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정치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의 기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지방선거 연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양당은 최근 들어 선거연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비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양당의 명운이 걸린 '생존경쟁'이다. 지방선거를 통해 야권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각자 동상이몽에 빠진 그들의 지방선거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결코 피할 수 없는 벼랑 끝 승부가 시작됐다. 바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안철수신당(이하 신당)과 민주당의 대결이다. 양당은 '새누리당'이라는 공공의 적을 가진 최대의 동맹인 동시에 서로의 존립을 위협하는 최대의 라이벌이다.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양당의 선거전략 방정식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동상이몽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차에 실시되는 첫 전국단위 선거인 내년 6·4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선거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동안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아왔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 불공정 대선 논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당초 불리할 것으로
[일요시사=정치팀] 2014년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누가 뭐래도 '지방선거'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 지사는 지방선거가 만들어 낸 스타이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지난 2011년 4·27 보궐선거에 깜짝 등장해 불리했던 판세를 단숨에 뒤집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당시만 해도 정치신인에 불과했던 그의 승리는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느새 최 지사도 2014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동안 최 지사가 '변방'으로 취급받던 강원도에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4년 뜨는 인물이다.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최 지사는 차기 강원도지사 후보군 중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도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눈길을 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14년엔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2018년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래저래 최 지사와 강원도는 2014년 이슈의 중심이 될 전망이
[일요시사=정치팀]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은 26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제27연대를 방문,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군 장병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도착, 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고 부대현황 보고 및 부대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격려말을 통해 "매서운 겨울 한파와 낯선 군 생활에도 불구하고 패기있고 늠름한 모습으로 훈련받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믿음직스럽다"면서 정 총장이 30여년 전에 신병훈련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감회를 밝혔다. 이후 정 총장은 부대생활관 및 크린센터를 견학하고, 지구병원 입원환자를 위문한 뒤 격려방문을 마쳤다. 이날 방문에는 조용복 기획조정실장, 김병선 법제실장, 송대호 국제국장, 이계인 관리국장 등 국회사무처 간부 등이 함께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지난 19일 임시회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며느리감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포착했다. 여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현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비서실장직을 맡고 있다. 여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아내가 보낸 문자를 통해 모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살펴봤다. 해당 여성은 상당한 미모의 재원이었다. 직업은 약사로 영어와 중국어가 능통하고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까지 명시되어 있었다. 여 의원은 본회의장에 기자들의 카메라가 즐비한 상황에서도 개의치 않고 해당 문자를 유심히 살폈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4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본회의장 누드 검색 파문이 불거진 후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국회법은 '의원은 본회의장 또는 위원회 회의장 안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또는 음식물을 반입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 의원의 문자 확인과 관련해 본회의장 안에서 현직 의원이 개인적인 이유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지 않았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
[일요시사=정치팀] 야심차게 출항한 '안철수호'가 난파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배를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선원이 필요하지만 좀처럼 안철수 의원 주변에 참신한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에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대표 4인을 공개했지만 '이삭줍기'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출항하자마자 난파 위기에 몰린 안철수호의 속사정을 살펴봤다. "박원순, 손학규, 정동영, 원희룡, 정운찬, 이용섭..." 안철수신당(이하 신당)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거나 실제로 신당의 영입제의까지 받았으나 "신당행은 없다"며 선을 그은 인사들의 명단이다. 정치입문 후 '안개 속 행보'로 비판을 받아왔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28일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드디어 정치세력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발목 잡는 인재난 당혹스러운 안철수 안 의원이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재난'이다. 배를 띄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선원이 필요하듯 성공적인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도 신당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안 의원 주변으로는 신기하리만치 인재
