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 1팀] 장지선 기자 =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 총재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13년 6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세계호신권법연맹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한 해이기 때문이다. 2년여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바닥을 다진 호신권법은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모로코, 일본, 멕시코 등에 조금씩 뿌리내리고 있다. 전 세계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포부로 호신권법 전파에 힘쓰고 있는 임성학 총재와 마주 앉았다. 임성학 세계호신권법연맹(이하 연맹) 총재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 다녀왔다. 연맹과 태권도호신술연구원, 멕시코지부연맹이 함께 한 ‘멕시코 호신권법 무술 세미나’는 멕시코 현지 태권도 선교사 박병한 장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마라톤 세미나 임 총재는 11월3일부터 15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 주 5개 도시를 돌며 호신권법 전파를 위해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 과정서 멕시코 푸에블라 주 부압대학교 카이로스 교수를 푸에블라 주 지부장으로, 기재르모 사범을 연수원장으로 임명해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임 총재는 멕시코에 머무르는 동안 오전, 오후 한 팀씩 각각 세 시간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다. 일정이 많은 날에는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했고 광장에 모였다. 정치권은 국민들의 눈치 보기에 바빴고, 결국 국민의 힘으로 탄핵에 성공했다. 비단 광화문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무겁고도 엄중했다. <일요시사>는 현 시국 거제시 지역사회에 처음으로 고민과 비판의 장을 열어준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을 만나봤다. 거제시 최초로 1인 시위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하준명 상무위원. 그는 시위 초반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하야’ ‘새누리가 박근혜다’ ‘새누리당 없는 거제, 거제 발전 앞당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강행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는 조금씩 현 시국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의 행보를 주목했다. 하 상무위원은 현 중앙정부의 구조적 모순과 행태가 거제도서도 똑같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거제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4월12일에 치러질 거제시 ‘아주, 장승포, 능포’ 지역 시의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공부 방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뜨겁다. 국내 유명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담은 책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유명 강사의 방법론 강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단한 공부 방법도 본인의 노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방법에 불과할 뿐. 예나 지금이나 핵심은 ‘자기주도 학습’이다. 모든 교육의 목표가 ‘명문 대학’이던 시절이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그를 위한 가장 큰 관문이자 고비라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이 활성화됐다. 요즘에는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특목중, 특목고 진학을 위해 열을 올린다. 학부모들이 자녀 진학을 위해 교육열이 높거나 공부환경이 잘 잡힌 동네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강남8학군, 강남키즈 등의 단어는 고유명사가 돼버린지 이미 오래다. 항간에서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 사는 곳을 옮겼다는 고사, 맹모삼천지교의 현대판이라고도 한다. 프리미엄 독서실 좋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88만원 세대’ ‘N포 세대’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자리, 주거 등 사회 구조적 난제를 정부에서 해결해주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지면서 상대적 박탈감만 더해졌다. 이러한 박근혜정권의 실정에 청년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촛불집회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광우병 사태 때 대학 총학생회장이었던 장 대변인은 지금처럼 한걸음에 광화문으로 향했고 촛불을 들었다. 소위 ‘명박 산성’이라 불린 경찰차벽 앞에서 장 대변인은 오랜 시간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제 34세의 젊은 청년 정치인이 된 장 대변인은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그 사이 청년단체, 시민단체, 청년위원회 등에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3년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 2016년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며 공직후보자 경험도 쌓았다. <일요시사>는 장 대변인을 만나 시민들이 촛불을 들 수밖에 없는 현 시국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연 대한민국서 자치경찰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일찍이 그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 전환을 두고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공존하는 상황. 찬성하는 쪽에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라고 말하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해당 제도로 인해 경찰이 일반 행정의 부속기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로 제주자치경찰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10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경찰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경찰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 국민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게 사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일요초대석> 시간에는 자치경찰 전환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문성호 한국자치경찰연구소장을 만나봤다. 문 소장은 최근 <케냐만도 못한 한국경찰?