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삼부토건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방만 운영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해 3월과 6월, 7월에도 임직원 월급을 제날 지급하지 못했다. 6월분 급여는 7월 중순에야 지급을 마쳤다. 지난달까지 총 네 차례의 임금체불 사태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은 올해 이사회에 단 6번 참석했다.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 출석률도 고작 5번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일준 회장이 인수한 회사들은 심각한 경영 부진을 겪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만큼, 삼부토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이 인수한 기업들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기업인수(M&A)에 열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부차입 등 자금조달은 삼부토건의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 난감한 상상인 이 회장의 화장품 업체 디와이디는 전체 자산의 65%를 삼부토건 투자와 관련해 계상한 가운데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삼부토건도 반기보고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삼부토건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업손실과 유동성 악화 등 재정 문제로 존폐 기로에 놓여있다. 이 같은 악재에 최대주주인 디와이디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쿠팡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입차 제한 등을 통해 배송기사를 사실상 해고한 행위에 관해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다. 또 그동안 노동자들의 작업장 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해 왔으나, 전면 반입 허용된 일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반입 허용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휴대전화 사용이 작업장 내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따른 것이다. 택배기사 과로사와 블랙리스트 등 숱한 논란에 휩싸인 쿠팡이 국회 청문회서 질타를 받았다.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핵심 증인이 빠졌기 때문이다. 청문회 불참 지난 달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서 열린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한 쿠팡 사장단은 노조 활동을 한 배송기사의 차량 출입을 제한(입차 제한)한 행위에 관한 피해 보상과 복직, 캠프 내 노조 활동 보장을 약속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노조 탄압에 대한 정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직접 사과, 피해보상 및 복직, 노조 활동 보장을 받기까지 560일이 걸렸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저출생 해법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화제가 된 부영그룹이 5일,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산 직원들에게 70억원을 지급해 총 98억원이 됐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 생산 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실제로 사내 출산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 데 반해 올해는 5명이 늘어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봤다. 이는 출산장려금 지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에 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가 3일, 전 세계 9800만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 구독 서비스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대표 서비스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 콴다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이다. 단계별 풀이와 힌트 제공, 개별 학생 맞춤형 설명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하며, AI가 제시하는 추가 질문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지역 1타 강사와 명문대 대학생 등 검증된 교육자들이 1200권 이상의 주요 문제집과 모의고사에 대한 상세한 동영상 풀이를 제공해 높은 학습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콴다 서비스는 전 세계 50여개국서 매월 8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 중이며, 누적 검색 수는 70억건에 달한다. KT는 ▲콴다 프리미엄(월 1만8500원) ▲ 콴다 프리미엄 Lite(월 1만1000원) 2종의 OTT 구독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국내 1300여개 업체와 부품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다. 특히 협력사들과의 공존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ESG 경영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파트너스 데이’와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 중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지속 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등이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 및 공급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협력사 자체 안전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시 진행해 왔다. 또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2025-01-27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지 못한 채 극명한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 여파로 재벌 총수들의 주식 재산은 크게 요동쳤다. 10명 중 6명은 자산가치 감소를 경험했고, 주식 부자 순위에서 크고 작은 변동이 감지됐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자를 만족시키는 데 실패했다. 코스피의 경우 마지막 거래일(지난달 30일)에 2399.49에 장 마감하면서 결국 2400선을 지키지 못했고, 수익률은 -9.63%에 그쳤다. 최고의 수익률을 낸 ▲대만(29.81%) ▲미국(25.18%) ▲일본(20.37%) 등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침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엿볼 수 있다. 고꾸라진 끝맺음 국내 주식시장이 시작부터 고꾸라진 건 아니었다. 정부는 지난해 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천명했고, 국내 증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상승 국면을 나타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회복 등 희소식이 더해지자, 코스피는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3월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돌파했으며, 꾸준한 우상향에 힘입어 지난해 7월 한 때 2900선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였다. 그러나 순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
2025-01-23 양동주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의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 회장 본연의 캐릭터가 최근 트럼프가(家)와의 네트워킹으로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까지 만났다. 트럼프 취임식에도 참석해 무도회서도 트럼프가 및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정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워싱턴 D.C.를 찾았으며 아내인 한지희씨와 주요 일정을 동행했다. 트럼프 주니어 주선으로 정 회장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것은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에게 갖는 ‘각별함’을 보여준다. 정 회장 부부는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 ‘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부터 글로벌 IT기업 경영진까지 폭넓은 깊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서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를 비롯해 국무 장관 지명자인
