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7 01:01
2일에 이어 3일에도…9000여명 피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농협 전산망이 이틀 연속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협의 전산 장애는 지난 4월 대규모 전산마미 사태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8개월 만에 4차례나 발생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전산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이 높다. 4일 농협에 따르면 3일 0시30분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0시55분까지 약 25분 동안 서비스가 제한됐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체크카드 결제 등도 0시41분까지 10여분간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 9000여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일에도 전산작업 과정에서 고객 계좌번호 검증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서비스가 잇따라 전면 중단됐었다. 3일의 전산사고는 2일 설정한 복구 프로그램이 3일 0시를 기해 날짜가 바뀌면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농협은 파악했다. 앞서 2일 오전 고객 계좌번호 검증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일부 서비스가 4시간 동안 중단되고, 영업점 오전 영업에도 일부 차질이 생긴 데 이어 복구 프로그램에서도 오류가 생겼던 것이다. 그나마 주말 동안, 한밤중에 전산장애가 생겨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대한항공 “피소 당했지만 사실무근”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대한항공의 자회사 한국글로벌로지스틱스시스템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피소됐다. 신사업인 ‘트랙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우위를 악용, 강제적으로 거래를 해왔다는 ‘거래강제’ 혐의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의의 자회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지난 10월 대한항공이 화물대리점 고객들에게 트랙슨의 전자문서 중계사업 서비스를 강제로 이용하도록 했다고 공정위에 제소했다. 대한항공이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자신들의 고객을 이탈시켰다는 게 KTNET의 주장이다. KTNET 측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항공화물 우월적 입장을 악용해 트랙슨을 강제로 이용하도록 했다”며 “공정위에 제소를 하자 지난달 11일 정보를 공개하는 등 협력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이미 대부분의 고객들이 대한항공에 넘어간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화물대리점을 상대로 물증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거래를 강제적으로 트랙슨으로 옮기라는 확약서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라고 밝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대한항공이 파랗게 질렸다. 사측과 마찰을 빚어오던 직원이 최근 투신자살한 사건이 벌어져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명 째라는 점에서 더욱 난감하기만 하다. ‘사람 잡는 항공사’라는 불편한 꼬리표까지 달렸다. 그러나 이번 일을 바라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의외로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며 혀를 끌끌 차고 있다. 대체 무엇이 이 회사 직원들을 난간 아래로 떠미는 걸까. 올 한해에만 5명 자살…한차례 자살 소동도 수준미달 직원 선정해 관리…스트레스·압박감 대한항공 직원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내 건물 옥상에서 대한항공 직원 A(47)씨가 투신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핏자국이 묻어 있던 건물 옥상 난간에는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함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직원은 지난 1993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정비 계통 업무에 종사하는 과장급 직원으로 최근 사측과 마찰을 벌여오다 난간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과 마찰 끝에 난간 아래로 투신 대한항공에서 자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증권가 등 재계에 재벌 총수의 ‘낯 뜨거운’불륜설이 돌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몰래 내연녀와 진한 사랑을 나눴다는 소문. 당연히 이 총수는 부인은 물론 엄연히 가정이 있는 몸이다. 그런데 어쩌다 난데없는 불륜설에 휘말린 것일까. 소문은 정체불명의 여성이 회장실로 찾아가 난동을 부리면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술집서 만난 30대녀와 부적절한 관계 소문 돌아 정체불명 여성 집무실 행패…이후 입방아 올라 10억 주고 결별…돈 노린 꽃뱀? 국내 유명 대학을 나와 미국 명문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는 등 ‘스페셜 코스’를 밟은 A회장. 창업주의 장남인 A회장은 다른 오너 2·3세들과 마찬가지로 초고속 승진을 거쳐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도 그룹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비교적 순탄한 경영을 해왔다. 그런 그에게 최근 위기가 닥쳤다. 증권가 등 재계에 A회장의 ‘낯 뜨거운’불륜설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그동안 추잡한 ‘두 얼굴’을 숨기고 있던 A회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검찰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부자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금호일가 ‘형제의 난’의 승기가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말이 들려온다. 여기에 일각에선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이 자칫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비자금 조성·내부자미공개정보 이용한 혐의 확인 ‘절대 지분’ 미확보+이사회 미장악=경영권 흔들 최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특수부는 박찬구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하고, 법원에 영장을 신청했다.