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준석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우승을 하는 감격을 누렸다. 국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3회 한국 오픈’에서 이룬 우승이라 감격은 배가 됐다. 이준석은 지난 6월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역시 생애 첫 승에 도전한 박은신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흘 내내 선두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준석은 4억원의 상금을 획득해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준석은 16번 홀(파3)까지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10m가량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대 돌풍’의 핵 김주형까지 3명이 동타를 이룬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짓게 됐다. 먼저 김주형의 18번 홀 티샷이 OB가 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준석과 박은신은 홀 주변 비슷한 위치에 볼을 떨어뜨려 우승을 결정짓는
코오롱이 올해까지 30년째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 오픈을 후원 중이다. 한국 오픈은 1958년 출범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곤 한 차례도 거른 적이 없다. 지난 6월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나흘간의 명승부를 마감한 한국 오픈은 올해로 63회째였다. 2주 전에 끝난 35회 한국여자 오픈보다 역사가 거의 2배 가까이 길다. 남다른 연혁 한국 오픈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은 개최지를 경기도 고양 한양CC에서 2003년 46회 대회부터 현재의 우정힐스CC로 옮기면서다. 1993년에 세계적 코스 설계자인 페리 다이(미국)에 의해 웨스턴 스타일 코스로 개장한 우정힐스는 ‘물가의 소’라는 의미의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호 ‘우정’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보다 3년 전인 1990년부터 코오롱그룹은 대회의 예산을 책임지는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대회명이 코오롱 한국 오픈이 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코오롱그룹이 한국 오픈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 명예회장이 1985~1996년까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명예회장은 한국 오픈을 후원하면서 “죽을 때까지
박민지가 9번째 출전 만에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 6536야드) 레이크(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올 시즌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바 있다. 대회 최종일 박민지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작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는 2번 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박민지는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박민지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달 만 통산 승리 절반 채워 대상포인트·상금 1위 질주 기세를 탄 박민지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8번 홀을 남겨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 임진희가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지난해 시드를 지키지 못해 드림 투어(2부)에서 뛴 임진희는 이 대회 전까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컷오프 되었다. 시즌 최고 성적이 15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평균타수도 73.54타(68위)에 불과했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13위로 시작했다. 단독 선두였던 김수지와 5타 차였다.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고, 17, 18번 홀에서 어려운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13위로 시작해 1위로 끝내다 챔피언조보다 1시간 정도 먼저 경기를 마친 임진희는 2위 그룹의 경기를 지켜보며 퍼팅 그린에서 연장전을 대비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갈수록 임진희와 동타를 이루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박현경, 김새로미, 정윤지, 김수지 등은 마지막 홀까지 1타를 줄이지 못했다. ‘무명’에
우승 상금이 무려 45억원인 골프리그가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최고 스타 선수 40여명 만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프리미어 골프리그(이하 PGL)는 지난달 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 따르면 시즌은 8개월간 이어지고 매 시즌 대회수는 18개다. PGL이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나머지 6개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개최를 계획 중이다. 개최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000만달러(한화 약 223억원)가 걸려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5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가 많다. 특히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한화 약 44억6000만원)에 이르고, 꼴찌를 해도 15만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간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 꼴찌 해도 15만달러 PGL은 이날 메시지에서 “그동안 루머와 추측이 많았다.
