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9:15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가 ‘죽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10대 종업원을 갑자기 흉기로 찌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종업원 A(19)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조개구이식당 사장 박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0분께 영업을 마친 뒤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 종업원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힘들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에 A씨가 “저는 죽고 싶다”고 대꾸하자 박씨는 갑자기 주방에서 흉기를 갖고 나와 A씨를 찔렀다.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당시 박씨는 경찰에게 “종업원이 장난하다가 칼에 찔렸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지난 10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결국 박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왜 찔렀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프와 탄소섬유 등 산업용품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화이바그룹이 때 아닌 ‘맏며느리의 반란’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화이바그룹 조용준 회장의 아들 한국카본 조문수 대표의 아내 이명화 부사장이 남편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서와 시매부 등의 뒷조사를 하다가 조 회장에게 발각, 검찰에 기소된 것. 그렇지 않아도 경영권 분쟁 등을 이유로 집안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맏며느리가 기름을 부은 격이다. 막장 드라마의 재현에 네티즌들은 현실판 ‘욕망의 불꽃’ 이라며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남편 도우려 동서와 시매부 뒷조사 현실판 ‘욕망의 불꽃?’ 막장드라마 재현 네티즌 시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동서와 시매부의 인터넷 개인정보를 빼내 사생활을 캐려 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및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과련 법률위반) 등으로 한국화이바 조용준(87) 회장의 맏며느리 한국카본 이명화(48) 부사장을 지난 7일 불구속 기소했다. 맏며느리의 반란 이 부사장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은 남편인 한국카본 조문수(53) 대표를 돕기 위해서였다. 조 대표가 회장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그룹 승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생각한 나머지 남편의 경쟁자인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천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낸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책 발행에 앞서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드디어 일본 호빠에서의 첫 손님맞이가 시작됐다. 이미 만취상태의 그녀들은 거침없이 반말을 썼다. ■ 일본에서의 호빠 생활 나에게 존댓말을 써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는 샤워를 종용했고 서둘러 가게에 출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욕실에서 본 나의 얼굴은
2011년 신묘년을 맞아 일년의 운세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철학원, 역술원, 사주카페,타로카페 등등, 사주를 풀어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연초 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것은 신 내림을 받은 무속인이 운영하는 점집이다. ‘신점’으로 본 사주가 가장 믿을 수 있고, 신 내림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무속인이 신통하더라는 소문의 영향인 듯하다. 이 같은 이유로 연초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무속인들은 성수기를 맞아 무조건 부적이나 굿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속인의 말을 100%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지 않은 소리와 함께 굿을 하라는 말을 들은 손님들은 대부분 무리를 해서라도 굿판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일요시사>는 연초 점집에 굿판이 느는 이유를 취재했다. 문지방 닳도록 오가는 손님들, 일단 “부적 써!” 걸핏하면 “굿해야 한다” …찜찜해서 굿판 벌여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남녀노소,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비슷하다. 때문에 매년 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일
한국노총 제23대 신임 위원장에 이용득(58)씨가 당선됐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 당선자는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3개조 후보를 따돌리고 53.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다시 한 번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당선과 동시에 이 당선자는 핵심 공약으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노조법 재개정을 내걸어 향후 노사정 구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빙의 대결이 예상됐던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이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만 전체 선거인 2611명 중 1396표를 얻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3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왔을 때 현장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다는 사실은 현장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한국노총을 이끌게 됨으로써 최대 관심사는 2007년 대선 당시 맺어진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 여부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취임과 동시에 내가 위원장이 되는 순간 파기”라면서 정책연대 파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노조전임자 급여 금지 등을 규정한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에도 나설 뜻
