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01:01
[일요시사=사회팀] 국정감사 기간 국회는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의원들은 국감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조그만 것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국감을 통해 소위 뜨고 싶어 하는 정치인들의 과도한 욕심은 때론 억울한 희생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일명 ‘묻지마 국감’의 실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국정감사(이하 국감)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국감은 오는 11월2일 막을 내린다. 국감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야만 하는 국회의원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당연히 의원들은 조그만 것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피감기관과 의원들 간엔 날선 공방전이 오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감 기간 동안 억울한 희생양이 속출하기도 한다. 소위 뜨고 싶어 하는 의원들의 과한 욕심이 만들어 낸 ‘묻지마 국감’ 때문이다. 일단 찌르고 보자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지난 14일 하림과 체리부로, 동우 등 대형 육계회사들이 닭 사육 농가에게 돌아가야 할 재해보험금 17억700만원 중 6억2200만원을 챙겨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계육협회는 당장 사실무근이라며 해명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성)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20년이 되면 대구의 홍수피해가 4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수자원공사 산하 연구기관인 'K-water 연구원'이 발표한 '기후변화가 물 관리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홍수 피해가 적었던 대구의 경우 2020년대가 되면 시나리오에 따라서 2배에서 4배 가까이 홍수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원화 사회 시나리오에서는 대구(2.443배)와 경북(2.936배)의 홍수 피해 증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고성장사회의 경우 대구(3.85배)의 홍수피해가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가장 적은 지속발전형 사회의 경우에도 대구는 2배 이상 홍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가장 증가폭이 큰 곳은 경북(2.93)이었다. 이 의원은 "보고서에 의하면 증가폭이 큰 대구와 경북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광역지자체의 홍수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치수방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각 시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 ?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은 지난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이 장학금 지급 목적으로 증서를 작성하고 기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부금을 재산증자용으로 적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을 통해 청계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청계재단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재단은 기부자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쓰라며 증서를 제출한 기부금을 재단의 재산증자 목적의 적립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멋대로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재단의 기부금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이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타이어가 현금 3억원을 기부한 것을 포함해, 지난 2010년 사망한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의 미망인인 권영미씨가 기부한 101억원 상당의 주식회사 다스 주식 1만4900주와 2011년 또다시 한국타이어가 기부한 현금 3억원 등 3건이 전부다. 즉 이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작년 이후로는 기부금 납입이 중단된 상태인데, 이에 따라 이 재단이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도 2010년 6억2000만원에서 2011년 5억80
[일요시사=정치팀] "양당 독점체제를 종식시킬 '메가신당'이 뜬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이 가시화 되면서 메가신당의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안 의원은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을 위해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양당제의 폐해를 역설해왔던 안 의원이 거대 3당을 출범시킴으로써 양당체제를 종식시킬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안철수 메가신당의 실체를 살펴봤다. 베일에 가려졌던 '안철수신당'의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여전히 신당 출범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한 안 의원 주변의 움직임은 무척 분주해진 모양새다. 메가신당 탄생? 용두사미? 안 의원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갖 합종연횡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있다. 안 의원은 여야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이다. 게다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평소 우리나라 양당제의 폐해를 역설해왔던 안 의원은 민주당과의 연대보다는 기존 양대 정당들과는 차별화되는 신당 창당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기'일 뿐이다. 