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허리 수술 지긋지긋한 재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이번 달까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우즈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수술이 성공적이라 밝힌 우즈는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수술로 인해 우즈는 이달까지는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 수술을 받았다. 2014년 3월에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 차례로 허리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허리 척추 5번과 골반 척추 사이 디스크 등이 튀어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걷기도 힘든 상황에 놓였다. 우즈는 4번째 허리 수술 후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이후 5년여 만에 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테리우스’ 김태훈이 날아 올랐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서 열린 PGA투어 데뷔 첫 라운드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이날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했던 김태훈은 16번홀(파3)서 첫 번째 티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멀리서 홀인원에 성공한 것을 확인한 그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고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 GV80도 확보했다. 지난해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김태훈은 이번 홀인원으로 데뷔 첫 라운드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 11번홀에선 이글을 기록했던 그는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던 것은 이날 옥의 티였다. 김태훈은 이번 PGA 데뷔 첫날 라운드서 2언더파 69타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9위에 올랐고 케빈 나는 1언더파 70타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KLPGA 선수들을 대표해 ‘제12대 KLPGA 홍보모델 10명’이 새해 인사와 함께 2021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해 더 잘하겠다” 이구동성 개성 엿보이는 제각각의 목표치 2021년 소띠의 해를 맞이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안고 동계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 팬들 앞에 서게 될 KLPGA 선수들의 코멘트를 통해 각각의 시즌 목표를 엿보고자 한다. 김지현 “보충할 것 깨달았다” 제12대 KLPGA 홍보모델 가운데 맏언니인 김지현은 “지난 시즌은 준비한 것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충해야 할지에 대해 깨닫게 된 한 해였다. 또한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내가 골프를 칠 수 있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TOP10에 내 이름을 더 많이 올리고, 우승도 하면 좋겠다. 이번 시즌을 잘 보내고, 2023년 US여자 오픈이
미국의 전설적인 골프 영웅이면서도 정작 US 오픈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1895년 이래 1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US 오픈은 미국인들에게 자랑스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영웅에게도 뼈아픈 상처는 있는 법이다. 미국이 낳은 전설적인 골퍼 중 한 명인 샘 스니드는 US 오픈이 외면한 불운의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82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려 37번의 US 오픈에 출전해 우승 기회도 4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유독 여기서만 1939년 필라델피아의 스프링 밀 골프장. 마지막 날의 파5 18번 홀. 넬슨 등 2위로 따라 오고있는 선수들이 3명, 스니드는 한 타 차로 이기고 있어 파 세이브만 해도 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에 마지막 홀에서 그는 계산 착오를 일으켰다. 17번 홀까지 동점이라는 생각에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만 이기는 줄 알고 있었던 것. 결국 18번 홀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려고 무리한 스윙을 하다가 벙커에 볼을 빠뜨리고 말았다. 그는 이미 평정을 잃고 있었다. 벙커에서 무려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것도 모자라 3퍼팅까지 하고 말았다. 파5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481개소 골프장의 방역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국내 골프장의 건전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한 것이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역수칙 위반은 94건이었다. 대중골프장 편법운영 적발사례 건수는 총 11건이고, 이 가운데 8건에 대해 ‘체육시설법’에 따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94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완료했으며, 대중골프장에서 콘도 회원에게 1년 이상의 이용 요금 할인 제공, 골프텔에서 회원모집 시 평생이용권(우선 예약 포함) 제공 등 유사회원 모집 사례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위한 조치 위반 94건…편법운영 11건 ‘체육시설법’ 제2조 제4호에 따르면 ‘회원’이란 체육시설업의 시설을 일반 이용자보다 우선적으로 이용하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하기로 약정한 자로 규정돼 있다. 대중골프장에서는 이러한 회원을 모집할 수 없다. 문체부는 대중골프장업자가 ‘일반 이용자보다 우선적
