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6 11:42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국내 대표 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믿고 먹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던 기업이 식품 위생 문제부터 직원 관리 논란까지 다양한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백종원 대표가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가 무너지면서 더본코리아에는 치명적인 오점이 남았다. 최근 출시된 ‘빽햄’의 가격 및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식품 위생 문제,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 직원 관리 논란 등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서 이번 논란들이 브랜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선생의 양파 까기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신제품 ‘빽햄’의 품질 문제를 필두로 시작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빽햄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부대찌개 브랜드인 ‘백’s 부대찌개’서 사용하던 햄을 가정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이후, 제품의 성분과 가격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급격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더본코리아는 빽햄을 정가 5만19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농지법 위반 등 최근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고기에 사과주스를 뿌리는 과정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은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통해 제기됐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023년 11월20일자로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에서 백 대표는 홍성 글로벌 바베큐 축제서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직원은 사과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지고 고기에 소스를 뿌렸다. 이를 본 백 대표는 “너무 좋다”고 반기는 모습이 포착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을 조리할 때는 ‘식품용’ 기구인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제조된 기구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는 기구를 말한다. 농업 및 수산업에 쓰이는 기계 등은 식품용 기구서 제외되는데, 문제는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분무기가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농약 분무기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한 누리꾼은 이를 두고 식품위생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국산 농수산물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된장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남 예산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서 제조된 ‘백종원의 백석된장’의 성분표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그리고 미국·호주산 밀가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의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해당 제품의 성분표시를 살펴보면 외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백석공장이 위치한 지역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있어, 원칙적으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에서는 가공 및 처리시설을 건설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국내산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민신문고에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민원인은 “백석공장이 농지법 위반으로 논란이 된 건
최근 백종원 대표가 빽햄, 연돈볼카츠 등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며 더본코리아도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장된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사업적으로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번 논란들에 대해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빽햄 가장 큰 논란이 된 건 바로 ‘빽햄’입니다. 지난 1월17일,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내 물건 내가 팔래요(내팔렘)에서 빽햄 선물세트를 소개했는데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더본몰에서 200g짜리 9개 세트의 정가는 5만1900원이었는데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가격이 경쟁 제품인 ‘스팸’보다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할인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빽햄 100g당 가격은 2520원이었고 스팸은 100g당 1,350원으로 약 30% 비쌌고 빽햄 정가 기준으로 보면 더 큰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빽햄은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고 원가가 매우 저렴한 돼지 뒷다릿살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스팸(92.44%)보다 약 7% 정도 낮습니다. 즉 품질과 원료 차이를 떠나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감귤 함량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다. 비닐하우스를 건축물 축조 신고 용도와는 달리 온실로 사용하지 않고 창고로 사용해 해당 법률을 어겨 해당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예산군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소재의 공장 인근에 비닐하우스를 세웠다. 지난 2012년 당시 예산군에는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사용하겠다고 신고됐으나 더본코리아는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기자재 등을 넣어두는 창고로 사용했다.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사실은 지난해 10월, 한 지역 주민이 2동의 비닐하우스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내용과는 달리 창고로 쓰인다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민원을 받은 예산군은 같은 해 12월, 이를 더본코리아에 통지했고 철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 맥주 함량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감귤오름 성분표엔 500ml 한 캔엔 감귤 착즙액 0.032%(약 0.16ml)가 함유돼있는데, 이는 타사 과일 맥주 대비 상당히 낮은 수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본사가 허위·과장된 매출과 수익률로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다”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더본코리아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점주들과의 갈등이 기업공개(IPO)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대표(이하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악재 터진 연돈볼카츠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유치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영된 SBS <골목식당>을 통
[기사 전문] 통상적으로 막걸리는 맥주와 발효 정도가 달라 막걸리 전용 케그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폭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 탁주 특유의 침전물과 부유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한주DMS의 이상철 대표는 막걸리 전용 케그를 개발하고 특허를 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를 만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대표가 백종원 대표를 만난 건 2018년 4월경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호프식 막걸리바’에 대한 아이디어를 건넸고, 이후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시음회를 열어 자신의 특허품인 막걸리 전용 케그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연락이 오지 않았고, 이 대표는 ‘시장성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더본코리아는 호프식 막걸리바인 ‘막이오름’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이 대표는 “막걸리를 생맥주처럼 따르는 장치라는 그 아이디어를 백종원 대표에게 얘기하고 제가 돈 들여서 시음회까지 다 했는데 저와는 일말의 의논도 없다는 건 상도덕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에 대해 항의했으나, 더본코리아 측은 ‘예전부터 일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