해리스 잉글리시가 치열한 접전 끝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여덟 차례에 걸친 연장전 끝에 거둔 갚진 수확이다. 잉글리시가 우승하자, 그의 캐디인 에릭 라슨도 주목받고 있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부각된 양상이다. 해리스 잉글리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8차례 연장 접전 끝에 크레이머 히콕(미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1월 시즌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잉글리시는 개인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 달러. 상승세 3라운드 선두 히콕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잉글리시는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히콕을 따라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4)과 17번 홀(파4)을 오가며 치른 연장전에서 둘은 위기를 만나면 기가 막히게 벗어나고, 버디 기회는 아깝게 놓치면서 승부를 끝없이 이어갔다. 5차 연장에서는 히콕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왔고, 6차 연장에서는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 갔다. 6차 연장에서 히콕은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보다 더 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표 절친인 고진영과 브룩 헨더슨이 같은 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에서 대회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10’으로 늘렸다. 헨더슨은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시즌 2승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만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된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출전, 6차례 ‘톱10’에 입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헨더슨 짜릿한 역전승…통산 10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레저시장의 양극화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우선 골프장들은 늘어난 내장객에 부킹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이 급증한 상태다. 이와 반대로 콘도와 호텔 등의 리조트업계는 내장객과 매출 감소에 날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대비된다. 골프가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건물 내부나 특정 장소에 인파가 몰리는 리조트와 호텔들은 운영에 대한 제약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이니 이를 탓할 수만은 없다. 우려스러운 점은 대규모 시설 위주인 이들의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유행기에 기민한 대처를 못한 한계가 너무나 명확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4차 유행까지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 추세로 접어들었고 동시에 이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대변하듯, 골프장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는 지난 3월, 2020년 연결기 준 영업손실 317억원을 공시했고, ‘대명소노’의 골프장운영수입은 전기와 비교해서 33.5% 가량 증가했음에도 리조트 운영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대폭 감소
‘국가대표’ 출신 김동은이 2021시즌 KPGA 코리안 투어 데뷔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동은은 공동 4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6년 국가 상비군,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동은은 당시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하며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11월 KPGA 프로(준회원) 입회 이후에는 아시안 투어 큐스쿨에 응시해 공동 30위의 성적을 거둬 2020시즌 아시안 투어 시드를 얻는데 성공했다. 남다른 떡잎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 투어 대회 대부분이 취소됐고, 김동은은 지난해 6월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후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김동은은 아시안 투어 시드권자 자격으로 KPGA 코리안 투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에 모습을 보였고,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동은은 “지난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을 포함해 국가대표 자격으로 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마음가짐은 그때와 확실히 다르다. ‘직장
정해진 시간 초과 긴장이 부른 실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교포 노예림(미국)이 늑장 플레이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노예림은 지난 3월29일(한국시간)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정해진 시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벌금 1만달러(한화 약 1133만원)를 부과 받았다. 당시 경기위원은 노예림의 경기 속도를 점검하면서 따라다녔다. 투어에서 경기위원회는 신인들의 경기 속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기아 클래식 때 새로 고용한 캐디와 처음 호흡을 맞춘 노예림은 2라운드 때 샷이 흐트러져서 3라운드 때 그린 공략을 앞두고 평소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경기위원이 따라붙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노예림은 지난해에도 늑장 플레이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벌금이 부과됐다.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61위 상금 4247달러를 받았지만, 상금의 갑절이 넘는 돈을 벌금으로 낸 셈이다. 노예림은 “내 잘못이었기에 항의도 하지 못했다”며 “많은 신인이 벌금을 물었다. 너무 큰 돈이라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국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4년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5년엔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쌓고 있었다. 일찌감치 끝난 승부 아시아 혐오 중단 촉구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
‘코리안 특급’박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7오버파 8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동해온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KPGA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선수 추천 조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 3 이하를 충족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은 컷 탈락으로 끝났다. 하지만 박찬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박찬호의 연습과 클럽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프로들과 경쟁하며 많은 걸 배웠다. 이틀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골프는 인생처럼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날씨와 코스 난도에 상관없이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프로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KPGA 군산CC 오픈 29오버파 최하위 ‘투 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절대지존’ 신지애가 프로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는 지난달 20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전미정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지 7개월여 만에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일본 통산 25승을 비롯해 한국 20승, 미국 11승, 유럽 2승, 아시아와 대만에서 각각 1승씩 거뒀다. 여자골프 통산 최다승은 LPGA 투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케이시 위트워스(미국)의 88승이다. 