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경제2팀] 푸른그룹의 2세 경영수업 움직임이 포착됐다.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의 장남 주신홍씨가 최근 핵심계열사인 푸른저축은행에 입사했다. 주신홍씨는 LG 창업주 고 구평회 전 E1 회장의 외손자이자 사조참치로 알려진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조카다. 이에 따라 푸른저축은행의 LG그룹, 사조그룹과의 특수관계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달 1일부터 푸른저축은행 최대주주 주신홍(32)씨가 과장으로 입사했다. 주씨는 감리부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주씨의 여동생들도 같은 코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세 경영수업 푸른그룹은 푸른저축은행을 비롯해 부국사료, 푸른 F&D, 푸른통상 등을 거느린 중견그룹이다. 푸른그룹 핵심계열사는 푸른저축은행이다. 주진규 푸른그룹 전 회장이 사망하고 부인 구혜원 회장이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구혜원 회장은 LG 창업자 구평회 E1 회장의 막내딸이다. 주신홍씨의 아버지인 주진규 푸른그룹 회장은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의 동생이다. 주진규 회장은 지난 1999년 별세했다. 당시 그는 청평에서 가족휴가 중 사고로 머리를 다쳐 타계했다. 주 전 회장의 사망 후 경영권 승계 작업은 빨라졌다. 우선 구혜원 회장
[일요시사=경제2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을 떠났다. 김 전 총재는 끝까지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전하고 떠났다. 지난달 31일 김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고별강연’을 했다. 김 총재의 고별강연의 내용은 엄청난 분량으로 화제가 됐다. 고별강연에 앞서 배포된 강연내용은 빽빽한 글씨로 20페이지를 꽉 채웠다. 밑에 달린 41개 주석까지 합치면 24페이지, 글자수로는 4만자에 이르렀다. 강연내용은 논문형식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평소 설명하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던 김 총재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다. 김 총재는 고별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직접 원고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유명인사들의 퇴임사를 참고하고 지난 4년간 한은 생활을 회고하며 쓰고 고치기를 반복할 정도로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A4 20쪽 분량 논문형식 고별강연 화제 이날 김 총재가 고별강연에서 강조한 주제는 ‘글로벌 한국은행’이었다. 고별강연 제목은 ‘선진인류 글로벌 BOK(한국은행)를 기리며!’. 김 총재는 미완의 과제로 금융국
[일요시사=경제2팀] 삼성생명이 경기도 의정부 홈플러스에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금융업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보험사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대형마트 행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의 자발적 동의로 이뤄졌다 하더라도 혈압측정이나 상품상담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혈압 체크 해드립니다. 혈압 측정 전에 이거 하나 작성하고 가시죠.” 삼성생명은 홈플러스에서 혈압체크를 해주고 가입한 보험에 대해 상담 해준다며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동의서 작성을 유도했다. 특히 ‘내 보험 알기 서비스’를 통해 가입한 보험 상품에 대해 분석해준다며 홈플러스 고객을 유인했다. 마치 마트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같지만 실제 이런 행사는 대부분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 행사다. 서비스 같지만… ‘금융 서비스 데스크’ 현수막에는 ‘가입하고 계신 보험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해드립니다. 실손 연금 암 저축 종신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라고 적혀있다. 소비자들은 혈압측정을 하고
[일요시사=경제2부] 앞으로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도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사항에 따라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처음에는 외국인에게만 해당됐지만 내국인 역차별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내국인도 공인인증서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시정했다. 정부의 속전속결 결정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책 없이 여론에 휩쓸려 오락가락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후속 대책 마련에 정부는 분주한 분위기다. 정부의 공인인증서 폐지는 ‘천송이 코트’에서 불거졌다. 국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을 구입하려는 외국인 수요자가 늘어났다. 배우 전지현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를 구입하기 위해 외국인들은 국내 쇼핑몰을 찾았다. 그러나 대부분 까다로운 공인인증 절차에 걸려 ‘천송이 코트’를 구입하지 못했다.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
[일요시사=경제2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역사를 시작한 지 40년이 지났다. 눈부신 성장을 이뤘던 때도 있었지만 그 성장만 믿고 돈을 써댔던 저축은행은 2011년 영업정지 사태를 맞았다. 이후 저축은행은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졌다. 살아남은 저축은행은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과 유력 대부업체의 진출 등으로 또다시 저축은행 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역사는 1972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정부는 자금난을 겪던 기업들이 사채에 의존하다 줄줄이 파산하자 지금 저축은행의 전신인 상호신용금고 제도를 도입했다. 총 대출금의 50%이상을 해당 영업구역내의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도 지역과 서민금융의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예금도 바닥 이후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급격히 증가했다. 1980년 8800억원대의 수신(예적금)과 여신(대출) 규모는 2010년 142조원까지 치솟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저축은행은 IMF 외환위기 이후에도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저축은행 대주주들은 고객의 돈을 '쌈짓돈'처럼 써대기 시작했다. 서민 금융회사로 설립된 저축은행이 대주주의 사금고로 전락
