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8 09:14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어설픈 보이스피싱 시도가 들통나자 폭소하는 음성 녹음파일로 화제가 됐던 자칭 ‘오명균 수사관’과 그가 속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대화 녹음파일이 ‘보이스피싱과 즐거운 대화’라는 제목으로 자막과 함께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고하십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자기소개를 마치자마자 전화를 받은 여성 A씨는 웃음을 터뜨린다. 옆에서 박장대소하는 A씨의 어머니 웃음소리까지 들린다. 그는 비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웃으세요?” A씨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답했다. “자꾸 검찰이라면서 전화가 와서요.” 이 말을 듣자 오 수사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전에도 이런 전화 받으셨어요?” 모녀는 이 말을 듣고 또 박장대소를 했다. “네, 지금 네 번째인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제압하려고 말을 이어갔다. “아…우리 여성분 검찰 전화는 처음 받으시죠?” &ldquo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좋은데이’라는 전국구 히트상품으로 잘 알려진 주류업체 무학이 때 아닌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총수의 최측근으로 일했던 한 직원이 불합리한 처우를 폭로하고 나선 까닭이다. 무학 측은 불순한 의도를 지닌 공작으로 여기고 강경 대응을 천명한 상황이다. 자칫 ‘제2의 몽고식품 사태’로 번질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논란은 몽고식품과 마찬가지로 창원지역 향토기업인 무학의 최재호(56) 회장이 자신의 수행운전기사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언을 내뱉고, 업무 외의 일을 시켰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좋은데이’란 브랜드로 잘 알려진 무학은 2013년 방영된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미팅하던 학생들이 “마산의 돈은 몽고간장·무학소주·시민극장, 이 오빠야들이 다 쥐고 있는 기라”라고 말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제2의 몽고 사태 수행운전기사였던 송모(43)씨는 2014년 4월부터 7개월 가량 최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재직 당시 송씨는 수차례 폭언을 듣고, 최 회장 집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다고
[Q] 얼마 전 저는 상가건물을 매수했습니다. 물론 소유권이전등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가건물에 임차인이 있는데,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으로 장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건물 소유자가 된 후, 임차인은 저한테 이번 달 월세를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소유자한테 임차인이 지금까지 월세를 꼬박 꼬박 지급하였는지를 물어봤는데, 자신한테도 월세를 3개월 정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임차인에게 해지통지를 하고 명도청구를 할 수 있는가요? [A] 위 질문은 “임대차계약상의 임대인 지위를 승계한 양수인이 승계 이전의 차임연체를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즉, 임차인은 신소유자(질문자)에게 월세를 1번 미지급했지만, 전소유자한테는 3번을 미지급했기 때문에 ‘총 4번을 미지급한 이유로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지?’가 쟁점입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3조 ②‘임차건물의 양수인은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것으로 본다’의 규정에 따라 질문자는 상가건물의 양수인(신소유자)으로서 임대인의 지위가 승계됩니다. 그런데 임대인의 지위가 승계된 경우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인기 걸그룹 카라가 데뷔 9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 15일 “지난 9년여간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해 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2016년 1월15일 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세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활동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정규 앨범 ‘블루밍(Blooming)’으로 데뷔한 카라는 9년간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미스터’ ‘루팡(Lupin)’ ‘점핑(Jumping)’ ‘스텝(STEP)’ ‘맘마미아’ 등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명실상부 가요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때는 데뷔 동기인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한국 3대 걸그룹으로 통하기도 했다. 카라는 각종 음반, 음원 차트 신인랭킹 1위를 휩쓸었고 일본 유명정보 프로그램인 니혼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은 ‘집념의 사나이’라고 불린다.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도전 끝에 234만명의 조합원과 자산 400조원을 거느린 거대조직 농협을 총괄하는 회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 현장은 이성희 후보자(전 낙생농협 조합장)와 김병원(63) 회장의 각축전을 연출했다. 3강 구도(최덕규 후보 포함)를 형성하며 왕좌의 게임을 펼쳤지만 1차 투표에서 이 후보가 290표 가운데 10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했다. 이후 상위 득표자 2인으로 압축된 2차 결선 투표에서 김 회장은 전체 유효 투표수 289표 중 56.4%인 163표를 얻어 126표를 얻은 이 후보를 제치고 승자가 됐다. 김 회장은 총회가 끝나는 2016년 3월부터 4년간 농협 중앙회장으로 활동한다. 3파전 최종승자 지역주의 극복 이번 김 회장의 당선은 여러모로 많은 점을 시사한다. 