5년 만에 운전면허증 따낸 차 할머니, ‘도전 정신’ 강조 운전면허 첫 필기시험 25점에도 희망 잃지 않아 ‘성공’ 960차례 도전 끝에 마침내 운전면허증을 따낸 불굴의 한국인 차사순(70·여) 할머니가 강단에 섰다. 최근 전북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청 직장교육 대담자로 나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 강단에선 차 할머니는 약 40여 분간 13번의 도전 끝에 미용사 자격증을 따게 된 사연과 960번 만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차 할머니는 이후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1996년 쉰다섯 살에 미용사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시작해 3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 채소장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면허 시험에도 도전했다. 5년 동안 959번의 도전 끝에 2종 보통면허를 딴 차씨는 “분명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결실을 거두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이 늙은 사람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면허증을 땄으니 젊은이들도 모든 일에 끝까지 도전해 달라”고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천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낸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책 발행에 앞서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어이쿠, 김동이씨, 제 발로 찾아왔어? 그래 돈은 가져왔나?” ‘일본에 있는 한국 호스트빠’가 바로 이런 곳이었구나. ■ 사채 빚 때문에 일본행 그들은 이미 누나를 찾아연락을 해서 돈을 내놓으라고 온갖 협박을 다했
흉기 든 약국 강도, 격투 끝에 제압 퇴근길 한 소방관이 약국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강도를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소속 김상현(39) 소방장은 지난 14일 밤 11시3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약국에서 “사람 살려”라는 비명소리를 들었다. 마침 업무를 마치고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귀가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김 소방장은 여성의 비명소리에 망설임 없이 약국으로 뛰어들어갔다. 불꺼진 약국에서는 흉기를 든 강도 윤모(48)씨와 약사 이모(55·여)씨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이 장면을 목격한 김 소방장은 주저 없이 강도를 완력으로 제압했다. 김 소방장을 본 윤씨가 문쪽으로 뛰어오자 윤씨를 넘어뜨린 뒤 흉기를 빼앗고 격투 끝에 제압한 것. 이어 윤씨는 주변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강도를 제압한 김 소방관은 의정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받게 됐다. 김 소방장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라면서 “사람 살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도 그냥
서울고법, “<문화일보>는 신정아에 8천만원 지급하라” 결정 신정아, 법원의 조정 결정에 동의…손해배상 청구소송 종결 4년 전 학력위조 파문을 빚었던 신정아(39·여)씨가 자신의 알몸 사진과 성로비 의혹 기사를 게재한 문화일보로부터 80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여상훈)가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을 게재하고 성로비 의혹을 제기한 문화일보에게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조정 결정을 내린 것. 이에 신씨는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등 모든 법률적 청구를 포기하고 법원의 조정 결정에 동의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07년 9월 문화일보가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알몸 사진을 싣고 ‘성 로비’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씨는 기사가 나간 지 두 달 후, “초상권과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며 10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신청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신문판매량 증가, 인지도 제고 등 상업적 목적을 위해 선정적 보도를 감행하는 등 보도의 동기가 다분히 악의적&rd
정기적인 성생활은 건강한 성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 무리한 섹스 후 생기는 부작용을 ‘동의보감’에서는 일곱 가지 증상, 즉 ‘칠상’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음한’이다. 생식기의 양기가 쇠약해지고 원기마저 떨어져 있는데 찬 기운이 아래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음낭이 차고 습해진다. 둘째는 ‘음위’로 인체의 성흥분자극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성욕이 감퇴하면서 발기가 이뤄지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가 어려운 발기부전이 생긴다. 셋째는 ‘이급’이다.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프고 뒤가 묵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생식기를 둘러싸고 있는 골반 안쪽의 긴장이 높아진 탓으로 알려졌다. 