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29 15:4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선관위 간부들의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 선관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아가 선관위의 조직 운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선관위는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인사 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동안 마련했던 제도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 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혜 채용 문제에 따른 부적절한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선 오늘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으며,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헌법기관의 독립성에만 기대지 않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선관위는 대국민 사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차원의 기관 통제 방안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20대 대선 후 40일 만이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노 선관위원장은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제20대 대선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노 선관위원장의 이날 사퇴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퇴의 배경이 “관리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이라는 그의 워딩을 감안할 때 40일이라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너무 길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노 선관위원장은 지난 3·9 대선 사전투표 당시 이른바 ‘소쿠리 투표’ 등 관리 부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민의힘 등 야권 일각에선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침묵으로 일관했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