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박을 꿈꾼다. 적어도 요즘 같이 뜨겁게 달아오른 투자의 세계에선 그 꿈이 환상일지라도 말이다. 현금 가치하락을 우려한 기성세대는 각종 투자 자산매입에 나서길 주저하지 않는다. 어린자녀에게 주식거래통장, 청약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본이고 2030세대는 각종 대출을 바탕으로 부동산 매입과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대미문의 과감하고도 모험적인 재테크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비단 부동산과 주식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시중에는 유동성 자금이 어느 때보다 넘쳐난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투자금의 물꼬가 트여 사방으로 흩어지듯 흐르고 있다. 넘치는 자금 주식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들도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고, 과도한 버블을 우려했던 가상화폐는 불과 1년여 만에 수십 배 이상 시세가 올랐다.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그 진위여부를 떠나 투자 수익률과 성공비법을 과시하듯 게시하는 사례가 종종 목격된다. 대체자산 투자까지 성행하다 보니 거래 계층은 다르지만, 그중에는 회원권시장도 일부 투자 열풍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해법의 부산물이었다. 문제는 시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이 어린 시절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삭스트롬은 LPGA 투어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7세 때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집주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해자는 삭스트롬의 친척은 아니지만, 아주 친하게 지내던 성인이었다. 삭스트롬은 당시 아픔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괴로운 과거를 골프를 통해 지워나간 삭스트롬은 당시의 끔찍한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삭스트롬은 “자신이 쓸모없다고 여기게 됐다. 심지어 다리에 로션도 바르지 못했다. 내 몸을 싫어했다. 누군가가 내게 했던 그 일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골프를 통해 조금씩 일상을 되찾은 삭스트롬은 “골프는 구세주였다. 골프를 하면서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며 “골프를 잘할수록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16년 만에 용기 낸 사연 골프를 통해 되찾은 일상 삭스트롬은 2016년 LPGA 시메트라 투어에 합류했지만 경기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삭스트롬의 멘토이자 미국프로골
김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받았다. 김태훈은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2오버파를 쳤고, 컷오프 기준타수인 이븐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플레이었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가 PGA 투어 본토무대 첫 출전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데뷔전에서 컷 탈락했지만, 골프팬들과 언론들은 그를 주목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김태훈은 PGA 투어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첫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 11번 홀(파5)에서 이글 등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14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168야드, 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절반의 성공 거둔 데뷔전 깜짝 홀인원에 시선 집중 대회를 중
2021시즌을 앞두고 기대되는 신인을 조명해본다. KLPGA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는 김재희와 정지유가 꼽힌다. KPGA에 정식 데뷔하는 김민규도 최고의 신예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올 시즌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신인들 중 김재희를 최고의 기대주로 뽑았다. KLPGA는 김재희에 대해 “2021시즌 명실상부한 신인 기대주 1순위로 손꼽히는 김재희는 지난 시즌 드림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누적 상금 1억원을 돌파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대 만발 김재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골프 연습장을 방문했다가 레슨 프로의 추천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소질을 보인 김재희는 2018년에 국가상비군에 발탁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KLPGA 정규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2019’에 출전해 각각 13위, 15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효주, 이정은6, 최혜진, 유해란에 이어 ‘슈퍼 루키’의 계보를 이어갈지 골프계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병원에 긴급 호송됐다. 우즈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15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에 긴급 호송됐다. LA 카운티 경찰 당국은 서면 성명을 통해 사고 지점은 롤링 힐스 스테이츠와 란초 팔로스 버디스 지역 인근이라고 전했다. 우즈가 유일한 사고 차량 탑승자였으며 다른 차량과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차량은 크게 파손됐으며,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현지 지역 방송은 헬기를 띄워 사고 현장 상공에서 심하게 훼손된 차량을 촬영해 보도했다.