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14:10
최근 간간히 입장을 밝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친박계 의원들도 서서히 입을 열고 있다. 박 전 대표 지지율, 정책 및 행보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빈도와 강도가 늘고 있다. 그간 박 전 대표 행보나 정책방향 등을 놓고 공개적인 언급을 삼갔던 것과는 다른 기류다. 박 전 대표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한 경제가 (박근혜) 비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안전하게 만들어야겠다는 가치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에도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콘텐츠가 얼마나 풍부한지에 대해서는 얼마 있지 않으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8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공개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이런 대세론은 유례가 없었다”면서 “일각에서 수도권과 20~30대층에서 약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다른 세대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2위
회고록을 출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에 대해 인물평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현대사 주역들의 비화와 함께 인물평을 솔직하게 내놓았다. 노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취임 전 만나보니 그는 정치에서 쌍방 간에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1987년)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고집도 보통 고집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혹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다른 야당 지도자들과는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없는 난경을 겪어 오면서 얻은 경험이 몸에 배어 있었다. 관찰력이 예리한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한 대목도 놓치지 않았다. ‘어쨌든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친구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동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우정과 동지애가 유난히 강했지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한나라당 ‘미래권력’ 1순위는 단연 박근혜 전 대표다. 지난 7·4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보완재’를 자청하고 나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대표로 당선시켰다. 하지만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 다르다’ 했던가? 대표로 당선된 홍 대표는 줄곧 박 전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며 친박진영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를 지켜보다 못한 미래권력이 입을 열자 홍반장은 일단 꼬리를 내렸지만 앞으로 ‘공천’ 문제로 박 전 대표와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홍준표의 ‘호남 홀대’ 공개질타, “지명직 최고 호남-충청 한 명씩 해야” ‘물갈이론’ 논란에 “국민 납득할만한 공정한 공천기준·시스템 우선돼야”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는 친이가 몰락하고 친박이 득세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30~4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나타내며 다른 예비 대선주자들을 압도하면서 ‘대세론’을 굳히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발간한 회고록으로 파문이 일파만파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1992년 대선 때 김영삼 전 대통령 측에 3000억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자금에 대해 “1995년 11월 수감 직전에 ‘나 혼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이후 그동안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역사를 위한 기록을 남기는 자리이니만큼 핵심적인 내용은 밝혀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썼다. 20년이 지난 불법 정치자금은 과연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밝힌 노 전 대통령의 저의는 무엇일까? 확산되고 있는 <노태우 회고록> 파문을 총정리 해봤다. 회고록에서 “YS에 대선자금 3000억 건넸다” 밝혀 공소시효 완료 검찰 수사 불가능, 파문으로 끝날 듯 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출간한 <노태우 회고록>(상·하권)에서 “1992년 총선과 대선이라는 양대 선거를 맞아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면서 정치자금과 북방외교를 비롯한 6공화
[일요시사=손민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사정라인 인사를 끝끝내 강행했다. 야당의 반대와 좋지 않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도 없이 권재진 법무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임기 말과 퇴임 후 자신을 지켜줄 ‘법무·검찰 투톱’ 체제를 완성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 대통령의 인사는 항상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하지만 임기 말 사정라인 교체 의지가 워낙 확고해 보이는 이 대통령이었다. 한상대 검찰총장-비리 5종 세트 총집합에 +1까지 권재진 법무부장관-“대통령 퇴임 안전판? 