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01:01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스페이스 소에서 작가 방소윤의 개인전 ‘Polymorph the Night’를 준비했다. 상히읗서 개최한 첫 개인전 ‘Hello, World’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방소윤은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신진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스페이스 소에서 열리는 개인전 ‘Polymorph the Night’에서는 그동안 소개한 적 없던 색다른 개념과 방식으로 탄생한 작품을 공개해 또 다른 단계의 성장을 선보인다. 의지 이번 전시에서는 10여점의 회화와 최초로 선보이는 2점의 황동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디지털 원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작가가 AI 생성기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며 나누는 대화를 드라마틱한 회화로 풀어냈다. ‘폴리모프’는 주어진 하나의 형체서 벗어나 그 어떤 모습으로도 자유롭게 변하거나 변하도록 할 수 있는 전설의 마법이다. 방소윤은 AI 알고리즘과 작가의 두뇌가 서로 긴밀하게 엮어내는 이미지 생산 과정을 통해 무한히 변화하는 존재를 창조했다. 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미지의 존재가 과연 무엇인지, 관람객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라리오갤러리서 박웅규 작가의 개인전 ‘의례를 위한 창자’를 준비했다. 박웅규는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소재로 정-부정의 상징적인 조형 질서를 만들며 동양화의 회화적 가능성을 살펴보는 작업을 제시해왔다. 박웅규의 ‘의례를 위한 창자’는 아라리오서울서 진행하는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작업세계의 중심에 있는 ‘더미(Dummy)’ 연작과 그 연장선에 있는 신작 및 구작으로 이뤄진 작품 14점으로 구성됐다. 괴물과 신 동양화를 전공한 박웅규는 한국과 일본의 고전 불화에 대한 조형적 감응을 토대로 양가적 특성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의태, 구도, 형태, 질감, 변용, 응용으로 이뤄진 동양화의 화육법을 참고삼아 부정한 것, 부정한 상황, 그리고 부정한 감정 등 ‘부정성’으로부터 촉발한 모호한 감정과 감각을 그림의 형식에 개입시켰다. 이번 전시는 먹기 좋은 음식이지만 죽은 동물의 창자가 주재료인 ‘순대’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박웅규의 사적인 기억과 정서, 그리고 미학적 태도의 얼개를 더한다. 특히 가장자리를 여백으로 해 화면 중앙에 점, 선, 도형 등의 요소를 활용해 밀도 있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 미술의 중추를 담당하는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김상열 작가의 21번째 개인전 <Differance>가 개최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의 유진갤러리 관계자는 21일 “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리는 <Differance>전을 통해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김상열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진갤러리와 김상열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갖는 첫 개인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부연했다. 김상열은 그의 시그니처인 Secret Garden과 Wind Garden 시리즈의 신작들을 비롯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온 작품 세계를 다채로운 감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500호 이상의 대형 트립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형태로 그의 예술적 커리어를 조명하고 회화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김상열은 신비로우면서도 경외심 가득한 자연의 미감을 자신만의 수행적 회화로 담아내는 데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Secret Garden 시리즈는 관람객에게 비밀스러운 감각을 이끌어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