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회장님들 사이에 ‘새 집’ 붐이 일고 있다. ‘원조 부촌 1번지’인 성북동·평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단독주택 신축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들이 현재 고급 주택에 살고 있음에도 새 집 짓기에 열을 올리는 데는 ‘풍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과연 회장님들의 새 아방궁 터는 명당일까. 풍수 전문가인 양만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옛말에 ‘이사 가서 3년, 새집 짓고 3년’ 이란 말이 있다. 새로운 터에서 생활하다보면 그 터가 지닌 영향을 3년 안에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그룹을 이끄는 회장님들은 유독 명당 터를 따진다고 알려져 있다. 갑오년 새해, 새집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회장님들도 마찬가지일 터. 북한산을 조산으로 하는 평창동과 성북동을 중심으로 완성단계에 있거나 기반공사를 하고 있는 두 회장 자택을 둘러보고 풍수적으로 풀어봤다. 8운 입주시 낭패 볼수도 청정원으로 유명한 대상그룹을 이끄는 임창욱 명예회장은 서울 성북구에 100억 원을 넘게 들여 단독주택을 짓고 있다. 성북동 북악산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계파정치 때문에 공천에 탈락했다"고 항의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그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두 차례나 연거푸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했다. 유 의원이 뚝심 뒤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민선3기 정읍시장을 지낸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그야말로 정읍 토박이다. 또 내무부와 전라북도청 등에서 2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내공은 그의 가장 큰 자산이다. 유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읍시장에 당선됐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에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에서 벌어진 일대 사건이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유 의원의 복당을 거부해왔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승리를 거머쥐자 지난 2013년 결국 복당을 허락했다. 유 의원의 뚝심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의정활동은? ▲ 지역구인 정읍의 발전방향을 '농업'과 '과학'으로 내세워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3대 국책연구소의 정읍분원을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한정애 의원(비례대표)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노동운동가 출신답게 한 의원은 자신의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한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1년7개월 가량이 지났다. 한 의원이 남긴 발자취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국회 입성 후 많은 성과를 냈다. 연이은 유해물질 유출 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에서 유해물질 사고 시 해당기업의 매출액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도 한 의원의 작품이다. 한 의원은 또 <한국일보> 노사문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에 힘썼으며 여성의원답게 다태아 산모에게 주어지는 출산전후 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고 그 중 유급휴가를 현행 60일에서 75일로 연장하는 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경제민주화를 외치던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컸지만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한 의원은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박근혜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일요시사=편집자]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과거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국민들의 이구동성.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하다. 2012년 말만 해도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도 복지 복지해서 서민만큼은 확실히 책임질 줄 알았다.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제는커녕 정치, 사회, 외교, 대북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구석이 없어서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지난 1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국내 사정은 한마디로 그리 좋지 않았다.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한숨이 멈추지 않았다. 여전했던 지난 1년 전셋값과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일자리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다. 정부는 민생고 해결에 두 팔을 걷어붙였지만, 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동·서 지역 갈등, 신·구 세대 갈등, 진·보 이념 갈등, 상·하 계층 갈등 등도 여전하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정치인들은 '밥그릇'을 두고 싸우기 바빴고, 서민을 외면한 공무원들은 손
[일요시사=정치팀]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60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는 ‘청마(靑馬)’의 해. 말은 행운을 가져오는 동물로 여겨지지만 북한의 공포정치가 심해지면서 2014년 한반도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특히 장성택 처형으로 남북관계는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렇다면 갑오년 남북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역술가 백운비 원장을 찾아가 그 해답을 들어봤다. 2014년 갑오년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한반도 주변에서 밀려오는 동시다발적 파도로 벌써 험난한 한해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북한이 있다. 장성택 숙청으로 북한의 권력판도가 요동치면서 2014년 남북관계는 물론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온 국민의 관심은 남북관계에 쏠린 상황. 백운비 원장은 갑오년 국운은 상승기 이지만 남북관계는 썩 좋지 않다고 내다봤다. 도발 분위기 고조 국운은 파죽지세 백 원장은 “갑오년에는 운기가 안에서 밖으로 뻗어나가 경제, 기타 외교 등 국력이 한 단계 이상 성장하고 수출 호조와 외화 벌이를 위해선 호기”라면서도 “우리나라의 오운은 토운으로, 중심이 되지만 외부 침공을 많이 받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