[일요시사=경제2팀] 지속되는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 자유입출금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C(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출시한 마이심플통장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다른 은행 예금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실제 마이심플통장 이자는 SC은행이 내세우는 금리 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C은행(스탠다드차타드)의 주요 자유입출금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마이심플통장’이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다른 은행 예금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SC은행은 3조원 달성을 기념해 ‘마이심플통장 2.5% 특별금리 이벤트’를 이달 말(3월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마이심플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통장 개설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예치금액 중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2.5% 특별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장점만 부각 다만 이러한 혜택을 받으려면 SC은행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예치해야 연 2.5%이자를 받을 수 있다. 300만원까지
[일요시사=경제2팀] 과거 금융권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지방은행들이 IMF 금융대란 이후 변화를 모색 중이다. 시중은행이 저금리와 대기업 부실로 주춤하는 사이 지방은행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방은행은 서울에 상경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에서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26)씨는 최근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김씨는 "서울에 살아서 이전까지는 지방은행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시중은행의 금리가 워낙 낮아 지방은행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2%대 금리를 고집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들은 3%대 금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했다. 지방은행 재도약 지방은행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고객층을 공략하면서 자산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배가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14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101조4000억원보다 47조9000억원(47.2%)
[일요시사=경제2팀]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 직원'들에게 책과 편지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서 행장이 지난해 여름 인사이동 이후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200여명의 엄마직원에게 도서 <여덟 단어>와 자필편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의 '깜짝 선물' 소식은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감사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서 행장의 선물을 받은 직원은 "행장님이 보내주신 봉투를 동료직원들과 함께 모여 뜯는 동안 '왜 나일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육아와 업무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자 노력하는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는 편지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행장은 편지에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이자 동료들이 인정하는 신한인으로서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서 행장은 평소 출산과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져왔다. 여성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육아와 가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해 왔다. 지난 2011년 서 행
[일요시사=경제2팀] "보안의 시작은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오희국 한국정보보호학회 신임 회장(한양대 교수)이 보안의 출발점에 대해 말했다. 오 회장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결국 보안은 신뢰를 향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B국민, 롯데, NH농협 카드3사, KT, 티몬, CJ대한통운 등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줄줄이 터졌다. 이번에는 카드3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출 중개업자에게 추가로 팔린 사실이 드러났다. 2차로 판매된 개인정보는 1억 건에 육박한다.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태는 20년 만의 대형 붕괴 사건입니다. 과거 1994년 성수대교,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던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국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침착합니다. 다들 체념했기 때문이죠." 오희국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이 연이어 터지는 기업들의 정보유출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에 씁쓸해했다. 오 회장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국민카드, 롯데카드 확인해보니 나도 털렸다"며 "안 쓴 지 10년이 넘은 카드사 정보도 털렸다"고 웃었다. 안산의 한양대 캠퍼스 연구실에
[일요시사=경제2팀] 금융감독원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금감원 팀장급 간부가 KT ENS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자랑이었던 KT ENS사기대출 사건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팀장급 간부가 KT ENS 1조8000억원대 사기 대출 배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된 금감원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금감원 서울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과정은 이렇다. 금감원 자본조사1국 소속 김모 팀장은 금감원이 KT ENS 사기대출 조사에 착수한 1월29일 KT ENS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조사 내용을 전해줬다. 이틀 뒤에는 강남의 한 식당에서 협력업체 대표들과 만나 공모를 꾸몄다. 핵심용의자인 전모 엔에스쏘울(KT ENS 협력업체) 대표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4일 이미 홍콩으로 도주했다. 전 대표는 현재 남태평양에 있는 섬인 바누아투공화국에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따라서 경찰은 금감원 김 팀장이 전 대표의 도피를 돕고 사기 대출 과정에서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2005년에서 2007년 금감원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대구 출신인
