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서울역에 ‘빈차’가 적힌 등을 밝힌 채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가득하다. 이날 서울역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몇 시간째 한없이 승객을 기다린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택시법인 소속 운전기사에게 1인당 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택시기사들은 이마저도 받지 못한다. 빈차 등이 꺼지고, 한숨도 사라지길. 사진은 지난 3일 밤 서울 중구 통일로 일대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행렬 모습.
글·사진=박성원 기자 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