[일요시사=정치팀]2013년 정치권은 '다사다난' '정치실종' 등의 단어로 요약된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전 인수위 시절부터 불거진 인사 문제는 '참사'라는 표현까지 낳으며 1년 내내 지속됐고,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은 집권 1년도 채 안돼 종교·노동·시민계 등의 '정권 퇴진' 운동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은 정쟁에만 매몰돼 '정치 없는 정치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새해에도 정치권을 뒤흔들 대형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정치권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2014년 눈여겨 볼 정치권 핫이슈를 짚어봤다. 2014년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오는 6월4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다. 박근혜정부 출범 2년차에 열리는 만큼 중간 평가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심지어 박근혜정부의 운명이 지방선거 결과에 달렸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또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민심의 잣대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아오르는 지방선거 열기 당장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낙승하지 못할 경우 여권내부에서부터 레임덕이 시작돼 남은 3년여의
[일요시사=정치팀] 2014년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누가 뭐래도 '지방선거'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 지사는 지방선거가 만들어 낸 스타이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지난 2011년 4·27 보궐선거에 깜짝 등장해 불리했던 판세를 단숨에 뒤집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당시만 해도 정치신인에 불과했던 그의 승리는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느새 최 지사도 2014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동안 최 지사가 '변방'으로 취급받던 강원도에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4년 뜨는 인물이다.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최 지사는 차기 강원도지사 후보군 중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도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눈길을 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14년엔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2018년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갈 것이다. 이래저래 최 지사와 강원도는 2014년 이슈의 중심이 될 전망이
[일요시사=경제1팀] '뜨는 기업이 있으면 지는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소위 '잘나가던' 대기업이 물러나면 그 자리를 새로운 기업이 채운다. 올 한 해도 마찬가지다. STX, 웅진, 동양이 무너져 내렸고 신흥그룹들이 재계에 깜짝 등장했다. '무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을 조명해봤다. 기업 입장에서 올 계사년은 바람 잘날 없는 한 해였다. 웅진그룹과 STX, 동양그룹이 차례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현대, 한진, 두산, 동부, 한국가스공사, 이랜드, 부영, 효성, 한국지엠 등 9개 기업은 연결부채비율 300%를 돌파했다. 연결부채비율은 재무상황이 안 좋은 회사일수록 차이가 큰 경향이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단순합산 부채비율보다 그룹 재무상황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웅진→STX→동양 법정관리 잔혹사 첫 시작은 작년 9월 웅진그룹의 좌초였다. 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작년 10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고 현재 1년이 넘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웅진코웨이와 웅진패스원, 웅진케미칼, 웅진식품은 매각됐고 웅진에너지와 플레이도시는 2015년까지 매각할 예정이며 웅진폴리실리콘은 청산 추진
[일요시사=사회팀] 2014년에는 지방선거부터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막론하고 큼지막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2014년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일요시사>는 정치, 경제, 연예, 스포츠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이른바 '대세'로 통할 인물들을 꼽았다. 대한민국을 빛낼(?) 14명의 '대세남'은 누구일까. 선정된 인물들의 면면을 통해 2014년의 대한민국을 미리 그려보자. 정치권은 2014년을 맞아 6·4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여야 모두 받아들 성적표에 따라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어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 무엇보다 '표심이 곧 민심'인 정치권의 관심은 가장 많은 표가 쏠린 서울시장 선거에 몰릴 수밖에 없다. [야권 기대주] 박원순 '2014년 대세남' 그 첫 번째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현직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무게감과 여야 간 역학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박 시장은 단연 정치 부문의 첫째가는 인물로 손색없다. 정계 안팎에서 박 시장은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범야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 시장은 여타 서울시장 후보군
[일요시사=사회팀]다가오는 새해에도 ‘대박’의 희망은 놓을 수가 없다. 종이 한 장으로 인생역전의 꿈을 꾸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가 있다. 이른바 ‘로또 명당’이다. 구매자가 많을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 당연한 사실을 알면서도 혹시나 특별한 기운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찾는 이들로 로또 명당 앞은 연일 붐빈다. 전국의 6000개가 넘는 로또 판매점들 사이에서 똥 꿈, 조상 꿈 등 각종 꿈들을 ‘대박 꿈’으로 바꾸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전국 곳곳의 로또 명당들을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 사람들이 TV 앞으로 모인다. 2002년 12월부터 시작해 지난 22일 577회를 맞이한 로또 복권의 1등 당첨자는 총 3384명이다. 이들이 로또복권 당첨금으로 받은 금액만 총 7조870억2920만337원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식지 않는 로또 열풍에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일부 로또 판매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또 복권으로 대박을 노리는 사람은 물론, 로또 명당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있다. 독보적인 수치로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일부 로또 명당들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로또 복권을 판매하기도