우선 많은 조합원은 김 회장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강현석 전 고양시장(일산포럼 대표)은 최성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고양시가 50만 이상 대도시 중 최초로 실질부채 0인 도시가 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강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고양시에 천문학적인 빚을 지게 한 전임 시장으로서 최성 시장께 감히 제안드린다”며 “고양시 빚에 대한 그동안 상반된 주장과 실체적 진실을 시민과 언론 앞에 당당히 공개해 토론하자”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실제로 빚이 얼마였고, 그 빚을 진 것이 잘못된 것이었는지 ▲실질부채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 ▲재산을 팔아 빚을 갚은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이고, 그것이 그렇게 자랑할 만큼 잘한 일인지 ▲재산을 팔아 빚을 갚았다면 그 재산을 일군 사람이 빚을 갚은 것인지, 재산을 판 사람이 빚을 갚은 것인지 등 4가지에 대해 따져보자고 언급했다. 이어 “킨텍스 지원부지 중 한화에서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 부지를 팔 때, 2009년 당시 1930억원으로 평가된 땅을 2012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전국 단위의 대형비리 수사를 위한 검찰 내 신설 태스크포스(TF)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으로 폐지된 대검 중수부가 규모를 약간 줄여 사실상 부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기 4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사정 정국’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특별수사단은 서울고검 청사 12층과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1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단장을 맡은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을 비롯해 1ㆍ2팀장인 주영환(27기)·한동훈(27기) 부장검사, 각 팀의 부팀장인 이주형(30기) 정희도(31기) 부부장검사로 일단 진용이 꾸려졌다. 권력형 비리 검은고리 타깃 1팀은 공무원 등 정관계 비리, 2팀은 대기업 등 경제계 비리에 집중해 수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꼭 그렇게 역할이 나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 역할 구분 없이 수사력을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검과 일선 검찰청에서 차출된 수사관 10여명도 이날 합류했다.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경기 고양시(시장 최성)가 유엔제5사무국을 유치하겠다며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수천만원을 들여 해외세미나를 다녀오는 등 2년 연속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안전을 강조해 온 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고가 잦은 학교 앞 방지턱 설치는 미루면서 ‘뜬구름 잡기’ 논란이 제기된 유엔제5사무국 예산에 주먹구구식 예산을 편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 2명과 민간인 5명으로 구성된 ‘고양유엔제5사무국 유치 추진 TF팀’은 지난해 12월10일 5박7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로 해외세미나를 다녀왔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관계자와 간담회, 유엔사무국 관련 인사 토론회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TF팀으로 선발된 민간인 5명은 야당 쪽 전 고양시의원이거나 국회의원 후보, 언론사 회장 등으로 사무국 유치와는 관련이 없는 비전문가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고양시의회 권순영 의원은 “작년에도 급하게 예산을 세워 해외세미나와 발대식 경비, 음악회 등 졸속으로 예산을 사용하다가 심지어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원조 첫사랑'이 돌아온다. 배우 원미경(56)이 다음달 27일 시작하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출연한다. 200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지 14년 만이다.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가족 드라마다. 2002년 <고백>을 끝으로 당시 남편 이창순 피디와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로 떠나면서 사실상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동안 꾸준히 드라마 제작자들이 손을 내밀었지만 거절해왔다고 한다. 그런 그가 출연을 결심한 데에는 제작진의 적극적인 구애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가화만사성> 관계자는 "원미경은 제작자들이 드라마를 만들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올리던 배우였다"며 "피디가 원미경과 친한 피디를 통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미국으로 가려뎐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말 개인적인 일로 원미경이 한국에 잠깐 들어왔는데 그때 만나 최종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 MBC주말극 제안…복귀 초읽기 결혼 후 미국서 내조에 전념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떤 것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전국 단위의 대형 사건을 전담할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편향 수사로 2013년 폐지된 대검 중앙수사부가 사실상 부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에는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김기동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새해 첫 대국민 메시지로 ‘부패 척결’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의 ‘사정 수사’ 특별팀이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법무부는 지난 6일, 2016년 상반기 고검검사급 인사를 통해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하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거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전국 단위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를 전담할 한시적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장과 팀장에 특별수사 분야에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최우수자원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시적 TF 중수부 역할 단장에는 지난해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을 이끌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직원에게 ‘슈퍼 갑질’을 해 논란이 됐던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은 대국민 사과 당시 권고사직자 2명을 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28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몽고식품 측은 “1월 1일부로 피해 직원 2명을 즉각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결국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나중에 딴소리 최초 증언자였던 전직 운전기사 A씨는 이미 다른 직장을 구하면서 몽고식품에 복직하지 않았다. 