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달 8일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

한강캔버스에 그리는 '마법마을의 불꽃이야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내달 8일, 토요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10만여 발의 불꽃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서 개최된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에 시작된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일본, 스페인, 한국 총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여, 총 10만여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며, 매년 100만여명의 가족, 연인, 친구 등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가을밤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로 600m x 세로 400m의 지상에서 가장 큰 캔버스에 70분간 다채롭게 그려질 이번 불꽃축제를 통해 한화는,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과 지진 등에 지친 국민들에게 올해 축제 주제인 '마법 같은 불꽃'에 걸맞는 추억과 기쁨을 선물할 계획이다.

마법 마을의 불꽃 이야기
㈜한화 와이드한 스토리텔링불꽃쇼 선보여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 오프닝은 일본의 Tamaya Kitahara Fireworks로 'Turn Your Magic On '(당신의 마법을 깨워라)을 주제로 변색, 그라데이션 등 눈부신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일본 특유의 타상 불꽃쇼를 오후 7시20분부터 펼친다.


2000년 상하이 불꽃축제를 시작으로 최근 전세계(유럽, 아시아, 중동, 미국 등)에서 열린 불꽃대회서 많은 수상을 하며 전세계인을 매료시켜 온 Tamaya사는 세심한 불꽃 장인 정신을 담아 손수 제작한 불꽃으로, 감미롭고도 강렬한 뮤지컬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7시40분부터 펼쳐지는 두번째 팀, 스페인 Pirotecnia Igual은 국내 처음으로 초청되어 'Magic Light Dreams'를 주제로 선곡한 음악의 리듬에 어울리는 율동적인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1880년부터 불꽃을 시작해 매년 전세계서 600회가 넘는 불꽃쇼를 진행하는 Igual사는 밝은 컬러와 골드 빛 그리고 광범위한 색의 조화에 초점을 두고 스페인 특유의 열기와 강렬한 눈부신 태양을 연상시키는 골든 컬러로 멋진 피날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페인 Igual사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개폐막식 불꽃, 올해 8월에 개최된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 불꽃축제에 사용됐던 제품을 납품한 유럽지역서 가장 큰 세계적인 불꽃제조사다.

오후 8시 불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대한민국 대표 한화는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마법 마을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래이션, 영상, 불꽃, 특수효과음 등을 토대로 스토리텔링기법을 가미해 감동을 선물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 불꽃, 영상, 내레이션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보여 줄 한화팀은 마법같은 불꽃연출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글자불꽃, 볼케이노불꽃, Two Step UFO 불꽃, 타워불꽃 등으로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불꽃 바지선을 설치해 여의도 전체를 아우르는 보다 와이드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한 한화는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불꽃쇼' 장르를 개척했고,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폐회식 등 국내외의 굵직한 불꽃쇼를 진행해온 세계적인 불꽃회사다.

'안전' 최우선의 불꽃축제
안전 계도구간 확대 운영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도 주최측과 서울시, 경찰, 소방서, 구청, 한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안전한 행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위해 극심한 혼잡지역인 여의동로가 오후 2시에서 오후9시30분까지 통제되며 행사 전날인 7일 오후 11시부터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폐쇄된다. 또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운행량을 대폭 증편하고, 경찰, 소방, 주최측 인력이 총동원돼 지하철 시민 안전에 투입된다.

올해는 여의도 건너편 이촌지역뿐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 구간이 확대된다. 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및 차량에서의 주정차 관람이 엄격히 통제된다.

한국팀 불꽃연출의 하이라이트인 '나이아가라' 불꽃설치로 인해 원효대교 위 관람은 전면 금지되며, '이촌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으로 인해 원효대교부터 한강철교 일부 구간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의 안전통제도 확대 강화된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도 연화 바지선을 설치, 한국팀 연출 시에 일부 불꽃이 연출됨에 따라 행사당일 오후 6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마포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의 수상관련 모든 선박류의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나이아가라 불꽃이 연출되는 원효대교 위도 통제구역이다.

관람객과 한화봉사단이 함께하는 클린캠페인

600여명의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이 행사장 전역서 안전관리 및 질서계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강공원 주변은 낮부터 행사 직후까지 수시로 정비되며, 쓰레기 수거차량을 상시 운행하고, 전담 스탭들이 관람객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일부터 행사장 곳곳에 넘치는 쓰레기들을 수시로 관리한다.
 

또한, '불꽃클린존'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고 관람객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클린캠페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라디오 특집 생방송 및 불꽃 온라인 중계 방송 제공

화려한 불꽃도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조화가 이루어져야 감동이 배가되고 비로소 작품성이 완성된다.


대형 스피커가 설치된 여의도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생생하게 감동을 느낄수 있도록 라디오(마포FM 100.7MHz)를 통한 생방송이 진행돼 현장감 있는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www.hanwhafireworks.com)에서는 불꽃축제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생중계 채널이 개설돼 현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했다.

일년에 단 하루, 마법 같은 불꽃마을이 열린다

불꽃쇼 개막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마포대교서 원효대교 사이에선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주제인 '마법 같은 불꽃'을 한국적인 미학과 판타지 요소를 결합, 세계적인 불꽃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독창적인 연출 기법을 선보인다.