근거 없다” 한상대 검찰총장과 권재진 법무장관은 지난 1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이들은 임기 말 마지막 사정라인 투톱으로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이들 양대 수장은 각각 법무행정, 검찰조직과 결부된 현안이 적잖은 데다 정권 임기 말이란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면서도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하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 주가폭락으로 괴로워하는 코믹사진 공개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촬영 때 찍은 셀카 재테크의 여신 현영도 미국발 경제위기 공포에 폭락한 주식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방송인 현영이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식의 중심에서 정신을 잃다”란 메시지와 함께 주가폭락으로 괴로워하는 듯 한 설정의 코믹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현영은 한 손에 와인 병을 든 채 식탁 위에 머리를 파묻고 있다. 마치 주가 폭락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표현 한 것.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피해를 많이 입었나?”, “다시 일구면 된다” “재테크의 여신도 실수는 할 수 있다”등의 응원 글을 올리며 현영을 격려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술에 취한 듯 한 분장을 하고 찍은 셀카를 연달아 올리며 영화 촬영에 열심인 모습을 드러낸 것.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은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된 홍 회장 일가가 뜻밖의 일로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타이틀곡 ‘굿 굿 타임’으로 복귀 “오랜만에 제대로 한 번 놀아보자” 혼성그룹 코요테가 4년 만에 3인조로 가요계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굿 굿 타임(Good good time)’으로 신지와 김종민, 빽가 세 사람이 코요테로 다시 뭉친 것은 지난 2007년 10월 발표한 9.5집 이후 4년만이다. 코요테의 이번 복귀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빽가가 수술 후 1년6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빽가는 이번 앨범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를 앓은 뒤 그해 10월 입대했지만 뇌종양이 발병, 2010년 1월 수술을 받고 가수생활을 일시 중단했었다. 그동안 코요테는 김종민의 군 대체복무, 빽가가 뇌종양 투병 등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함께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종민이 2007년 1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하자, 신지와 빽가는 2009년 5월 10집 ‘넌센스’를 발표하고 2인조로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빽가가 같은 해 10월 입대한 후 뇌종양이 발병하면서 2010년 1월 수술을 받았고, 가수생활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한나라당에게 서울 강남과 부산·경남(PK)은 부동의 텃밭이자 정치적 뿌리였다. 2004년 ‘탄핵역풍’ 속에서 치러진 총선에서도 이 지역은 흔들림 없이 초지일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 한나라당 텃밭이 예전 같지 않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강남-‘강남좌파’와 수해 악재 부산·경남-중진의원 “은퇴” 배수진 한나라당에게 내년 4월 총선은 이명박 정부의 임기 마지막 해라는 불리한 환경에서 치러진다. 양극화 현상 심화 속에 진보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최근 수해와 저축은행사태 등 돌발악재가 불거졌다. 텃밭에 안주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이명박 정부의 심판대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는 한나라당의 아성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4·27 재보선에서 자신들의 텃밭이었던 분당을 내준 상황에 이곳마저 흔들린다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안전한 곳이 없어 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
최근 한나라당에서 ‘호남 배제’ 논란이 거세지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호남 챙기기’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정책자문단 책임자급들 인사 중에 호남 출신이 많이 있다”면서 “박 전 대표 주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호남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그 분야에 필요한 능력이나 열정, 신뢰를 갖고 접근을 하지 출신 지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광주 서구 출마 선언과 관련, 박 전 대표가 “꼭 당선돼야죠”라고 격려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홍준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충청권 인사로 천거하면서 “호남을 포기하자는 거냐”며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박 전 대표 측의 이 같은 기류에 당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은 박 전 대표의 호남 애착이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박 전 대표가 2004년 당대표 시절에도 호남을 방문하고 현지 민심을 듣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차기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좀처럼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고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을 통한다. 그런 이 의원에게서 박 전 대표의 활동이 ‘임박’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 시점이 내달로 점쳐졌다. 그런데 다음날 바로 ‘잘못된 말’이라고 밝혀 해프닝에 그치고 말았다. ‘미래권력’으로 점쳐지는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 꿍꿍이 속내를 짚어봤다. 