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호 특집> 로또 당첨 비법 대공개

누구나 꿈꾸는 일확천금 “알면 쉽다”

[일요시사=사회팀] 일확천금의 유혹, 로또를 향한 사람들의 갈망은 10여년이 훨씬 흐른 지금도 여전하다. 이 가운데 로또번호 연구를 직업으로 승화시킨 로또번호연구가가 있어 화제다. 로또의 희박한 확률을 극복하고 당첨의 꿈을 이루고자 11년째 로또번호 연구에만 몰입해온 조영민 연구가가 <일요시사> 지령 900호를 맞아 당첨예상번호를 추출하는 대박 노하우와 당첨 비법을 공개했다.



로또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800만분의 1이고, 1장을 사나 100장을 사나 당첨확률에는 차이가 없으며, 벼락을 두 번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은 당첨을 꿈꾸며 로또를 즐기고 있다. 조영민 연구가는 로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로 현재까지 숱한 투자와 실패를 맛보며 당첨비결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 결과 그는 2004년 8월과 10월, 2008년 5월과 7월. 총 4회에 걸쳐 로또 2등 당첨의 주인공이 됐다. 2등 뿐 아니라 6개 숫자 중 단 1개만을 틀린 3등 당첨 횟수도 무려 50회 이상에 이른다. 약 2000만원을 투자해 3억 5000여만원을 거둬들인 셈이다. 이번에도 단돈 5천원으로 3등에 2회 당첨돼 쏠쏠한 당첨금을 맛봤다. 조영민 연구가는 <일요시사> 900호 특집을 맞아 로또당첨 노하우와 주의할 점 등을 하나하나 꼬집어 전수했다.

전 회차 당첨번호
다음회 당첨률 80%

로또 1회차부터 지금까지 전 회차에 나왔던 당첨번호는 다음 회차 당첨번호에 한두 개라도 기본적으로 나오게 돼있다. 예를 들어 530회차에 40단위가 2개가 나왔는데, 531회차에 42, 43번이 나왔다면 40부터 42중 1개 추출, 43부터 45중 1개를 추출해 선택한 2개의 번호를 찍던가, 아님 2개 중 1개를 또 골라내 찍을 수 있다.

행운번호를 제외한 1등 당첨번호 중 1개는 반드시 나온다. 팁이 있다면 1과 40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당첨번호를 기록했다.  이는 1회차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나오며 일부 입증되기도 했다. 확률로 매기자면 5번 중 4번은 기본적으로 나온다. 로또를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미 이 같은 패턴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확률은 80%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 회차의 당첨번호들 중 한 숫자는 꼭 다음 회차에 찍는다. 만약 43번이 연속 두 번 이상 당첨번호로 나올 경우 그 다음 회차에는 절대 당첨번호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황금 같은 팁에 해당한다.

한 번호에
집착하지 마라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자신이 애매한 두 숫자가 있다면 마음이 가는 숫자보다 그 옆에 있는 숫자를 찍어라. 마음속으로 사람이 한 번호에 집착을 한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살 때 같은 물건이라도 비싼 가격과 싼 가격이 있다면 비싼 가격의 물건을 사는데 결국 질은 같다. 즉 손해를 보는 것이다. 한 번호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더 생각이 많아지고 헷갈리게 된다. 538회차의 1등 당첨번호가 6,10,18,31,32,34,(보너스 번호 11) 였다. 당시 연구가는 11번과 32번 두 숫자가 애매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32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11번을 버려 1등을 놓치고 말았다. 친구한테 물어보자. “4, 5번 중에 뭐가 더 좋냐?”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이 4번을 찍으라고 하면 그 옆에 있는 5번을 찍으라는 것이다. 즉 2개의 번호 중 애매함이 있을 때에는 본인이 선택한 번호보다 애착이 가지 않는 나머지 번호가 당첨번호로 나올 확률이 높다. 

