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방통위가 오후 2시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을 위한 회의를 열겠다고 한 만큼 이에 대응해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의 예정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내달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이튿날인 2일이나 늦어도 3일까지는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본회의에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포함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의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영방송 이사진을 의결할 경우,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던 바 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수사받고 처벌돼야 할 사람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방송 장악으로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망상을 접어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원내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이 위원장 임명은 ”방송 장악과 헌법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잔혹하다. 간신히 임무를 하나 정도 달성하면 사퇴해 버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상화가 언제쯤 이뤄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음에도 이어질 상황은 뻔하다. 그러나 여야 모두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한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임기를 시작한지 6개월 만이다. 면직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김 전 위원장은 퇴임식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사태로 국민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송과 통신미디어 정책이 멈춰서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이진숙? 그는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상황서 물러났다. 국회 본회의서 의결되는 것만으로도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버티면 즉시 업무가 중지돼 헌법재판소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최장 180일이 소요된다.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는 사퇴가 불가능하다. 윤석열정부 들어 방통위원장은 13개월간 총 7명을 거쳤다. 직전 위원장이었던 이동관 전 위원장 역시 90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탄핵소추안 의결 전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탄핵안이 국회서 표결되면 방통위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 그동안 윤정부 들어 방통위의 잔혹사는 끊임없이 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구체화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언론탄압 기술자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웃!”을 외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단독으로 장관 탄핵이 가능한 의석수(168석)를 가진 민주당은 내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분주해진 모양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은 취임 당시부터 거론됐다. 자녀 학교폭력 사건 개입 의혹과 이명박정권 당시 언론탄압 중심에 섰던 전력 때문일 것이다. 노골적인 발언도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이 위원장은 <뉴스타파>를 가리켜 ‘유사언론’ ‘기관지’라고 규정하며 인터넷 언론규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장악 기술자’라는 오명을 의식하는 모양이다. 언론 탄압 모르쇠 일관 방통위가 주도하는 언론규제 논의가 언론탄압이 아니냐는 지적에 “언론탄압 프레임에 너무 위축이 돼서 제대로 할 역할을 못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과거 MB정부 시절 ‘언론탄압’ 의혹 제기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는 임명 직후 돌변했다. 지난 9월4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2022년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 관련 <뉴스타파> 보도를 “국기문란 행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절반가량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48.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는 33.7%, 잘 모름은 17.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서 찬성 응답이 앞섰다(60대 이상 제외).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전 지역서 이 위원장 탄핵에 대해 찬성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찬성 41.9% VS 반대 29.9%로 탄핵 의견이 높았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서 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의원들에게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찬성 56.9%, 반대 20.1%, 잘 모름 23.0%로 각각 조사됐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인 위원장의 인적쇄신과 희생 요구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으며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61.0%로 압도적이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정부의 임명 강행이 또다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언론 장악 경력자’로 불리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생활기록부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윤 대통령의 안목을 안타깝게 보는 이들이 있다. <일요시사>가 만난 노종면 전 YTN 앵커의 차분한 목소리 뒤에는 지난 투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이명박정부 시절 이 후보의 ‘언론 장악’ 논란과 개인 리스크를 파고들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가 방송정책 추진의 적임자라며 옹호하고 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그때 그 시절을 생생히 겪은 노종면 전 YTN 앵커가 입을 열었다. “역주행” 노 전 앵커는 YTN 보도국 프로듀서를 비롯해 기자, 앵커 등을 모두 거친 인물이다. 시사 고발 프로인 <돌발영상>이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2008년 8월에는 YTN 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그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던 시절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방송과 언론을 장악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윤석열정부 들어 언론 자유에 대해 ‘퇴행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89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4.8%가 ‘퇴행했다’고 답했다. 반면 ‘나아졌다’는 응답은 27.0%, ‘과거와 비슷하다’ 13.0%, 잘 모름 5.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퇴행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절반 이상이 ‘퇴행’ 평가를 내렸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윤정부 들어 ‘언론 자유가 퇴행했다’고 답했다. 특히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PK(영남)서도 퇴행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층도 절반 이상은 퇴행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8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새로운 뉴스 댓글 서비스가 개시되기 이전의 설문조사인 만큼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언론 자유의 퇴행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음은 ‘24시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죄추정의원칙 주장에 대해 “남에게만 불리하게 적용하는 무죄추정의원칙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법 기술자의 궤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방통위를 더 이상 자신을 위한 방탄으로 사용하지 말고 자리서 지금이라도 물러나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이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경써야 한다”며 “일평균 우울증 갤러리 게시글이 4000개였는데 1만개로 폭증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울갤(우울증 갤러리) 사태서 디씨(디씨인사이드) 운영자와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방통위 차원서 대응 계획에 대해 질의했더니 ‘계획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상혁 위원장)임기 끝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월급 루팡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의 극단적 선택 보도 권고 기준처럼 사고 유발 정보 대응체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불법유해정보 사이트 차단이 어렵다면, 울갤 같은 사이트 곳곳에 위기의 청소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