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지난 10여년 동안 낙동강 상류에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방류하는 등 환경 관련법을 120여차례 위반한 영풍 석포제련소. 사고가 끊이지 않던 이곳에서 근무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삼수소화 아르신(비소)을 흡입해 사망에 이르렀다. 영풍 측은 “환경문제와 사망사고는 별개 문제다. 결부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풍의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는 연간 아연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비철금속 제련소다. 영풍은 “제련소로는 세계 최초 폐수 재이용 시설(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현장 노동자의 아르신 중독은 예방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다. 이달 초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이 아르신 중독으로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협력업체 비소 중독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노동자인 60대 남성 A씨는 공정 물질을 저장하는 탱크의 모터를 교체하던 중 아르신을 흡입했고, 지난 9일 숨졌다. A씨의 몸에서는 치사량(0.3ppm)의 6배가 넘는 2ppm의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서 함께 작업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등 3명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장수 밴드 중 하나인 ‘자우림’ 멤버 김윤아 측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비판 목소리를 냈던 데 대해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3일, 김윤아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슈가 된 김윤아씨 SNS 게시물은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게 아니다”라며 “환경오염에 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 위법행위는 자제해주길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다. <블레이드 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며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글을 게시했던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윤아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면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누리꾼들도 “적극 동감한다” “김윤아님 발언에 감사하다” “요즘 듣기 어려운 개념 발언이다” 등 응원 댓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유권자들 중 10명 중 7명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에 대해 ‘방류해선 안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12일,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85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8.4%는 ‘방류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4명 중 1명꼴인 25.7%의 응답자는 ‘방류해도 된다’고 답했고, 잘 모름은 5.9%였다. 반대 입장은 ‘국민의 안전에 심대한 위협 및 수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꼽혔으며 찬성은 ‘국제원자력기구, 한국 시찰단서 문제없다고 결론 날 경우 방류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반대했으며, 매 여론조사 때마다 보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던 60대 이상서도 반대 응답이 60%에 달했다. 특히 30대서 50대는 반대 응답이 7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60% 이상이 반대했다. 특히 보수의 성지 영남서도 반대 응답이 60%를 넘었으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서도 반대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