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 주민, 고령층, 장애인, 여성 등을 언급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안전하고 행복하며 도덕적으로 수준 높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위원장의 취임식이 열린 같은 시각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가 인권위 앞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안 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성소수자, HIV 감염인 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고,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했다"며 안 위원장을 규탄했다.
그들은 안 위원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조정센터에 차별진정을 접수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