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시즌 첫 승 신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상의 문턱에서 한끝 모자란 탓에 벌써 2위만 두 번째다. 이소미는 지난달 14일 끝난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릴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현역 최다승과 최다 상금 기록 보유자인 장하나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휴엔케어 여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6개월만에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1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 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국내 최다승 보유자 장하나가 3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에 나섰다. 개막전 이소미에 이은 2타차 2위 두 번째 대회서 연장 끝 준우승 한때 공동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장하나의 추격이 주춤한 사이 이소미는 15번 홀(파5)에서 4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는 16번 홀(파4)이었다. 두 선수 모두 세컨 샷을 그린에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3년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피스는 지난달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스피스는 지난 2017년 디오픈을 제패한 뒤 3년9개월 82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없었다. 특히 고향 텍사스에서 부활의 나래를 펴 더 감격스러웠다. 스피스는 28세가 되기 전에 12승 고지에 오른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8세 이전에 12승을 채운 선수는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다. 데뷔 3년 만인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우승하며 22세에 세계 랭킹 1위를 꿰찼던 스피스는 만 24세가 되기 전에 디오픈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메이저 3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82번째 출전 끝에 3년9개월만 승리 그러나 그는 2018년부터 슬럼프에 빠졌다.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상위
‘여자 디섐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수확했다. 타와타나낏은 지난달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타와타나낏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우승으로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ANA 인스퍼레이션 ‘루키’ 우승이자. 캐리 웹 이후 21년 만에 ANA 대회 내내 우승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14번째이며,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 이후 37년 만이다.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파행을 겪어 이번 시즌에도 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타와타나낏은 2016년 7월 브리티시여자 오픈, 2018년 6월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태
‘킹’이라 불린 아놀드 파머와 ‘황금곰’ 잭 니컬라우스의 숙명 같은 첫 대결은 언제였을까. 1962년 US오픈이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오크몬드 골프장. 아놀드가 독주하리란 예상과 달리 처음부터 물고 늘어진 선수는 오하이오 출신의 신참내기 잭 니컬라우스였다. 당시 잭은 프로 데뷔 1년차였던 22살 청년이었다. 17차례의 PGA 대회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무명의 선수이기도 했다. 반면 아놀드는 이미 5번의 메이저를 포함해 33차례나 우승한 천하무적이었다. 아놀드는 잘 생기고 군살 없는 몸매를 지녔지만, 잭은 ‘처비 보이(Chubby Boy)’라 불리는 뚱보였다. 이변 연출 아놀드의 팬들이 니컬라우스를 그냥 둘 리 없었다. 아놀드와 잭이 처음부터 한 조를 이루자 “오하이오 뚱보야 물러가라”며 살기 어린 독설을 퍼부었다. 잭이 버디라도 했다가는 거의 폭동이라도 일으킬 만큼의 거센 야유와 방해가 극에 달했다. 추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놀드는 1, 2회전에서 잭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마지막 3, 4회전을 치르는 토요일. 계속되는 야유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놀드에게 한 타 만 뒤져있었다. 이 한 점이 잭을 앞 조에서 출발할 수 있게 해 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송가은과 정세빈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 유망주로 꼽혔던 두 사람은, 어느덧 가장 촉망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어린 시절부터 ‘골프 신동’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달리 했다. 7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15년과 2016년에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엔 국가 상비군에 발탁됐다. 촉망받는 신예 2018년에는 LPGA 투어 ‘US여자 오픈’ 한국 예선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로 경기를 마치고 대회 출전권을 얻기도 했다. 2019년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 프로 데뷔를 한 송가은은 점프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송가은은 2차 대회로 열린 ‘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 투어’의 5차전과 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7차전에서는 16언더파 128타(62-66)를 쳐내면서 ‘점프 투어 역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활약으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데 성공한 송가은은 2019년 7월부터 드림 투어로 무대를 옮겨 실력을 갈고 닦았다.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0 21년 ‘제13대 홍보모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KLPGA는 홍보모델로는 ▲박현경 ▲안나린 ▲유해란 ▲이소미 ▲이소영 ▲임희정 ▲장하나 ▲조아연 ▲최혜진 ▲한진선 ▲현세린 등 11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홍보모델은 KLPGA의 각종 대회 이벤트를 비롯해 KLPGA 주최 및 주관 행사에 홍보모델과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KLPGA 캐릭터 ‘케이’도 제13대 KLPGA 홍보모델 역할을 함께 맡는다. 