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6 09:1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해 10월, 심우정 검찰총장이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보안성이 강화된 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였다”며 전면 부인했다. 16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지난해 10월10일과 11일 양일간 김 전 수석과 두 차례에 걸쳐 비화폰으로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창원지검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명태균씨가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던 시기와 겹친다. 특히 통화 직후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대통령실과 검찰 수뇌부 간의 부적절한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빠르게 반박하고 나섰다. 대검은 “심 총장이 취임 직후 김 전 수석으로부터 인사를 겸한 연락을 받았으며, 이후 검찰 정책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뿐”이라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994년에 설치돼 현재까지 대검찰청을 지키고 있는 상징 조형물 ‘서 있는 눈’ 제작자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이단 종교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JMS 총재인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종교단체의 신자가 만든 작품이 다른 곳도 아닌 대검 정문에 설치돼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찰 내부서도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 조형물은 ‘정의의 편에 서서 깨어 있는 눈으로 불의를 감시감독하겠다’는 의미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있는 눈’ 제작자인 전직 교수 A씨는 지난 8일, 한 언론 인터뷰서 “JMS엔 1990년대까지 다녔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건강이 나빠져 나가지 않는다”며 한때 JMS 신자였음을 인정했다. A씨는 “해당 작품이 JMS 교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건축계 몇 십명, 법조계 몇 십명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을 통해 정상적인 루트로 작품을 제출했고 선정 과정에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다. 일각에선 A씨가 한때 JMS 신자였다고는 하지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