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정부보다 전 정부였던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현 정부 국정운영 평가’ 질문에 ‘윤석열정부가 더 잘하고 있다(37%) vs 문재인정부가 더 잘했다(54%)’로, 문정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17%p 높았다(무응답 : 9%).
▲7월(윤 33% vs 문 57%) ▲8월(윤 36% vs 문 53%) ▲10월(윤 37% vs 문 57%)에 이어 이번 11월 조사까지 4회 연속으로 문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세대별로 ▲18/20대(윤 32% vs 문 51%) ▲30대(31% vs 57%) ▲40대(25% vs 70%) ▲50대(33% vs 63%) 등 50대 이하는 문정부, ▲60대(51% vs 43%) ▲70대+(57% vs 33%)에서는 윤정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각각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윤 48% vs 문 42%)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문정부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윤 64% vs 문 29%)에서는 윤정부에 호의적 평가가 높은 반면 ▲진보층(12% vs 83%) ▲중도층(27% vs 58%)에서는 문정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더 높아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36%, 부정률은 61%로, 부정률이 25%p 높았다. 10월 대비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에서 선전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당지지도는 4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37%에 그친 국민의힘을 9%p 앞서며 5개월 연속 우위를 지켰다. 10월 대비 민주당은 2%p 내렸고, 국민의힘은 2%p 반등하면서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는 유승민 전 의원이 31%를 얻어 15%에 그친 나경원 전 의원을 압도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28%로 선두를 달렸다.
‘사법 리스크’ 관련 민주당 이재명 대표 거취에 대해서는 ‘대표직 유지해야(45%) vs 대표직서 물러나야(45%)’로 팽팽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81%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36%) vs 잘못함(61%)’로, 부정률이 25%p 높았다(무응답 : 3%). 10월 대비 긍정률은 1%p 소폭 올랐고, 부정률은 2%p 내리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대비 ▲70대+ ‘긍정 vs 부정’ ▲진보층 ‘긍정 vs 부정’에서 상승폭이 비교적 큰 반면 ▲30대 ‘긍정 vs 부정’ ▲보수층 ‘긍정 vs 부정’에서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세대별로 ▲18/20대(긍정 27% vs 부정 65%) ▲30대(29% vs 70%) ▲40대(26% vs 73%) ▲50대(31% vs 67%) 등 50대 이하는 부정률이 60~70%대에 달했고 ▲60대(50% vs 48%) ▲70대+(61% vs 37%)에서는 긍정률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0% vs 부정 57%) ▲경기/인천(36% vs 62%) ▲충청(37% vs 57%) ▲호남(18% vs 82%) ▲대구/경북(49% vs 51%) ▲부울경(36% vs 60%) ▲강원/제주(32% vs 64%) 등 전 지역에서 부정률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긍정 62% vs 부정 35%)과 ▲진보층(12% vs 85%) 평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26% vs 73%)에서는 부정률이 2.8배가량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46%를 얻은 민주당이 37%에 그친 국민의힘을 9%p 앞섰고, 정의당은 4%를 기록했다(기타 정당 : 3%, 무당층 : 11%).
10월 대비 민주당은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p 반등하면서 격차(13%p → 9%p)가 다소 좁혀졌다.
세대별로 ▲18/20대(민주당 41% vs 국민의힘 34%) ▲30대(47% vs 30%) ▲40대(59% vs 25%) ▲50대(55% vs 30%)는 민주당 ▲60대(35% vs 52%) ▲70대+(34% vs 56%)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43% vs 국민의힘 37%) ▲경기/인천(49% vs 36%) ▲호남(65% vs 22%) ▲강원/제주(45% vs 39%)는 민주당 ▲대구/경북(31% vs 48%)은 국민의힘이 각각 우위를 보인 가운데 ▲충청(38% vs 38%)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LH 사태’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국민의힘 강세로 돌아섰던 ‘부울경’은 ▲9월(민주당 44% vs 국민의힘 40%) ▲10월(45% vs 44%) ▲11월(47% vs 40%)까지 3회 연속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66%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75%는 민주당을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민주당 46% vs 국민의힘 24%)에서는 민주당이 2배가량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는 ▲유승민(31%) ▲나경원(15%) ▲안철수(11%) ▲김기현(5%) ▲황교안(4%) ▲조경태·윤상현(2%) 등으로, 유 전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n : 479명)에서는 ▲나경원(28%) ▲안철수(15%) ▲유승민(12%) ▲김기현(10%) ▲황교안(7%) ▲조경태(3%) ▲윤상현(2%) 등으로, 나 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보수층에서도 ▲나경원(25%) ▲유승민(19%) ▲안철수(15%) ▲김기현(9%) ▲황교안(5%) ▲조경태(3%) ▲윤상현(2%) 등으로, 나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안철수(11%) ▲나경원(9%)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민주당 이 대표 측근들이 잇달아 구속되면서 ‘사법 리스크’ 관련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 대표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대표직을 유지해야(45%) vs 대표직에서 물러나야(45%)’로 팽팽했다(무응답 : 10%).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표직을 유지해야(81%) vs 대표직에서 물러나야(11%)’, 진보층에서도 ‘대표직을 유지해야(69%) vs 대표직에서 물러나야(22%)’로,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 안일원)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10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