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5:21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돈만 먹은 대작의 대굴욕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드라마 왕국’ tvN이 자존심을 구겼다. 5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폭삭 망하게 생겼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엔터 명가’ 제작사 CJ ENM에도 불똥이 튀었다. 노잼 스페이스 오피스물이자 SF 장르인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서 일하는 우주인과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이 대한민국 최초 우주비행사 이브킴 역을, 이민호는 700억원을 내고 이브킴이 근무하는 우주정류장에 관광을 온 불청객 공룡을 맡았다. 여기에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김응수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집필한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준비 기간만 5년. 2023년 온에어를 목표로 20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보며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대통령 부부를 떠올리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제목의 의미는 정치의 엉성함과 부실함이다. 윤 대통령의 용산은 뿌리 깊은 나무일까, 하우스 오브 카드일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에 걸쳐 공개됐다. 드라마는 재선된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장관직을 약속받았다가 배신당한 민주당 원내총무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스스로 백악관에 입성할 결심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선거를 거치지 않고 오로지 권모술수와 모략만으로 정국을 뒤집어 백악관에 입성하려고 한다. 정치적 동반자 원작은 마거릿 대처 정부의 실세였고, ‘아기 얼굴을 한 암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영국 정치인 마이클 돕스가 쓴 동명 소설이다. 1990년에는 영국 BBC서 4부작으로 동명 드라마를 방영했다. 원작과 영국 드라마에서는 내무장관을 약속받았던 보수당 원내총무 프랜시스 어카트가 배신당한 후 모략으로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 판에서는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에게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한다. 그는 미국
시청률 잘 나와도… 1부에 이어 2부 역시 시청률로 재미를 보고 있는 드라마가 정작 업계에선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작가가 외국 고전을 거의 그대로 따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기 때문.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작품이라 더 화제. 시청률만 높을 뿐 평가는 좋지 않은 드라마 대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임. 희생 강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 윤석열 대통령이 마주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에게 현재 지역구 대신 수도권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A 의원은 알겠다고 했으나, B, C 의원은 생각해보겠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고, D 의원은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정치권에서는 누가 응했고, 거절했는지 중요하지 않고, 윤 대통령 마음속에 이미 윤핵관의 희생이 각인돼있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봄. 사실상 윤 대통령이 차기 총선서 가장 필사적이기 때문이라고. 사법부 공백 대법원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 헌법재판소 소장의 임기도 10일에 끝나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라는 이유로 국회서 부결된 가운데 헌재 소장 후보자도 윤 대통령의 친구를 지명. 정치권에서는 ‘독단적인 인사’라는 의견이 정치권 계속 나와. 이번주 대법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모순성, 부조리함을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유머를 블랙코미디라고 한다. 마약 범죄자를 맨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밝고 쾌활하지만, 동시에 씁쓸하다. 해마다 증가하는 마약 범죄 검거율과 안방을 점령한 마약 관련 드라마는 뼈아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지난 7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명서 알 수 있듯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다. 단골 소재 배우 이유미는 도봉순(박보영)의 6촌으로 부모를 찾으러 몽골서 날아온 괴력 소녀 강남순역을 맡았다. 국제 미아 강남순은 비행기 착륙 직전 문제가 발생하자 괴력을 이용해 사고를 막는 만화 같은 캐릭터다. 코믹 활극을 넘어 작품이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이목을 끈다.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에는 ‘나약한 놈들’의 ‘약’자에 강조 표시를 넣어 ‘(마)약’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오남용 캠페인을 벌이며 내세운 ‘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민들이 가장 즐겨보는 TV방송영상프로그램은 KBS2 TV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이 무엇이냐?’ 설문(2개까지 자유응답)서 3.7%로 1위에 올랐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태중 아이 ‘진짜’의 엄마 ‘오연두’(백진희 분)와 ‘진짜’의 아빠인 척 하는 ‘공태경’(안재현 분)을 중심으로 자발적 비혼 출산, 비혼주의자, 난임 부부, 20대 홀아빠 등 이른바 ‘임출육’에 관한 세태를 그리고 있다. 해당 TV프로 선호도 조사에서 KBS2 TV 동시간대 주말극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3월 〈신사와 아가씨〉이후 최초다. 공중파 주말극과 주중 아침저녁 일일극 위세가 예전만 못한 현상은 주요 시청자인 60대 이상 여성의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2019년 7월 65%서 2023년 7월 89%로 4년 만에 24% 상승)와 유튜브 영상물 접근성 향상,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서 촉발된 트로트 붐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
