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오는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다양한 후보자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도전이 주목된다. 그들이 출마하게 된 계기에는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내보고 싶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러나 낮은 지역적 기반, 재정적 어려움 등 만만치 않은 현실과 마주하곤 한다. 출마하는 후보의 수가 다른 세대에 비해 많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들에게 모든 선거구가 험지일 가능성이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30 예비후보자의 참여가 상당히 저조하다(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기준). 6월 지방선거에 이름을 올린 예비후보자의 수는 모두 5516명이다. 이 중 20대는 67명, 30대는 294명으로 각각 1.2%, 5.3%를 차지한다. 2030세대로 묶게 된다면 전체의 6.5%다. 27세 최연소 ‘시·도지사선거’의 경우 전체 등록자 73명 중 20대는 1명(1.3%), 30대는 3명(4.1%)이다. ‘구·시·군의 장선거’에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지난달 26일과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두 차례 방문 조사를 거절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조사를 거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을 향한 혐의와 의혹에 대해 ‘정치적 보복 수사’라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행보는 ‘전략’ 또는 ‘자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는 만큼 향후 다툼의 소지가 있는 혐의에 대해서는 법정서 가리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스스로 검찰 조사를 부정하며 ‘정치 보복’을 당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놓지 않겠다는 모양새다. 이와 반대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재판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수인번호 716 독방에 수감 지난달 26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찾았다. 구치소 방문 조사를 위해서다. 그러나 이 전 대통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청와대가 3차 개헌안을 발표했다. 개헌안에 따르면 선거 연령은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선거 연령 하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고 밝혔다. 선거 연령 하향으로 선거권을 얻게 되는 유권자는 약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선거 연령이 낮으면 진보적 정치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청와대는 총 세 차례의 헌법 개정안 발표를 마쳤다.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에게 대통령 개헌안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 그리고 정의당은 한 정무수석을 만났지만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이하 평화당)은 면담 자체를 거절했다. 명분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해외 순방 중 전자결재로 개헌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헌 발의에 민주당은 어느 정도 명분을 갖고 있다. 대선 후보였던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미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대선 때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이유에서다. 여론 역시 개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지난 20일, 민주평화당(이하 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양 당은 이번 달 말까지 공동교섭단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외형적으로 두 당이 하나로 통합된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공동교섭단체 형성은 합당과 다르다. 20석이 되지 않아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은 모두 비교섭단체다. 비교섭단체는 주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교섭권 행사’를 위해 공동교섭단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합당을 선택하지 않았다. 두 당의 정책노선에 차이가 있어서다. 평화당은 중도개혁을 지향한다. 정의당은 진보노선을 밟고 있다. 양당은 정강정책을 독립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합의가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과 정의당의 정강정책에는 교집합이 존재한다. 지난 20일 양 당 지도부는 ▲한반도 평화 ▲선거제 개혁 ▲개헌을 해결과제로 꼽았다. 교집합 과제 두 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의 정강정책에 따르면 양 당은 ‘교류를 통한 평화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를 시작으로 그를 향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 전 대통령은 ‘보복성 정치공작’이라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하기 전 사저서 ‘MB맨’들을 만났다.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사저로 향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이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다른 ‘MB맨’들이 있다. 그들은 반대로 이 전 대통령의 의혹에 힘을 실어줬다. 여러 의혹들이 검찰 소환 조사의 증거가 된 배경에는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들도 한때 ‘MB맨’이었다. MB에 치명적 진술 쏟아내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은 100억원대 뇌물수수와 20개가 넘는 범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는 21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 그는 강력한 대여·대정부 투쟁을 일선으로 하고 있다. 동시에 보수정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강조한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원내대표의 공과를 <일요시사>가 그간의 행적을 통해 살펴봤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12일 당내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과반 기준 득표수를 얻어 경선 후보인 홍문종, 한선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는 당선 당일 정견발표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투쟁 전문가’를 자처했다. 투쟁 전문가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의 임기를 시작으로 제1보수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북 이슈 선점을 통해서다. 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직전에 시행된 북한의 열병식을 비판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은 결정적이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