[일요시사=경제2팀] 이랜드 그룹의 경기도 부천터미널 뉴코아 소풍점이 지난 12일부터 건물매장이 아닌 장외에서 가판을 설치해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샀다. 부천 뉴코아 소풍점은 건축물을 설치할 수 없는 공개공지에 판매부스를 설치해 의류 및 신발 등을 판매해오다 시청의 철회 권고로 행사를 접었다. 뉴코아 소풍점은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야외행사를 16일 저녁부터 철수했다. 부천시가 뉴코아 소풍점의 불법 영업에도 과태료가 아닌 단순 계고에 그치자 상인들 사이에서는 시의 뉴코아아울렛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주변 상점 한 점주는 “뉴코아가 대형텐트들을 치고 각종 현수막까지 붙여놓고 가판을 벌여 주변 상점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막대한 수익을 벌여 들였는데 부천시는 고작 뉴코아에 시정만 내렸다”며 "이전부터 점주들 사이에서 뉴코아 소풍점이 수익을 얻기 위해 과태료를 감안하면서까지 불법 행사를 강행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뉴코아아울렛은 과태료를 낼 필요조차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마다 매출이 다르겠지만 평소에도 뉴코아 소풍점의 한 브랜드당 하루 매출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
[일요시사=경제2팀] 앞으로 소비자들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현재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될 전망이다. 운전자들은 그동안 받았던 각종 특약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손해보험사들이 할인혜택은 줄이고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손보사들이 근본적인 대책 없이 보험료만 올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눈치 보던 손해보험업체들이 너도나도 보험료 인상에 나섰다. 손보사 적자의 큰 원인이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험료 인상 카드로 막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에 포함돼 사실상 묶여있었다. 보험료 인상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이번 손보사의 보험료 정책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비판 여론 일어 삼성화재가 영업용과 업무용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영업용 차량 보험료는 10% 인상하고, 업무용 차량은 3%씩 올릴 예정이다. 개인용 차량 보험료는 동결하기로 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특약할인율과 멤버십 서비스 할인율은 낮출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택시·버스·렌터카 등 영업용과 법인·관용
[일요시사=경제2팀] 시중은행 금리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우대금리 조건을 내건 NH농협은행의 '하트적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대이율 최대 3%를 받으면 기존금리에 더해 6%대의 금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대이율을 받는다면 웬만한 저축은행들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농협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트적금의 취지가 조건충족에 따라 변색되고 있는 분위기다. "헌혈 당일 날 받은 봉사증과 기부권은 한꺼번에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헌혈을 하셨으니 0.5% 우대금리 받으실 수 있고요." 하트적금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NH농협은행을 찾은 이모씨는 허탈했다. 하트적금의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때문이다. 지난해 이씨는 친구의 소개로 NH농협의 하트적금을 가입했다. 우대금리 요건을 채우기 위해 최근 헌혈을 했다. 헌혈 후 이씨는 헌혈증과 헌혈로 인한 봉사증과 헌혈기부권을 받았다. 이씨는 농협은행에 준비한 3종류의 서류를 내밀었지만 헌혈증에 대한 우대금리만 받을 수 있었다. 헌혈 당일 받은 헌혈증과 봉사증, 기부권은 한꺼번에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복잡한
[일요시사=경제2팀] 전 국민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권, 통신사 등에 이어 이번에는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고객정보를 유출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고객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티몬의 113만명 개인정보가 3년 전에 털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티몬의 미숙한 대응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후에도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티몬의 태도 때문이다. 슬쩍 넘어가기 티몬은 최근 경찰로부터 2011년 4월 해킹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113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티몬 회원의 이름,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전자우편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 사진을 업로드 한 경우 해당 이미지 파일 등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확인한 결과, 티몬 회원 정보유출 사건은 경찰이 지난달 발표한 225개 웹사이트 해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티몬을 해킹한 해커는 경찰이 지난달 발표한 인터넷 사이트 225개를 해킹한 해커들과 동일
[일요시사=경제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 의장에 선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회계기준(IFRS) 감독이사회 이사에도 동시에 선출됐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이 FATF 의장국과 IFRS 상임이사국에 선정되면서 신제윤 위원장이 제27기 FATF 의장과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FATF는 유엔 협약과 유엔안보리 결의관련 금융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자금세탁방지분야 최고 권위 국제기구이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의장국을 독점해왔다. 2009년 유럽 주요국들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나라가 5년 만에 의장국에 선임 된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는 10여 년에 걸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인프라 구축,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법령 정비 등 자금세탁방지 제도 선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제윤 위원장이 역임하게 된 FRS 감독이사회는 IFRS 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구의 활동을 감독하는 IFRS 내 최상위 기구이다. 금융위는 상임이사국 선임 및 이사 배출을 통해 향후 국제회계분야