호랑이의 자식은 달랐다. 특히 이 아버지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여서 그의 아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컸던 것 또한 사실. 여러 수식어가 붙었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우즈와 그의 11세 아들이 함께 출전했다. 이 대회는 2019년까지 ‘파더-선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나 지난해부터 대회명이 바뀌었다.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아들과 딸, 사위 등 가족들과 2인 1조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경기 방식은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이전 대회까지 스타플레이어 가족 이벤트 대회의 성격이 강했다. 첫 출전한 우즈 부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특히 아들 찰리에게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2월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GC(파72)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는 찰리가 대중 앞에 화려하게 등장한 첫 무대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찰리는 온전히 혼자 힘으로 이글을 뽑아내며 새끼 호랑이의 발톱을 드러냈다. 우즈, 11세 아들과 이벤트 대회 출전 빨간 티셔츠
2020년 회원권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혜에 따라 이전과는 사뭇 다른 변혁기를 맞이했다. 다발적인 악재가 누적돼 있던 시장을 바라보던 부정적인 시각들이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실로 오랜만에 급등세를 이끌어 내, 단순한 상승장 이상의 의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근래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따뜻한 겨울의 도래와 함께 골프장들의 영업일수가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권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던 차였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부실골프장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상당수의 골프장들이 대중제(퍼블릭)로 전환됐다. 긍정적 신호 수요는 증가하는데 회원권 개체수가 감소했으니,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던 배경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 역설적인 것은 이 모든 시너지를 결정적으로 결합시킨 호재는 애당초 악재로 지목됐던 코로나19였다. 비록,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골프산업에 대한 불안감도 생성됐었지만 그나마 골프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부합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업황이 급속도로 개선됐다. 특히, 전면 폐지된 해외골프투어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그야말로 부킹전쟁이 빚어졌고 주요 선호시간대 부킹확보를 위한 회원권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또한 자금 시장의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IGF는 지난해 12월4일 비대면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2021년 1월1일부터 2년 임기의 새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 피터 도슨(스코틀랜드)은 2010년부터 10년간 IGF를 이끌었고,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소렌스탐은 2016년 골프의 올림픽 종목 복귀 때 홍보대사를 맡았다.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통산 72승(메이저대회 10승 포함)을 거둔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창설된 2006년 ‘초대 세계 1위’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년2개월간 세계 1위를 지키다 2008년에 은퇴했다. 국제골프연맹 회장으로 2021년부터 2년 임기 소렌스탐은 “10년간 IGF를 이끌어준 도슨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그의 후임이 된 것이 영광이며 골프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 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여러 골프 관련 단체들과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PGA, 유럽 투어 중계 맡아 유러피언, 지분 일부 양도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글로벌 골프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세계 골프의 양대 투어가 글로벌 미디어 권리를 포함한 전략적인 사업의 기회를 함께 추진하면서 협력이 가능한 모든 분야를 검토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PGA 투어가 유러피언 투어의 중계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전 세계에 배급하는 회사인 유러피언 투어 프로덕션의 일부 투자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의 내용을 통해 실현된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대표는 “이번 PGA 투어와의 파트너십은 프로 골프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양 투어가 모두 골프라는 스포츠가 최고의 스포츠로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남자 골프 투어의 성장과 이익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하게 되는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번 발표는 최근 몇 년간 양 투어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2020년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함께 4대 메이저와 LPGA의 대표들이 함께한 워킹 그룹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스케줄을 만들었을 때, 이번 발표에 대한 구체적
바람·지형 읽는 인공지능 드라이브·홀인원·퍼팅 대결 박세리가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AI(인공지능) 골퍼 ‘엘드릭’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SBS는 오는 29일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박세리와 엘드릭의 골프 대결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총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종목은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이다. 롱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장타 대결이며 홀인원은 총 30회, 퍼팅은 6회의 기회를 준다. 엘드릭은 미국에서 건너온 로봇으로 스윙머신에 AI를 탑재한 형태다. 엘드릭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과,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또한 골퍼 1만7000명의 샷을 학습해 타이거 우즈의 스팅어 샷은 물론,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샘보의 샷까지 복제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파3 홀에서 5