>이란 책을 통해 경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민중의 지팡이’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문 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자치경찰연구소를 만든 취지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자치경찰을 실시하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자신의 행운을 나눠줬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제726회 나눔로또 2등에 당첨됐다. 2등은 6자리 숫자 중 5개가 맞고 보너스 번호가 맞을 경우다. 당첨금은 약 4860만원. 김 회장은 이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매주 로또 복권을 200장씩 샀다. 만나는 사람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다. 등산 중에, 식사 중에, 강연 중에, 회의 중에 만나는 사람마다 복권을 나눴다. 행운과 희망을 바라는 마음으로 복권 나눔 활동한 지 약 2년 정도 됐다. 로또 2등 당첨 4860만원 행운 같은 날 아이출산 가족에 지급 김 회장은 “매주 주위 사람에게 복권을 나눠주면 남는 것이 없었는데 그날은 주머니에 몇 장이 남았었다”며 “그 중 하나가 2등에 당첨됐다. 기쁘기는 하지만 행운의 복권을 주위사람에게 마저 나눠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첨금 전액을 당첨 발표일인 지난 10월29일 아이를 출산한 가족 50팀에 선물할 예정이다. 신청은 김영식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서 진행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21일, 인터뷰를 위해 금강학교로 들어서다 바쁘게 걸어가던 주명화 교장과 마주쳤다. 아이들이 수업에 쓸 학용품을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주 교장은 입구까지 30m 남짓한 거리를 걸으며 마당서 놀고 있는 아이 하나가 감기에 걸릴까 연신 손짓을 했다. “얼른 들어가자, 감기 들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금강학교는 사단법인 남북통일예술인협회서 운영하는 부설교육사업의 일환이다. 한글을 몰라 제도권 교육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탈북아동·청소년들을 비롯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설립된 대안학교다. 주명화 교장은 “학교가 생긴지 4년 됐는데 100명의 아이들이 주변 학교로 편입했다”며 “주변 초·중학교 선생님들이 워낙 잘 돌봐주셔서 아직까지 탈락한 아이들은 한 명도 없다”고 뿌듯해했다. 정서 매우 불안 2013년 설립한 금강학교에는 현재 8∼17세 아이들 3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금강학교에 오기 전, 이들은 대부분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인터넷 방송서 상품 뽑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적은 돈으로 기계를 모두 털어버리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부러움과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요시사>에선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뽑기 선수’ 오아롱씨를 만나봤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의 한 뽑기 기계 앞. 사람들이 연신 환호성을 지른다. 환호성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오아롱(33)씨. 그는 ‘뽑기 선수’다. 그가 정확한 기술로 인형을 뽑아낼 때마다 대리만족이라도 하듯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수수한 옷차림의 그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상품 두 개를 연달아 뽑아냈다. 상품의 각도와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재는 그의 눈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오아롱씨의 실력을 확인한 후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계 주인과 싸움 그가 뽑기에 입문한 시기는 11년 전. 현재 휴대전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오아롱씨는 2005년 인형뽑기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한다. 그때는 대부분 크레인형식으로 인형을 뽑는 방식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본지를 통해 <스러진 달>을 연재했던 황천우 작가가 새로운 역사소설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시대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남다른 시각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재조명해왔던 황 작가가 이번엔 어떤 재미난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올지 흥미롭다. <삼국비사>는 여타 역사 소설들과는 차별화된다. 삼국시대를 바탕으로 한 기존 소설들이 신라 중심으로 기술됐다면, 이 소설은 삼국의 역학관계에 주목했다. 여기에 잔인했지만 중국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연개소문, 전쟁을 하나의 놀이로 여겼던 의자왕, 당나라의 힘에 의지했던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확실한 캐릭터 설정을 통해 작품에 맛을 더했다. 그 중 고구려의 기상과 웅비에 큰 점수를 줬다는 황천우 작가. 그는 분열된 삼국시대를 통해 지금의 북한과 남한, 더 나아가 호남, 영남의 갈등을 종식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황 작가와의 일문일답. - <삼국비사>를 쓴 계기는? ▲하루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그때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이었다. 당시 난 고구려, 백제, 신라로 갈라졌던 삼국시대가 북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초대 통합대한체육회장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난맥상에 체육계 거물이 고심 끝에 입을 열었다. 유준상 전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은 국회 88서울올림픽 특별지원 위원, 대한레슬링연맹 이사 및 국가대표 전지훈련단 단장 등을 지낸 체육계 산 증인이자 차기 통합체육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당초 인터뷰 요청을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통합체육회장 선거를 약 한 달여 앞둔 지난 5일, 현 상황이 너무도 우려스럽다며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통합대한체육회장(이하 통합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통합준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넣은 ‘2년 전 정당원 자격을 문제 삼은 회장선거 입후보 자격 규정’이 발단이 됐다. 소식이 알려지자 체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도 해당 규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대체 왜? 선거규정 11조2항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로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었거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시되는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한 경력이 있는 사람’의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다. 