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던 내부자 미공개정보를 이용, 수백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와 협력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는 판단에서다. 300억원대 비자금 검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애초 금호석유화학 재무 관련 담당자의 개인 횡령 혐의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지난 3월 금호석유화학 재무담당자 A씨가 협력업체를 통해 회삿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이후 검찰은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인물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이를 하소연할 데가 없어 마른 가슴만 쾅쾅 치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짐칸 문 혼자 열려서 받치다 무릎 인대 파열 “오히려 위자료 받아야 할 판인데 책임 전가” 모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LA에서 한국에 오기위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다 닿을 즈음 갑자기 머리 위 짐칸 문이 열렸다. 짐이 자신에게 떨어질 것을 우려한 A씨는 반사적으로 벌떡 얼어나 짐칸 문을 받쳤다. 그 순간 격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안전벨트를 한 채 무리하게 일어나려 했던 게 화근이었다. “MRI 비용만 준다” A씨는 결국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공항병원으로 직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그대로 귀가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서도 통
갈등 봉합 소식 전해지자 유진 급락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유진기업과 하이마트가 각자 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하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지만 주가는 급반전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자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주가는 무섭게 치솟은 반면 하이마트는 급추락 했다. 그러나 경영권 합의 이후 상황은 역전됐다. 유진기업 주가는 지난 달 30일 전 거래일 대비 385원(-12.79%) 하락한 26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 11월23일 유진기업주가는 급반등하며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다. 29일에는 장중 3200원 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마트와 대립이 첨예해 질수록 주가는 힘을 받았다. 유진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은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마트의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유진기업에 취약한 재무구조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영권 갈등이 봉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진기업 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분쟁 당사자인 선종구 회장이 이끄는 하이마트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번 합의로 상승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선종구 회장 개임안을 놓고 대립해온 하이마트와 유진그룹이 극적으로 합의했다. 주총이 시작되기 불과 10분 전에 이뤄진 일이다. 양사는 기존 ‘공동대표제’에서 유경선·선종구 ‘각자대표제’로 바꿔 하이마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표면상으론 훈훈하게 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실상 ‘종전’보다 ‘휴전’에 가깝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선 회장과 유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최초 ‘합의’에서 지분 전량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 그러나 재계는 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으리란 이유에서다. 공동대표제서 각자대표제로 바꾸는 데 전격 합의 선 회장 영업·기타 업무 총괄…유 회장 재무 전반 유진그룹과 하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회장이 기존 공동대표제에서 각자대표제로 체제를 바꾸는 데 합의했다. 유 회장이 하이마트의 재무 전반을, 선 회장이 영업과 기타 업무를 총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유진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바짝 얼어있다 무대에 오르니 정신 번쩍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최현정 아나운서가 <주병진 토크 콘서트> 첫 녹화 분위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최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쿨FM <하이파이브, 최현정입니다>에서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 아나운서는 “가을 개편을 맞아 일신상의 변화가 생겼다. 지금까지 하던 뉴스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고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아나운서는 “주병진 씨가 12년 만에 복귀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병진 씨가 의외로 떨더라. 놀랐다”며 “녹화 들어가기 전에 청심환 드시면서 저한테도 건네시더라”고 덧붙였다. 최 아나운서는 또 “나는 나름 최근까지 방송을 했으니까 덜했지만 주병진 씨는 이름을 걸고 하는 거니까 압박감이 상당했을 거다”라며 “‘그냥 막해요’라고 말했다. 대충하란 느낌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그대로 하자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첫 녹화를 마친 주병진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랜드 패션사업부 직원들이 월요일 출근에 치를 떨고 있다. 브랜드별로 2시간30분 가량 진행되는 ‘채플’과 그 끝자락에 이어지는 ‘복장검사’ 때문이다. 채플이야 그렇다 쳐도 복장검사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매주 새옷을 사야 하는 데다 자사 옷을 입고 오지 않으면 따끔한 문책이 내려지는 게 그 이유.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자사 옷을 강매해 매출을 올리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패션데이’에 자사옷 안 입으면 따끔한 문책 빌리기, 한 번 입고 환불 등 ‘꼼수’ 등장 이랜드 패션사업부에 근무하는 김대영(가명)씨는 월요일 출근이 한없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월요병 때문만은 아니다. 우선 매주 월요일 브랜드 별로 2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되는 채플이 부담이다. 채플은 교회의 예배당이 아닌 예배장소 또는 그곳에서 실시하는 예배행위를 뜻하는 말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 강요 거부감 이랜드에 따르면 채플에선 통상 기도와 찬양, 그리고 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 성경의