넷째는 ‘정루’ 현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정액이 배설되는 증상으로 성적 흥분으로 정액이 새어나오는 ‘유정’이나 수면 중 사정인 ‘몽정’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섯째는 정액량이 줄어드는 ‘정소’ 여섯째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또 하나의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지난해 12월 해당 교수가 구속되기 전인 2009년, 같은 학과 다른 여학생 또한 성추행 당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 더욱이 피해 여학생은 당시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에 이 같은 내용을 상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 측이 해당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제2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랑과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꼽는 가톨릭대의 불미스러운 여제자 성추행 사건 뒷이야기를 심층 취재했다. 여제자 성추행 교수, 지난해 8월 사직서 내고 ‘사퇴’ 교수 사퇴로 마무리? 경찰 추가조사로 결국은 ‘구속’ 대학 교수의 제자 성추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대학들이 이 같은 사건으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발생하고 있을지 모르는 문제 가운데 하나다. 교수의 이름으로 제자 몸 ‘슬쩍 터치’ 지난해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가톨릭대)에서 발생한 여제자 성추행 사건도 다르지 않다. 가톨릭대 A학과 전 학과장 김모(
이웃나라 일본이 인구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16~19세의 혈기 왕성한 남학생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섹스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40대 이하의 젊은 부부 40%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조사된 이유에서다. 일본인들이 섹스를 별로 하지 않는 것이 출생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범람하는 야동과 성인물, 유흥업소로 유명한 일본인들이 섹스에 무관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강력하고 안정적인 인구 구조 유지에 비상령을 내린 섹스리스에 대해 취재했다. 다양한 성인문화 발달에도 불구하고 섹스리스 40% 넘어 범람하는 야동·성인문화에 자위행위 익숙해 섹스 ‘무관심’ ‘섹스리스’란 특별한 사유 없이 한 달 이상 성적 관계를 갖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40대 이하 부부 가운데 성생활이 거의 없는 ‘섹스리스’ 부부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에 무관심 지난 13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에 따르면 전국 16~49세 남녀 1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자 가운데 한 달 이상 성생활이 없는 ‘섹스리스&rs
여대생 성추행 강원대 교수 ‘사퇴’…학생 ‘자퇴’ 노래방 성추행 의혹 고려대 교수는 정직 3개월 일부 파렴치한 대학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국립대 강원대학교 A교수 역시 학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께 학부생 B씨가 교내 학생상담센터에 자연과학대 소속 A교수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신고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최근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그 결과 A교수는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고, 지난해 12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징계위는 A교수의 사직서 제출과는 별도로 조사위원회의 징계의결요구에 따라 징계 건을 심의중이다. 한편, 피해 학생 A씨는 현재 피해보상 절차를 마치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대학 TOP3에 해당하는 고려대에서도 지난해 12월 모 교수가 성추행 의혹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대학원생 성추행 의혹으로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른 고려대 C교수는
인권 운동의 대부, 이돈명 변호사가 지난 11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외부 활동을 했던 이 변호사는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1922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48년 조선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2년 제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1974년 유신독재의 대표적인 조작사건인 ‘민청학련’ 사건을 맡았고, 이후 1970~1980년대 주요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아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인권변호사로서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인혁당 사건, 와이에이치 사건,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 10·26 사건의 김재규 변호 등을 거치면서 자신도 투옥 당하는 등 권력의 억압에 고난을 겪었던 것. 이 같은 활동으로 이 변호사는 황인철·조준희·홍성우 변호사와 함께 ‘4인방 인권변호사’라는 별칭을 얻었고, 1986년 한승헌·홍성우·조영래 변호사 등 인권변호의