[일요시사=정치팀] 대선이 끝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온 나라가 지난 대선의 공정성을 놓고 시끄럽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일요시사>는 지난 대선 개표와 관련해 1분 단위 데이터 상에서 전국적으로 유효투표수가 갑자기 줄어들거나, 무효투표수와 유효투표수가 동시에 감소하는 기이한 현상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대선과 관련한 논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일까? 대선이 끝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지난 18대 대선 개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선 개표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지난 1월 중앙선관위의 개표 시연회장에서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전자개표기와 관련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급기야 국회에서 직접 개표 시연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시연회는 고성과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개표 시연회에 앞서 중앙선관위 관리국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사건·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자 참관인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날 개표 시연회는 결과적으로 대선 개표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전혀 씻어내지 못했다
[일요시사=정치팀] 매년 연말이 되면 여의도에선 이른바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바로 새해예산안 편성을 놓고 벌어지는 여야의 기싸움이다. 누가 한 푼이라도 더 가져가느냐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엇갈리기도 한다. 때문에 이 기간 여의도에서는 예산편성의 실권을 가진 예결위 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첩보전까지 벌어질 정도다. <일요시사>가 연말 여의도에서 펼쳐지는 새해 예산안 전쟁을 들여다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4일 새해 예산안을 상정하면서 올해도 본격적인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 푼이라도 예산을 더 따내기 위한 여야 간의 대결은 물론이고, 지역구 예산을 따내려는 각 의원들의 각개전투,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들까지 뒤엉킨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다. 때문에 이 기간 예산안을 실질적으로 주무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이하 예결위원)들은 절대적인 힘을 갖는다. 예산의 힘 여야는 올해 여당 8명, 야당 7명 등 15명으로 예결위원들을 선정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국회의원은 예산을 심사한다. 각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의 예산을 심사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예결위원들은 각 상임위별로 올라온 예산을 최종적으로 심사해 삭감하거나
[일요시사=정치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임사장으로 김성회 전 제18대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성회 신임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외교안보학 석사 및 경남대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육군 대령 예편 후, 제18대 국회의원, 수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성회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와 국가에너지발전 기여를 위한 집단에너지 확대 보급 및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정부의 보수단체 편애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법적 지원근거가 부족한 '묻지마 지원금'을 보수단체들에 퍼주는가 하면, 지난 10월엔 박근혜정부의 실세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잇따라 보수단체 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기도 했다. 박근혜정부의 보수단체 편애 이면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일요시사>가 그 실태를 파헤쳐봤다. 박근혜정부의 실세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월 잇따라 보수단체 대표들과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 특히 김 실장은 이들을 만나는 자리에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국민소통비서관까지 대동하고 나가 보수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업무에 참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단체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김 실장과 남 원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덕담 정도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파장은 컸다. 보수단체 편애 진보단체 소외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비판과 우려에는 귀를 막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왜곡해온 우파 인사들과 편향된 소통에 나선 정부가 국민을 편 가르고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라 격려 받게 된 것은
[일요시사=정치팀] 국가정보원개혁특별위원회가 진통 끝에 드디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첫 회의부터 여야는 특위 활동의 공개 여부를 놓고 날선 대립을 펼치는 등 향후 특위 활동의 험로를 예고했다. 가까스로 첫발을 내디딘 국정원 개혁 특위는 과연 꽉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4자회담을 통해 드디어 국정원개혁특위가 출범했다. 특위는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고 정세균 위원장과 김재원·문병호 여야 간사를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사안마다 여야의 입장차이가 너무나 커 특위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각에선 특위에 대한 회의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으로 벌써 1년 가까이 정국이 마비되면서 특위의 활동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 과연 특위는 어떠한 성과를 내게 될까? <일요시사>가 국정원개혁특위의 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병호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문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민적 관심사인 국정원개혁특위의 야당 간사를 맡게 됐는데, 각오는? ▲ 일찌감치 했어야 할 일을 근 1년간이나 갈등을 겪은 끝에 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하는 바이고
