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여름의 절정을 알리는 복날이 다가왔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옛날부터 삼계탕을 즐겨 먹으며 기운을 보강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삼계탕 가격은 1만7000원을 웃돈다. 쉽게 사 먹기 힘든 가격이다. 이번 여름은 더위에 치이고 물가에 치이는 계절인 것 같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닭고기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민족 대명절인 설을 준비하기 위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차례상에 올라갈 과일을 구매하는 시민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들며 과일값이 ‘금값’이 되어버린 탓이다. 마음까지 풍족해야 할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 마음이 무거워지는 듯하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청량리 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있는 모습. 글·사진 = 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풍성한 한가위’라는 말이 무색하게 고물가에 시달린 서민들은 명절맞이가 달갑지 않다. 금리와 환율도 연일 오르고 있어 서민들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근심 없이 명절을 맞이할 날이 오길. 사진은 추석으로 앞두고 있는 지난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추석 선물세트 앞에서 고심하고 있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최근 고공행진 중인 생활물가 대책과 관련해 “공급 사이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출근 도중 취재진의 ‘물가 급등 대책에 어떤 선제 조치를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단 물가가 공급 사이드서 상승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적인 측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열렸던 수석비서관회의서 그는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당장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을 앞두고 있고, 휘발유 등 기름값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인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내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angjoomo@ilyosisa.co.kr>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김밥, 짜장면, 삼겹살 등 안 오른 것이 없을 정도. 새해 들어 더하다. 1년 전보다 무려 5.5%나 치솟았다. 2009년 2월(5.6%) 이후 1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박성원 기자·pixabay <parksy@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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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식음료 품목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올라가면서 서민 지갑은 더 얇아지고 있다. 정부는 가계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생활물가를 잡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정부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산물 가격↑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농·축·수산물, 공업 제품, 개인 서비스 등이 일제히 1년 전보다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부터 버거킹, 스타벅스, 동서식품 등 식품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딸기, 상추 등 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딸기 100g(상품) 평균 소매가는 2591원으로, 평년보다 71.1% 높은 수준이다(지난 11일 기준). 이는 한 달 전보다 27.8%, 1년 전보다 6
[기사 전문] 한국인은 뭐니 뭐니 해도 밥심, 아무리 업무와 사회생활에 바쁘더라도 식사는 제대로 하고 다녀야 살맛이 나는 법이다. 그렇다면 2021년의 밥값은 얼마일까? 회사 근처 식당 기준 짜장면과 짬뽕 약 7천원, 냉면 약 8천원, 커피 약 4100원에 아침을 거른다 해도 점심과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이면 하루 식비로 2만원은 우습다. 현재 통계청에서는 ‘통계로 시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연도를 적용한 뒤, 알아보고 싶은 항목을 선택한 후 ‘시간여행 떠나기’를 클릭하면 끝이다. ‘통계로 시간여행’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밥값을 알아보도록 하자. 1955년부터 1974년까지의 출생자인 ‘베이비붐 세대’는 슬슬 회사에서 은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며, 현재 대한민국의 중년층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는 세대이다. 1980년, 당시 학생이었던 그들의 음식값은 짜장면 510원, 짬뽕 560원, 냉면 1,073원, 커피 323원이다. 1974년에서 1983년까지의 출생자인 ‘X세대’는 주로 회사의 부장, 차장, 과장을 맡은 사람들이다. 1990년, 유년기였던 그들의 밥값은 짜장면 1,590원, 짬뽕 1,593원, 냉면 2,952원,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