드라마 역 바이럴 최근 시청률이 크게 오른 드라마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의 열애설이 터짐. 잘 알려지지 않은 매체서 사진 한 장 없이 터진 터라 누리꾼들도 반신반의 중. 일각에서는 배우 사이의 눈빛(?)이 진짜 같다면서 드라마 종영 이후에 열애설이 터질 것이라는 의견도. 또 한편에서는 드라마 홍보를 위한 역 바이럴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중. 결국 드라마가 끝나봐야 알 문제라고. 출마 저울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 중인 모양새. 황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역임했지만, 금배지가 없음. 이런 탓에 대선권주자로서 원내에 진입할 방법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모습.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는 집까지 이사했다고 함. 본인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주변서 끊임없이 차기 총선에 출마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서울시 야심작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한강 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야심차게 발표했지만, 실효성 문제가 슬슬 나온다고. 서울시의 한 전직 관계자조차 수상 교통 운송망에 대해 “글쎄?”라는 입장. 바쁜 아침 선착장까지 걸어가서 배를 타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 오 시장의 새로운 야심작이 저조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성인남녀들이 최근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웹드라마 <더 글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더 글로리>는 14.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귀하께서 가장 즐겨보시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뉴스를 제외하고, TV나 온라인영상서비스를 통해 본 것 모두 포함해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말씀해달라(2개까지 자유응답)’고 물었다. 지난 2월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TV조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7.6%로 한 계단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고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해>가 3.2%로 3계단 상승해 3위, MBN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3.1%로 4위, KBS 1TV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가 3.0%로 2계단 하락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을
열애설로 덮은 폭망 결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드라마 결말이 ‘폭망’ 평가를 받고 있음. 진행 도중에도 개연성 문제가 불거지긴 했지만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끌고 가던 상황. 결말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면서 드라마 자체도 빛을 바래는 모양새. 여기에 주연 배우의 열애설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아예 뒷전이 됐다는 후문.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가 결말 후폭풍을 잠재웠다는 말이 나오기도. 여의도 여혐 문화 여초비(여성·초선·비례대표) 여교비(여성·교수·의사)는 걸러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음. 이번에 문제가 된 신현영 의원 또한 여교비에 해당된다고 조롱 받는 중. 국회 직원들은 의원이 문제가 생길 경우 본인의 커리어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조심한다고. 그러나 이런 기류의 기반이 ‘여자 혐오’ 문화라는 점에서 비판. 역대급 장관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한 장관이 기대 이상의 업무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역대급 장관’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정치적 발언이 많아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모양. 특히 내후년 총선에 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여의도 채비를 준비 중인 검사 출신 인사 중 1명으로 알려짐. 혼자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2021년 K-콘텐츠는 유례없는 실적을 냈다.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악전고투의 환경에서 일궈낸 의외의 쾌거다. 비록 영화계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드라마와 OTT는 특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 세계가 국내 콘텐츠를 주시하고 있다. 작품의 질과 무관하게 OTT에 공개되는 모든 작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 2022년에도 K-콘텐츠의 미래는 밝다. 신선한 소재를 무기로 한 작품이 즐비하다. 2021년은 한국 미디어 역사상 가장 빛나는 한 해로 기록될만하다. 과거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과 배우 윤여정이 나온 <미나리>가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도 물론 기념비적인 업적이지만, 2021년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일군 K-콘텐츠의 활약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였다. 190개국 멋진 신세계 한국어로 된 국내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먼저 미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의 장벽이 있었다. 한국어는 라틴어를 기반으로 한 서구 열강의 언어와는 별개의 특성을 띤다. 우리나라 특유의 고유성이 짙고, 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