[일요시사=정치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전격 처형됐다. 한편 장성택이 처형당한 이유가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인 리설주와의 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새삼스레 그의 여성편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넘치는 바람기 때문에 자주 말썽을 일으켰던 장성택의 여성편력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전격 처형됐다. 장성택은 김일성의 딸이자 김정일의 친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다. 김정은 제1비서의 고모부가 된다. 따라서 장성택의 처형은 매우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초 북한 전문가들은 장성택이 숙청당하더라도 목숨만은 부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숙청 4일 만에 전격적으로 장성택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게다가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에 따르면 장성택은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례적 사형 단순한 총살형이 아닌 기관총을 난사해 처형하는 방식은 사형이 끝난 다음에는 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과거 반강제로 끌려나와 기관총살형을 목격한 지역주민들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졸도하는
[일요시사=정치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북한 내 서열 2위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전격 사형에 처해졌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숙청 당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무려 40년 가까이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은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정은은 왜 자신의 고모부이자 2인자인 장성택을 죽여야만 했을까?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전격 처형됐다.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출당 당한 지 불과 4일 만이었다. 장성택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북한 내 서열 2위다. 이례적 즉결처분 전격 사형집행 '왜?' 김정은은 지난 2012년 정권 출범 당시만 해도 장성택을 '누구보다 가까운 혁명동지'라고 지칭했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사형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특히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에 따르면 장성택은 기관총으로 처형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은은 장성택에게 최소한의 자비도 베풀지 않은 것이다. 그의 사형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 당초 많은 북한전문가들은 그가 숙청을 당했지만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2인자라는 영
[일요시사=정치팀] 대선이 끝난 지 1년 만에 친노(친노무현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노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비노(비노무현계)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당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는 친노계 우원식 최고위원과 비노계 조경태 최고위원이 서로 막말과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진흙탕 내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속사정은 무엇일까? 대선 패배 이후 2선으로 물러났던 친노진영이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앞세워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려는 분위기다. 문 의원은 지난달 "제가 꼭 (대선 후보를)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대선이 끝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안철수 vs 문재인 친노 vs 비노 문 의원의 대권 재도전 발언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한 다음날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본인은 부인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랐다. 차기 대선에서도 안 의원과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란 해석이었다. 또 지난 9일엔 <1219 끝이
[일요시사=정치팀] 북한 내 서열 2위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숙청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실각과 관련해 여러 가지 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장성택이 숙청당한 이유가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리설주는 벌써 50일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북한 예술단원들이 포르노 동영상을 찍고 유포시킨 혐의로 처형됐던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동영상에서 장성택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됐다고 한다. 당시 사건에 대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은하수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북한 유명 예술인 9명이 포르노 촬영·판매·시청 등의 혐의로 공개총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당에서는 극비리에 리설주를 집중 추궁했고 리설주는 결국 장성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백했다. 분노한 김정은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모부인 장성택의 숙청을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북한은 장성택의 체포장면을 공개하면서 "(장성택이)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 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
[일요시사=정치팀] 국정감사가 끝나고 연말이 다가오면 여의도 주변에선 으레 온갖 시상식이 열린다. 연말에 상 하나쯤 못 받은 국회의원은 '바보'란 소리를 들을 정도다. 여야 모두 정쟁에만 매달리다 올 한해 허송세월만 했다는 평가를 받고도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우수국회의원 시상식의 불편한 진실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올해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국감 평가를 진행한 경실련은 "15일 남짓한 기간에 하루 평균 40여개 기관을 감사해야 했던 만큼 처음부터 졸속감사, 부실감사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여기에 정치공방에만 매몰되면서 정작 중요한 행정부 견제와 경제민주화, 복지 문제, 비정규직 문제, 전·월세 대책 등 민생현안은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 국감현장을 밀착 모니터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올해 국감에 대해 C학점을 매기기도 했다. 올해는 여타 국회의 활동도 낙제점이었다. 묻지마 시상? 