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약 9m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 우즈는 사흘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우즈의 트위터 계정에는 “타이거가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로 옮겼으며 오늘 아침 부상들에 대해 후속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지금 회복 중이며 기분이 좋다”는 글이 게시됐다. 자동차 전복 사고로 긴급 수술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은 지난달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미국의 브룩스 켑카(19언더파 2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경신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1타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이경훈은 지난 2019년 4월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고, 11번 홀(파4)에서 티 샷 미스를 범하며 결국 보기가 기록됐다.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한 이경훈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켑카가 17번 홀(파4)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이경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남자 골프계의 최정상에 위치한 선수들이 연이어 우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는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했고, 필드의 악동은 온갖 구설과는 별개로 실력만큼은 진퉁이었다. 통산 15번째 승리를 장식한 노장의 투혼도 눈부셨다. 폴 케이시, 통산 15번째 승리 쾌거 ‘악동’리드, 5타차 여유 있는 승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유러피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지난달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남다른 실력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존슨은 저스틴 로즈(영국)와 토니 피나우(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8만3330달러(한화 약 6억5000만원).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존슨은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쇠렌 키옐센(덴마크)과 함께 챔피언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4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존슨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
9월 개최…1일 4만명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오는 9월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골프 대회가 하루 4만명 이상 관중 입장을 허용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현재 계획은 하루 4만명에서 4만50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마이클 오라일리 콜러 지역 관광 진흥청 골프 담당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올해 대회는 오는 9월24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간 미뤄졌다. 오라일리 담당관은 “다만 그것은 현재 계획일 뿐”이라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나 주 정부가 가이드 라인을 정해주면 그것에 따를 것”이라는 의견도 남겼다. PGA 투어는 지난달부터 제한적이나마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피닉스오픈이 하루 5000명 이하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전체 수용 인원의 25%에 해당하는 갤러리 입장 허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명 프로골퍼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입을 잘못 놀린 대가로 후원이 끊어지는 후폭풍을 맞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 랄프로렌은 “토머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토마스는 지난 1월10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4번 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친 후 혼잣말로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언행을 했다. 이 장면이 방송 중계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커졌다. 동성애 혐오 발언 일파만파 후원사 후원 중단 후폭풍 경기 후 토마스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심으로 모두에게, 나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았을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점차 여러 분야로 번져나갔다. 그를 비난하는 이들도 폭발적으로 늘면서 결국 후원사가 후원을 끊는 지경에 이르렀다. 랄프로렌은 “우리는 나이, 인종, 성, 정체성, 민족성, 정치적 소속, 성적 성향
변진재가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즌 KPGA 코리안 투어에 복귀했다. 2018년 12월20일 입대한 변진재는 지난해 10월22일 전역했다. 그는 “건강하게 군 복무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며 “소중한 경험이었고 보람찼다. 골프에 대한 절실함도 크게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변진재는 2008년부터 20 10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하다가 2010년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으로 합격해 이듬해인 2011년 투어에 데뷔했다. 2016년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6회로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변진재는 2017년 ‘TOP10’에 8회나 진입하며 2년 연속으로 ‘TOP 10’ 피니시 부문 정상에 올랐다. 군 입대 직전 시즌인 2018년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3차례 들었다. 변진재는 여러 차례 KPGA 첫 승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를 하며 번번이 우승 길목에서 발목을 잡혔다. 2년 공백 후 구