언론에 거론된 번호
당첨번호 아니다

인터넷 언론사나 매체에서 자주 거론된 1등 예상번호는 절대 그 주의 당첨번호가 아니다. 거의 나올 확률이 없다. 모든 언론사들은 행운번호를 제외하고 예상번호를 뽑기 때문에 당첨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행운번호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행운번호는 보통 1주에서 2주정도 건너뛰어서 당첨번호로 나올 확률이 높다.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번호는 그 주에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로또를 구매하는 곳에서 보통 몇몇 사람들이 ‘이 번호는 꼭 나올 것 같다’라는 말을 흘리곤 한다. 하지만 이는 어설픈 트릭이다. 타인에게 번호를 흘린 당사자는 절대 그 번호를 찍지 않기 때문. 사람들 혹은 언론에 흘려진 번호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확신하는 번호는
4∼5장 구매하라

자신이 선택한 번호에 믿음을 갖고 숫자 3개 정도는 머릿속에 넣고 찍어라. 무턱대고 찍는 번호에 당첨은 기대도 말라. 숫자 3개 이상은 확신을 갖고 같은 숫자 3개를 4∼5장 산다. 조영민 연구가도 전 회차에 5000원을 구입해 3등에 당첨됐는데, 같은 숫자 3∼4개는 5장 모두 같은 숫자를 표기했다. 나머지 2∼3개는 자동에 맡기거나 전전 회차에서 나온 당첨번호 중 확률 높은 번호들을 분산시켜 표기했다. 그럼 5장 중 1장 정도는 등수와 상관없이 당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 회차서 나온 번호 다음회에도 나와
애매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숫자가 답

반자동 기법이
가장 현명하다


숫자 3개는 수기로, 나머지 3개는 자동기계에 맡기는 방법이다. 자신이 확신하는 숫자 3개 외에 나머지 숫자가 애매한 경우 자동에 맡기는 게 가장 현명하다. 예를 들어 1부터 45까지의 숫자들 중 3개 번호를 직접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찍고, 나머지는 하단에 자동선택란에 표기하는 것이다. 로또 5장을 살 경우 확신하는 숫자들 3개는 5장 모두 같은 번호를 쓰고 나머지 3개씩 남은 5장은 자동선택에 표기하면 된다. 로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자동기법은 익히 알고 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기법을 이용해 당첨된 사례가 더러 있다.  

복권 미신은
반신반의해야

금전과 관련된 꿈을 꿨을 경우 복권을 구매하는 게 좋다. 꿈 효력이 날아가기 전에 당일이 가기 전에 사야한다. 좋은 꿈을 꿨을 때 복권을 구매하기 전에 타인에게 꿈 내용을 함부로 발설하면 복이 날아간다고들 한다. 이 미신도 심적 안정에 도움이 돼 웬만하면 그대로 따르는 게 좋다. 복권은 무조건 본인 돈으로 구매해야하는 것 또한 꼭 지켜야 할 룰이다. 선물로 받거나 돈만 줬다가 당첨이 됐을 경우 추후 복권을 교류한 상대방과의 금전다툼이 생길 확률이 높다. 금전다툼은 멀쩡한 관계도 철전지 웬수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복권으로 인해 소송까지 가고 싶지 않다면 선물 받거나 타인의 돈으로 구매할 시, 증거로 남을 수 있게 항상 녹취를 해라. 한가지 더 팁을 주자면 당첨이 반드시 될 거라고 믿어라. 마음가짐이 어떻느냐에 따라 당첨유무가 판가름된다.   

자신 있는 숫자 3개는 마음속에 갖고 있어라!
숫자 3개 수기로, 다른 3개는 자동에 맡겨라!

바코드와 서명란
반드시 확인하라

바코드가 가려진 당첨 로또는 무조건 의심을 해봐야한다. 간혹 로또인터넷사이트에서 바코드를 가린 당첨로또를 홍보하기도 하는데, 바코드가 없을 경우 포토샵으로 지웠거나 가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과대홍보로 당첨사례를 늘리면서 사이트홍보에 열을 올리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는 모두 조작된 것이다. 바코드는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표기되는데, 이것이 가려져 있다면 절대 믿지 마라. 사이트의 꼼수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타인이 우연히 로또를 습득한 뒤 임의로 당첨금을 가져가는 사례가 많아 최근에는 로또 뒷면의 서명란에 서명을 한다. 이는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주는 매개체다. 무심코 구매한 로또가 거액에 당첨됐는데, 자신이 구매한 것이라고 증명할 길이 없다면 당첨금은 누구의 몫이 될까. 자신이 구매한 로또인데, 다른 사람이 우연히 습득해서 당첨금을 가져간다면 엄청 억울할 것이다. 서명을 하면 복권을 잃어버린다 해도 되찾기 쉽다. 당첨이 되든 안 되든 서명은 꼭 해야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당첨에 목매지 말고
당첨금은 분산시켜라