12살 꼬마 작가,“화가 겸 소설가 되고싶어요” 12살 초등학생이 단편도 아닌 소설집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남초등학교 6학년 박한얼(12·여)양은 최근 웬만한 소설가들도 내기 힘들다는 소설집<바이달린(황금두뇌 펴냄)>을 펴냈다. 이 소설책에는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하나뿐인 오빠마저 사고로 떠나보낸 주인공 달이가 바이올린으로 외로움을 치유하다가 어머니처럼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는 이야기와 함께 일상을 탈출한 소녀의 모험기인 ‘나의 작은 동굴에서’, 초등학생들의 우정을 소재로 한 ‘화분’ 등 2편의 소설이 더 담겨 있다. 12살의 초등학생이 소설집을 낸 배경에는 박양의 어머니가 존재했다. 어린 시절부터 논술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글 쓰는 것을 놀이’로 여길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 고정욱 작가 역시 박양의 작가 데뷔에 도움을 준 사람 중 하나다. 박양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논술대회에 참가해 알게 된 당시 심사위원 고 작가에게 자신의 소설을 읽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고, 박양의 소질을 알아본 고 작가가 출판사에 박양을 소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천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낸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책 발행에 앞서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그냥 매일 술만 들이켰다. 그렇게 근 한 달이 다 되어갔다. 내가 만난 어머니는 차가운 시신의 모습이었다. ■ 도망간 장 대표 할 수 없이 부리나케 함께 연습을 했던 여자 연기자 두 명에게 전화를 해봤다. 그녀들의 말을 들어보니 기가 막혔다. 두 명도 장 대표
술판 벌이다 살인 저지른 알코올중독자 구속 술로 사람 죽인 알코올중독자,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으면서 알게 된 남성들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였다가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이 살인으로 비화된 것.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술을 마시다가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2시30분께 대구 서구 모 여관에서 A(33)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날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은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으면서 알게 된 사이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던 중이었다. 이때 A씨가 최씨에게 “몸도 안 좋은데 병원에 가라”고 말했고, A씨는 최씨를 생각해서 한 말이었지만 최씨는 이 말에 격분, 말다툼을 벌이다 현장에 있던 흉기로 A씨를 찔러 살해했다. 서울대 음대교수, 유부녀와 ‘불륜’ 이혼당한 유부녀 아버지, “내 딸을 성노리개로 삼았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유부녀와 내연관계를
독학으로 영어 공부 시작, 환갑 넘겨 대학 진학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고교 졸업 50년만에 박사 고등학교 졸업 후 40년만에 대학에 진학, 이어 10년만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학위까지 받은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올해 72세 김경자 할머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2월 박사모를 쓴다. 김 할머니가 쓴 논문은 ‘제임스 조이스의 정치의식’으로 할머니는 일본의 지배를 받은 우리나라와 영국의 지배를 받은 아일랜드의 역사적 배경에 공감대를 느껴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분석, 그의 조국에 대한 애착을 조명했다.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었던 김 할머니는 30년 전인 1980년께 과외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42)에게 직접 영어를 가르치기로 마음 먹고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 영어공부의 매력에 푹 빠진 김 할머니는 2000년 환갑을 넘긴 나이에 대학에 입학, 영어통번역을 전공했다. 이어 2년뒤 대구가톨릭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에 편입, 학사학위를 받았고, 2004년과 2007년에는 석사와 박사과정에 진학, 학업에 매진해 박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서 개청 68년만에 첫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1972년 공채 행정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임진숙 전 복지정책과장이 ‘복지문화국장(4급)’으로 승진한 것. 경기 파주 출신인 임 국장(60·여)은 동주민센터, 서울시청과 서울시내 3개 구청에서 근무해왔으며 특히 서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두루 거쳤고, 2008년에는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총무과장에 오르기도 했다. 이때부터 임 국장에게는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성별을 논하는 것은 낡은 관습”이라고 말해 다른 여성 공무원들도 진급에 희망을 품고 있으며, 서대문구는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 공무원이 492명으로 40%를 차지한다. 임 국장은 “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 됐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승진길이 열렸다”면서 “승진으로 후배들에게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임 국장은 2001년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전국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전용바인 ‘레드모델바’를 모르는 여성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레드모델바는 기존의 어두운 밤 문화의 하나였던 ‘호스트바’를 건전하게 바꿔 국내에 정착시킨 유일한 업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꽃미남’들만 전국적으로 무려 2천명에 이르고, 여성들의 건전한 도우미로 정착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일 밤 수많은 여성손님들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때 ‘전설의 호빠 선수’로 불리던 김동이 대표의 고군분투가 녹아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과 유흥업소의 창업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여자의 밤을 디자인하는 남자>를 펴낸다. <일요시사>는 김 대표의 책 발행에 앞서 책 내용을 단독 연재한다. 기획사 사무실이 좀 썰렁했다. 처음에는 그냥 느낌만 그런 줄 알았다. “아, 그리고 김동이씨 배역은 다른 사람한테 넘어갔어요” ■카드깡·차대출까지 엄마는 다시 내 손을 이끌고 농협으로 향하셨다. 내 자동차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