[일요시사=사회팀] 2014년은 지구촌의 ‘축제의 해’라고 불린다. 그만큼 많은 행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흥미진진한 국제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각종 행사들과 함께 푸른말의 해인 갑오년을 역동적으로 맞이해보자. 지구촌 스포츠 대향연이 펼쳐진다. 2014년 2월에는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잔치인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고, 6월에는 브라질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전 세계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리고 9월에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개막해 40억 아시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열리는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하나 될 지구촌 아이사올림픽평의회(OCA)가 인천 아시안 게임 다음 대회를 월드컵과 겹치지 않게 5년 뒤인 2019년에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후 계속 4년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 월드컵과 한 해에 열리는 일은 생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특별한 갑오년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겨울이 끝나기 전 시작되는 동계올림픽은 2014년 2월7일부터 2
[일요시사=사회팀] 다사다난했던 2013년 묵은해가 지나고 2014년 갑오년 새해다. 한 해를 돌아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난 한 해 각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인물들은 누구일까.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 13인에 대해 알아봤다. <일요시사>는 2013년 한 해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 13인을 한 데 모았다. 윤창중, 김학의, 이석기, 영남제분 사모, 강덕수, 현재현, 전두환, 조용기, 조양은, 이수근, 김주하, 류시원, 임성한. 순서대로 살펴보자. [세계적 망신] [ 윤창중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13년 5월5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동행했다. 그런데 윤 전 대변인은 방미 도중인 9일 오전 11시에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알고 보니 그는 전날 8일 오후 1시35분에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였다. 당시 청와대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했다”면서, 윤 전 대변인의 경질 사유를 밝혔다. 미국 경찰은 이와 관련해 성추행 혐의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한 차례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재벌개혁'을 외치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경제학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어느새 '재벌저격수'란 별명까지 얻었다.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1년6개월, 홍 의원이 남긴 발자취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지난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해 재벌개혁위원장과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내 경제통인 그는 국회에 입성한 지 1년6개월 만에 벌써 21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 대부분은 재벌에 집중된 세금감면 혜택을 줄여서 이를 중소기업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재벌저격수’라 부른다. 재벌개혁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홍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의정활동은? ▲ 저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국회에 들어왔다. 소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경제가 아닌 중산층과 서민,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제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거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파란을 일으킨 화제의 초선이다. 거제에서 비(非)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지난 13대 국회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었다. 거제경찰서장 출신으로 택시운전사부터 국회의원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김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여러모로 화제를 몰고 다닌 인물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거제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김 의원은 서장직을 그만둔 뒤엔 관할하던 지역에서 택시운전을 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선 정치적 쇼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비새누리당 후보로는 20여년 만에 거제에서 당선되는 원동력이 됐다. 김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지도 어느새 1년이 넘었다. 화제의 초선이던 그는 그동안 어떠한 발자취를 남겼을까?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이시다.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 저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거제시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이것이 제게는
[일요시사=정치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꼽는 민주당 이원욱 의원의 명함에는 개인 휴대폰 번호가 적혀있다. 국회의원 명함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으면 온갖 민원전화에 시달릴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지역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언제든지 전화를 달라고 말한다. 이처럼 지역주민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선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불리던 화성을에서 당당히 당선증을 거머쥘 수 있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새누리당이 화성을 지역에서 구축하고 있던 아성을 무너뜨린 당찬 초선이다. 정쟁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정치를 펼친 결과였다. 지난 총선 당시 그는 지역주민들에게 'M버스 후보님'이라 불렸다. 지역주민들의 염원이던 광역 급행버스인 M버스의 증차를 공약하며 발로 뛴 결과였다. 10월 재보선 화성갑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일전을 치러야 할 민주당으로서는 '롤모델'로 삼을 법하다. 이 의원은 화성 갑은 매우 어려운 선거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깨끗한 정치, 사랑받는 정치를 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이다. 정치 입문 후 가장 자부심을 느