너무 로또당첨에 목매이지 말고 즐겨라. 당첨에 얽매여 있으면 당첨은 더 멀어진다. 돈에 집착하면 할수록 돈은 더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당첨에 얽매여 있으면 심신만 피폐해지고 결국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한 당첨이 됐더라도 절대 티내지 말라. 당첨되면 각종 시민단체에서 기부하라고 닦달같이 달려든다는 것은 모두 헛소문에 불과하다. 그리고 당첨금을 수령하고 난 뒤 여러 은행 계좌에 당첨금을 분산시켜 묶어두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목돈을 계좌로 입금할 때에는 타인의 명의로 입금시키는 게 당첨의혹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도 충분히 알아보고 투자해야한다. 그러나 다양한 은행 돈을 분산시켜 묶어두는 방법이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1등에 연연 말고
2등 이하 노려라

조영민 로또연구가는 당첨노하우와 주의할 점을 전수해주며 마지막으로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는 특히 타국보다 인구수에 비해 로또수요가 많은 편이다. 로또가격이 턱없이 내려가면서 수요는 더 증가하게 됐는데 이 때문에 2등 이하의 당첨금 또한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다. 조영민 연구가는 “과거에는 1등 당첨금이 400억 이상대였다면 현재는 고작 130억 내외다. 이도 최대금액 수준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왕이면 꼭 1등해서 독식 하겠다’라는 심보를 갖고 있어 로또 수요가 그만큼 증가하는 것”이라며 “2등 이하의 당첨금을 늘려 사람들이 상실감에 빠지지 않고 1등에만 얽매이지 않도록 복권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조영민 로또연구가는?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각종 매체로부터 검증받은 조영민 로또번호연구가는 일명 ‘로또의 신’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국내 최초의 로또번호연구자로서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로또번호연구에만 몰두, 많은 이들에게 당첨예상번호 및 노하우를 전수했다.

조영민 연구가는 로또와 관련된 각종 블로그, 카페 및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로또토토연구컨설팅’을 설립해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끝없는 연구 끝에 그의 연구로부터 나온 당첨번호는 수많은 당첨 사례를 만들었고, 이 같은 당첨사례는 해가 갈수록 더욱 급증했다. 조영민 연구가의 재능은 마침내 언론매체까지 닿아 공중파 3사(KBS, SBS, MBC)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방송(QTV, tvN, YTN Y-star, OBS, MBN)에 생방으로 출연, 실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기사 및 인터뷰2011년부터 ‘로또번호연구’에 대한 특허를 신청 중에 있으며 그의 로또번호연구는 1등에 당첨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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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한국 경제 파장 막전막후

