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영풍·MBK 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를 향해 “개인 자금으로 먼저 투자해 이익을 챙기고, 회사에는 손실 위험을 떠넘겼다”며 ‘선투자·선회수’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고려아연 경영진이 문제 제기를 ‘근거 없는 비방’으로 치부하며 형사고소로 맞서고 있다며, 감사위원회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최대주주로서 최윤범 이사 일가의 사익 추구 의혹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그리고 정당하게 제기해 왔다”며 “그러나 고려아연 경영진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는 대신 형사고소를 운운하며 문제 제기 자체를 막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최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자금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영풍·MBK 측은 “최윤범 이사가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있던 2019~2023년, 최 이사 일가는 개인 자금으로 비상장 기업에 먼저 투자했고, 고려아연은 그 직후 회사 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5600억원을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투자한 아크미디어, 하이헷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이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대규모 투자 의사결정 및 소액주주 보호 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에 진정서와 의견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 소액주주 모임은 지난 3일,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과(Economic Section)와 AMCHAM Korea에 각각 진정서를 전달하고,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를 국제적 기준에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진정이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나 한·미 핵심광물 협력을 반대하거나,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안보 및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이라면 사업 규모와 전략적 위상에 걸맞은 경영 투명성, 내부 통제, 이해상충 관리, 이사회 감독 및 주주보호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이번 진정의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제 한국 주주들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워” 소액주주들이 미국 측 기관에 진정을 제기한 배경에는 고려아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 정재훈)가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CC는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KCC 본사 ‘더 클렌체 갤러리 서초’에서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이하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하는 정부 지원 복지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창호·바닥 공사와 고효율 보일러 교체, 고효율 냉방기기 지원 등을 통해 주거환경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총 1086억원을 투입해 난방지원 3만7000가구, 냉방지원 1만9000가구 등 총 5만6000가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시공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KCC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창호 공사 수행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 ▲벽체 단열 등 내장 공사 교육 협력 ▲시공 전문성 및 현장 적응력 향상을 위한 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측의 선행투자 이후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이 후속 투입된 비상장 엔터 기업 3곳의 투자 원금 690억원 중 대다수인 650억원이 회수 불투명한 상태에 놓이며 사실상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지난 1일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비상장 엔터 기업 3곳(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아크미디어)에 고려아연 출자 원아시아 펀드 자금 690억원이 후속 투자됐고, 이 중 650억원은 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최윤범 사내이사 측 일가의 사익을 챙겨주기 위해 상장사의 자금을 동원해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긴 전형적인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이자 중대 배임 범죄 혐의로서 명백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재무제표 분석에 따르면, 하이헷과 슬링샷스튜디오에 투입된 전환사채(CB) 원금 400억원(하이헷 320억원, 슬링샷 80억원)은 두 기업 모두 심각한 자본잠식에 빠져 있어 자력에 의한 원금 상환이 원천적으로 불투명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하이헷·슬링샷 완전자본잠식…자력 상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이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9월9일)를 앞두고 국내 주요 의결권자문기관에 감사위원 후보 평가 기준과 권고 과정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고려아연 소액주주모임은 서스틴베스트, 한국ESG기준원(KCGS), 한국의결권자문 등 3개 기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감사위원 후보의 경력과 전문성만 볼 것이 아니라 현 경영진을 실제로 독립적으로 견제하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핵심 기준으로 평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안이 다뤄진다.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와 영풍·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선임이 단순히 사외이사 한 명을 추가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회계처리, 내부 통제, 대규모 투자, 자본거래 및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여러 현안을 앞으로 누가 독립적으로 살펴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는 것이다. 소액주주모임은 감사위원에게 전문성 못지않게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아연을 둘러싸고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검찰 등 여러
2026-08-26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 컨소시엄이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일가의 선행 투자 이후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동일 기업에 후속 투자한 정황을 담은 형사사건 기록을 새롭게 확보했다며 사익 추구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특히 컨소시엄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통해 최 이사 일가가 먼저 투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3곳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모두 6차례에 걸쳐 690억원을 후속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제기됐던 원아시아 투자 논란이 단순 투자 손실이나 회계 문제를 넘어 개인 투자와 회사 자금의 이해상충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내달 9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측 주장에 대한 컨소시엄의 의견’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고려아연을 상대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확보한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의 형사사건 기록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됐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6일, 주주대표소송을 통해 지 대표의 형사사건 기록에 대한 법원 인증 사본을 확보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최 이사와 일가가 특정 기업에 개인