이번 홍보모델 명단에는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한 안나린을 비롯해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과 ‘완도 소녀’로 이름을 알린 이소미가 첫 발탁됐다. 여기에 투어 5년 차 한진선과 2년 차 현세린도 깜짝 발탁됐다. 제13대 홍보모델 공개 최혜진 3년 연속 발탁 2019 루키 출신 동갑내기 3인방으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박현경, 임희정, 조아연이 올해도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KLPGA 역대 누적상금 1위 기록을 보유한 장하나 역시 지난해에 이어 홍보모델 활동을 이어간다. KLPGA 홍보모델은 2021시즌 정규 투어 시드권을 가진 선수 82명(해외진출자 및 은퇴 선수 제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내부 기준을 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현경이 재능 기부에 나섰다. KLPGA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 삼성초등학교에서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중 KLPGA와 함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 ‘KLPGA with YOU’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KLPGA with YOU는 골프환경조성 프로젝트 ‘KLPGA TO YOU’를 통해 연습장 및 골프용품을 기증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프로 선수가 골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에게 직접 골프에 대한 정보를 주고 레슨을 한다. 전국 각지에 있는 학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4개 학교에서 총 16번의 KLPGA with YOU를 KLPGA 제1기 재능기부단과 함께 진행했다. 올해 첫 시간으로는 박현경이 2020년도 상반기 상금 1위 자격으로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강화 삼성초 재능 기부 골프 꿈나무들에게 직접 레슨 박현경은 “이전에 KLPGA 동계봉사활동에 두 번 참여하면서 보람찬 경험을 했고, 재능기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었다”며 “마침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훌륭한 취지의 행사
리키 파울러 향한 쓴소리 연습에 매진하라는 충고 골프 중계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닉 팔도(잉글랜드)가 부진에 빠진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팔도는 지난 3월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파울러가 마스터스 출전권을 놓쳐도 걱정이 없다. 마스터스 기간에 광고 6편을 찍 을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상업 광고를 그만 찍고 연습에 매진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팬이 많은 선수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상품 광고에 출연 중이다. 전성기에 오차 없는 스윙을 구사해 ‘스윙 머신’이라고 불렸던 팔도는 선수들의 스윙을 정확하게 분석해 해설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파울러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며 “트위터에 올린 글은 파울러에게 자극을 줘서 부진을 이겨내라고 격려하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파울러는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2019년 피닉스 오픈에서 개인 통산 5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4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은 65위까지 하락했다. 파울러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파울러는 <골프다이제스트>
성균관대가 국내 최초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골프 과정을 개설했다. 성균관대(총장 신동렬) 스포츠과학대학과 (주)GA코리아(회장, 이동준)는 지난달 5일 용인 GA코리아프라자(GA골프R&D센터·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입학식을 했다. 국내 대학에서 골프를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일반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과정의 석사 학위는 30학점, 3년 과정의 박사 학위는 36학점을 이수해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석·박사 통합(57학점) 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골드CC(36홀), 코리아CC(18홀) 등을 운영하며 40여 년간 골프계에 몸담은 이동준 GA코리아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지난해 성균관대 미래도시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등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이 회장은 이 과정을 위해 골드CC 단지 내에 GA골프R&D센터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1차로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골프계와 어려운 청장년 육성을 위해 후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티칭’수업 체계화 결실 맺은 이 회장 숙원 사업 이 회장은 “현역을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로서 소양을 쌓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사태 초기 LH 직원들의 부적절한 문제인식과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안 그래도 주택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중된 국민정서에 큰 충격과 반감을 불러왔다. 이제는 해당 사태의 해결은 물론이고, 주거복지 차원을 넘어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동산시장 부패척결이 정치권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는 해석들이 나온다. 정치권의 발걸음이 자의든 타의든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다. 우려스러운 것은 다급한대로 향후 각종 무리한 부동산정책이 여기저기서 출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복잡한 이해관계에 종국에는 진영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합리적 대안은 보이지 않고 이미 정치적인 논리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지는 것이 그 근거다. 