최근 금융감독원 인사들로 채워진 카드 3사(KB국민, 롯데, NH농협)의 감사가 고객정보 유출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3개 카드사 감사가 전부 금감원 출신이다”라며 “(금융사에) 금감원 출신들이 감사로 있어서야 제대로 된 검사가 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금감원 출신의 감사인사가 폐해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KB카드에는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직을 지낸 서문용채 감사가 2011년부터 재직 중이다. 롯데카드는 금감원 상호금융국장 출신인 조욱현 감사가 지난해부터 직책을 맡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서 카드부분까지 맡고 있는 이용찬 감사는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정보유출이 문제가 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감사가 금감원 출신이다. 씨티은행은 김종건 전 금감원 리스크검사지원국장이 2011년부터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SC은행 역시 감사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정기홍 사외이사가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2009년 이후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정보유출을 했던 경우는 모두
[일요시사=경제2팀] 국내 금융권은 관치금융으로 업계 전반을 암울하게 휘감고 있다. 그러나 금융사들의 금융감독원 출신 모시기 관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저축은행 사태 때부터 지적됐던 금융당국 출신 감사 및 사외인사 선임은 여전히 반복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사외이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거 교체된다. 최근 삼성증권은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를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현대증권도 금감원 국장 출신을 발탁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권력기관 및 정부관료 출신들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회사 운영에 있어 외부 세력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거 신규 선임 최근 삼성증권은 송경철 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 부원장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송경철 전 부국장은 금감원의 전신인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공시감독국, 증권검사국, 증권감독국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증권통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도 정기승 전 금감원 증권감독국 국장을 발탁했다. 정기승 전 국장은 한국은행 기획부, 저축부 등을 거쳐 금감원 뉴욕사무소장, 증권감독국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일요시사=경제2팀] 영풍제지의 상식 밖 배당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풍제지가 폭탄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고배당의 배경 중심에는 영풍제지 창업주 이무진 회장의 둘째부인 노미정 부회장이 있다. 영풍제지 창업주의 35세 연하 부인으로 화제가 된 노미정 영풍제지 부회장이 고배당으로 짭짤한 수익을 맛보게 됐다. 이번 배당금으로 노 부회장은 국내 여성 배당갑부 5위를 차지했다. 실적 부진에도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한 영풍제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영풍제지의 고배당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은 파격적인 배당으로 시가배당률은 10.54%다. 배당금 총액은 36억9282만원이다. 반면 영풍제지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제지가 6일 보고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35억6813만원으로 전년대비 7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3억5972만원으로 전년대비 16.8%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36억9050만원으로 55.1% 줄었다. 영풍제지는 순익을 넘어서는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회사 측은 실적악화에 대해 &quo
[일요시사=경제2팀] 펀드시장 지각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부터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장펀드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소장펀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입됐다.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자금을 유치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투자한 개인들에게 절세 혜택을 주자는 것이 소장펀드의 도입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장펀드에 대해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판매가 부진한 ‘재형저축펀드’와 닮은꼴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효성 논란 소장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효과'다. 근로자가 매달 최고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을 5년 이상 납입하면 납입금액의 40%,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은 최고 40만원이다. 연간 수익으로 따지면 절세만으로 1년간 투자금액의 2.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가입 조건은 연간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다. 다만 부동산 임대 등으로 다른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
[일요시사=경제2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경제혁신 계획에 대한 평가는 구체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천과제가 지나치게 빈약하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 전반에 필요한 주치를 두루 담았지만,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에 나온 대책을 종합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 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가는 초석을 다져 놓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474'(경제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달러) 비전이다. '474'는 박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궁극적인 목표다. 야권에서는 474공약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MB정부의 747공약(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이 이륙도 못하고 사라지더니 박근혜정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