국회는 올해 예산 처리 법정시한을 넘겼고, 정기국회 3개월 동안 계류법안 6320건 중 단 한 건도 통과시키지 못했다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국감이 끝난 후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의도 주변은 자화자찬격인 온갖 시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재벌개혁'을 외치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경제학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어느새 '재벌저격수'란 별명까지 얻었다.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1년6개월, 홍 의원이 남긴 발자취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지난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해 재벌개혁위원장과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내 경제통인 그는 국회에 입성한 지 1년6개월 만에 벌써 21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 대부분은 재벌에 집중된 세금감면 혜택을 줄여서 이를 중소기업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재벌저격수’라 부른다. 재벌개혁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홍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의정활동은? ▲ 저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국회에 들어왔다. 소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경제가 아닌 중산층과 서민,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제
[일요시사=정치팀] 과거 대선이 끝나면 패배한 후보들은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 있는 것이 관례였다. 또 차기 유력 주자들도 정권 초반에는 최대한 몸을 낮추며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벌써부터 차기 대선 준비로 바쁜 모양새다. 차기 대선은 아직 4년이나 남았지만 유력 대권주자들이 앞다퉈 과속 페달을 밟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차기 대선은 아직 4년이나 남았지만 유력 후보들은 벌써부터 차기 대선 준비로 분주하다.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얼마간은 차기 대권의 'ㅊ' 자도 거론하지 않던 관례와 비교하면 여야 유력 주자들이 때 이른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때 이른 경쟁 치열한 공방 가장 먼저 대권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그야말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행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의원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시선은 싸늘하다. 특히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근현대사역사모임' 등을 만든 것을 두고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인물이 벌써 사조직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정권의 이른바 '신(新)공안정치' 광풍이 모든 사회현안을 집어 삼키고 있다. 일자리 부족, 전세대란, 대학등록금,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이 넘쳐나지만 이같은 이슈들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종북몰이'에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서민들의 삶은 오히려 더 팍팍해졌음에도 '종북 척결'이란 대의 아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과연 박근혜식 신공안정치의 실체는 무엇일까?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실시됐던 지난 2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취재를 하고 있던 한 기자는 황당한 일을 겪어야만 했다. 취재를 위해 찾았던 모 의원실 관계자가 "이렇게 엄중한 때에 생뚱맞게 그런 취재나 하느냐"며 핀잔을 줬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당시 한창 의혹이 불거지고 있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이슈는 순식간에 구석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 공안이슈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일화다. 종북 핵폭탄 이슈 블랙홀 박근혜정부 들어 신공안정치의 광풍이 무섭게 휘몰아치고 있다. 정권에 불리한 현안이 부각될 때마다 종북 이슈를 띄
[일요시사=정치팀] 중국을 공식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강화 및 의회교류협력 증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병진 노선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최근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처럼,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고 대외개방정책 취할 수 있도록 중국이 조언과 설득을 해달라"고 말하고, 특히 "장 위원장이 북한 전문가인 만큼 북한에 신뢰의 바람을 넣어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에 단호히 반대하며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면서 "핵문제는 냉전시대의 산물로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중·일·러시아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해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공동대처를 강조했고,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가 있을 수는 있으나 상호이해와 존중, 양보 정신을 통해 어려운 문
[일요시사=정치팀] 서청원 의원의 당내 포지셔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 의원이 향후 어느 곳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거물 인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서 의원의 자리배치를 둘러싸고 은근한 파워게임까지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어찌된 사연일까? <일요시사>가 서 의원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파워게임 내막을 살펴봤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지난 10월 재보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려 7선의 고지에 오른 거물 중의 거물이다. 서 의원은 지난 1981년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으로 달았다. 정치경력만 해도 30년이 넘는다. 서 의원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나 최경환 원내대표보다도 선수가 높고, 이른바 '왕실장'이라 불리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도 막역한 사이다. 현재 국회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이나 강창희 국회의장 등도 정치경력으로만 따지면 서 고문의 후배뻘이다. 서청원 어디로? 엇갈리는 희비 서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기도 하다. 때문에 서 의원이 복귀한 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였다. 특히 서 의원이 향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느냐에 따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