다른 피해자로 추가 증언을 했던 전직 관리부장 B씨는 복직을 원했으나, 회사 측이 부당한 근로계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다. 계약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연봉도 깎는다는 내용이었다. B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울러 B씨는 복직 이후 회사 측이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추가 단서조항’이 반영된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고 있다. B씨가 요구하는 추가 단서조항은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사적인 일로 호출 시 불응해도 된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빅뱅 승리가 동료 가수에게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 12월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승리는 2014년 6월 신씨와 친분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 등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다”는 권유를 받고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신씨의 말에 추가로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사기 혐의 선배 여가수 고소 개발 사업에 국정원도 언급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개발은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결국 신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개인적으로 (신씨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이어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도 공동 대응 중”이라면서 “검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의 ‘2015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은상을 받은 고양시(시장 최성·52)가 시 공무원을 국민심사단 심사위원으로 대거 참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 지난 5일, ‘맑은 고양 만들기 시민연대(상임대표 조대원 지역경제진흥원장)’는 최성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맑고연은 고발장에서 ‘경력정보관리를 통한 고양형 희망보직시스템 운영’ 사례로 본선에 오른 고양시가 국민심사단에 시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해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함으로써 인사혁신처의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사실상 방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맑고연은 그 근거로 현장 국민심사단 150명의 명단과 고양시 전체 명단을 대조한 결과 무려 31명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시 직원들이 공무원 신분을 속이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양시는 국민심사단 현장심사 항목에서 87.21점을 얻어 77.
[Q] 저는 2014년 10월경 서울에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으로 상가임차계약을 했고 현재 사업자등록 후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상가 소유자가 바뀌었습니다. 건물소유자는 저보고 상가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상가에서 나가야 하는가요? 만약 2015년 6월경 상가임대차계약을 갱신한 경우에도 상가에서 나가야 하는가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2014년 10월경 상가임대차계약을 했을 때에는 명도를 해 주어야 하는 반면에 2015년 6월경 상가임대차계약을 갱신한 경우에는 명도를 해 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A] 맞습니다. 2014년 10월경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으로 상가임대차계약을 한 경우에는 임차인은 명도해 주어야 하는 반면에, 2015년 6월경에 동일한 조건으로 상가임대차계약을 갱신한 경우에는 명도해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2014년 10월과 2015년 6월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명도여부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위 질문의 핵심키워드는 '대항력'입니다. 상가건물의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상가건물에서 장사를 하면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다음날로부터 제3자에게 대항할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을 함께할 집권 후반기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나가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부처의 후임을 인선했다. 박 대통령은 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표적인 ‘친박’인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월21일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유일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유 내정자에 대해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개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료+정치인 퓨전형 인사 유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전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198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입사해 1996년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에 부임하기 전까지 7년간 연구 생활을 했다. 