안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지난 2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국정감사에서 '전국 문화재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점검 현황'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문화재의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 2416곳 문화재 가운데 224곳이 전기설비 안전점검에 부적합 판정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점검 현황을 보면, 대구 경북이 750곳 중 69곳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으며, 그 다음이 경남으로 347곳 중에 60곳이 문화재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지난 5년간 문화재 유형별로 구분하면 문화재자료가 30.5%로 가장 높았고, 유형문화재 20%, 전통건조물 11.6% 등이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보급 문화재로 2년째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3곳, 보물급 문화재는 23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전기로 인한 문화재 화재 현황을 보면, 그 피해액만 해도 3066만원으로, 서울역 구역사, 용주사, 보문사 등 주요 국가지정 문화재 및 시도지정 문화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의원은 "문화재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꿀보직이다?" 꿀보직이란 편한 보직을 일컫는 속어다. 흔히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서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는 꿀보직으로 통한다. 외통위는 해외에서 국감을 치르는 재외공관을 제외하면 대상기관이 8개 정도로 적어 다른 상임위들과 비교해 국감기간이 여유롭다. 또 국감기간 의원들이 해외에서 10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상임위는 외통위가 유일하다. 외통위 국감의 비밀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흔히 국정감사 시즌은 엄청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국회의원이나 보좌진들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기간이다. 하지만 국회에는 오히려 국감 시즌이 기다려질 법한 이들도 있다. 바로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 소속 의원들이다. 우선 외통위는 다른 국회 상임위들에 비해 소관기관들이 비교적 적다. 현재 외통위는 해외에서 국감을 치르는 재외공관을 제외하면 외교부, 통일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 소관기관이 8개 정도다. 소관기관만 수십여개에 달하는 다른 상임위들과 비교하면 한 마디로 여유만만이다. 꿈의 상임위? 특히 외통위 소속 의원들을 모
[일요시사=정치팀] 한해 정부 및 각 부처의 국정 전반에 대한 감시 및 비판의 유일한 장인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늘 그래왔듯이 국정감사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약속의 땅'으로도 불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상 국정감사 현장은 치열할 수밖에 없고 피감기관과 의원들 간에 피하지 못할 날선 공방전도 오간다. 올해는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 농사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해당 상임위원들은 ‘양명’에 기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요시사>는 한 주의 국감스타를 선정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정무위원회) "과세 사각지대? 11살 어린이가 120억 보유"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은 지난 17일 20세 미만 미성년 금융기관 부자들에 대한 증여세 부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16개 은행의 미성년자 예금계좌 중 증여세 부과 대상(1500만원 이상) 계좌는 총 5만4728좌(1조7467억3300만원)에 달한다. 이 중 1억
[일요시사=정치팀]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진 서 후보와 비교하면 오 후보는 무명에 가깝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산 없는 싸움'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하지만 오 후보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라며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록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불출마 선언으로 빅매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손 고문을 대신해 공천을 받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오 후보의 맞상대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재보선과 관련 "중앙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호언했었다. 그러나 서 후보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우현 원내부대표는 최근 화성갑 선거와 관련, 당 수뇌부와 의원들이 화성갑을 찾아 서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지원 요청이었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오 후보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 내내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 후보는 민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17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제출한 ‘09년~‘13년 9월 현재까지의 산업기술R&D 중단과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연구기관의 과제중단이 114건으로, 그로 인해 손실된 금액만 해도 182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중단된 산업기술R&D 과제는 총 390건이며 이에 투입된 정부출연금은 5364억원으로, 이 중 부정·비리 등으로 불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하여 중단된 64건에 대해 환수된 금액은 98억원 정도로 미미한 정도이며, 미환수된 금액은 110억원으로 총 손실액은 5266억원이다. 이 의원은 "특히 과제수행 기관별로 분류해 볼 때 과제에 참여한 국가연구기관들이 수행한 과제 비율이 전체 중단된 과제 중 30%에 육박하며, 손실된 금액은 무려 35%"라며,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 과제수행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달리 사업성과에 대한 부담이 없어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연구기관은 산업기술R&D 과제를 수행할 때 성과도출을 위한 노력에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지난 16일 "지난해 12월 개관한 수용인원 500명의 제2하나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28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분명한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통해 제1하나원이 아직 100여명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무리한 탈북자 예측으로 제2하나원을 신축하는데 35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탈북자의 경우 지난 8월 현재 2만6000여명에 이르며 지난 2009년 3000여명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지만 2011년 김정일 사망이후 김정은 정권이 국경지대 감시를 강화하면서 급격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1500여명만이 국내로 탈북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제2하나원에 가보니 탈북자들은 안 보이고 텅빈시설에 직원만 보였으며 이를 위해 매년 86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들이는 것은 '혈세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어울릴 판이다"고 말했다. 