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의 빈소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전씨를 지지했던 보수 성향의 시민들 중 몇몇은 군복을 입고 조문하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3일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결국 광주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다.
청와대는 전씨의 사망 소식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조화와 조문은 없다고 밝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은 전씨 유족에게 사과와 재산 환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유족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전씨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구멍 난 양말을 신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글·사진=박성원 기자 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