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퇴임(내달 9일)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국내 유권자 절반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뉴스토마토 & 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35차 여론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에 대해 49.6%가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30.2%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20.1%로 나타났다.
최근 고액 연봉, 입시 비리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긍정(46.0%)보다 부정(47.4%)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잘 모름은 6.6%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49.4%가 ‘긍정’을, 45.4%는 ‘부정’ 입장을 보였다. 잘 모름은 5.2%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파기한 국민의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으로 어떤 방안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가 41.0%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27.5%), “여야 합의안대로 추진돼야 한다”(24.8%), 잘 모름(6.7%)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합의안 파기 선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는 “잘못된 결정”(47.3%), “옳은 결정”(36.3%), “잘 모름”(16.4%) 순으로 답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45.6%), 더불어민주당(39.6%), 없음(7.9%), 정의당(3.9%), 기타 정당(1.8%), 잘 모름(1.3%) 순이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안심번호 100%, SKT·KT·LGT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6.7%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