즉 ▲최근 2년 동안 정당의 당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16년 장수(長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얼마나’에서 ‘어떻게’로 옮겨갔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1.3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0.2세보다 1.1세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조사한 건강수명 73세와 약 8년 정도 차이난다. 적어도 8년은 아픈 상태로 여생을 보낸다는 말이다.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이때 최첨단 건강검진 시스템으로 미래를 대비 중인 ‘우리원’을 찾아가봤다. 종합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 우리원 영상의학과(이하 우리원)는 서울 중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중구는 조선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의 치료를 맡았던 관청, 혜민서가 있던 자리다. 우리원은 건물의 한 층 1600평 전체를 골고루 사용해 연간 4만여명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다음은 김영묵 원장과 일문일답. - 우리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다. ▲ 우리원은 ‘헬스케어 3.0’ 구현을 목표로 하는 종합건강
지난 7월14∼18일 서울 구의야구장에서는 2016년 세계포니야구연맹 월드시리즈 참가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브롱코리그 예선 대회가 치러졌다. 만 11세∼12세의 연령대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선수들로 A팀과 B팀 등 두 개의 팀을 출전시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총 7개국 8개팀이 참여했다. 이 중 대만이 우승,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미토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월드시리즈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과 서울특별시야구협회가 상호 지원과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대회였다. 대회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의 단장들과 주최측의 스탭들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며 항상 현장에서 대회 진행을 지휘하던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의 김영웅 회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서울특별시야구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첫 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사실 한국포니야구소프트볼연맹은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함께 서울특별시야구협회에 소속돼 있던 단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야구협회가 위치하고 있는 서울 중랑구 망우로 소재의 서울특별시체육회관의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엘리트 야구부의 학부모들을 청중으로 초대한 ‘엘리트야구의 당면 과제와 서울시 체육정책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야구부원으로 활약 중인 엘리트 야수선수들의 진로와 진학에 관한 패널들의 주제 발표와 질의, 응답 등의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초청된 전문가 패널그룹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김석균 장학사와 스포츠서울신문의 고진현 체육부장, 그리고 서울특별시의회의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이며 서울특별시야구협회의 정책자문위원장인 문상모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있었다. 이 중 문 의원은 오는 8월 서울특별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35th World Boy’s Baseball Tournament, U15)’의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평소 엘리트 체육분야인 학원스포츠는 물론,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이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과 서울시의회 차원에서의 예산에 관한 지원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정부는 세수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담배 값을 2배 가까이 인상했다. 담배를 피우는 서민의 지갑은 더 얇아졌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국산담배가 3분의1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된 담배가 한국으로 역수출되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한 마디로 세수를 좀 먹고 있다. 이상옥 전 의원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이 현장을 목격하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이상옥 전 의원은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 이 전 의원은 사업 때문에 중국을 드나들면서 국산담배가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에 팔리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중국서 원가보다 저렴"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담배사업이 민영화가 됐지만, 여전히 국가사업이나 마찬가지다”며 “세수가 부족해 담배 값을 올렸는데, 중국에서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전 의원이 담배 문제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무엇일까. 그가 30년 간 담배를 피워온 애연가이며, 1994년에는 양담배추방운동본부를 운용한 이력 때문일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몇 년 전만 해
[일요시사 취재2팀] 최현목 기자 = 오혜성 사막여우픽쳐스 대표감독이 영화계로 돌아온다. 다수의 CF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입지를 넓혔지만, 결국 그에게 종착지는 영화였다.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꼬박 5년이란 시간 동안 공들여 영화 <태양>의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했고, 이제 그 결실을 맺을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일요시사>는 오 감독, 공동기획자인 안선민 청담AK아카데미 대표 두 사람과 함께 영화와 꿈, 그리고 비전에 대한 담론을 나눠봤다. “가슴이 뛴다.” <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등에 참여했던 오혜성 사막여우픽쳐스 대표감독은 그렇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사막여우’라는 브랜드는 큰 귀를 열고 세상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그의 철학과 닿아있다. 제작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태양>에서도 이러한 그의 기질이 녹아들 예정이다. 오 감독은 그간 내실을 다져왔다. 끊임없는 각색으로 스토리에 맛과 멋을 더했다. 