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24 14:06
과연 인류는 언제부터 복권을 사용했을까요? 복권의 유래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기원전 2000년경 지금의 복권 시스템은 아니었지만 제비뽑기나 주사위 놀이와 같은 확률 기반 오락이 등장했습니다. 파라오 시대에는 토지 분배나 노동 배치에 추첨 제도를 활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즉, 오늘날 복권과 같은 운에 맡기는 추첨 방식의 원형인 셈이죠. 세계 최초의 복권은 기원전 200년경 중국의 한나라에서 발행됐습니다. 백조표라고 불린 복권을 국가가 발행했고 그 수익은 만리장성 건설에 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놀이가 아닌 국가 재정 조달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죠.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추첨식 경품 제도가 있었으며, 로마 제국에서는 귀족들이 연회 자리에서 손님들에게 경품을 주는 사적 복권이 인기였습니다. 이후 점차 국가 차원에서 세금을 직접 걷는 대신 복권 판매로 자금을 충당했습니다. 네로 황제 시기에는 건축과 군 자금 마련에 복권이 동원되었죠. 공식 기록이 남아있는 유럽 최초의 복권은 네덜란드와 벨기에로 1440년경 빈민 구호, 도시 방어, 교회 유지를 위한 공적 기금 모금용
남편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 부인을 살해하고 가스등을 켜서 물건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당시 서양에서는 가스를 하나의 배관에서 나눠쓰는 구조였기 때문에 아내는 가스등이 약해진걸 지적했지만 남편은 “아무 변화도 없다”고 부인했는데요. 남편은 아내의 현실 감각과 판단을 부정하며 그녀가 자신을 의심하도록 만들어 결국 남편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라이트>로 심리치료사 로빈스턴이 자신의 저서에 ‘가스라이트 효과’라고 이름 붙이며 오늘날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용어로 불리게 됩니다. 이는 사람의 현실 감각을 왜곡하고 자아를 의심하게 만들어 상대를 통제하려는 심리적 조작을 의미한다는 뜻으로 가정, 학교, 연인, 직장 등 다양한 관계서 발생하며 현재에도 흔히 발생합니다. <khg531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