그 뒤를 미키 라이트(82승), 안니카 소렌스탐(72승) 순이다. 7개월 만에 우승 추가 프로 통산 60승 달성 신지애는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전미정과 동률을 이룬 뒤, 4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1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10·12·14·15번 홀 버디로 타수를 차분하게 줄여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전미정이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남아공 출신 개릭 히고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히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 71, 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히고는 체슨 해들리(미국) 등 6명이 포진한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한화 약 14억6700만원). 히고는 미켈슨이 우승한 PGA 챔피언십에서 60위를 한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만을 출전하고 우승한 선수는 1988년 BMW 챔피언십(짐 베네페)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유러피언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비회원 우승은 2019년 3M 오픈(매슈 울프) 이후 히고가 처음이다. 또한 ‘전설’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뒤를 이어 22세 이하인 남아공 선수가 우승한 것은 63년 만이다. 히고, 두 번 째 대회서 PGA 정상 카스트렌, LPGA 점령한 중고신인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히고는 3번 홀(파4
세계 최고의 선수였으면서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호주의 그렉 노먼이 1986년에 있었던 마스터즈를 훗날 세인들은 ‘노먼의 토요 슬램’이라고 불렀다. 노먼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골프 선수였으며, 비즈니스 제국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부를 쌓은 세계 최고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어거스타에서의 쓰라린 상처는 평생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청년 시절 서핑을 하다가 상어를 때려잡은, 금발의 냉철한 킬러 같다고 붙여진 별명 ‘백상어’.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가인 어머니에 의해 16세라는 늦은 나이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크래치 골퍼가 되는 자질을 보이며 5년 뒤인 1976년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듬해엔 유럽 상금랭킹 1위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불운의 아이콘 비록 미국에서의 첫 우승이 다소 늦은 1984년에 있었지만 과감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1986년 마스터즈. 3일 내내 노먼은 선두를 달리면서 4일째를 맞았다. 세비 바예스테로스와 잭 니클라우스, 탐 카이트 등이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전반 9번 홀까지 노먼은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 첫 10번 홀.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노먼에게 불행의
욘 람(미국)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우승을 목전에 두고 눈물을 삼켰던 욘 람은 곧바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욘 람은 지난달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공동 2위 그룹인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6타나 앞섰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잘 나가다… 욘 람은 최상의 샷 감각을 이어갔지만, 황당하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채 기권 처리되고 말았다.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오자마자 진행요원이 다가와 람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욘 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PGA 투어 방역수칙에 따라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고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식적으로는 기
2주 연속 승리 추가 올시즌 벌써 3승 수확 넬리 코르다(미국)가 6월에만 2승을 챙겼다. 코르다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 683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2위인 리젯 살라스(미국, 16언더파 272타)와 3타 차 승리였다.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첫 미국인 메이저 우승자다. 잎사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코르다는 지난달 21일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코르다는 지난 2월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승인 3승을 거두면서 개인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코르다가 유일하다.
세계 랭킹 기준 출전권 획득 각각 26·49위…최경주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골프 선수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하고, 한 국가에서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먼저 남자골프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자가 정해졌다. 임성재는 26위, 김시우는 4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선수는 안병훈과 왕정훈이었다. 당초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김경태가 대회를 앞두고 창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약 임성재나 김시우가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다음 순번인 이경훈(66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2016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경주가 맡는다. 여자골프의 경우 지난달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세
2001년생 유카 사소(필리핀)가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소는 만 19세로 2008년 박인비와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를 이뤘다. 사소는 지난달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사소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둘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사소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 필리핀 국적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통산 2승을 기록한 제니퍼 로살레스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사소는 LPGA 투어 회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입회 즉시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 후반까지도 사소의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사소는 2번 홀(파4)과 3번(파3)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가 나와 초반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톰슨이 2위와 4타 차로 전반을 마치며 2014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LPGA 이사회가 차기 커미셔너로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인 마르쿠스 사마안은 이로써 1950년 LPGA 설립 이래 9번째 커미셔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마안은 지난해 말 LPGA 이사회에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의 후임이다. 완은 미국골프협회 차기 CEO로 자리를 옮겼다. 소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한 사마안은 14살 때 시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뉴욕 주 커트초크에 있는 노스 포크 컨트리클럽의 챔피언을 다섯 차례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는 축구와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팀 선수였으며, 4년 동안 아이비리그 아이스하키 팀에 선발됐다. 프린스턴대 스포츠 단장 출신 탁월한 실력 만능 스포츠우먼 졸업 후에는 뉴저지주에 있는 로렌스빌 학교의 부운동부장 겸 입학 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와 축구팀 코치를 맡았다. 이어 19년 동안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사에서 근무한 뒤 2014년 프린스턴 대학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으로 취임했다. 다이엔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은 “사마안을 LPGA 차기 커미셔너로 결정했다. LPGA의 발전과 더 큰 영향력,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