령이 딸 효선씨에게 증여했다는 이 땅은 2012년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여교사를 타깃으로한 교내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들은 여교사를 제외한 교내의 모든 남성들이다. 이들은 여교사에게 강제 신체접촉 또는 성적 발언, 인격모독 등 상상을 초월하는 행위들을 일삼고 있었다. 교권이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 여교사들은 성희롱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치욕까지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009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수업을 마친 여교사에게 다가가 “누나 나랑 사귀자”며 어깨에 손을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 남학생은 한 번으론 부족했는지 “누나 나랑 사귀자니까”라며 또 다시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대담함을 보였다. 남학생의 도발을 참지 못한 여교사는 남학생에게 화를 내며 주의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성희롱 공포’ 여교사는 괴롭다 해당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져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여교사를 상대로 한 성희롱 사건이 연일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교육계는 바짝 긴장했고 성희롱을 가한 가해자들에게 징계를 내리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지난 2010년에는 남녀공학으로 보이는 중학교 교실에서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빼빼로데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특정한 날 응원과 사랑을 전하는 의미로 다양한 선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과도한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 일고 있다. 11월은 기업들에게 ‘매출의 달’이다. 11월8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11월11일 빼빼로데이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반짝 수익을 올리려 온힘을 쏟고 있다. 올 하반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대목인 만큼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이 같은 마케팅에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온갖 상술을 동원해 수익을 남기려는 기업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도를 넘어선 과장적 홍보나 꼼수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다. 마케팅 경쟁 한창 수험생 부모의 마음을 흔드는 종합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이나 수능을 마친 후 겨울방학을 이용한 수험생 성형마케팅 등 과도한 홍보가 줄을 잇고 있다. ‘행운’과 ‘합격’을 의미하는 이미테이션 부적과 인형, 시계 등 액세서리까지 상술에 동참하면서 오히려 소비자의 반감을 사는 역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상술 마케팅은 빼빼로데이를 앞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대중심리를 연구·분석한 결과 선거철이 다가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개혁실천가’의 모습을 갖춘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교수는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심리학으로 살펴본 유력 대통령후보 삼인삼색’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존의 연령과 지역에 근거한 구세대식 통계방식에서 벗어난 ‘마음의 MRI 기법’을 통해 대통령후보 3인과 대중의 심리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이상적인 대통령 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개혁실천가’ 혼란이나 변화 없이 질서와 안정을 지킬 ‘보수관리자’ 내 꿈이 이루어지게 해줄 멋진 ‘슈퍼스타’ 아주 현실적이고 노련한 ‘정치프로’ 나에게 이익이 될 만한 ‘실리주의자’ 어떻게든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구세주’가 그것이다. 개혁실천가, 슈퍼스타, 실리주의자 등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정치인’에 속하며 보수관리자, 정치프로, 구세주는 ‘질서와 안정을 지킬 정치인’ 이미지에 속한다. 실리주의자의 대표적인 유형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2007년 대선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던 대다수의 국민은 실리주의자를 원했다. 이에 “경제를 살리고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이면 불티나게 팔리는 떡과 초콜릿, 엿 등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에 따르면 수학능력시험 관련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2009년 4건, 2010년 31건, 지난해 37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 위반 업체들은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아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조·가공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수능시험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초콜릿, 떡, 엿 등의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치구와 함께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서울시내 초콜릿류, 떡류, 엿류 제조업소 147곳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선물용 식품판매업소를 상대로 이뤄졌다. 식양청의 보고를 받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11월 8일은 전국 67만여 수험생의 ‘12년 학업’을 평가함은 물론 그들의 인생이 걸려있는 너무도 중요한 날이다. 가족이나 친구가 준 초콜릿과 떡 등이 수험생의 건강에 문제를 야기해 수능을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하는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지역에 사는 한모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딸의 뺨이 벌겋게 부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유치원을 찾아가 CCTV 공개를 요구했다. 해당 CCTV에는 한 유치원 여교사가 한씨의 딸을 비롯한 3명의 유치원생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영상에서는 30분 동안의 짧은 시간에 한 소녀가 여교사로부터 45번이나 폭행을 당한 것과 다른 아이들도 43번, 27번, 10번 정도를 돌아가며 맞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여교사는 아이들의 뺨을 수십 차례씩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를 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체벌은 아이들이 덧셈 계산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한씨는 “딸이 얼굴을 다쳐서 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상습적인 체벌을 의심,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여교사는 결국 유치원에서 해고를 당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아이들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그녀가 10년 중노동형을 선고 받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유치원에 있을 수가 있나” 등의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거듭된 사업실패로 아내의 사업체를 가로채려 청부살인을 의뢰한 매정한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남편은 비교적 사업수완이 좋았던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 당하자 양육권과 재산 등이 빼앗길까 두려워 심부름센터에 아내 살인을 청부했다. 무능력한 남편과 부자 아내. 둘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0대 남성 정모씨는 지난 5월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심부름센터 사장 원모씨를 만나 현금 3000만원을 건네며 아내의 청부살인을 요청했다. 원씨는 정씨가 제안한 착수금 3000만원과 성공보수인 6000만원이 청부살인 대가로 한참 부족했던지 시간을 질질 끌며 총 9차례에 걸쳐 1억9000만원까지 심부름값을 올렸다. 원씨는 “범행을 준비하는데 돈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갈 것 같다” 등의 이유로 정씨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심부름센터 통해 살인 계획 세워 약속의 날 9월14일이 다가왔다. 원씨는 정씨를 이용해 정씨의 부인 박씨가 살해 장소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정씨는 아내를 불러 “친한 동생이 카센터를 운영하는데 수리를 싸게 해주니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꾀었다. 자신이 살해당할 것을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 2009년 국내에 베이비박스(영아유기 방지를 위한 아기보호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 이 목사는 서울 관악구 난곡동 자신의 집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이의 생명을 구하고자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됐다. 유난히도 쌀쌀한 올 가을, 이 목사에게 베이비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를 거쳐 간 갓난아이와 장애아동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0대 미혼모, 외국인노동자, 불륜을 저지른 유부녀의 아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다음은 아이가 유기되지 않고 자신에게 온 것에 감사한다는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사람은 휴지가 아닙니다”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집 앞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기들이 한두 명씩 있었다. 내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기였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2008년 모 프로그램에서 체코의 베이비박스에 관련된 방송을 우연히 접하면서 우리나라도 저걸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겨울, 집 앞에 또 한 명의 아기가 종이박스 내 얇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모습을 목격한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 17일 80대 노인이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무려 5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시도한 끔찍한 사건이 밝혀졌다. 애완동물과 학용품 등으로 아이의 환심을 사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치는 노인의 아동성범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는 요즘, 남성 노인들이 성욕구를 제어하지 못하고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여자를 찾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흔히 바람기가 다분한 남성을 두고 비아냥대는 말인데 최근 이 말이 노인의 아동성범죄를 빗대어 쓰이고 있다. 나이로 보나 체력적으로 보나 도저히 가능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노인들의 아동성범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쉿! 말하지마” 최근 83세 황모씨가 이웃집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에게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며 집으로 유인, 학용품 등을 사주면서 아이의 환심을 산 뒤 상습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황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이웃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생 이모양을 자신의 집에서 5차례 범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사는 평범한 노인이었지만 이양을 범하려 사전에 치밀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