2025-01-23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모빌리티 분야는 기술의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뜨거운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의 꾸준한 연구개발과 양산 노력으로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과 신차들은 과거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로 우리를 맞이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글로벌 탑 티어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서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
2025-01-23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www.kt.com)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 전국 KT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예약 고객은 내달 4일부터 개통할 수 있으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공식 출시는 7일이다. 갤럭시 S25와 S25+는 각각 256GB와 512G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아이스 블루 ▲네이비 ▲민트 ▲실버 쉐도우 4종이다. 세련된 디자인, 더 가벼워진 무게, 최고 사양 칩셋 적용이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다. 갤럭시 S25 256GB의 가격은 115만5000원(VAT 포함), 512GB는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 S25+는 256GB 135만3000원, 512GB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블루 ▲티타늄 화이트 실버 ▲티타늄 그레이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256GB와 512GB 두 가지로 제공되며, 더욱 강화된 카메라와 라운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은 256GB가 169만8400원, 512GB는 184만1400원이다. 갤럭시 S25 시리
2025-01-23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해외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A씨는 KT OTT 구독 상품 ‘모아진’으로 배송 기간 없이 다양한 국가의 매거진을 즉시 읽을 수 있고, AI 실시간 번역으로 한국어로 편하게 기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20일, 해외 트렌드와 글로벌 매거진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OTT 구독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플랜티넷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TT 구독 상품이다. 모아진은 <보그>(VOGUE), <엘르>(ELLE), <타임>(TIME), <지큐>(GQ), <포브스>(FORBES) 등 해외 유명 매거진을 포함해 총 1600여종의 매거진과 5만권호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개인화 큐레이션’과 ‘양방향 실시간 변역’ 등 AI 기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해외 출판 버전을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매거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
2025-01-21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디딤이앤에프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뒷걸음질이 계속되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했고, 가뜩이나 허약했던 재정건전성은 한층 더 나빠졌다. 이런 가운데 경영권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모험가’를 자처한 개미투자자가 겨우 2억원을 투자한 외부인에게 최대주주 지위를 뺏기는 촌극마저 벌어졌다. 2006년 설립된 디딤이앤에프(현 선샤인푸드)는 ▲연안식당 ▲신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등을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8월 스팩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등 한동안 탄탄대로를 달렸던 디딤이앤에프는 수년 전부터 실적 악화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끝없는 부진 2019년 역대 최고치인 매출(별도 기준) 1182억원을 기록했던 디딤이앤에프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4년(2020~2023)간 매출은 ▲2020년 782억원 ▲2021 618억원 ▲2022년 609억원 ▲2023년 523억원 등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수익성 뒷걸음질은 한층 심각했다. 2019년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던 디딤이앤에프는 이듬해부터 시작된 적자에서 지금껏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5-01-16 양동주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2025년도에 활약할 KT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그룹, ‘Y퓨처리스트’를 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Y퓨처리스트의 지원 자격은 국내 4년제 대학 1~6학기(2025년 학사 일정 기준) 재학, 휴학생이다. 올해는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72명을 신규 선발해 지난해 선발된 2년차 Y퓨처리스트들과 함께 총 1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선발되면 2월 말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1년차 활동이 종료된 후에 추가로 2년차 활동에도 지원할 수 있다. Y퓨처리스트 지원 및 활동에 대한 상세 내용은 Y브랜드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Y퓨처리스트는 2003년 ‘모바일퓨처리스트’ 1기로 시작해 올해 23년차를 맞는 KT그룹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지난 22년간 약 4960명의 대학생이 Y퓨처리스트 활동에 참여했다. KT실무진과 함께 마케팅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까지…실무 역량 강화 2023년부터 Z세대 트렌드 키워드 발굴 등 KT-Z세대간 소통창구 역할 선발되면 다양한 분야의 팀 프로젝트와 Y브랜드 마케팅 참여를 통해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2025-01-13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제주항공에서 촉발된 참사로 애경그룹이 난관에 봉착했다. 그룹 차원에서 적극 나섰지만 냉랭한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단순히 손해를 보고 끝날 일이 아니다. 신뢰도가 땅을 찍었다는 게 뼈아프다. 이참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마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2005년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2011년 흑자 전환한 이후 애경그룹 내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LCC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잘나가나 싶었지만… 제주항공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건 아니다. 설립 초기에는 만성 적자와 경영난을 겪었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항공 사업 중단을 논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에도 불투명한 앞날이 펼쳐졌다. 하늘길이 막힌 충격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누적 영업손실 8634억원을 기록할 정도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채비율은 한때 600%에 육박했다. 다행히 제주항공은 위기를 수습했고, 애경그룹 산하 계열회사 중 손꼽히는 수익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2025-01-09 양동주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폰케이스 제작 스튜디오 ‘픽스팟’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며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였다. 인계동은 수원의 대표적인 트렌드 중심지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카페와 음식점, 문화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픽스팟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최단 시간에 나만의 폰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자사 제품과 독창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안한다. 