‘중동발’ 한국 경제 파장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한상진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실행에 옮겼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 보유 가능성 차단’ ‘이란 정권교체’ ‘중동지역 미국 영향력 강화’ ‘석유 패권 우위’ 등이다. 아울러 이란 석유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중국 견제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란과 8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 측에서 트럼프정부에 큰 사업적 이익을 제안하기도 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이란이 핵 능력에 대한 완전한 포기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미국은 이란 수뇌부 제거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공습 이틀 후인 지난 2일(현지시각) 37년간 이란 최고 지도자로 군림해 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공습 결정 여러 요인 하메네이는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혁명수비대 및 국방 관련 요직을 거치며 권력기반을 다졌다. 이후 국회의원과 이슬람공화당 지도부를 역임했고, 지난 1981년 대통령에 선출돼 두 차례 연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대내적으로 여성, 종교적 소수자를 탄압하며 억압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란 내에서 발생하는 시위에 대해서도 잇달아 강경하게 진압했다. 지난 2009년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반발하는 시위를 비롯해, 지난 2022년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힌 22세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의문사하며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을 강경하게 진압했다. 특히 올해 초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민병대를 동원해 무차별적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 이 시위는 이란 핵개발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수년간 이어지며 경제난이 누적됐고, 테헤란 상인들의 항의가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번진 것이었다. 이란 당국은 이 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3117명으로 집계했지만, 외부에서는 3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이란 내 정치 지형은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행동이 끝난 후 이란인들에게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이 직접 나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 있었던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의 불길이 다시 붙으면 친미 정권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정한 영향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처럼 직접 모든 것을 통제하지는 않더라도, 향후 이란의 정치적 주도권을 잡는 세력이 원유 문제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 미·이 전쟁 여파 국내 강타 금융, 산업 등 전방위 요동 이렇게 되면 이미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중동지역 원유 생산에도 관여하게 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훨씬 넘어서는 시장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우리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우선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지난 3일 코스피가 역대 최대 낙폭(452.22포인트)을 기록했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377조원 넘게 줄었다. 주요 코피스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769조4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대비 376조9396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전 거래일 대비 약 126조6803억원 감소했다. 주가는 이날 9.88%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20만원 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도 100만원 선이 깨지며, 시총이 86조9497억원(11.50%) 줄었다. 이 밖에 현대차(-11.72%),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등 주요 기업들의 시총 감소분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방산주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19.83% 오른 143만2000원, 한화시스템은 29.14% 오른 14만67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LIG넥스원은 11.15% 오른 68만8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7.24% 급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조17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도 88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여파로 인한 불안감이 이날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조17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기관도 88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한 불안감이 이날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중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금융권 직격타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4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189.43포인트(3.27%) 내린 5602.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99.32포인트(3.44%) 내린 5592.5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35.83포인트(3.15%) 내린 1101.8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5.62포인트(2.25%) 내린 1112.08에 개장했다. 환율 역시 급등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을 돌파했다. 1500원 돌파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4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479.0원에 개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0분쯤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1506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500원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산업계도 고환율에 따른 환경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 측면에서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과 결합할 경우 실질적인 부담이 커지게 된다. 반도체와 조선 업종은 단기 방어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항공과 철강은 비용 부담이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현재 시장의 공급 제약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 일정 부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선의 경우 수주 산업인 만큼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고환율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수주한 선박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하는 구조라, 이미 3~4년치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현재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조선 업계 특성상 달러로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 환율 상승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양날의 검이다. 미국 수출 및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달러 강세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자동차 한 대에 수백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원자재 부담이 상존한다. 다른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은 덜하지만, 역시 환율 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종 별로 희비 교차 항공의 경우 항공기 리스료, 정비료 등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3~4월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다. 개학과 함께 공휴일이 적어 여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이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도 확대돼 수요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1개월 시차를 두고 항공권 가격에 반영된다. 다음 달에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계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철강은 업종 특성상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이를 철강 제품 가격에 즉시 반영하기 구조다.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정유업계에는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 달러 상승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지만, 수출할 때에도 높아진 달러가 적용돼 비용 부담이 상쇄된다. 특히 이전에 저렴하게 사들인 원유에 대한 재고 평가이익 인식은 재무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원유 재고 평가이익은 정유사가 보유한 원유(재고) 가치가 시세 변동으로 장부상에 이익으로 올라가 실적에 반영되는 현상을 뜻한다. 유가 상승 시 저가로 산 원유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기름값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56.9원 오른 1845.4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8일(1802.7원)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주가·환율·유가 변동 산업계 직결 모건스탠리 “수출지향 한국 더 민감”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L당 61.6원 상승한 1784.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서울 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는 1811.2원으로 전날보다 103.8원 뛰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1741.8원으로 하루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싱가포르 석유 제품 시장가에 연동된 국내 주유소 가격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국제 유가 변동이 반영된다. 다만 전쟁 확산 우려 등에 따라 주유 수요가 늘고 환율 변수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일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공식 경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틈타 기름값을 과도하게 올리는 주유소들을 제재하기 위해 ‘최고가격 지정’ 작업에 착수했다. 주유소 담합 조사 등 시간이 필요한 조치에 앞서, 즉각적인 가격 통제에 나선 것이다. 또 주유소 담합 적발 시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기로 하는 등 유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5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중동 사태에 편승한 시장교란 행위 근절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현재 국내 석유류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며 국제 가격의 국내 반영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아직 국내 가격에 실질적 영향을 줄 시점은 결코 아니다”며 “석유류 최고 가격의 지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 조치를 활용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석유 판매가격의 최고 가격 지정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수입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심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 경제가 중국보다 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하방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체탄 아야 등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국가들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수출 지향 경제인 만큼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유가 변동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러다 진짜 대전 터지면… 이어 석유·가스 무역적자 수준을 근거로 한국을 포함해 태국·대만·인도 등이 상대적으로 성장 측면에서 하방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전쟁에 따른 아시아의 전체적 여파는 유가 상승 수준과 고유가 지속 기간에 달려있다”면서 “현재까지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jins.h@ilyosisa.co.kr>