메이저 대회의 트로피는 명성만큼이나 아찔한 수난의 역사를 지녔다. 깨지는가 하면 불에 타기도 하고, 잃어버려지기도 한 트로피들. 대체 어떤 일들이 생겼던 걸까. 1926년 PGA 챔피언십 시상식장. 주인공은 1920년대 풍운아인 월터 하겐으로, 전년에 이어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 수상 차례를 기다렸다. 지난해 트로피의 반납자와 올해의 수상자가 동일인물이 된 것. 하지만 정작 트로피는 현장에 없었다. 주최 측이 물었다. “하겐씨, 우선 트로피를 가져와서 반납 절차를 밟으셔야죠.” 월터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안 가져왔는데…. 뭐, 그다지 가져올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요” 각양각색 이유 당시에는 4대 메이저 중에서도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하던 대회의 트로피였고, 하겐은 그저 그 트로피 하나가 집에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해프닝은 그대로 넘어갔다. 하겐은 이미 3년째 우승이었던 데다 1927년 역시 우승을 해서 월터의 집에 트로피가 보관돼있는 줄로만 알았다. 정작 사건은 2년 뒤인 1928년에 발생했다. 레오 디겔이 하겐을 따라잡고 우승을 했다. 이제 트로피를 반납해야 할 시점이었다. 시상식에서 디겔이 물었다. “트로피가 어디 있나요?” 하겐은 우물쭈물하
시드 잃었지만…QT 통과로 생존 비거리 비결은 순발력·유연성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마이카 로렌 신(미국)은 데뷔 첫해 드라이버 샷 평균 312야드를 기록하며, ‘BTR 장타상’을 차지했다. 마이카 로렌 신은 KPGA 코리안 투어 QT에서 공동 3위로 2020년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적응은 쉽지 않았다. 7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서 컷 통과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93위(278P), 제네시스 상금순위 97위(1832만7935원)로 시드 유지에도 실패했다. 다만 ‘KPGA 코리안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20위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마이카 로렌 신은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2015 KPGA 장타왕 마틴 김(아르헨티나) 이후 5년 만에 외국 선수로 KPGA 코리안 투어의 ‘장타왕’자리를 꿰찼다. 시즌 기록은 312.438야드. 2004년 필리핀에서 처음 골프를 시작한 마이카 로렌 신은 2013년 프로에 데뷔한 후 2015년부터 아시안 투어 2부 투어인 디벨로프먼트 투어에서 활동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가 아시아 최고 골프장에 선정됐다.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심사위원회(위원장 구본준)가 지난 1월27일 발표한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에 따르면 클럽 나인브릿지는 일본의 히로노GC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제주도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는 2002년부터 4년간 아시아 최초로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개최한 데 이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PGA 투어 ‘더 CJ컵’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은 4개 골프장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외에도 17개의 골프장이 100위 이내에 진입, 역대 최다인 총 21개 국내 골프장이 100대 코스에 선정됐다. 23개의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일본 히로노GC 제치고 1위 4년간 LPGA 투어 공식무대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이 3위, 안양 컨트리클럽이 6위에 오르는 등 한국에선 21개의 코스가 아시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우정힐스CC (14위) ▲파인비치 골프링크스(16위) ▲잭니클라우스GC(24위) ▲제이드 팰리스GC(32위) ▲휘슬링락CC (
골퍼들은 골프장을 찾을 때마다 녹색으로 깔린 잔디와 다양한 지형물, 코스의 언듈레이션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래서 골프에 빠진 골퍼들은 ‘골프’라는 스포츠에 앞서 골프장의 이런 매력에 먼저 사로잡히곤 한다. 150야드 전후의 파3 홀부터 400야드를 넘나드는 파5 홀까지 총 18개 홀이 펼쳐져 있는 골프장은 각 홀마다 각기 다른 특색과 지형적인 차이로 인해 골퍼들을 혼란스럽게도 하지만 그 또한 골프의 매력임을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런 골프장을 탄생케 한 설계자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또 다른 매력 흔히 골프코스 설계자를 방어자에 비유하곤 한다. 코스를 정복하려는 골퍼의 공격력에 쉽게 정복된다면 결코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코스 설계자들은 골프 난도를 높이기 위해 가끔은 홀을 숨기는 등 미로처럼 복잡하게 코스를 구성한다. 한국의 산악지형 위주의 골프장들은 홀을 꺾거나 감추기에 유리하다. 가끔은 먼 산이나 하늘을 향해 샷을 날려야할 때도 있다. 골프코스 설계가인 송호 대표는 “골프코스를 너무 어렵게만 만든다고 해서 골퍼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쉬워 보이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어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주형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기대되는 선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4일(한국시간) <골프채널>은 ‘세계랭킹 139위’ 김주형을 ‘2021 기대주 톱10’으로 뽑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7월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 우승으로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함께 3개월17일 입회 최단기 신기록을 세운 후 PGA에 진출했다. 이 매체는 “골프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앞으로 세계 골프계에 잘 알려진 이름이 될 잠재력을 가진 후보 10명을 소개한다”며 김주형을 9번째로 소개했다. 세계 랭킹 90위 이하 선수 중 유망주 ‘톱10’을 발표한 <골프채널>은 10명의 선수에 대한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골프채널>은 김주형에 대해 “만 18세에 벌써 프로에서 4승을 이뤘다. 지난해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며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나왔다&