2026-08-26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개발사 넷마블네오)가 오는 9월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6’ 출품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확장하며 팬덤을 키워온 만큼, 이번 TGS 2026에서 공개될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나 혼자만 레벨업’ IP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과 확장을 이어왔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으로, 지난 2024년에는 A-1 Pictures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며 한층 더 글로벌한 팬덤을 확보했다. 특히, 넷플릭스, 크런치롤 등 주요 OTT 플랫폼에서는 애니메이션이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2024년 5월 출시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서비스 1개월 만에 매출 약 1000억원을 기록했고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Top10에 오르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를 남기며 성공적인 IP 확장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잇따라 글로벌
2026-08-21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영풍이 최근 고려아연 미국 프로젝트와 관련한 현지 방문 행사 및 후속 서한 발송을 둘러싼 일부 보도에 대해 “왜곡과 억측에 기반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미국 현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친환경 제련 기술 공유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영풍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미국 현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최근 현지 소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모태가 된 영풍 석포제련소를 50여년간 운영하며 축적한 환경관리 경험과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 등 환경 리스크를 관리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미국 현지 참가자들에게 공유했다. 영풍은 행사 이후 참석자들에게 별도의 서한도 발송했다. 서한에는 석포제련소가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비롯해 환경관리 시스템과 운영관리 체계 등이 담겼다. 영풍은 “이번 소통의 핵심은 특정 제련소가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가 아니라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에 있
2026-08-20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1987년 5평 매장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 수준의 한식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던 ‘놀부’가 누적 결손금 959억원, 자본 잠식률 82%를 기록하며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모펀드 인수 이후 주인이 두 차례 바뀌며 단기 외형 성장을 위해 브랜드를 최대 35개까지 무리하게 늘렸으나, 대다수 안착에 실패하고 본업의 경쟁력까지 상실한 결과다.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은 놀부에 대한 첫 번째 심문기일에 대표자 심문을 통한 구체적 채무 규모 등을 확인했다. 김용위 대표는 심문을 마친 후 “외식시장이 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는 안 좋은데 인건비와 식자재비가 오르면서 가맹점 폐점률이 높아졌다”고 회생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골목집’ 보쌈 식당 놀부는 지난 4일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회사가 법원 허가 없이 재산 처분 또는 채무 변제를 금지하는 조치다. 채권자의 가압류 및 가처분, 강제집행도 제한된다. 김 대표는 조만간 2차 대표자 심문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재판부는 심
2026-08-20 조유담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44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 판결에 재상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재산분할 판결에 대해 지난 14일 재상고했다. 그 배경에는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과 함께, 판결 확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강제집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파기환송심 직후부터 재상고를 하지 않고 판결을 수용해 944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SK㈜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하지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K㈜ 대주주가 대규모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주가와 일반 주주, 그룹 경영권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실제 매각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랐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단도 입장문에서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면서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노
2026-08-16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최 회장 측이 14일 밤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장을 제출하면서 9년 가까이 이어진 두 사람의 법적 분쟁도 다시 대법원으로 향하게 됐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일부 파기환송한 뒤 내려진 판단이다. 파기환송심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고, 양측의 재산 형성 기여도를 2대 1로 판단했다. 최 회장 측은 당초 재상고하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 재상고 기한까지 약 3주에 불과한 상황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단기간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된 방안 가운데 하나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SK그룹 총수인 최 회장이 단기간에 상당 규모의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주가에 미칠 영향은 물론, 그룹
2026-08-15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효성가 ‘형제의 난’으로 불리고 있는 법적 분쟁이 수사기관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당초 효성그룹 내 ‘내부 고발자’로 주목받았던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차남)의 행태가 재판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장남), 부친 고 조석래 명예회장 내외 등 가족들에 대한 존속 협박까지 동원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론과의 유착을 통해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압박하기도 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와 조 전 부사장은 민·형사상 소송, 협상,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조 회장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그의 비상장주식을 고가에 매각하는 등 효성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을 해결해 주는 업무를 대가로 매달 2200만원씩을 지급받기로 약정했다. 박 전 대표는 조 전 부사장의 비상장주식 고가 매각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조현준과 변호사에게 지분 매입을 요구했고 민·형사사건을 진행할 변호사 추천, 사건 진행 방향 설정, 민·형사사건에 제출할 탄원서, 진술서 및 각종 문서 신청 등 법률문서 작성 조언, 수정 등 각종 법률사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2
2026-08-14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015년 3월8일,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받은 후 아내와 함께 조 명예회장 자택을 찾아 “당신들은 이제 더 이상 내 부모가 아니다. 이제부터 조석래, 송광자로 부르겠다” “조현준을 감옥에 보내고 나오면 또 감옥에 가게 하고 조현준을 평생 괴롭히겠다. 조현준은 회사돈을 횡령한 도둑놈으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당시 아들로부터 이 같은 온갖 수모를 겪는 와중에도 화해를 위해 아들 집을 찾아가고 그의 뜻에 따라 비상장주식을 정리해 주기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며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게 효성 측 주장이다. 효성 측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을 회개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엄중한 처분을 간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매각해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주장했다. 조 명예회장은 검찰 진술을 통해 “현문이는 주식 매각으로 1300억원, 효제동 땅을 팔아서 200