또 문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탈북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인데 제2하나원은 남성 탈북자만 수용하게 돼있다"며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제2하나원을 폐쇄하고 수요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은 "스쿨존 내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쿨존은 학교주변 반경 500m로 이 지역에서는 차량들이 20∼30km 이하의 속도로 서행해야 하며, 등·하교시에는 학부모, 교직원 이외의 일반차량은 출입이 통제된다. 그러나 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2010년∼2012년 스쿨존 원인별 교통사고 발생내역에 따르면 스쿨존 교통사고는 2010년 733건, 2011년 751건, 2012년 511건 등 3년간 총 1995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2010년∼2013년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 1995건 중 단 한건의 사고만이 보행자 과실로 인한 사고이며, 나머지 1994건의 사고는 안전운전불이행,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운전자의 법규위반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어린이 안전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스쿨존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운전자의 스쿨존 안전운행을 위해 보다 강력한 단속과 함께 단속카메라 설치, 방지턱 보강 등 구조적으로 스쿨존의 안전운행을 유도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은 석면안전관리법 제21조(건축물 석면조사)에 의거해 교통안전공단 소관 건축물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총 45개소 중 62%인 28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되어 '석면건축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검사소의 경우 조사면적 1381㎡ 중 대부분인 1224㎡가 석면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구경북지역본주&수성검사소도 총 2400㎡ 중 석면함유 자재 사용면적이 51%인 1235㎡에 달했다. 이 의원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는 공공시설물로서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잦은 장소다. 지속적인 진단을 통해 석면의 안전성 여부 및 노화와 비산가능성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유해한 석면 성분이 불특정 다수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포천·연천)이 탈북자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탈북자 중 절반 이상이 죽음을 생각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탈북자 중 55.2%는 가끔 또는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78.6%는 자주 또는 가끔 우울하거나 슬픈 생각을 한다고 답했고, 무기력하고 식욕이 없다는 탈북자는 63.4%, 걱정·불안·불면증 증세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8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탈북 과정에서 겪었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이질적인 문화와 정착과정에 겪는 스트레스로 북한이탈주민이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정신 건강이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일 기자<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정부가 '문고리 권력'에 휘둘리고 있다?" 지난 8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임명 이후 정치권에서는 문고리 권력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미 김 실장은 '부통령'으로 불릴 정도다. 김 실장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통령 면담요청을 거부해 '진영 사퇴파동'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를 흔드는 문고리 권력의 실체는 무엇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인의 장막', '문고리 권력' 등의 논란을 겪어왔다. 박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박 대통령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웬만한 국회의원 못지않은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박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 논란을 촉발한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2011년 발생했던 일명 '박근혜 쪽지 사건'이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다음해 4·11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태였다. 박심 얻어 호가호위?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 쇄신파와 친박계 사이에서 재창당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자 친박계 의원들은 당 개혁과 거리가 먼 퇴행적 메시지를 '박근혜의 뜻'이라며 쇄신파에 전달해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당시 쪽지에는 '재창당 거부'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국토교통위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이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이하 대구산단)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대구산단은 현재 지장물 철거 지연, 연약지반 처리 문제 등으로 공사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올 6월 대구산단 기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사 진척이 미약한 상황"이라며 "1단계 조성 및 분양이 빨리 마무리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국가산단이 되고, 많은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지난 14일 오전 장안면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의 지역 견학 전송을 시작으로 유치원 통학버스 인사, 기업인과 