통산 200번째 누가 먼저? 우즈, 확고한 상금 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이 통산 1000만달러(한화 약 108억원)가 넘는 선수가 올해로 2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맨 먼저 천만장자에 오를 주자는 통산 상금 순위 19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에서 999만9235달러의 상금을 번 플리트우드는 765달러만 보태면 상금 천만장자의 반열에 오른다. 200번째 천만장자로 유력한 후보는 강성훈이다. 강성훈은 지난해까지 954만9730달러를 모았다. 45만270달러를 더 받으면 천만장자가 된다. 45만달러는 어지간한 PGA 투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받는 금액이다. 2017년 이후 한 시즌의 상금 수입도 1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 강성훈이 올해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통산 상금 199위 플리트우드와 206위 강성훈 사이에 6명이 포진했지만, 모두 은퇴했거나 최근 활약이 미미해 강성훈이 200번째 천만장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923만5350달러를 모은 안병훈도 올해 1000만달러의 사나이를 예약했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그러나 943만4868달러를 모은 트로이 메릿(미국)과 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11년 동안 이끈 마이크 완(미국) 커미셔너가 사임 의사를 전격 밝혔다. LPGA 투어는 지난달 7일(한국시간) “완 커미셔너가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발표는 새로운 커미셔너를 찾는 시작점이 됐다”고 전했다. 완 커미셔너는 입장문을 통해 “2021년을 이런 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 유감”이라며 “많은 성찰 끝에 나온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2010년부터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이사회에 4년 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가장 오랜 기간 커미셔너로 활동하게 됐다. 완 커미셔너는 LPGA 역사상 최장 커미셔너로, 1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함께 이뤄낸 일들에 엄청난 자긍심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11년간 커미셔너로 활동 여성스포츠에 남긴 업적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여러 문제들을 겪었다. LPGA 투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회를 이끌어갈 능력을
한국계 남자 골퍼들이 2021 시즌 개막과 함께 맹타를 휘둘렀다. 김시우와 케빈 나는 오랜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챔피언스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최경주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13만4000달러(한화 12억원). 울려 퍼진 승전보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따냈던 김시우는 이 대회 우승으로 3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PGA 투어에서 3승 이상을 올린 건 최경주(8승)에 이어 김시우가 두 번째다. 또한 김시우는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고,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시우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15번 홀까지 1타 차 2위로 선두를 추격하는 상황에서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
4타 차 여유 있는 정상 3개월 만에 승수 추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턴은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해턴은 2위 제이슨 스크리브너(호주, 14언더파 274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인 해턴은 지난해 10월 BMW PGA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유러피언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해턴은 최종 라운드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매킬로이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로 추격조와 타수를 더욱 벌린 해턴은 매킬로이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마저 스크리브너에게 내주고 단독 3위(13언더파 275타)가 되자 여유 있는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정규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KLPGA에 따르면 올해 정규 투어 일정은 31개 대회, 총상금 28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이는 KLPGA 역대 최대 규모다. KLPGA는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평균 상금 약 9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총상금액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19년보다 28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KLPGA 정규 투어가 역대 최고 상금으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스폰서의 지속적인 후원에 상금 증액, 신규 대회 개최가 더해진 결과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가 상금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 올렸고, 그 외 몇몇 스폰서도 상금 증액을 검토 중이다. 최소 4개 신규 대회도 열린다. 이미 조인식을 마친 ‘대보 챔피언십’(가칭), ‘동부건설 챔피언십’(가칭)과 오는 7월에 열릴 신규 대회까지 총 3개 대회가 신설됐다. 지난해 신규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