2026-08-14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첫 공판에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나는 효성을 투명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을 뿐, 조현준 회장 측이 자신들의 문제를 덮기 위해 나를 협박범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도 “공소사실의 상당 부분이 2013년 사건으로 공소시효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강요미수로 기소한 것은 공소권 남용’이라는 주장도 펼쳤으나 검찰은 “이번 사건의 강요미수와 공갈미수는 별개의 범죄로서 실체적 경합 관계에 있으므로, 강요미수를 별개로 기소하더라도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즉, 강요는 공갈에 반드시 수반되는 행위가 아니므로 강요죄와 공갈죄는 실체적 또는 상상적 경합 관계라는 것이다. 즉 강요미수와 공갈미수는 행위의 목적, 피해자, 구체적 태양을 달리하므로 실체적 경합 관계에 있고 실체적 경합 관계에 있는 강요미수를 별도로 기소하는 것은 공소권 남용이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2018년 6월15일, 대구지법은 “기자인 피고인이 기사 내용으로 협박해 금원을 요구한 것은 공갈미수, 다른 날 기사를 빌미로 대관 예약을 요구한 것은 강요미수가 성립하고 각 죄는 실체적 경합 관계”
2026-08-14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온라인몰(ypbooks.co.kr) 도서 검색에 AI 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목이나 저자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도 찾는 책에 닿을 수 있도록 검색 방식을 바꿨다. 서점에서는 “표지가 파란색이었는데 제목이 잘 기억이 안 나요”라고 물어도 직원이 함께 찾아준다. 온라인에서는 그게 쉽지 않았다. 띄어쓰기나 외래어 표기가 실제 도서 정보와 조금만 달라도, 부제를 빼고 입력해도 원하는 책이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입력한 검색어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의미가 가까운 도서까지 함께 찾아 보여준다. 매일 수백종씩 들어오는 신간과 품절·재입고·가격 변동처럼 수시로 바뀌는 도서 정보도 빠르게 검색 결과에 반영된다. 검색 시스템은 AI 전문기업 다이퀘스트의 상품검색솔루션 '다이버7(Diver7)'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기준도 도서 카테고리와 판매 상황에 맞춰 직접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서점 직원이 매대를 계절과 흐름에 맞춰 다시 꾸미듯, 신간과 기획전 도서를 상황에 맞게 배치하는 운영이 가능해졌다. 영풍문고는 전국 45개 매장과 약 10
2026-08-13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청소년의 마음과 학습, 진로와 경제관념, 부모와의 관계까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청소년코칭심리협회가 주최하고 바인그룹이 후원한 ‘2026 제4회 한국청소년코칭컨퍼런스’가 지난 12일, 서울 바인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바인그룹은 이번 행사의 참가비 전액을 지원했다. 별도의 참가비 부담 없이 청소년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교육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운영했다. ‘코칭, 청소년의 삶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비롯해 교사와 교육 관계자, 청소년 코칭·상담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현장 참석과 함께 온라인 실시간 중계도 진행돼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을 단순히 학업 성취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마음과 관계, 학습 습관, 입시 준비, 경제관념 등 성장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연에서는 ‘이호선 상담소’로 유명한 이
2026-08-13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비철금속협회(이하 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영풍 측에 공식 사과했다. 영풍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협회 임원이 지난 6일, 영풍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며, 영풍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지난 7월, 협회 임원진의 석포제련소 방문과 관련한 보도자료 배포 이후 불거졌다. 협회 임원진의 석포제련소 방문은 영풍과 협회가 지난 6월 협의를 거쳐 추진한 공식 일정이었다. 협회 상근부회장과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제련 공정과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등 친환경 설비를 둘러봤다. 영풍은 보도자료 배포에 앞서 협회 측에 초안을 공유하고 검토할 시간을 제공했으며, 내용과 일정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친 뒤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도자료가 배포된 당일 저녁 협회 상근부회장이 영풍 측에 보도자료 회수와 관련 기사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고 영풍은 주장했다. 영풍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협회 측에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항의하고 협회 탈퇴 등을 거론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또 고려아연 고
2026-08-07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옛 계열사 디앤비아이앤씨가 인테리어 시공업자와 벌인 재판에서 공사비 지급 판결을 받았다. 앞서 디앤비아이앤씨는 “공사가 끝나지 않았고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6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이 인정한 금액은 1966만원에 그쳤다. 반면 디앤비아이앤씨가 시공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 대금은 2억618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4년 전 A 바이포엠스튜디오 대표는 유명 보디빌더 황모씨와 버터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분쟁으로 소송전을 벌였다. 폭우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고 공사에 차질이 생기자 A 대표는 버터짐 영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황씨를 압박했다. 또 추가 공사비가 과하다며 법적 대응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겼다. ‘버터짐’ 어떤 관계? 당시 황씨는 대외적으로 버터짐 대표 역할을 맡았고, A 대표는 뒤에서 법률·언론 대응과 주요 의사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A 대표는 황씨에게 “대표님께선 일단 실무와 운영에서 매출 극대화 쪽으로만 고생해 달라”고 말했다. 공사 책임자인 김모씨와의 추가 공사비로 인한 분쟁 대응은 자신이 맡을 테니 황씨는 운
2026-08-06 김성민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현행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상 별도의 사전 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사실상 최대 규모를 선택해 신속하게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362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인 132만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총 매입 규모는 47억8564만원에 달한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매입이 단순한 투자 목적을 넘어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직접 보여준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현행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를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상 상장회사의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거래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간의 거래 내역과 향후 거래 예정 물량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거래 개시일로부터 30일 전에 거래
2026-07-31 김해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