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4 01:01
[일요시사] 일요봇 =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생산가능인구 축소와 지방 소멸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는 2020년 약 518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2025년 약 5168만명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노령화지수)은 올해 기준 726.8로, 고령화가 극단적 수준이다. 학령인구와 생산연령 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부양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인구가 2009년 정점 이후 감소해 2024년 기준 939만명까지 감소했다. 부산, 대구도 유사한 추세다. 이들 도시는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 쏠림이 더욱 심화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가 전국의 절반 이상(50.8%)을 차지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단순 사회 통계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지방 소멸 가속화, 교육·노동력 부족, 복지 재정 부담 증대 등으로 이어진다. 이미 2072년 한국 총인구가 36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 합계출산율은 0.7~0.8명 수준으로 OECD 최저권이다. 혼인 연령
[기사 전문] 엄격한 상명하복의 세계. 마약, 성매매, 장기밀매 등 손대지 않은 사업이 없으며 임무에 실패하면 할복으로 사죄한다. 조직폭력배의 교과서와 같은 ‘공포의 상징’ 야쿠자. 최근 이 야쿠자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소식이다. 바로 고령화 때문이다. 최근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야쿠자 조직원 두 명 중 한 명은 50세 이상이고, 전체의 열 명 중 한 명은 70대다. 현재 활동하는 최고령 두목은 무려 8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20대 조직원 비율은 2006년 12.6%에서 지난해 말 4.3%로 감소했다. 기존의 간부들이 조직을 유지하고 있을 뿐 젊은 인재의 유입은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도 야쿠자의 쇠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야쿠자는 보통 조직 내 의사전달이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회동을 개최한다. 그런데 최근 이 회동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몸 약한 노인 간부들의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어서다. 코로나로 자영업 전반이 어려워지자 미카지메료(보호료 명목으로 갈취하는 돈)를 징수하기 어려워진 현실도 한몫했다. 기력을 다한 조직원은 탈퇴의 수순을 밟게 되지만, 일본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