KB스타드림봉사단, KB금융공익 재단 출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 활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KB금융그룹이 사회공헌활동에 양팔을 걷어붙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 KB금융그룹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국 1200여 ‘KB스타 드림봉사단’을 통해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프로젝트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 를 전개한다. 이에 따라 KB금융그룹의 모든 임직원은 KB스타 드림봉사단 내 1개 이상의 봉사단에 가입해 연간 10시간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1인 1봉사활동’에 동참한다. KB금융그룹 임직원이 2만5천여 명임을 감안하면 25만 시간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셈이다. KB금융그룹은 또 국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KB금융지주, KB금융공익재단, KB국민은행 등 계열사가 역할을 나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펼쳐나간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ㆍ금융교육 강화로 가난의 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하이마트 직원들에 한통의 이메일이 날아들었다. 발신인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선 회장은 메일을 통해 “유진이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경영은 제가 전담하기로 한 약속을 깨면서 경영 참여를 위한 임시 주총과 이사회 개최를 강행하는 등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유진그룹과 선 회장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사정 어려워지자 알짜 회사인 하이마트 경영에 간여” 유진그룹, 경영권 정당 행사 의지 내비춰…갈등심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유 회장이 콜옵션을 통해 추가 확보한 지분을 무기로 선 회장을 끌어내리려 하면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이다. 선 회장은 대우전자 총판권 영업과 양판점 형태 사이에서 고민하던 경영진을 설득, 지금의 하이마트를 있게 한 사실상 창업자다. 선 회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2년초 하이마트 국내 영업 본부장직을 맡은 데 이어 동년 말 회사의 사령탑에 올라 하이마트를 국내 최대 가전 전문 유통회사로 키워냈다. 콜옵션 통해
다음은 22일 하이마트 임직원에게 발송된 선종구 회장 이메일 전문이다. ‘2011년 총 결산 전국동시세일’의 성공을 위해 판매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노력이 오늘날의 하이마트를 만들었고, 미래의 하이마트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초, ‘하이마트 장악∼’ ‘칼을 빼든∼’ ‘선종구 회장 퇴임∼’ 등 갑작스러운 언론보도와 이메일로 임직원 여러분들과 저는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임직원 여러분들은 물론 여러 협력사들도 매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를 못하겠고 지금까지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유진과 갈등이 지속되면 우선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와 여러분들도 불안해 할 것 같아 일단락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유진이 약 70%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도 있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하이마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경영은 제가 전담하기로 애초에 약속을
비용 없어 거절하니 재료 공급 끊어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가맹점주에게 불필요한 점포 수리를 강요한 ‘본죽’의 행위는 불공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이두형 부장판사)는 본죽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전 가맹점주 이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가맹본부의 잘못으로 프랜차이즈 계약이 종료됐으니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지난 11월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가 같은 자리에서 1년간 죽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못 박은 ‘경업금지약정’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맹본부인 본아이에프는 수차례 가맹점주인 이씨에게 2000만원 상당이 소요되는 점포 내부ㆍ외관 인테리어 공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며 “교체할 필요성이 없는 시설까지 영업활성화 등의 이유를 들어 무조건 재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가맹본부가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가맹점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시설 재시공에 대한 규정에 대해 “가맹점 사업자의 일방적인 의무로 규정돼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죽 점문점 ‘본죽’이 제대로 죽을 쒔다. 아예 말아 먹게 생겼다는 말까지 들린다. 최근 방송에서 고발된 식재료의 재탕 사용과 허위 원산지 표기 등 때문이다. 본죽은 이 사실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5개 매장을 영업정지 시켰다.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을 했고 재발방지 약속도 했다. 보기 드문 ‘정공법’이었다. 그럼에도 세간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일각에서 김철호 대표의 책임론까지 흘러나오면서 본죽의 표정은 아예 ‘죽을 맛’이 됐다. 사과문 게재, 시정 및 향후 로드맵 제시 ‘정공법’ 네티즌 시선 여전히 차가워…관리시스템에 허점 지난 16일 MBC <불만제로>에서는 죽 전문점이 식재료를 재탕하는 모습을 비롯해 허위 원산지 표기 등이 방송됐다. 