[일요시사=특별기획팀] 태어나서 자란 곳. 마음속에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설과 추석에는 이곳을 찾는다. 바로 고향이다. 그런데 명절만 되면 가슴 한편이 답답한 이들이 있다.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 38선 너머가 고향인 사람들이다.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건 내 아버지 레퍼토리 (중략)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가 봤으면 좋겠구나라구요' 가수 강산에가 전쟁 때 북한에서 남하한 모친이 평소 고향을 그리워하던 모습을 보고 만든 '라구요'라는 노래다. 강산에는 잘 알려진 대로 그의 부모가 함경도 흥남 출신으로 6·25 전쟁 발발 이후 거제도로 피난 온 실향민 2세대다. '라구요'의 가사는 고향을 떠나온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고향산천에 대한 피난민들의 그리움을 위로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은 풍요와,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설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고향인, 또는 북한에 부모, 형제가 있는 실향
[일요시사=특별기획팀] 추석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 기간에 어떤 여론이 형성되느냐에 따라 다가오는 10월 재보선의 판세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은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취임 후 처음으로 추석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의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벌써 한 달이 넘어섰고, 지난 2일 개원한 정기국회는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야 간 대립이 길어진다면 책임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정부와 국정원 정국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게 될 10월 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추석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어떠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할 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 후 첫 추석명절을 맞이하는 박 대통령이 추석민심을 잡기
[일요시사=특별기획팀] 현재 민주당은 위기다. 이른바 이석기 사태로 공안정국이 조성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바닥을 맴돌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한차례 더 폭락했다.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어느새 두 배 이상 벌어졌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 이슈를 다시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여권은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했던 민주당에 책임론까지 덧씌우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60년 전통의 민주당은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것일까?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민주당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전병헌 원내대표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이 마치 1000일 같았다"며 하소연을 했다.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취임하자마자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지금까지는 새누리당의 압승. 그만큼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전 원내대표는 역전의 명수다. 전 원내대표는 당내 원내대표 경선 당시에도 1차투표에서는 2위에 그쳤지만 결선투표에서
[일요시사=특별기획팀] 지금 재계는 유례없는 폭풍전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 내로라하는 그룹의 총수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걸리면 가차없다’ ‘다음 차례는 누구’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갑작스레 오너가 사라진 기업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그 한계만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감옥행 총수들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까. 풍수지리 전문가 양만열 교수를 만나 이들의 운세를 점쳐봤다. 선장 없는 그룹주들의 항해가 위태롭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그룹에 실리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 총수가 잇따라 위기를 겪자,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터의 저주’가 아니냐는 풍수설까지 세간의 화제로 등장했다. 이들의 잔혹사는 과연 사옥 터, 혹은 자택의 운과 어긋나서 일까. 양만열 교수는 “땅과 건물의 기운이 한 사람 운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미래를 결정짓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
[일요시사=특별기획팀]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간 이들은 저마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개중에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 오랜만에 둘러앉아 옛 무용담을 꺼내놓는 사람이 있다. 여기서 무용담하면 빠지지 않는 소재가 있다. 바로 조폭과 얽힌 사연. 그때 그 조폭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철없는 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조폭. 최근 경찰청이 한국형사정책원구원과 공동으로 발간한 '2012 범죄통계'를 보면 우리 동네 건달들의 지난 행적을 가늠할 수 있다. 올 추석에도 조폭 영화는 변함없이 안방을 찾지만 실제로 검거된 조폭은 생각보다 그 수가 많지 않다.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건수는 179만3400건이다. 이는 2011년 전체 범죄건수인 175만2598건보다 4만802건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중 조폭이 연루된 조직폭력 범죄의 발생건수는 얼마나 될까. '2012년 범죄발생 및 전국 검거현황'에 따르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혐의가 적용된 사건은 모두 125건이다. 앞서 말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에서 '단체 등의 구성·활동' 조항은 흔히 '조폭 맞춤형' 규정으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