김준경 KDI 원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연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를 기억하는 관계자들은 유 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구 엄마들이 난리다. 여성 혐오 반대 사이트로 알려진 ‘메갈리아’의 한 회원이 ‘놀이터의 남자 어린이를 능욕하고 싶다’는 글을 썼는데, 그 회원이 유치원 교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베 등 여성혐오 사이트를 반대하며 ‘여성 혐오가 사라지는 그날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메갈리안 게시판에 전 유치원 기간제 교사가 소아성애적 발언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분노한 엄마들 지난 10월17일 A씨는 메갈리안 게시판에 ‘아 로린이(남성 어린이) 먹고 싶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우리집 옆에 공원이 있는데 야들야들 아직 안 따인 핑크X들 방실거리며 놀이터 계단 올라가는데 너무 귀엽다’며 ‘X세워서 유리멘탈 교육시켜주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쏟아오른다이기’라고 썼다. 이어 ‘아직 청정지역 X 공략시켜주고 싶노. (중략) 청정X 먹고 싶어 X참느라 미치겠다이기’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12월27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구지역 맘 카페에 ‘인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일요시사>가 지령 1040호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홍 휩싸인 YMCA 스캔들’기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도가 나간 직후 여러 언론이 서울YMCA에 대한 비리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YMCA 이사회는 문제 제기한 내부고발자들에 대한 보복 인사를 단행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23일 <일요시사>는 표용은 서울YMCA 명예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서울YMCA의 ‘불법투자 의혹’ ‘안창원 서울YMCA 회장의 공금 사적 유용’ ‘문제 제기한 감사 제명’ 등 다른 비리 의혹도 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고 있다. ‘양파껍질’ 비리 <일요시사>는 서울YMCA 내홍의 근원을 표 명예이사장으로 지목했다. 표 명예이사장은 서울YMCA에서 41년간 이사를 지내고 18년간 이사장을 역임하며, ‘장기 집권’을 했다. 지난 보도에서 표 명예이사장이 장기집권을 할 수 있었던 내막과 과거의 전횡을 지적했다. 표 명예이사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서울Y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의 진용이 갖춰졌다. 당초 지난주 중반으로 예상됐던 검찰 고위 인사가 늦어진 데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할 대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 간 치열한 물밑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검찰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영렬 검사가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인사가 임명되기는 4년 만이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서울) 대구지검장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비 TK(대구·경북) 출신이 임명되기는 4년 만이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9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김수남 체제 진용 갖춰줘 이 지검장은 26년 검사 생활 동안 매사에 원칙을 중시하는 엄정한 업무처리와 함께 합리적이며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 지검장 임명을 두고 ‘최적임자’라는 평이 쏟아졌던 것도 이 때문. 매끄럽고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12월29일 방송된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요일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라디오 스타>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김구라는 강력한 경쟁자인 유재석을 넘어서 22년 만에 지상파는 물론 각종 시상식 최초로 대상을 수상해서 더욱 뜻 깊은 밤을 맞이했다. 배우 황정음과 함께 대상을 시상한 안광한 MBC 사장은 “올 한해 10년의 역사를 쓴 <무한도전>부터 새로운 <복면가왕>까지 MBC 예능의 신구 조화가 좋았다. 또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능력자들>은 생활 속 관심사와 전문 영역을 잘 결합해 재미와 가치를 함께 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MBC를 포함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창의성과 제작 역량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 있었다. 하지만 일부 방송인들이 중국에서 한국 인기 프로그램의 짝퉁을 만드는 용병 역할을 하며 저작권 침해에 관계하고 있어 안타깝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달, 시민단체 ‘맑은 고양 만들기 시민연대’(이하 맑고연) 상임대표와 감사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데 이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또 고소하자 해당 시민단체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시민단체 맑고연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 시장이 조대원 상임대표와 강태우 감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최 시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맑고연 정연숙 사무국장은 “권력자의 행정 전반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정당한 견제가 명예훼손 대상이 된다면 이 나라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법으로 보장된 시위와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달 26일 일산경찰서에 조 대표와 강 감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 시장 측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부터 일산 백석동 주상복합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가장해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