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03 11:15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러닝 크루 경고문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 크루’가 유행하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도심을 달리며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을 내는 등 ‘민폐’ 논란이다. 최근 여의도공원 등 서울 곳곳에 러닝 크루를 겨냥한 주의문이 설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재 현수막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반포종합운동장 러닝 트랙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전면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했다. 서초구는 현수막을 통해 “트랙 내 인원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주의 또는 퇴장을 요구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또 6인 이상이 한꺼번에 달리는 경우 반드시 팀을 쪼개 4명·3명 등 소규모로 나눠 달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러닝 크루 유료 강습에 대해서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현장에서 즉시 퇴장 조치된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무단 강습 적발 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일요시사 취채1팀] 최윤성 기자 = 2030세대 사이서 러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야외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데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어 진입장벽이 낮은 이유다. 그러나 일부 러닝크루들이 공공 운동장뿐 아니라 산책로까지 점령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런라니’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서 러닝크루가 단체로 몰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간 MZ세대 사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크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달리기 열풍에 휩싸이면서 공원과 운동장 등 달릴만한 곳은 어디든 러너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러닝크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일부 러닝크루가 공공 운동장의 모든 트랙을 차지한 채 단체로 달리거나 과도한 크루 활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다. MZ 열풍 산책로나 운동장이 러닝크루 회원들로 가득 메워지자,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속출해 결국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일요시사>가 단체로 무리지어 달리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러닝크루 활동이 잦은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지난 7일 오후 1시께 도착한 운동장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한 공원에는 ‘데크(덱) 산책로 훼손 예방을 위해 런닝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는 등의 안내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근 MZ세대 위주로 모임이 결성돼 트렌드로 불리고 있는 러닝크루족들로 인한 덱 파손, 여럿이 단체로 뛰면서 소음을 유발하거나 주변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등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별다른 장비 없이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함께 땀 흘리며 건강을 챙긴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러닝크루가 되려 민폐만 끼치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이들 크루 모임은 달리기 좋은 코스를 골라 떼지어 달리면서 보행자들을 향해 “비켜 달라” “인증사진을 찍어야 하니 잠시만 멈춰 달라” 등의 요구로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울 반포종합운동장는 지난 1일, 5인 이상 달리기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송파구청도 ‘석촌호수 하단 산책로 이용 협조 안내문’를 통해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진입 금지 ▲애견 동반 시 안고 이동하거나 슬링백 또는 유모차 통행 금지 ▲3인 이상 무리지어 달리기 자제를 권고했다. 러닝크루는 지난해 8월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