표면상으로 문제의 발단은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심 근교 주택난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현 정부 초기부터 다양한 부동산 문제 해법을 제시해왔으나 규제에서 공급위주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이미 아파트 시세는 급등한지라 뒤늦은 정책으로 우려를 샀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3기 신도시 지정으로 대응했으나 도리어 부지선정의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4억원, 평균상금 9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1시즌 KLPGA 투어가 막을 올렸다. KLPGA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KLPGA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번 시즌 경신될 가능성이 큰 역대 기록을 소개한다. 흔히 프로 스포츠 선수의 실력을 논할 때 ‘몸값’ 또는 ‘주급’을 바탕으로 그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골프 선수에 있어서 상금은 불가분의 관계로, 한 선수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해당 시즌 벌어들인 수입을 지표로 삼는다. 별 중에 별 KLPGA에서 한 시즌에 가장 상금을 많이 번 선수는 2016년에 나왔다. 총 13억3309만667원을 획득한 박성현이 그 주인공이다.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두 번의 준우승, 18개 대회 컷 통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았다. 성공적인 한 해 농사를 지은 박성현은 상금왕을 비롯해 다승왕,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 4관왕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빛났다. 2위는 2014시즌 우승 5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한 김효주가 쌓은 12억897만8590원이다. 당시 김효주는 상금이 큰 메이저 대회(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승째. 디섐보는 지난달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와 1타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다.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는 ‘우승’과 ‘쇼맨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파5 홀 ‘원온’에 도전한 그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호수를 넘겨 치는 샷으로 세계적 시선을 끌어모았다. 3라운드에서 6번 홀(파5) 티샷을 호수를 가로지르는 ‘원온’을 시도했다. 비록 그린에 안착하지는 못했지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바로 겨냥해 377야드 거리의 티 샷을 날려 또 한 번 호수를 넘겨버렸다. 캐리 320야드의 공은 핀에서 88야드 떨어진 위치의 벙커에 안착했다. 호수에 빠지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디섐보는 물러서지 않고 티샷을 날렸고, 이를 지켜본 갤러리들은 환호했다. 디섐보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과 함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만 19세11개월17일)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박인비는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째를 올렸고, 1년1개월 만에 21승을 달성했다. 박세리(25승)가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는 4승차로 다가섰다.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3라운드 뒤 5타 차 1위가 된 박인비는 이날도 전반에만 2타를 더 줄이면서 달아났다. 경기 중반 렉시 톰슨과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등이 추격해왔으나 위협적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독주 통산 21승…박세리 넘나 후반에 2개의 보기가 나왔지만, 4타 이하로 격차가 좁혀진 적이 없었을 만큼 박인비의 경기력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골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즈 사고 소식은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이런 가운데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입원 3주 만에 퇴원 후 칩거 중 걷는 데만 수개월…복귀 불투명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 후 약 3주 만에 퇴원했다. 우즈는 지난 2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천만다행 우즈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집에 돌아와 치료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쁘다. 사고 이후 보내준 많은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우즈는 사고 후 한 차례 병원을 옮기며 치료받았고, 이번에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 및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걷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고, 이로 인해 선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우즈의 사고는 전 세계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특히 우즈와 함께 투어를
골프의 최종 목표는 낮은 타수의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코스마다 다른 기준 타수에서 최대한 적게 쳐서 홀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티샷부터 홀인까지 그 과정 또한 만만치 않다. 나만의 클럽, 맞춤 클럽 등 단 한사람에게 특화된 피팅 클럽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내게 가장 특화된 피팅 클럽에 대해 살펴보자. 피팅 클럽에 사용되는 브랜드는 크게 헤드와 샤프트로 나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성 브랜드는 헤드와 샤프트를 조립해서 하나의 완성품으로 수입해 판매되는 형태라면, 피팅 클럽은 완성품이 아닌 각 부품별로 수입한 후 피터에 의해 조립된 후 판매되는 방식이다. 선택 아닌 필수 그러다 보니 골퍼가 선호하는 헤드의 형태나 무게, 샤프트의 종류와 강도 등 최적의 조건을 피터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쉽게 비교하자면 각기 다른 체형의 사람에게 꼭 맞는 맞춤 양복을 제공하는 것이 피터의 역할인 셈이다. 그런 장점으로 인해 최근 5년 사이 피팅 클럽을 찾는 골퍼가 부쩍 들었고, 피팅 관련 부품 브랜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런 요구에 발맞춰 기성품 위주의 메이저 브랜드들도 피팅이 가능한 클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원하는 클럽 조합을 주문