DB그룹이 35년 역사의 국내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DB그룹은 지난해 12월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김남호 DB그룹 회장과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여자오픈 후원 조인식’을 개최하고 2021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지와 상금은 협의를 거쳐 추후에 결정된다. 총상금액은 지난해의 10억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를 통한 상생 앞장 올부터 5년간 10억대 상금 김남호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우리나라 여자 골프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해 나가는 큰 꿈(Dream Big)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이 대회를 내셔널타이틀에 걸맞은 최고의 골프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DB그룹은 지난해 7월 김남호 회장이 취임하면서 2세 경영의 막을
지난 시즌 미국과 국내 무대에서 남다른 실력을 선보였던 임성재와 이원준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부담도 커졌지만, 두 선수 모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 임성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기대되는 25세 이하 선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지난해 12월23일(한국시간) 게시한 ‘2021년에 주목해야 할 25세 이하 선수 10명’에서 4위에 자리했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해마다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에 집을 구한 것은 딱 맞는 거주지 선택”이라고 썼다. 될성부른 떡잎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다. 따라서 그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의미다. 임성재는 루키 시즌인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또한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코로나19 사태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꺾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값
4번째 선정…몽고메리와 동률 투어 통산 25승 금자탑 세워 ‘베테랑 골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2020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러피언 투어 측은 “골프 미디어 패널들의 투표로 선정된 유러피언 투어 올해의 선수는 웨스트우드”라고 밝혔다. 웨스트우드는 지난 1998년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네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웨스트우드는 1998년 처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2000년과 2009년에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11년 만인 지난해 다시 한 번 수상하면서 통산 네 번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코틀랜드의 골프 전설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같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 투어 통산 25승을 거뒀다. 그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6월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웨스트우드는 프로 데뷔 27년차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유러피언 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레이스 투 두바이 1위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여자골프 활성화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열었다. USGA는 지난해 12월10일 ‘위민 워스 워칭(Women Worth Watching: 주목할 만한 여성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USGA가 US여자 오픈 개막 하루 전 이 같은 캠페인에 나선 이유는 미국 내에서 미디어가 다루는 여성 스포츠 비중이 전체의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은 남성 스포츠에 비해 더딘 성장과 개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USGA가 주관하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의 총상금은 1250만달러지만, US여자 오픈은 절반도 되지 않는 55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크레이그 아니스 USGA 수석 브랜드담당관은 “1895년 첫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을 시작으로 오늘날 75회를 맞은 US여자 오픈까지, USGA는 여자 골프를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다”며 “위민워스와칭은 뛰어난 스포츠인을 조명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스포츠에서 공정성을 이끄는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 스포츠 무관심 개선 차원 공정성 재확립 계기 만드나 이번 캠페인에는 여자 선수뿐 아니
드론이 음료수 페어웨이까지 등번호 ‘23’서 착안한 명칭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전용 골프장이 화제다. 조던의 골프장에서 드론으로 식음료를 나르는 장면이 공개된 것. 이 장면은 여자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가 조던 골프장의 이색 광경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며 알려졌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2월7일 조던 골프장에서 드론이 날아다닌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미국 연예·스포츠 매체 TMZ에 올라온 영상에는 드론이 하늘을 날아 페어웨이까지 와서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 식음료를 가져다주는 모습이 담겼다. 조던은 수년간 자신이 직접 계획을 세워 만든 전용 골프장을 지난 2019년 개장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호비사운드에 위치한 이 골프장의 이름은 ‘그로브23’. 