이정현 의원 “임박했다” 발언으로 화제 모아 다음날 “임박했다 표현 잘못됐다” 발언 수정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본격 활동 시점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의원은 “과거 대표 때 살인적인 일정을 수행했고 국민 앞에 모든 것을 검증받고 드러냈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도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해줄 시점이 되면 그렇게 (활동)할 것이고, 다가왔다고 생각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부산시민들은 김정길 전 장관을 ‘왕 바보’라 부른다. 부산에서 2번, 종로에서 1번 낙선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바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부산에서만 21년간 총 6번 낙선 한 김 전 장관은 ‘왕바보’라는 것이다. 굴곡 많은 정치 인생을 보냈지만 노 전 대통령과 함께 3당 합당을 거부한 유일한 정치인으로 알려졌고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부산을 떠나지 않은 정치인으로 호평이 나있다. 지난 6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대권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전 장관, 국지성호우가 내리다 마다를 반복하는 여름날 여의도에 위치한 김 전 장관의 팬클럽 ‘길벗’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3당 합당 거부한 유일한 정치인 광주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 가지며 대권 출마 의사 밝혀 김정길 전 장관은 인터뷰 도중 ‘원칙’과 ‘소신’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그만큼 정치적 명분과 원칙, 소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김 전 장관은 1990년 3당 합당 당시 고향선배이자 정치적 스승인 YS의 손을 잡았다면 지금은 7선 국회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000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 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냈다. 김 대표의 책 내용을 <일요시사>가 단독 연재한다. 호빠의 종류와 등급-텐프로에서 클럽까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은 ‘선수’들의 생활전국 ■ 세분화된 호빠 등급 다음 날 오전부터 전화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5분마다 한통의 전화가 울렸다. “거기 위치가 어디죠?” “몇 시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정치적 책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직을 건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하지만 한나라당의 최고위원들이 연일 ‘중도사퇴는 안 된다’고 밝혔다. 16대 국회 때 이른바 ‘오세훈 정치자금법’을 만든 뒤 모든 책임을 지고 17대 출마를 고사한 오 시장이다. 물난리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자존심 강한 그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궁지에 몰린 오 시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야권 “물난리에 주민투표, 제 정신이냐?” 투표 예산 182억원, 수해 복구에 써야 지난달 말 서울에 내린 물폭탄은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쏟아졌다.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한나라당의 텃밭 강남 일대는 물에 잠겼고, 야권의 질타와 정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이런 물난리 속에서도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하며 강행했다. 오 시장은 이미 이번 투표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의 성패에 그의 정치적
지난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한 이후 주민투표 청구 단체와 이를 반대하는 진보성향 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주민투표 발의는 과정과 절차에서 불법과 위법이 만연해있다”며 “주민투표를 중단하고 수해복구에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상근 목사 등 49명이 참석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반대 발언을 했다. 한 전 총리는 “오세훈 시장이 토건사업 중심의 전시행정에는 돈을 물 쓰듯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무상급식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하며 “사람중심의 가치관과 철학이 없는 지도자를 뽑았을 때 국민이 어떤 불행해 처하는지 알 수 있다”며 “다음 선거에선 우리의 몫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20년 넘게 외면하고 발인 때도 안가” “나도 아버지 됐으니 제사 모실 것 결심해” 배우 성동일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 공개했다. 성동일은 지난 3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셋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을 얻기까지 힘들게 살아 온 시간을 고백했다. 성동일은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저희 집을 융자 갚고 산지가 얼마 안돼요. 뭐 하나 살 때마다 잠을 못자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라며 운을 뗐다. 가족과 떨어져 객지 생활을 했던 아버지에 대해 성동일은 “10살 넘어서 아버지를 처음 뵀다. 돌 사진, 100일 사진도 없고 호적에 없으니까 학교도 못 들어갔었다. 아버지가 돌아온 후에도 가정환경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그래서 내 꿈은 어떻게든 좋은 집 꾸며서 가족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 무조건 그거였다. 가난 때문에 정말 힘들게 살았다”라며 가족이 뿔뿔이 살아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성동일은 “아버지를 20년 넘게 외면하고 살아왔다. 2년 전 돌아가셨는데 발