안선민 청담AK아카데미 대표와의 MOU는 영상에 깊이를 더해줄 예정이다. “세상에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 감독과 안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권에 ‘중도’ 바람이 불고 있다. 양당 체제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은 4·13총선을 통해 '제3당'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류가 과연 대선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최근 방송을 통해 ‘합리적 보수’로서의 지론(持論)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김병민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만나 최근 정치권 상황에 대해 담론(談論)을 나눴다. 국회의장 선출이 급물살을 타면서 드디어 제20대 국회가 출항을 시작했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교차점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반기문의 ‘대망론’, 정의화의 ‘새한국의비전’, 유승민의 ‘복당’, 손학규의 ‘복귀’ 등등 정치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여기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들의 ‘옳은 판단’을 위해 조언을 던지는 이가 있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방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학교 교사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시대다. 언론에서는 매번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들이 쏟아진다. 이 뿐만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교사는 어깨도 펴지 못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라는 노랫말조차도 무색해졌다. 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두 교수는 “교사들의 교권 향상에 목숨을 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13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스승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두영택(54) 광주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일요시사>와 만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작아지는 교사들 교총은 대한교육연합회(1947년 11월23일 설립)가 전신이며 1989년 창립됐다. 대한민국 교사의 70%가 교총 소속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문직 단체다. 한국교총은 교사의 복리증진과 교권침해 구제·개선활동, 교원의 교육연수활동 지원, 교육제도 및 환경 개선, 사회정의 실현과
[일요시사 사회팀] 박민우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글로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세계 곳곳에 초록색 새싹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새마을운동을 전 지구적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새마을 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2016년 주요 역점시책 중 하나로 정하고, 전파·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마을 세계화는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새마을운동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빈곤 퇴치 및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이젠 갚아야” 김 지사는 지난 4월,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산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대대적인 글로벌 확산체계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각국의 정상들이 앞 다투어 새마을운동 보급을 요청해 왔고, 새마을운동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해 왔다”며 “이제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개척의 단계를 넘어 확산의 단계로 대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화 확산모델 김 지사가 제시한 새마을 세계화 확산모델은 크게 ‘3+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의 측근이었던 김경재 전 의원이 아이러니하게도 자유총연맹(이하 자총)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자총은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단체로 과거부터 DJ의 햇볕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DJ의 최측근이었던 그가 자총 회장선거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5일 자유총연맹(이하 자총)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재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의 최측근이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최근까지 청와대 홍보특보를 지내는 등 핵심 친박으로 떠올랐다. 자총은 소속된 회원만 전국적으로 3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 관변단체다. 그런데 올해 자총 회장선거는 하필 20대총선을 코앞에 두고 치러져 더욱 치열했다.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당내 경선 등 선거 판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친박(친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경재 신임회장과 친이(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허준영 후보가 맞붙은 이번 선거에선 양 후보 간 고소와 폭로가 난무했고,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두 개로 쪼개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회장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김사량 단편 <천마>(1940) 속 주인공 현룡은 아침에 유곽에서 일어나 혼마치(本町) 방향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온다. 유곽은 현재 동국대∼그랜드앰배서더 호텔 사이에 있었고 혼마치는 명동 일대다. 혼마치에서 동료들을 만나 논쟁하다가 소설 말미엔 조선호텔(현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에 앉아서 존다. 도미 마사노리(67) 한양대 건축과 객원교수는 소설을 보고 현장을 찾아 “김사량이 여기서 그랬구나”라며 ‘모던경성’의 거리 모습을 복원해왔다. “명동 예술극장(1936년 메이지좌로 설립)이 상징적 의미가 큰 공간이다. 맞은편에 카바레가 있었고, 뒤엔 주식거래소가 있었다. 여기에 전 세계 정보가 다 모였다. 주식해서 돈 벌면 카바레 가서 펑펑 쓰고 잘 안되면 ‘오늘은 한 잔 하자’ 하고 또 카바레로 갔다. 예술극장 주변엔 예술가가 다 모였다. 지금은 명동8길이 지가가 가장 높지만 당시엔 남대문로와 태평로가 가장 비쌌다.” 1983년 한국으로 도미 교수는 1930년대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지적도와 전화번호부를 구해 등재된 상호와 주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