픽스팟에서는 단 2분 만에 앨범 속 사진을 활용한 폰케이스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기기서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며, 고퀄리티의 폰케이스는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픽스팟은 지난해 9월1일 홍대직영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지점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무인창업시장의 새로운 선두주자다. 픽스팟 수원 인계동점 점주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픽스팟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2025-01-06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기업이 투자 회사를 만들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그림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를 계기로 이 같은 현상이 한층 확연해진 양상이다. 오너 경영인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나 마찬가지다. 상생이라는 대의를 내세워 후계자의 경영 성과를 부각시킬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은 기업이 주도해 설립 및 운영하는 벤처투자사를 뜻한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그간 일반 지주회사는 CVC를 보유할 수 없었지만, 2020년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의 CVC 설립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당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분 100% 보유 ▲외부 자금 40% 미만 조달 ▲펀드 조성 시 총수 일가 및 계열사 출자금 합계액 20% 이하 등이었다. 줄줄이 설립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대기업들은 CVC 설립에 적극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기업 산하 CVC는 지난해 말 기준 스타트업 101곳에 총 176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CVC를 운영하는 대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이 가운데 두산, GS, 세아 등이 CVC 운영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두산은 2023년 7
2025-01-02 양동주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6년 넘게 계속된 투자자와의 분쟁이 사실상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결론이 난 형국이다. 백기사를 확보해 1조원대 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숙원사업인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난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신창재 교보생명 이사회 회장에게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보유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의 가격을 재산정하라고 결론 냈다. 컨소시엄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2차 국제중재재판에서 ICC가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첨예한 대립 컨소시엄과 신 회장 간 갈등은 6년 전부터 표면화됐다. 재무적투자자(FI)인 컨소시엄은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내놓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1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달았다.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컨소시엄이 보유한 교보생명 주식을 신 회장이 매입하는 조건이었다. 결과적으로 교보생명 IPO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
2025-01-02 양동주 기자[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지난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에 휩싸인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평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지만, 실적 공시 이후 매출액은 수억원에 불과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지난해 12월22일 밝혔다. 부풀린 장사 파두는 지난 2023년 8월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가 사흘간 45%나 급락했다. 파두는 매출이 급감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공모가를 산정해 코스닥에 상장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상장 추진 과정서 지난 2022년 매출 564억400만원, 영업이익 48억9600만원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2023년 연간 매출 추정치를 1202억원으로 제시했다. 막상 실적 발표 후 확인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7∼9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
2025-01-02 김성민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이 연말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임직원 헌혈증 1,004장을 기부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소재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나음소아암센터 4층서 전달식을 갖고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1004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된 헌혈증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혈로 모인 것으로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수혈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소아암 환자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달식에는 현대제철 사업관리실장 장철홍 상무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11일 창립기념일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서울남부혈액원과 '생명나눔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6개월간 헌혈 문화 정착을 위한 전사적 헌혈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모인 헌혈증 기부로 수혈에 어려움 겪는 환자 지원 헌혈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 이번 기부 또한 협약의 일환으로 현대제철은 각 사업장에 헌혈버스가 찾아가 임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헌혈증 기증 시 추첨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2024-12-30 김해웅 기자[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 우리나라 항공 산업에서 가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항공 MRO다.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오버홀(Overhaul)의 앞글자를 딴 MRO는 항공기 건강과 승객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다. 항공사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이륙 전, 착륙 이후 항공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수만 개에 달하는 각종 부품과 엔진을 검사한다. 통합 이후에는 양사 항공기 정비를 대한항공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MRO 분야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현재 대한항공의 정비 역량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종을 대부분 정비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에만 있던 에어버스 A350도 대한항공이 도입 중에 있으며, 전담 정비팀도 구성했다. 항공기 정비의 핵심인 엔진 정비 수용력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천 운북지구에 ‘신(新) 엔진 정비 공장’도 짓는 중이다. 양사 통합 이후에는 항공기 대수만 230대에 달하는데, 이를 고려해 과거보다 효율적인 정비를 할 수 있는 기법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빅데
2024-12-27 김해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