조던은 현역 시절 자신의 등번호 23을 붙여 골프장 이름을 만들었다. 조던을 위한 맞춤형 골프장인 이곳에 드론이 있는 것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보즈니아키와 이번에 초대됐던 사람들이 골프장의 신기한 광경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알려졌다. 조던은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프 선수들이 성공리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투어 운영이 축소되고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엔 변함이 없었다. 한국산 장타자 김아림은 미국 최고 권위의 US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은 지난해 12월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미국, 이상 2언더파)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상치 못한 무명의 반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아림은 출전 당시 여자골프 세계랭킹 94위였다. 지난해 3월16일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상위 75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당시 75위 이내에 있던 김아림은 생애 첫 US여자 오픈 출전 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특히 첫 출전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어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
노르웨이 유망주 매서운 뒷심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버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지난해 미국 남자 아마추어 골프의 ‘3대 천왕’으로 군림하며 매튜 울프(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유망주였다. 호블란은 지난해 12월7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 70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는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에런 와이즈(19언더파 26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게 2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호블란은 초반부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그리요를 제치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결코 쉽게 우승에 다가서진 못했다. 그리요가 아닌 와이즈가 파5 홀인 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벤 호건은 현대 골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전설적인 골퍼다. 60~7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스윙은 여전히 역사상 가장 완벽한 스윙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많은 21세기 선수들이 그의 스윙을 따라한다. 호건은 최고의 볼 스트라이커였다. 타고난 재능이 아닌,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인내심의 극치를 몸으로 보여준 동경의 대상이었다. 호건의 교습서인 ‘5가지 레슨’은 골프 서적의 바이블이지만, 그의 스윙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벤 호건의 비밀을 분석하고 파헤치려 노력했지만, 그는 비법이 공개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연습벌레 호건의 라이벌인 샘 스니드는 그의 스윙을 유심히 보면서 임팩트(클럽 면이 공에 맞는 순간) 후 오른손을 덮는 플립 동작이 아주 늦다는 것을 밝혔다. 일반적으로는 임팩트 직후 오른손이 왼손을 빨리 덮으면서 폴로 스윙이 되는 반면, 호건의 오른손은 임팩트 지점을 통과했는데도 오른손 바닥이 타깃 방향으로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것이었다. 스트레이트로 임팩트를 통과한 뒤에는 이른바 릴리즈가 되면서 볼을 뿌릴 수 있게 된다. 임팩트 시 오른 손등이 닫히지 않은 채 타깃 방향으로 오래 유지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개최지인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골프 어워드(World Golf Awards·WGA)’의 한국 대표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단지 내 포도호텔은 최고 골프 리조트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이다. WGA는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등 공신력 높은 세계 각국 언론 매체가 참여해 제정한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의 골프 부문 상이다. 지난해 2월23일부터 9월1일까지 전 세계 100여명의 골프 여행 전문가 등이 투표에 참여했다. 1999년 개장한 핀크스 골프클럽은 테오도르 G.로빈슨(코스)과 이타미 준(클럽하우스)이 설계했다. 27개 홀로 구성됐고, 페어웨이에 고급 잔디인 벤트그라스를 식재했다. 이 골프장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영국 <골프월드>의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명망 있는 골프 대회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치러졌다. 유러피언 투어인 발렌타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추가 2조3000억 몸값…연평균 30% 성장 캘러웨이골프가 골프연습장과 다트 등 스포츠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이번 탑골프 인수로 캘러웨이골프는 골프 용품업에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추가하게 됐다. 캘러웨이는 2006년 탑골프에 첫 투자를 시작해 인수 전까지 지분 14%를 보유 중이었다. 이번 계약에서 탑골프의 회사 가치는 20억달러(2조2708억원)로 평가됐다. 인수 작업은 올해 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댈러스에 기반을 둔 탑골프는 미국 내에서 60개의 야외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상 골프 게임과 골프 레슨, 개인 파티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은 11억달러였고, 2017년 이후 연평균 30% 성장하고 있다. 탑골프 이용자의 50%는 골퍼로 분류되지 않는다. 젊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고전하고 있는 골프업계에서는 유용한 진입로이기도 하다.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CEO는 “탑골프는 타이거 우즈 이후 골프산업에 등장한 최대 희소식”이라며 “골프 입문자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