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8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파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서 찬성 70.55%, 반대 29.45%로 가결됐다. 이날 투표는 9450명의 유권자 중 7862명이 표결에 참여해 83.20%를 기록했으며 기권은 1588명이었다.
노조는 임금인상,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을 2.5%로 제시한 반면, 노조에선 두 배인 5.0%를 요구 중이다.
지난달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에 실패했다.
인력 충원 문제도 결원을 반영해 충원해야 하며 안전 의무 강황에 상응한 정원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사측은 신규 채용은 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또 ‘경영혁신 이행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22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또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엔 지하철 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1호선, 4호선 등 출근길 승객들은 열차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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