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1.3%)부터 다시 우상향 지표를 보였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2%대로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400원대 중반을 유지 중이다. 시민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 기본 생필품 등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상승하며 1월(2.0%)보다 소폭 둔화했다. 반면,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석식품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3월(-2.1%) 이후 35개월 만이다. 신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치솟은 물가는 안정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경제가 좋다’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 사과 하나 사 먹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였던 적은 없었다. 고물가 시대는 왜 도래했을까?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이고 어떤 정책이 필요한 것일까?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이번엔 심각하다. 과일은 너무 비싸서 사 먹기도 힘들 지경이다.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채소 코너에 들러 물가 현장 점검을 하다가 “대파가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물가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일요시사>는 지난달 2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허선영 간사를 통해 현재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들어봤다. 아래는 협의회와의 일문일답. -기재부는 지난달 22일, 물가관계 차관회의서 전반적인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가 확인 검토한 물가 데이터가 어떤 자료인지 알 수 없어 정확한 답을 하긴 어렵다. 다만,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로 2023년 연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