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1 17:19
먼저 이 사진은 코로나19 이전에 유행했던 전염병 중 하나인 구제역을 방역하는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소독제이다 보니 인체에 이로울 수 없는데요. 그래서 방역 시엔 모두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작업을 실시합니다. 코로나 방역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이나 문화회관 등 다중이용시설 내부 방역을 위해 소독제를 분사합니다. 그리고 이 소독제에는 항균 작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성분이 포함돼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 방역은 주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을 소독합니다. 결국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4급 암모늄에 노출된 것인데, 혹시 우리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4급 암모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1년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4급 암모늄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지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약 30마리의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각각 0.1ppm, 0.3ppm, 0.6ppm의 농도로 하루 4시간 흡입 노출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0.193ppm 농도에서는 절반이 죽었고, 0.3ppm 농도에서는 전부 죽었습니다. 이런 4급 암모늄의 유해성은 2022년에 국립환경과학원이 작성한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질환 간 역학적 상관관계 검토보고서’를 통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환경부에 이어 서울시도 코로나 소독제의 위험성을 알고도 조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업체는 지난해 소독제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4급 암모늄이 포함된 사실을 파악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서울시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결국 4급 암모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최근까지도 지하철 역내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환경부에 적법 여부를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해서.” 코로나 소독제 논란에 대해 해명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말이다. 코로나 소독제에 4급 암모늄이 포함된 걸 인지한 꼴이다. 4급 암모늄 성분은 10년 전인 가습기살균제 참사 때부터 문제가 됐던 성분이다. 폐 섬유화를 일으킬 만큼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알고도 모르쇠 코로나 소독제가 서울 지하철 내에 뿌려지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다. 환경부가 4급 암모늄을 방역 소독제로 승인한 것도 이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4급 암모늄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게 뿌려져서는 안 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전문가들도 해당 성분이 포함된 코로나 소독제를 수건에 묻혀 물건을 닦는 데만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무기로 뿌리거나 살포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