다리치료 이유로 보석 신청, 반성문 제출 법원, 불구속 재판으로 돌릴 의사 없어 신정환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부는 지난달 27일 신정환에 대한 구속기간갱신을 결정했다. 다리 치료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하고 반성문을 제출한 신정환을 불구속 재판으로 돌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신정환은 구속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다리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보석을 신청하고 반성문을 제출한 신정환을 불구속 재판으로 돌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지난 6월3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신정환은 7월초 법원에 항소했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지는 않았다. 1심 재판 후 법정구속된 신정환의 구속기간은 2개월. 하지만 신정환이 항소함에 따라 법원은 신정환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신정환은 6월 3일 법정구속됐기 때문에 법원은 8월 2일까지 구속상태에서 신정환이 재판을 받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갱신을 결정했기 때문에 효력이 연장됐다. 신정환을 구속한 채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볼 수 있다”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 한 달을 맞았다. 홍 대표의 한 달간 행보에 대해 당내 평가는 엇갈린다.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인정과 “잦은 돌출사건으로 벌써부터 피로하다”는 불만이 충돌 중이다. 홍 대표 당이 선도하는 당·정·청 관계 추진과 친서민정당 이미지 강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청와대 호루라기 부는 대로 움직인다”는 당의 자조적인 분위기를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과도 수시로 협의하고 법무장관 인사 등에서 청와대 사전 상의를 받는 등 “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공감대가 커졌다. ‘민생예산 당정협의회’라는 구체적 성과도 거뒀다. 아예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당이 친서민 예산용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우리금융지주, 대우조선해양, 인천공항공사 국민주 공모를 제안해 일단 정책 이슈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홍 대표는 당직 인선을 둘러싼 불협화음과 구설로 잃은 점수도 많다.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서 자기 사람을 고집해 비판을 받았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관
사실 아닌 가짜 트위터로 밝혀져 허씨 “내 인기 방증, 존재감 확인” 지난달 25일 허경영 씨의 트위터에 ‘내가 당선되면 나를 팔로우한 사람들에게 백만원씩 드립니다’는 문구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알려진 이 문구는 커뮤니티로 퍼졌고 ‘속는 셈 치고’ 허경영을 팔로우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한때 포털 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후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 여러 가지 정치 이슈와 시사 문제에 대해 물어보는 네티즌들에게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허경영 트위터도 흥이 났는지 공약(?)을 바꾸었다. “팔로 하신 분들 마패 하나씩 드립니다. 당선 후 이것을 프린트해서 청와대 안으로 가지고 오시면 삼백씩 드립니다.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불과 몇 시간사이에 껑충 뛰었다. 하지만 이 트위터는 허경영 씨의 공식 트위터가 아니었다. 자칭 ‘인터넷 대통령’으로 통하는 허 씨였지만 이는 허 씨를 패러디한 ‘가짜 허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 사사건건 충돌했던 홍 대표와 유 최고위원은 인사문제와 복지, 정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1, 2위의 충돌은 숙명적”이라며 ‘안상수 대표-홍준표 최고위원’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홍 대표와 유 최고위원의 불안한 동거 내막을 살펴봤다. 당내에선 “전대 1·2위의 숙명” 분위기 홍, 안상수에게 겨눴던 공격의 부메랑? 7·4 전당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홍 대표와 유 최고위원은 사무총장 인선 갈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마찰을 이어왔다.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문제를 두고도 홍 대표는 국민공모주 형식의 매각을 주장했으나, 유 최고위원은 정치권이 매각방식을 권고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했다. 지난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정에서도 극심한 의견차를 보였다. 홍 대표와 유 최고위원은 지난 7월 5일 새 지도부 출범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홍 대표는 현충원 참배 전 최고위원들과 함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정치권에 새로운 ‘유행’이 퍼지고 있다. 유력 정치인들이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자서전 발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와는 다른 과거 사진을 보임으로써 인생역정을 보이기도 하는 반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일반인들의 정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진 정치’는 더욱더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사진 공개로 긍정적 이미지 극대화 일반인 정서적 호응 이끌어 내려는 의도 연예인만큼이나 사진에 집착하는 직군은 정치인이다. 사진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에게 큰절을 올리는 사진과 친서민 행보를 과시하며 시장에서 악수를 하고 어린이를 안고 웃으며 찍는 사진은 정치인들에게 필수코스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식상하기까지 할 정도다. 자신들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이 애용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은 총리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받을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