PGA 투어 통산 21승 내년 9월 열릴 예정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 데이비스 러브 3세가 2022년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 단장으로 선임됐다.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 2월26일(한국시간) “2022년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미국 팀의 단장에 PGA 투어 통산 21승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1994년에 열린 첫 프레지던츠컵을 시작으로 6번의 대회에 출전했으며, 1994년 대회에서는 4승1무의 개인 성적으로 미국 팀의 20대 12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 2015년,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의 부단장을 맡았고, 2012년과 2016년 라이더컵에서는 미국 팀 단장을 맡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통산 16승 4무 8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고, 총 28번의 경기에서 18점의 승점을 획득했다. 데이비스는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의 단장으로 임명돼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했던 1994년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더불어, 함께 경쟁하고,
USGA와 R&A는 지난 2월3일 기술 진보에 따른 비거리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장비 규칙 변경 제안을 내놓았다. 가장 핵심적인 것이 로컬룰로 최대 허용 클럽 길이를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일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만약 이 제안이 채택된다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마스터스에서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의 길이를 46인치로 제한하는 로컬룰을 시행할 수 있다. 대회 주최 측의 판단이나 의지에 따라 46인치로 제한할 수도, 48인치 드라이버를 허용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USGA와 R&A는 갈수록 늘어나는 비거리를 골프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USGA가 발표한 비거리 백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남녀 투어의 평균 비거리가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러피언 투어가 2003년 286.3야드에서 2020년 301.9야드로 15.6야드 증가했고, PGA 투어는 285.9야드에서 296.4야드로 10.5야드 늘었다. 지난해 평균 비거리가 가장 긴 투어는 콘 페리 투어로 평균 303야드를 기록했다. 2003년 292.3야드에서 10.7야드 증가한 수치다. 허용 길이 48인치→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가봐야 할 미국 골프의 성지는 어디일까? 영국 올드 코스에 버금가는 미국 골프의 메카이자 순례지로 불리는 조지아주의 ‘어거스타 내셔널’이다. 프로 선수들은 이곳에서 열리는 마스터즈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생애 최고의 훈장으로 생각한다. 팬들 역시 어거스타 내셔널의 잔디를 한 번이라도 밟아 보는 것을 일생일대 영광으로 생각한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서 동 쪽으로 150㎞ 떨어진 작은 마을 어거스타는 4월 둘째 주 월요일만 되면 홍역을 치른다. 인근 20번 메인 하이웨이와 520번 외곽도로는 동서에서 유입되는 차량으로 인해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룬다. 간선도로 상에는 파라솔을 펼쳐놓고 티켓을 팔고 산다는 팻말을 붙여 놓은 암표상이 눈에 띈다. 폐쇄적 방침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티켓이지만, 운이 좋으면 현지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 어거스타 측에서 정해 놓은 규정에 따르면 골프장 입구에서 820m 이내에서는 암표 판매를 금하지만, 9번 게이트 바깥쪽에서는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반 팬들이 마스터즈 대회를 직접 구경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극악의 난이도인 수퍼볼 티켓 구하기가 마스터즈 티켓을 손에 넣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사이에서 ‘개명’ 바람이 일고 있다. 자신에게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이름을 바꿔 ‘개명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KLPGA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름을 바꾼 선수는 무려 297명. 지난해 6월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2차전’에서 우승한 정세빈은 그 다음 달에 개최된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0차전’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중간에 드림 투어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금순위 5위로 마친 정세빈은 유진이라는 이름에서 개명했다. 정세빈은 “정유진으로 살던 과거에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며 “개명 후 쾌활한 삶을 보내며, 덩달아 골프 성적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황정미는 2016년에 황여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개최 대회와 추천 자격을 통해 KLPGA 정규 투어 4개 대회에 참가했다. 황정미는 “그해 성적이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을 보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우승을
‘맏형’ 최경주가 골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털어놨다. 최경주는 지난 2월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주최한 비대면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아직은 챔피언스 투어보다 PGA 투어에 더 애착이 간다”며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획득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 1999년 12월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하며, 2000년 PGA 투어에 진출해 올해로 21년째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최경주는 올해까지 통산 상금 60위 이내 카테고리로 PGA 투어 마지막 시드를 소화하고 있다. 최경주는 “올해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 내년 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 최경주는 “비거리에서는 젊은 선수들과 상대가 안 되는 건 맞다”며 “하지만 아이언샷이 더 정확해졌고, 퍼팅도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아직 PGA 경쟁력 있다” 투어 생존 위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