문제의 가맹점은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과 삼계죽에 들어가는 인삼·대추 같은 식재료를 재사용 하는가하면 1인분에 들어가는 송이버섯 정량을 2인분으로 나눠넣기도 했다. 특히 3일이 지난 죽을 재탕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원산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일요시사>가 지난 1년여 간 연재했던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의 종결로 다음호부터는 ‘임성학 멘토링컨설팅연구소’ 임성학 소장의 <실타래를 풀어라>를 연재한다. ‘분쟁조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임 소장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타래를 풀어라>는 성공이 아닌 문제를 극복해 내는 비법이 담긴 책이다. 저자인 임 소장을 만나 책을 쓴 배경과 내용을 미리 들어보았다. “엉킨 일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 실마리 제공” 한걸음 물러나 해답 찾아야…힘들면 전문가 조언 “복잡하게 뒤엉키는 일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컨설팅전문가인 임성학 멘토링컨설팅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저서 <실타래를 풀어라>의 집필 동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경험 바탕으로 저술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겠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는 건 아니거든요. 금전적, 법적, 인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요. 그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개
#현대차-더 뉴 제네시스 쿠페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 ‘더 뉴 제네시스 쿠페(The new Genesis Coupe)’를 전격 공개, 국내 시장에 스포츠카 붐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08년 10월 ‘제네시스 쿠페’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개조차로 한층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과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로 거듭났다. ‘더 뉴 제네시스 쿠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과감한 디자인에 헤드램프 및 리어 콤비램프, 입체감 있는 후드어퍼 그릴 등 각 부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고성능의 스포츠카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엔진 성능도 더욱 강력해져 3.8모델의 경우 직분사 엔진인 3.8 람다 GDi 엔진을 적용, ▲최대출력은 기존보다 47ps 향상된 350ps ▲최대토크는 기존 대비 4.0kg.m 향상된 40.8kg.m의 동력성능을 달성했다. 개선된 세타 2.0 TCI 엔진을 적용한 2.0 모델 역시 터빈에 이르는 배기구가 2개인 트윈 스크롤 터보 방
소속사 쉬쉬하지만 사실상 유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종편행을 택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달인’을 이끌어왔던 김병만이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이수근과 함께 고정 출연한다. 김병만은 최근 소속사도 이수근이 속한 케슬제이엔터프라이즈로 옮기고 버라이어티 MC 도약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다. 방송가에는 두 사람이 KBS 출신 PD와 손잡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김병만 달인 하차와 맞물려 급속도로 퍼졌다. 김병만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두 사람의 jTBC행이 유력하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jTBC 측 관계자는 “김병만과 이수근 등을 섭외해 버라이어티를 기획하고 있다. 내주 초 편성 발표 회의 등 절차를 거쳐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출연진이나 콘셉트 등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좀 더 수정, 보완한 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데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김병만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인 ‘달인’을 떠난다.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3년11개월만이다. 달인은 그간 숱한 부침 속에서도 꾸준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달인을 떠나보내는 시청자들의 표정엔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섭섭하기는 김병만도 마찬가지. 달인이야말로 지금의 김병만을 만들어 준 코너기 때문이다. 박수를 받으며 떠나가는 김병만이지만 그 뒷모습이 사뭇 쓸쓸해 보이는 이유다. 두개골 골절에도 노동판 전전하며 생계유지 소싯적 개그맨 꿈 이루기 위해 무작정 상경 김병만은 전북 완주군 화산면의 작은 산골마을의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영농자금을 빌려 시작한 하우스 농사를 태풍으로 망치면서 가세는 완전히 기울었다. 집안이 빚더미에 올랐다. 산골마을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 어머니는 식당 허드렛일로 집안을 책임져야 했고, 누나는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봉제공장에 다녀야 했다. 두 여동생의 생활 역시 다르지 않았다. 김병만도 고교 졸업과 함께 건설현장 막일을 피할 수 없었다. 4층 건물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L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범한판토스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1100만원, 2008년의 경우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범한판토스는 2000년 100만원, 2001년 300만원, 2002년 900만원, 2003년 500만원, 2004년 900만원, 2005년 1200만원, 2006년 1100만원, 2007년 2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이는 매출의 0.001%도 안 되는 금액이다. 범한판토스의 매출 대비 기부율은 2000년 0.001%, 2001년 0.002%, 2002년 0.002%, 2003년 0.0008%, 2004년 0.001%, 2005년 0.001%, 2006년 0.001%, 2007년 0.002%, 2008년 0%, 2009년 0.001%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0.0002% 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