새마을 지도자 월례회의, 조암장터, 체육시설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일용 후보는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은 '비리 전력자를 제외한다'는 당규와 '정치자금 불법 수수자의 공무담임권을 제한하겠다'는 대통령 선거 공약도 무시하는 비정상적인 공천을 진행했다"며 "이번 선거는 정상과 비정상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오일용 후보는 오전에 정남면 기업인과 여성기업인 연합회 월례회의에 들러 인사하고 오후에는 매송면 새마을 지도자 월례회의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점심에는 장이 열리는 조암장을 방문하여 상인들과 인사하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3년 있다 떠날 사람보다 앞으로 30년 이상을 화성과 함께 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난 7일 10·30 화성갑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손 고문의 화성갑 출마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삼고초려까지 마다하지 않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 안팎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손 고문이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를 통해 손 고문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서청원 대 손학규'라는 빅매치가 무산됐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오는 30일 경기 화성갑에서 치러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손 고문은 지난 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대표가 당의 총의를 모아 두 번이나 전달해주는 수고를 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송구스럽지만,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어준 죄인으로서 지금이 나설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고초려 김 대표는 "아침에 민주당 초선의원 35명이 손 고문의 출마를 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것을 권유했지만 손 고문은 "이게 제 확고한 최종입장"이라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결국 지난 7일 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인 오일용 후보를 최종 공천했다. 손 고문은 지난달 29일, 8
[일요시사=정치팀] 국정감사(이하 국감) 시즌이 시작됐다. 국감은 말 그대로 국회가 행정부 국정전반에 관해 감사를 하는 일을 뜻한다. 때문에 국감은 흔히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록 민주당의 국정원 장외투쟁이 길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은 시작됐다. 국감기간 내내 여의도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전쟁과도 같은 국감 이면에 숨겨진 정치권의 이야기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민주당의 국정원 장외투쟁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여곡절 끝에 2013년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시작됐다. 올해 국감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감의 피감대상으로 630개 기관을 의결했다. 국감 대상기관이 600개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피감기관 수는 지난 1997년도만 해도 300곳에도 못 미쳤으나 그동안 가파르게 늘어왔다. 19대 국회의 첫 국감이었던 지난해에는 피감대상 기관이 557곳이었다. 국감기간 여의도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국감을 준비하는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삼퇴칠출(새벽 3시에 퇴근해 아
[일요시사=정치팀] 새누리당 서청원 상임고문이 지난 7일, 공천 확정 후 언론사 최초로 <일요시사>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갑 국회의원선거사무실에서 <일요시사>와 만난 서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서청원 상임고문이 제도권 정치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 차례 비리사건에 휘말리며 정치권에서 잠시 멀어져 있던 그는 지난 9월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 최대이슈로 부상했다. 서 고문의 재보선 출마선언으로 새누리당은 그의 공천 여부를 놓고 심한 내홍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6선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중량감과 그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원로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정치 복귀에 모아지는 기대 역시 크다. <일요시사>가 재보선 승리를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서 고문을 직접 만나봤다. 다음은 서 고문과의 일문일답. - 새누리당 화성갑 후보로 최종 공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이제는 서 후보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소감을 말해 달라. ▲ 우선 제가 화성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 것에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표준협회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OECD 33개 국가 중 한국과 스웨덴을 제외 한 31개국은 1 국가표준화기구에 1 국가표준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식강국으로 도약하고, 중소기업이 표준인증제도로 겪는 절차적 문제와 경제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가표준 인증제도의 일원화는 서둘러 진행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OECD 국가 대부분이 1 국가표준화기구에 1 표준을 두는 것은 표준을 하나로 두어,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09년부터 국가표준 중복문제 해결방안을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2년 7월에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던 '국가표준인증화제도 선진화방안'이 보고 후 정책 추진이 되지 않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부처간 이기주의를 지적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기업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산업부의 국회 산업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산업부는 국가표준체계를 KS로 일원화하는 입장인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