'불꽃놀이터' '불꽃로드' '불꽃광장' '불꽃마켓' '불꽃극장' 총 5개 Zone으로 구성된 '마법 같은 불꽃마을'은 시민참여 체험 이벤트, 퍼레이드 퍼포먼스, 한국적 축제의 상징적 오브제 설치,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그리고 한화그룹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랩퍼 비와이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 뮤지션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 공연을 구성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기다리는 시간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람 명당 / 준비물 / 교통편 등 불꽃에 대한 모든 궁금증, 한화불꽃축제 공식홈페이지(www.hanwhafireworks.com)를 찾아라.

행사를 더 알차고 즐겁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한화불꽃축제 공식홈페이지(www.hanwhafireworks.com)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다. 행사내용뿐만 아니라 버스우회정보, 통제구간, 행사장 화장실 위치, 10월 강변 행사임을 감안해 두터운 옷과 깔개(돗자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기본준비사항부터, 명당찾기, Q&A, 필수공지사항 등 관람객들이 미리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내달 5일까지 불꽃축제를 최고의 명당자리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인 골든티켓 1300장, 커피 모바일 교환쿠폰 2000장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6 불꽃축제 영상인 '축제행'을 감상하고 자신의 SNS에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1인 2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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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정책은 범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으로 이재명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어른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국회 기후위기특위에서 활동하는 등 미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3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환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선공약 대통령실은 그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의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 후보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김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재명정부의 환경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모든 에너지 체계를 바꾸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전기료가 오른다’는 우려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균등화발전비용(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싼 전원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라며 “다만 아직 한국에선 여러 기회 비용, 시간 비용, 금융 비용이 쌓여 상대적으로 비쌀 뿐이다. 실제 요금이 오를 일은 없다. 오히려 그런 식의 접근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각 나라 특성에 따라 원전을 쓰는 나라가 있는데 한국도 탈원전을 바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쓰고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이 (이재명정부의) 탈탄소 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 예정인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분리돼있는 기후와 에너지 관련 부처 업무를 통합한 조직이다. 그는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빠른 시일 내로 큰 방향을 잡겠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필요”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에너지 ‘전환’을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사업이 크게 대두돼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문정부는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이다. 당시 내용대로면 총 110조원에 이르는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는 국가 예산과 공기업, 민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정부 임기 내내 전국 단위로 태양광 사업을 위한 지원금이 뿌려졌다. 당시 문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탈원전 로드맵을 동시에 진행했다. 일부 원전이 영구적으로 정지됐고 짓고 있던 원전 공사가 중단됐다. 단계적 원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은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문정부를 오랫동안 괴롭혔다. 국가 주력 사업이었던 만큼 정권이 바뀐 이후 새 정부의 표적이 된 상황에서 실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천문학적 예산 투입 윤석열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윤정부 국무조정실은 일부 표본만 조사했는데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불법으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국 12개 지자체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을 대상으로 ‘전력산업 기반기금 사업’ 운영 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총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업부)가 전기 요금의 3.7%를 징수해 조성한 돈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보급에 주로 사용됐다. 5년간 투입된 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 1차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부적절한 대출과 보조금 부당 집행, 회계 부실 등이 적발됐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점검 대상의 17%인 1129건에서 1847억원의 위법 대출 등이 확인됐다. 2차 점검에서는 적발 금액이 2배로 늘었다. 국무조정실은 2019~2021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쓰인 금융지원사업(1조1325억원) 내역과 2017~2021년 보조금 지원 규모가 컸던 25개 지자체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융지원 사업에서 4898억원,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보조금 사업에서 574억원, 전력 분야 연구개발 지원사업에서 266억원, 기타 전력기금 사업에서 86억원의 부정 집행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대부분은 태양광 사업에 쓰였다”며 “가장 규모가 컸던 부정 금융지원 사업 사례 중 99%는 태양광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자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불법 대출을 받았고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지원금을 타냈다. 감사원 조사로 검찰 수사까지 대출을 받은 뒤 세금계산서를 취소, 축소하는 등 탈루가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가짜로 버섯 재배 시설이나 곤충 사육 시설, 축사 등 농림축산업 시설을 만들어 놓고 신재생 시설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농지에 신재생 시설을 지을 때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생산한 전력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한도도 커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 마을회는 마을 창고를 짓겠다며 전력기금에서 돈을 받아 부지를 사들였지만 실제 창고는 짓지 않았고 부지는 마을회장이 6촌에게 되팔았다.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도 드러났다. 한 군은 타낸 보조금을 다 쓰지 못하고 약 24억원이 남자 이를 다른 계좌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한 시는 보조금을 빼돌려 관용차를 사기도 했다. 감사원 조사도 이뤄졌다. 감사원은 2023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목표와 이행, 인프라 구축,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과정과 집행 전반을 들여다봤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7년 신재생 발전 목표를 상향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검토했지만 막상 후속 조치 이행에는 소홀했다. 감사원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내려온 목표에 따라 무리한 계획이라도 수립해야 했다는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도 면밀한 검토 없이 강행되고 짧은 기간 내 일관성 없이 변경됨으로써 정책 혼선과 신뢰성 저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정부서 전반적 점검 8000억 넘는 예산 줄줄 샜다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 부처가 이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야기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감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는 문정부의 국정 과제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릴 경우 2030년까지 전기요금을 4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 청와대의 압박에 12년 동안 10.9%만 오를 것이라고 국민 부담을 축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월 군산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군산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고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당시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자신의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가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사가 제시한 연대보증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회사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뒷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진술로 비리 의혹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핵심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도 일어났다. 관련 시장은 반응 오는 중 이 대통령이 기후,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를 언급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실제 태양광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윤정부는 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째로 부정하다시피 했다. 반대로 문정부의 정책을 다시 끄집어낸 이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